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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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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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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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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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커다란 상앗빛 송곳니

DUMMY

자작나무 가지들 사이로 겨울 햇빛이 스며들었다. 눈을 떠안은 가지들은 부러질 듯 축 처졌다.

높은 비탈에 파놓은 늑대굴에서 늑대들이 기어 나왔다.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간만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듯 했다.

우두머리 수컷 늑대가 언덕에 올라 기지개를 켰다.

그 옆에는 앳된 청년이 앉아있었다.

은빛 모피 외투를 입고 은빛 모피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펠트 장화를 신고, 허리에 단검을 차고 있었다.

청년은 순박한 인상을 풍겼다. 주근깨가 뿌려진 얼굴이 선량해보였다.

그럼에도 눈은 독특했기에 주위를 압도했다. 청년의 호박빛 눈동자는 우두머리 늑대의 눈과 다르지 않았다. 같은 빛깔과 같은 음영을 지니고 있었다.


‘이고르(Igor), 어째서 인간들은 축제 따위에 흥분하는 거지?’

우두머리 수컷 늑대가 청년을 이고르로 부르며 물었다.

늑대의 목소리는 오직 이고르의 귀에만 들렸다.

이고르는 우두머리 늑대와 눈을 맞추며 속으로 대답했다.

‘아마도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서일 거야. 우리는 언젠가 죽는 존재니까. 그 사실을 잊으려고 별별 짓거리를 하는 거지.’

우두머리 늑대의 눈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은 우리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인간들처럼 야단법석을 떨지 않아.’

답답하다는 시늉을 하며 이고르는 은빛 모피 모자를 벗었다.

덤불 같은 빨간 머리가 이리저리 뻗쳐있었다.

이고르가 머리를 손으로 대충 빗더니 모자를 다시 썼다.


이고르는 어눌한 말투와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만만해보였다.

그러나 남들이 모르는 비상한 능력이 있었다. 늑대들과 눈으로 대화하는 능력이었다.

하울링만 듣고서 늑대들의 말을 알아들었다. 이고르 쪽에서 늑대 울음소리를 흉내 냄으로써 늑대들에게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늑대들과 소통하는 능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이었다.

모친의 말에 의하면, 이고르 일족에겐 늑대신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고르의 외증조할머니는 스키타이 출신의 여장부였다.

그 빨간 머리의 외증조할머니가 늑대신과 동침했다고 들었다.

외증조할머니는 여자 친구와 함께 살며, 남편 없이 이고르의 외할아버지를 키웠다.

이고르의 모친도 혼인을 하지 않고 이고르를 낳았다.

네우로이 마을에선 아버지 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를 늑대의 정령인 두흐볼크의 아이로 인정해주는 관습이 있었다.

모친은 이고르에게 일족의 비밀을 결단코 남에게 발설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었다.

그 모친이 죽은 지도 몇 년이 지났다.

아들이 혼인하는 광경이라도 보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늑대제 때문에 숲이 시끄럽지?’

이고르가 묻자, 우두머리 늑대가 콧잔등을 찡그렸다. 못마땅한 듯 대답했다.

‘시끌벅적한 정도가 아니야. 숲의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어.’

이고르의 눈에 미안해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새 주술사 스바로지치(Svarozhich)의 소행이야. 그가 늑대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어. 왜 주민들이 스바로지치를 따르는지 모르겠어.’

스바로지치는 장신에 깡마른 체격의 중년 사내였다. 네우로이 주술사의 관례를 일절 거부했다. 늑대 가죽을 몸에 두르지 않았고, 자작나무 지팡이의 손잡이에 늑대의 발을 끼우지 않았다.


늑대제는 매년 겨울마다 제일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에 시작되었다.

스바로지치를 포함한 남자들은 스바로지치가 만든 연고를 몸에 발랐다. 늑대 가죽 허리띠를 두르고 늑대 가죽을 덮어썼다. 스바로지치가 만든 호밀주를 마시고 죽은 듯이 잠들었다.

