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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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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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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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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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DUMMY

야가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그런 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이고르는 열을 내며 대답했다.

“늑대였어.”

야가는 못마땅한 듯 혀를 찼다.

“아까 당신 입으로 그랬잖아? 부랴트족은 늑대를 숭상한다고. 그러니 샤먼의 북에도 늑대를 그려놓았겠지.”

“일개 늑대가 아냐.”

이고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뿔이 난 늑대였어. 게다가 눈은 푸른빛이고.”

야가는 여전히 별다른 흥미가 일지 않았다. 부랴트족은 생소한 이방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고르는 부랴트족에게 상당한 호감을 품은 듯 했다.

“야가, 부랴트족은 알면 알수록 신비스런 부족이야.”

이고르의 얼굴에 감탄의 빛이 떠올랐다. 야가에겐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고, 혼자만의 세계에 침잠하는 표정이었다.


야가는 심기가 언짢아졌다. 조르는 투로 말했다.

“이고르, 나도 올혼 섬의 부랴트 마을을 구경하고 싶어.”

이고르는 난감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왜 내겐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거야?”

야가가 뾰로통해져서 투정을 부렸다.

이고르는 당황해하며 시선을 피했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변명거리를 찾는 듯 했다.

야가는 기분이 상했다.

이고르의 눈이 반짝였다. 마침내 그럴 듯한 변명을 떠올리고 기쁜 표정이었다.

“당신은 임신한 몸이니까 안 돼. 과격한 행동은 금물이야.”

“이고르 당신이 늑대인간으로 변해서 날 보호해주면 되잖아.”

야가는 이고르가 얄미워졌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고르는 또 눈을 굴렸다.

“그렇지만 위험하잖아.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 위를 나 혼자 뛰어다닐 순 있어. 하지만 당신을 안고 뛰어다니다가 놓치면 어떡해? 난 어둠속에서 환히 볼 수 있지만 당신은 아니잖아. 당신이 부딪치거나 넘어지면 뱃속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어떻게든 핑계를 대느라 진땀을 흘렸다.

야가는 이고르의 속마음을 눈치챘다. 야가가 임신했든 안했든 이고르는 야가를 데리고 갈 의향이 없었다.

만약 야가가 이고르처럼 늑대인간이었다면, 이고르는 야가와 동행해서 부랴트 마을을 돌아다녔을까?

혹시 이고르는 자신을 진짜 늑대로 착각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야가 같은 인간 여자를 한낱 방해물로 치부하는 걸까?

야가는 무지 섭섭했다. 이고르와의 사이가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 두려워졌다.


시신을 내려다보는 동안 야가의 마음은 점점 심란해졌다.

부랴트족 남자는 사냥 왔다가 우연히 이고르와 마주쳤을 것이다. 늑대인간인 이고르를 보고 극도로 놀라 활을 겨누었을 것이다.

이고르도 자기 방어를 위해 부랴트족 남자에게서 활을 빼앗았을 것이다.

야가는 네우로이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보름달이 뜬 밤, 화형대에서 내려온 이고르는 촌장의 목뼈를 부러뜨렸다. 늑대들이 먹다 버린 장로의 시신을 던졌다.

그 순간 이고르는 살인을 즐기고 있었다. 피 맛을 맛본 식인 야수 같았다.

야가의 제지를 받지 않았다면, 끝없는 살육의 쾌감에 도취되었을 것이다.


온갖 잡념으로 야가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털썩 주저앉았다.

시신의 허리띠에 뭔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피에 물들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야가는 잠깐 망설였지만, 결국 호기심에 지고 말았다. 자작나무 지팡이로 그 물건을 가리키며 주문을 외었다.

“카크 야 가바류.”

표면에 묻어있던 피가 깨끗이 지워지며 형체가 드러났다.

반으로 쪼개진 거울이었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심장 모양이었다.

표면에 심하게 금이 가서 거울 구실을 할 수 없었다.

