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유사빈™
작품등록일 :
2024.08.23 20:52
최근연재일 :
2024.09.18 21:09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2,381
추천수 :
137
글자수 :
332,722

작성
24.09.06 21:00
조회
28
추천
2
글자
14쪽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흐볼크 님의 은총

DUMMY

알라는 입가에 은밀한 미소를 머금었다. 타미리의 귀에 대고 애무하듯 속삭였다.

“여기선 곤란해. 집에 가서 가르쳐줄게.”

타미리는 귀까지 벌겋게 달아올랐다.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고개를 숙이며 벌꿀주가 든 잔을 내려 보았다.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온화하고 정감 어린 시선이었다.

타미리는 돌아보았다.

시선의 주인은 벨레스였다. 건너편 탁자 앞에 원로와 촌장과 마주앉아 벌꿀주를 마시고 있었다.

타미리와 눈이 마주치자, 벨레스는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씩 웃었다.

타미리는 긴장했다. 예사롭지 못한 예감이 들었다.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벨레스는 벌떡 일어서서 맑고 높은 소리로 호령했다.

“여러분, 주목하세요. 기쁜 소식이 있어요.”

타미리는 초조한 표정으로 알라에게 매달렸다.

“설마 벨레스가......”

타미리의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벨레스를 믿어봐. 벨레스는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어.”

알라가 타미리의 양손을 맞잡고 이마를 맞댔다.

타미리의 손에서 떨림이 사라졌다.

타미리는 눈을 감고 알라의 어깨에 기댔다.

벨레스는 웃음을 섞어가며 유쾌하게 얘기했다.

“알라의 사촌인 지바는 남편 없이 아이를 갖기를 원했습니다. 내가 그 소원을 두흐볼크 님에게 전해주었죠. 두흐볼크 님은 지바의 소원을 이루어 주었습니다. 지바는 두흐볼크 님의 은총을 받았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두흐볼크 님의 아이를 잉태했어요. 지바의 임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두흐볼크 님이 불곰도 잡아주셨답니다.”


타미리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기절하지 않으려고 탁자 모서리를 움켜잡았다.

알라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태평스러운 표정이었다.

벨레스가 벌꿀주가 든 잔을 높이 들어 올리며 외쳤다.

“우리 모두 두흐볼크 님을 경배합시다. 네우로이족의 수호령이자 늑대의 정령인 두흐볼크 님, 영원하소서!”

원로 할머니도 일어섰다. 술기운으로 얼굴이 발그레했다.

벌꿀주가 든 잔을 들어올리다 떨어뜨릴 뻔했다. 그래도 용케 잡고 소리 질렀다.

“두흐볼크 님, 영원하소서!”

촌장도 벌꿀주가 든 잔을 들고 일어섰다.

원로에게 질세라 목청을 돋워 복창했다.

“두흐볼크 님, 영원하소서!”

모든 주민들이 탁자를 박차고 일어서서 동참했다.

그들이 두흐볼크에게 경배를 표하는 함성이 울러 퍼졌다. 천지가 진동하는 듯 했다.

알라가 타미리를 껴안고 뺨에 입을 맞췄다.

타미리는 얼떨떨했다.

마을 주민들이 타미리에게 몰려와 축하를 건넸다.


그 날 밤 집에 돌아온 타미리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친절한 이웃 주민들은 타미리가 두흐볼크의 아이를 잉태했다고 진심으로 믿는 눈치였다.

타미리가 낳은 아이가 늑대처럼 울어도 늑대의 정령의 아이라며 예뻐해 줄 것 같았다.

“모두 미쳤어. 벨레스도, 이웃들도, 마을 전체가 정신이 나갔어.”

타미리는 머리를 잡아 뜯으며 괴로워했다.

알라는 옆에서 쿡쿡 웃고 있었다.

“뭐가 우스워? 내 아기가 졸지에 두흐볼크의 아이로 둔갑했는데, 웃음이 나와?”

타미리는 야속하다는 눈으로 흘겨보며 앙탈을 부렸다.