그들은 깨어나는 순간 늑대로 변신했다.

늑대로 변신한 남자들은 숲으로 달려가 흥청망청 놀았다.

스바로지치의 마법은 효력이 강한 대신 유지되는 시간이 짧았다. 고작 두 시간이 지나면 인간으로 돌아왔다.

그 사실을 아는 남자들은 두 시간 동안 미친 듯이 몰입했다.

그들의 광란은 도를 넘어섰다. 짐승을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것도 모자라서, 자기들끼리 물어뜯고 싸웠다.

스바로지치는 말리기는커녕 앞장서서 날뛰었다.


‘스바로지치는 늑대제의 필요성을 주장했어. 우리가 숭상하는 늑대를 본받고 그 용기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이고르의 눈이 분노로 이글거렸다.

이고르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 벌떡 일어섰다. 장화발로 바닥에 쌓인 눈을 걷어차며 불평했다.

‘헛소리야. 스바로지치와 주민들은 늑대로 변해 사냥하는 재미에 들려있을 뿐이야. 난 절대 찬성할 수 없어. 역겨워!’


이고르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늑대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늑대제가 열리는 동안 두문불출했다.

아내 야가(Yaga)도 이고르와 같은 입장이었다.

이고르는 그로 인해 겁쟁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개의치 않았다.


우두머리 늑대가 또 콧잔등을 찡그리며 내뱉었다.

‘우리는 인간과 달라. 굶주릴 때만 사냥하지.’

‘두흐볼크 님은 왜 우리 마을을 버리셨지? 틀림없이 스바로지치가 무슨 수를 써서 두흐볼크 님을 쫓아낸 거야.’

이고르가 얼굴을 찌푸리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두흐볼크가 떠난 이유를 스바로지치에게서 들어 알고 있었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스바로지치는 두흐볼크와의 신통력을 겨루는 대결에서 자신이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큰소리쳤다. 그 결과 패배의 치욕을 참지 못한 두흐볼크가 은둔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스바로지치는 두흐볼크가 통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역설했다.

두흐볼크의 빈자리는 늑대제의 열기로 채워졌다.

주민들도 어느새 두흐볼크를 잊어버리고 늑대제에 중독되어갔다.

네우로이 마을은 광기와 퇴폐로 오염되었다.


‘집에 가봐야겠어. 야가가 기다릴 거야.’

이고르는 언덕에서 내려왔다. 우두머리 늑대에게 애정 어린 눈으로 말했다.

‘우두머리 늑대야, 너도 홀아비 신세를 면하고 싶지? 새 짝을 찾아봐.’

‘때로는 혼자일 때가 편해. 외로움마저 친구처럼 느껴지니까.’

우두머리 수컷 늑대는 점잖게 응수하며 인사했다.

‘잘 가, 이고르. 다음에 봐.’

이고르가 등을 돌리는 순간, 우두머리 늑대가 날카롭고 짧게 울었다. 할 말이 있는 듯 했다.

이고르는 돌아봤다.

‘이고르, 혹시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우리를 불러줘.’

우두머리 늑대의 호박빛 눈에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이고르는 고개를 갸웃하며 대꾸했다.

‘무슨 도움?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난 아무 문제없어.’

우두머리 늑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코를 킁킁거렸다.

‘공기 중에 냄새가 나. 위험을 알리는 냄새야.’

‘너무 예민한 거 아냐? 네 능력을 믿긴 하지만......’

이고르가 피식거려도 우두머리 늑대는 단호했다.

‘아무쪼록 조심해. 이고르.’

‘알았어. 그렇게 할 게.’

이고르는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몸을 돌리고 마을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숲에서 나가는 이고르의 모습이 점점 멀어져갔다.

우두머리 늑대는 꼼짝 않고 그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위그드라실의 줄기 중 일부는 무성한 잎을 피우며 천상으로 올라갔다.

잎사귀 사이에 맺힌 열매들이 펑펑 터지며 빛을 터뜨렸다.