야가는 자작나무 지팡이로 거울을 뒤집어보았다.

거울의 뒷면엔 태양과 달과 북두칠성이 반쪽만 새겨져 있었다.

무슨 의미일까? 일종의 증표일까?

야가는 영문을 몰라 고개만 갸웃거렸다.

금이 간 거울을 보노라니 이고르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정이 되었다.

야가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고르의 인간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심이 느껴졌다. 자신을 화형시키려고 했던 네우로이 마을 주민들에 대한 증오가 인간 전체에 대한 증오로 확장된 것이다.

이렇게까지 인간을 증오하는 남자가 어떻게 아빠 노릇을 할 수 있겠는가.

아이가 태어나도 제대로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에게도 인간을 증오하라고 가르치겠지.

아이도 아빠처럼 숲에 숨어살며 지나가는 인간을 해치겠지.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야가는 현기증이 났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뱃속의 아이가 가엾어서 눈물이 났다.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자작나무 지팡이의 주술로 시신을 다시 묻었다.

흙무덤을 외면하며 허둥지둥 언덕을 내려왔다. 몇 번이나 비틀거려서 넘어질 뻔 했다.

자작나무 지팡이로 땅을 짚지 않으면 언덕에서 굴렀을 것이다.


오후가 되서야 이고르가 돌아왔다.

갓 잡은 사슴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었다.

주방에 사슴을 내려놓더니 야가의 눈치를 살폈다. 쭈뼛거리며 말했다.

“미안해. 내가 경솔했어. 노력해볼 게. 좋은 아빠가 되도록.”

무슨 말을 하든 야가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슴에 찬바람만 불었다.

“내가 사슴 고기를 손질할게. 당신은 그냥 쉬고 있어.”

이고르는 화덕에 걸어둔 솥에 물을 끓였다. 부지런히 사슴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하고 살을 발라냈다.

야가는 두통이 난다며 침대에 드러누웠다. 그 때문에 이고르의 행동거지를 일일이 보지 못했다.

이고르는 야가 몰래 소매를 걷고 팔의 상처를 씻었다.

화살에 맞은 상처는 이미 아물어 있었다.

이고르의 입에서 다행이라는 듯 한숨이 새어나왔다.

늑대인간이 된 이고르는 어떤 상처도 금방 회복됐다.

태어날 아이가 이 놀라운 자연치유력을 물려받는다면, 인간들의 박해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이고르는 어렴풋이 미소 지었다.

침대에 누운 야가의 뺨이 눈물로 얼룩져 있음을 알지 못한 채였다.


다음 날 이고르가 사냥을 나가자 야가도 집을 나섰다.

이고르가 묻은 남자의 시신을 화장해주기 위해서였다.

자작나무 지팡이의 주술로 불을 붙일 작정이었다.

네우로이족인 야가는 화장이야말로 세상에 이별을 고하는 예식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시신이 묻혔던 무덤은 파헤쳐지고 무너져있었다.

야가는 망연자실했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얼이 빠졌다.

시신 곁에 뒹굴던 부러진 활과 화살통도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발자국들만 어지럽게 찍혀있었다.

넓은 발바닥. 깊숙하게 패인 발톱 자국.

영락없는 불곰의 발자국이었다.

이고르는 이 숲에 불곰이 살지 않는다고 장담했었다.

이제 야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렇게 행동반경이 넓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놈은 수컷이었다.

가을이라 먹이를 왕성하게 먹고 덩치도 커졌을 것이다.


불안스레 서성이던 야가는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곰발자국의 방향은 일정하지 않았다.

한 마리가 아니고 여러 마리가 몰려다닌 것처럼 서로 얽혀있었다.

야가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허리를 굽혔다.

어디선가 불곰이 어흥 포효했다.

야가는 혼비백산했다.

불곰의 포효소리가 가까워졌다.

바짝 긴장한 야가는 자작나무 지팡이를 든 손에 힘을 줬다.