알라가 웃음을 삼키며 대꾸했다.

“네우로이 마을엔 두흐볼크의 아이가 한둘이 아니야. 미나의 언니인 히나의 아들도 두흐볼크의 아이야. 놀랍지?”

타미리는 기가 막혀 거품을 물고 쓰러질 지경이었다.

알라는 웃음기를 지우고 정색하며 말했다.

“네우로이 마을 주민들은 바보가 아니야. 영악하고 눈치가 빠르고 잔머리를 굴리지. 늑대의 정령이 마을 여자들을 임신시킨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없어.”


“뭐라고?”

충격으로 말을 잊은 타미리는 돌처럼 굳어졌다.

알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과부의 몸으로 임신한 히나는 수치심에 자살 소동을 벌였어. 히나를 염려한 미나가 벨레스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어. 벨레스는 히나의 아이가 두흐볼크의 아이라고 둘러댔지. 마을 주민들은 벨레스의 속 보이는 거짓말을 믿는 척 했어.”

“어째서?”

타미리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알라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 거야. 아이 아빠가 누구든 중요하지 않다고. 애를 밴 여자가 자살하는 꼴을 보는 것보단 백 배 낫다고. 마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아이 아빠는 두흐볼크가 되어야한다고. 그 때부터였을 거야. 아빠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는 전부 두흐볼크의 아이로 간주되는 관례가 생겼어.”

타미리는 얼굴이 빨개졌다가 파래졌다가 하얘졌다. 말문이 막힌 듯 눈만 껌벅거렸다.

알라는 부리나케 주방으로 사라지더니 벌꿀주가 든 항아리와 술잔을 갖고 왔다.

타미리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 벌꿀주를 연거푸 마셔댔다.

알라는 창가에 걸어둔 등잔에 기름을 부었다.

등잔불이 밝아졌다.

자작나무숲에서 늑대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자기네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신호였다. 실질적인 우두머리인 벨레스에게 인간 세상을 버리고 돌아오라고 애원하는 소리 같기도 했다.


알라는 옛일을 회상하듯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목소리를 낮추고 소곤소곤 얘기했다.

“타미리 네 추리가 맞아. 두흐볼크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공의 존재야. 두흐볼크의 전지전능한 권능도 실은 인간으로부터 나오지. 아주 오래 전의 일이야. 네우로이 마을의 주술사는 자작나무숲에서 늑대들과 사는 남자아이를 발견했어. 젖먹이 때 버려져 늑대 무리에 의해 길러진 아이였지. 당시 아이는 두 살 가량이었어. 주술사는 늑대들을 쫓아내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지. 네 발로 걷고, 날고기만 먹고, 물건을 잡을 때는 손이 아니라 입을 사용하는 아이였어. 주술사 부부는 자식이 없었기에, 이 아이를 극진히 길렀지.”

타미리는 입을 벌린 채 알라의 얘기에 열중했다.

알라가 말을 이었다.

“아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응이 빨랐어.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됐지. 늑대들은 지속적으로 아이를 찾아왔어. 아이가 늑대들을 만나러 숲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어. 주술사는 아이에게 늑대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됐지. 아이는 늑대들에게서 들은 요긴한 정보를 주술사에게 전해줬어. 주술사는 그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주술력을 강화할 수 있었지.”

“잠깐만,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 것 같아.”

타미리가 알라의 말을 자르며 끼어들었다.

알라는 장난스레 눈을 찡긋했다.

“좀 기다려. 마저 얘기하게 해줘. 주술사는 죽기 전에 아이에게 주술사 자리를 물려줬지. 아이의 신통한 능력을 알아본 주민들은 찬성했어. 주술사의 아내는 아이와 의논 끝에 두흐볼크라는 늑대의 정령을 창조했지. 주술사의 아내는 원로가 됐어. 우리가 아는 원로 할머니야. 늑대의 손에서 자라나 주술사가 된 아이는 누굴까? 네 추측대로 벨레스야.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지.”