빛의 구체들이 하나로 모여 어떤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흠 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용모의 남자였다.

남자는 하임달이었다. 에시르 신족의 일원이지만 모든 인간과 피를 나눈 자이기도 했다.

하임달은 두 개의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있지 않았다. 머리에 솟았던 두 개의 뿔도 보이지 않았다.

하임달의 눈엔 생기가 없었다. 안색이 초췌했다.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몸짓도 굼뜨고 느렸다.


황혼이 깃들고 있었다.

황금 장기판 주위에 둘러앉아 노닥거리는 동료 신들이 보였다.

세상은 평화로웠지만 쓸쓸했다.

“슬프구나. 신들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어. 남은 것은 몰락한 신들의 그림자뿐이야. 라그나뢰크가 세상을 상처 입혔어.”

하임달이 허탈한 표정으로 한탄했다.

“그렇지 않아. 하임달.”

천상에서 내려온 바람 한 줄기가 으르렁거리며 반박했다.

“라그나뢰크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 너도 이제 인정하는 게 어때?”


하임달은 흠칫 놀라 올려다봤다.

누군가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거침없고 힘찬 동작이었다. 하임달보다 몇 배는 더 활기에 차 있었다.

이윽고 목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훤칠하고 늠름한 자태의 울프헤딘이었다. 검은 늑대 가죽을 뒤집어쓰고, 허리에 두른 요대에 부르트강을 차고 있었다.

하임달이 반색을 하며 부르짖었다.

“내 부르트강을 돌려줘!”

울프헤딘은 호박빛 눈을 매섭게 치켜뜨며 빈정거렸다.

“주인이 바뀌었어. 뺏는 자가 임자야.”

울프헤딘이 부르트강을 뽑아 허공을 갈랐다.

부르트강의 칼날에 늑대의 그림자가 비쳤다.

울프헤딘은 기고만장한 태도로 포효했다.

“너희들이 찢어발긴 늑대가 돌아왔어. 난 오딘을 삼켰고, 네 부르트강을 삼켰어. 난 오딘의 무한한 지혜와 네 불멸의 생명력을 얻은 거야.”

하임달은 야릇한 비웃음을 흘렸다.

울프헤딘은 자신에게 도취된 양 떠벌였다.

“난 천하무적이야. 새로운 세상에 하임달 너 같은 구닥다리 신은 필요 없어. 내가 세상을 평정할 거야.”

입가에 웃음이 사라진 하임달이 냉혹한 표정으로 일갈했다.

“정신 차려, 펜리르. 모든 게 네 망상일 뿐이야. 넌 네 망상 속으로 날 초대한 거야. 자신의 송곳니에 봉인되어 꼼짝 못하는, 멍청한 늑대 주제에!”

울프헤딘은 얼어붙었다. 호박빛 눈이 공포로 흐려졌다.

“난 펜리르 네가 두렵지 않아. 넌 꿈속에 사는 늑대일 뿐이니까.”

하임달이 이빨을 드러내고 웃기 시작했다.

웃음소리는 크게 울러 퍼졌다. 온 세상에 메아리쳤다. 메아리는 연이어 이어졌다.

“아니야. 난 꿈에서 깨어날 거야. 진짜 세상을 마주할 거야.”

울프헤딘이 안간힘을 쓰며 소리쳤지만, 목소리에 점차 힘이 빠져갔다. 메아리에 휩쓸려 서서히 사라져갔다.


쓰러졌던 이고르는 간신히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꿈치고는 어찌나 생생한지 기분이 묘했다.

검은 늑대 가죽을 두른 펜리르의 포효가 아직도 귀에 쩌렁쩌렁 울렸다.

황금 장기판에서 장기를 두는 신들도, 허탈한 표정으로 한탄하던 하임달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완전히 정신이 든 이고르가 몸을 일으켰다. 눈이 소복이 쌓인 숲속을 둘러보았다.


지진이 멎은 뒤였다.