포효소리가 멎었다.

자작나무숲은 정적만이 감돌았다.

불곰은 다른 곳으로 떠난 게 분명했다.

야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뒷목덜미에 뜨거운 입김이 스쳤다.


야가는 화들짝 놀라 돌아보았다.

어마어마하게 큰 불곰이 사람처럼 똑바로 서서 앞발을 휘둘렀다.

털빛이 검은 불곰이었다.

공포에 질린 야가는 주춤주춤 물러났다. 자작나무 지팡이로 불곰을 겨누면서 주문을 외려고 했다.

“카크 야......”

주문을 끝까지 외기도 전에, 불곰은 앞발을 뻗었다. 야가의 손에서 자작나무 지팡이를 낚아챘다.


야가는 머리끝이 쭈뼛 섰다. 황급히 몸을 돌렸다. 걸음아 날 살려라 달아났다.

야가의 모습은 이내 사라졌다.

불곰도 홀연히 사라졌다.

자작나무 지팡이만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바람이 불었다.

자작나무의 노랗게 물든 단풍잎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자작나무 꼭대기에 숨어있던 얼굴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었다.

부랴트족 청년들이었다.

소년의 티를 막 벗어난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섯 명이었다.

서로 눈짓을 하며 자작나무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다.


부랴트족 청년들은 술이 달린 원추형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허리에 단검을 차고, 어깨엔 활과 화살통을 멨다.

모두 가죽장화 위에 털가죽 덧신을 신은 모습이었다. 불곰의 발을 통째로 잘라 만든 덧신이었다.

그들은 불곰의 발로 만든 덧신을 벗었다. 허리띠에 매단 가죽 주머니를 열고 그 안에 덧신을 넣었다.


“늑대인간의 아내 말이야. 우리가 만든 발자국인 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지?”

“불곰의 엉거트가 적시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일이 틀어질 뻔 했어.”

“불곰의 엉거트는 왜 발자국이 없지? 신령이라서 그런가?”

“당연하지. 오래 전에 죽은 불곰의 영혼이니까.”

“왜 저 불곰의 엉거트는 우리 눈에 보이지? 인간은 엉거트를 볼 수 없잖아.”

“우리의 대 샤먼 님이 특별한 주술을 걸어서 그래.”

“그 여자 예쁘지? 늑대인간이 데리고 살기엔 아까워.”


다섯 명의 청년들이 키득거리며 얘기를 주고받았다.

한 청년은 말이 없었다. 가면을 쓴 듯 무표정했다.

다부진 체격에 눈매가 사나운 청년이었다.

그 청년은 제일 굵은 자작나무의 몸통에 묶어둔 밧줄을 풀었다.

자작나무 꼭대기에 밧줄로 고정시켜 얹어뒀던, 뭔가 가죽으로 둘러싼 것이 밑으로 내려왔다.

사람 키 만한 크기의 기다란 형체였다.

바닥에 놓였을 때 그것은 명백한 사람의 시신으로 보였다.


“오트공, 두가르, 뭉코, 어딘. 너희 네 명이 하그대 아저씨를 짊어져.”

밧줄을 풀었던 청년이 다른 청년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눈매가 사나운 이 청년은 무리를 이끄는 대장이었다.

오트공은 멀대처럼 키만 컸지 어리숙해보이는 인상이었다.

두가르는 몸집은 작지만 약게 생겼다.

뭉코는 사각형 얼굴에 듬직한 체구였다.

어딘은 얼굴이 동그랗고 오동통했다.

오트공과 두가르와 뭉코와 어딘은 가죽으로 둘러싼 시신을 어깨에 짊어졌다.


오트공이 시신에게 속삭였다.

“불쌍한 하그대 아저씨. 늑대인간을 염탐하러 와서 죽다니.”

두가르와 뭉코와 어딘도 저마다 말을 걸었다.


“하그대 아저씨, 우리가 안전하게 모시고 갈게요.”