타미리의 불안은 씻은 듯이 가셨다.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다. 몸도 따뜻해졌다.

늑대굴에서 어미의 품에 안겨있는 새끼 늑대가 된 기분이었다.

어미 늑대가 곁에 있는 한, 새끼 늑대는 안전했다. 어떤 적이 공격해도 어미 늑대가 보호해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타미리는 눈물이 났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밤은 깊어갔다. 늑대 울음소리가 그친지 한참이 지났다.

벌꿀주 항아리를 혼자서 거덜 낸 타미리는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던 알라가 덧붙였다.

“야코프와 한바탕 부부싸움을 한 나는 열불이 나서 집에 있을 수 없었어. 자작나무숲에 놓아둔 덫을 보러 갔어. 이른 새벽이었지. 원로 할머니와 벨레스가 숲속을 거닐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난 우연히 엿듣게 되었지. 속아서 기분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 오히려 벨레스의 존재가 대단하게 여겨졌어. 벨레스의 비밀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 타미리 너도 이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가는 거야. 약속하지?”

타미리는 울음을 뚝 그쳤다. 이번엔 해롱해롱 까불며 콧노래를 불렀다. 술주정도 부렸다.

“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난 스키타이 여전사 타미리야. 늑대신 펜리르와 정분을 나눈 사이야. 날 건드리면 크게 다친다. 벨레스도 두흐볼크도 덤비라고 해! 내가 본때를 보여줄 테야.”

알라는 어이가 없어서 혀를 찼다.

타미리는 침대에 엎어지더니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알라는 빈 술항아리와 빈 술잔을 치웠다. 타미리를 똑바로 눕히고 이불을 덮어줬다.

술에 취해 쌔근쌔근 잠든 타미리는 갓난아기처럼 보였다. 무방비 상태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 치명적 아름다움에 매료된 알라는 타미리의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잘 자, 타미리. 좋은 꿈 꿔.”


“미하일, 어디 있니? 미하일, 대답해봐.”

타미리는 통나무집 근처를 빙빙 돌며 목이 터져라 불렀다.

안색이 파리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거렸다.

수심 어린 표정의 알라가 주저하며 제안했다.

“안 되겠다. 마을 사람들을 부르자. 모두 숲에 가서 미하일을 찾는 거야.”

타미리는 울음이 터지기 직전의 얼굴이었다. 힘없이 고개만 주억거렸다.


타미리의 아들인 미하일은 고작 다섯 살이었다. 타미리의 붉은 머리를 닮은 아이였다.

눈동자는 특이하게 호박빛이었다. 이웃들은 미하일의 눈이 늑대의 눈이라며 경이로워했다.

물론 타미리는 알고 있었다. 미하일은 펜리르에게서 늑대의 호박빛 눈을 물려받은 것이다.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알라는 타미리가 미하일을 출산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웃곤 했다.

타미리는 미하일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무서워했다. 실눈을 뜬 채 가느다란 목소리로 물었다.

“알라, 정직하게 대답해줘. 아기의 엉덩이에 늑대 꼬리가 달려있지?”


미하일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났다.

또래에 비해 체격이 컸다. 얼굴이 갸름하고 윤곽이 뚜렷했다.

자신의 아빠가 늑대의 정령인 두흐볼크임을 자랑스러워했다.

미하일은 타미리를 엄마라고, 알라를 이모라고 불렀다.

미하일의 존재는 타미리와 알라의 삶에 빛을 선사해주었다.

타미리도 알라도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았다. 두 여자는 난생 처음 맛보는 행복을 낯설고 설레는 심정으로 받아들였다.


네우로이의 여름 햇빛은 뜨거웠지만, 바람은 선선하고 건조했다.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타미리는 집 뒤편에서 장작을 패고, 알라는 벽난로의 화덕 앞에서 메추라기의 털을 뽑았다.

그동안 미하일은 창가에 앉아 햇빛을 쬐며 놀고 있었다.