땅은 사방으로 갈라지고 파헤쳐져 있었다. 여기저기 나무뿌리가 뽑힌 상태였다.

벌써 해가 기울고 있었다.

이고르 자신은 꽤 오랫동안 기절한 듯 했다.


이고르는 어제 놓아둔 덫을 확인하러 숲에 왔다가 지진을 만났다.

며칠 전에도 늑대들을 만났지만, 지진을 예고하는 말은 듣지 못했다.

늑대들은 덫을 놓기에 좋은 곳을 알려주었을 뿐이었다.


이고르는 주섬주섬 일어났다. 은빛 모피 모자와 은빛 모피 외투에 묻은 눈과 흙을 털어냈다.

이고르의 오른손이 욱신거렸다.

커다란 상앗빛 송곳니가 손바닥에 달라붙어 있었다. 이고르의 손바닥 길이만 했다.

늑대의 송곳니 같았다. 투명한 송곳니 안에 황금빛 뿔 한 쌍이 비쳤다.

이고르는 자세히 보려고 눈을 들이댔다.

상앗빛 송곳니에 푸른 섬광이 번뜩 스치며 뜨겁게 타올랐다.

불에 덴 듯 손바닥이 화끈거렸다.

이고르가 깜짝 놀라 송곳니를 내던졌다.

송곳니에서 늑대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땅이 쿵쿵 울렸다.

푹 꺼졌던 땅이 올라오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뿌리가 뽑힌 나무들이 일어나 땅속에 뿌리를 박았다.

얼이 빠진 이고르는 주춤하며 뒷걸음질 치다 넘어졌다.

상앗빛 송곳니는 펄쩍 뛰어올라 이고르의 윗옷 속으로 들어갔다.

기겁한 이고르가 손을 넣어 송곳니를 꺼내려고 했다.

송곳니는 이고르의 가슴을 깨물더니 피를 빨았다.

이고르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남자의 주저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난 할 수 없어. 이 피는 내 후손의 피야. 내 후손의 피라고.’

송곳니는 이고르의 피를 빨던 동작을 멈췄다.


이고르는 송곳니를 빼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송곳니는 요리조리 피하며 이고르의 품속을 돌아다녔다.

이고르는 은빛 모피 외투를 훌러덩 벗어던졌다.

그 안에는 무릎까지 오는 긴 윗옷과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밑단과 소매에 수를 놓아 장식한 윗옷은 허리끈으로 고정시킨 형태였다.

이고르는 윗옷도 벗고 상반신을 드러냈다.

송곳니는 이고르의 등에 달라붙은 채 떨어지지 않았다.

이고르는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칼집 째 뽑았다. 손을 등 뒤로 돌려 칼집으로 송곳니를 때렸다.

송곳니는 요동도 하지 않았다.

이고르는 한숨을 쉬더니 단검을 허리에 꽂았다. 윗옷과 외투를 도로 입었다.

송곳니는 이고르의 등에서 가슴팍으로 뛰어내리더니 품속에 숨어버렸다.

이고르는 집에 가서 야가의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서둘러 숲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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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새로운 관계의 시작 NEW 15시간 전 11 2 13쪽
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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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3 2 13쪽
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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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7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19 2 14쪽
4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20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3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세상을 주유하는 엉거트 24.09.11 21 2 14쪽
3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4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3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뜻하지 않은 선물 24.09.09 23 2 14쪽
3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24.09.09 24 2 15쪽
3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시베리아의 푸른 눈 24.09.08 25 2 15쪽
3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핍박을 받되 자유로워지다. 24.09.08 26 2 15쪽
3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화형대 위로 떠오른 보름달 24.09.07 26 2 14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커다란 상앗빛 송곳니 24.09.07 28 2 13쪽
3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흐볼크 님의 은총 24.09.06 28 2 14쪽
2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곰의 노호 소리 24.09.06 29 2 14쪽
2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성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24.09.05 28 2 13쪽
2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거와의 결별 24.09.05 28 2 13쪽
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8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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