“마을에 돌아갈 때까지 참아요.”

“곧 가족을 만나게 될 거예요.”


대장 노릇을 하는 청년은 호리호리한 청년에게도 지시했다.

“간볼트, 늑대인간의 아내가 떨어뜨린 지팡이를 주워와.”

간볼트라고 불린 청년의 얼굴이 밝아졌다.

“알았어. 자르갈.”

간볼트는 파헤쳐진 무덤을 향해 부리나케 달려가서 자작나무 지팡이를 주워왔다.

자르갈이라고 불린 청년은 자작나무 지팡이를 건네받았다.

자르갈의 허리띠엔 반으로 쪼갠 거울이 달려있었다.

심장 모양의 거울이었다.

거울이 흔들리자, 뒷면에 새겨진 태양과 달과 북두칠성이 드러났다.


간볼트가 신기해하며 물었다.

“자르갈, 대 샤먼 님이 주신 거울이야?”

자르갈이 대답했다. 부드러운 어조였다.

“응. 한 조각은 내가, 다른 조각은 대 샤먼 님이 갖고 계셔. 간볼트, 이 거울을 통해 대 샤먼 님은 지켜보셨을 거야. 늑대인간의 아내가 도망가는 광경을.”

간볼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받았다.

“대 샤먼 님과 똑같은 물건을 나눠 갖고 있으면, 대 샤먼 님의 천리안이 오래 유지된단 말이군.”

자르갈도 가면 같은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눈빛이 열광적으로 빛났다.

“역시 대 샤먼 님이야. 불곰의 엉거트를 소환해 늑대인간의 아내를 겁주고 자작나무 지팡이를 빼앗다니. 대 샤먼 님이 아니면 상상도 못할 묘책이야.”


부랴트족은 불곰을 무척 신성한 동물로 인식했다.

죽은 불곰은 다른 불곰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외감을 갖지 않고 함부로 살생하면, 불곰의 영혼은 공격성향이 강해져서 인간을 괴롭혔다.

그런 불곰의 엉거트를 대 샤먼이 능수능란하게 조종한 것에 청년들은 탄복해 마지않았다.


간볼트는 침을 튀기며 찬사를 늘어놓았다.

“천리안에 불곰의 엉거트를 부르는 능력까지 있다니. 우리의 대 샤먼 님은 무소불위의 존재야. 바이칼 신의 딸인 앙가라 공주님의 현신이 맞아.”

하그대의 시신을 짊어지고 가던 오트공이 돌아보았다.

“나도 동감이야. 대 샤먼 님은 부랴트 마을의 태양이야.”

두가르도 뭉코도 어딘도 입을 모아 맞장구쳤다.


“우리 마을의 수호신인 흰머리 독수리야.”

“부랴트족의 시조여신이야.”

“바이겔 하탄 여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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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새로운 관계의 시작 NEW 15시간 전 11 2 13쪽
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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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3 2 13쪽
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4 2 13쪽
4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순식간에 어른이 되다. 24.09.16 14 2 15쪽
4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혹한 선택의 기로 24.09.15 14 2 15쪽
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7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19 2 14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20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3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세상을 주유하는 엉거트 24.09.11 21 2 14쪽
3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3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3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뜻하지 않은 선물 24.09.09 23 2 14쪽
3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24.09.09 24 2 15쪽
3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시베리아의 푸른 눈 24.09.08 25 2 15쪽
3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핍박을 받되 자유로워지다. 24.09.08 25 2 15쪽
3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화형대 위로 떠오른 보름달 24.09.07 26 2 14쪽
3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커다란 상앗빛 송곳니 24.09.07 27 2 13쪽
3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흐볼크 님의 은총 24.09.06 28 2 14쪽
2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곰의 노호 소리 24.09.06 28 2 14쪽
2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성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24.09.05 28 2 13쪽
2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거와의 결별 24.09.05 28 2 13쪽
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8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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