타미리는 장작을 집안으로 옮겨 벽난로 옆에 쌓아놓자마자, 미하일을 보러 갔다.


하지만 미하일은 없었다.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열린 창문 아래 땅바닥에 무수한 발자국들이 찍혀있었다. 늑대 발자국이었다.

타미리의 얼굴에서 핏기가 걷혔다.

“타미리, 걱정 마. 네우로이의 늑대는 사람을 해치지 않아.”

알라의 목소리가 떨렸다. 스스로도 반신반의하는 기색이었다.

타미리는 세차게 고개를 저으며 울부짖었다.

“늑대가 아냐. 펜리르야. 내게 복수하려는 거야.”

알라는 못 믿겠다는 기색이었다.

“말도 안 돼. 펜리르는 널 죽이려다 말고 그냥 떠났다면서?”

타미리도 말끝을 흐렸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가까이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 여러 마리였다.

흠칫 놀란 알라가 허리에서 단검을 뽑아들었다.

타미리는 집안으로 달려가더니 화살통을 메고 활을 들고 나왔다. 늑대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당황한 알라가 타미리를 뒤쫓았다.


타미리는 나는 듯이 달렸다. 달리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미하일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모든 늑대들의 씨를 말리고 그 간을 씹어 먹겠다고 결심했다.

“엄마.”

평소와 같은 미하일의 목소리에 타미리는 멈춰섰다.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바라보았다.

알라도 놀라서 꼼짝 못했다.

“소개할게. 내 친구들이야.”

미하일은 회색 늑대 등에 올라탄 채 집을 향해 오는 중이었다.

그 뒤에는 다른 늑대 두 마리가 따라오고 있었다.

“얘네들이 날 보러 왔길래, 내가 졸랐어. 숲속을 구경시켜 달라고. 얘네들은 더 놀다 가라고 했지만, 내가 거절했어. 엄마와 이모가 걱정한다고.”

미하일이 명랑하게 재잘거렸다.


타미리와 알라는 얼이 빠져서 말 한 마디 못했다.

미하일은 회색 늑대의 등에서 내렸다. 아쉬운 듯 늑대의 주둥이에 자신의 입을 댔다 뗐다.

늑대가 서운한 듯 길게 울었다.

뒤에 서있던 늑대들도 같이 울었다.

미하일이 고개를 길게 빼고 늑대 울음소리를 냈다.

회색 늑대가 돌아서서 떠나갔다.

다른 늑대들도 회색 늑대를 따라 사라졌다.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했어. 엄마, 이모, 그래도 되지?”

미하일의 목소리가 활기를 띠었다. 호박빛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영락없이 새끼 늑대 같았다. 새끼 늑대가 인간의 아이의 겉모습만 빌린 듯 했다.

타미리는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을 뻔 했다. 가까스로 몸을 가누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빌어먹을 펜리르 같으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펜리르의 후예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새로운 관계의 시작 NEW 15시간 전 11 2 13쪽
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5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들꽃을 스치는 바람 24.09.17 13 2 13쪽
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3 2 13쪽
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5 2 13쪽
4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순식간에 어른이 되다. 24.09.16 14 2 15쪽
4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혹한 선택의 기로 24.09.15 14 2 15쪽
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8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20 2 14쪽
4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20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3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세상을 주유하는 엉거트 24.09.11 21 2 14쪽
3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4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3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뜻하지 않은 선물 24.09.09 24 2 14쪽
3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24.09.09 24 2 15쪽
3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시베리아의 푸른 눈 24.09.08 25 2 15쪽
3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핍박을 받되 자유로워지다. 24.09.08 26 2 15쪽
3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화형대 위로 떠오른 보름달 24.09.07 26 2 14쪽
3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커다란 상앗빛 송곳니 24.09.07 28 2 13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흐볼크 님의 은총 24.09.06 29 2 14쪽
2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곰의 노호 소리 24.09.06 29 2 14쪽
2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성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24.09.05 28 2 13쪽
2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거와의 결별 24.09.05 29 2 13쪽
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9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