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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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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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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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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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DUMMY

부르칸 바위는 초원 언덕 너머의 호수 한가운데 솟아있었다. 두 개의 원추형 바위들이었다.

호반으로 내려서면 부르칸 바위가 보였다.

주변 나무들도 오색 천 조각들이 매달려 있었다.


바이칼 신에겐 외동딸 앙가라가 있었다.

사모하던 예니세이를 만나러 몰래 떠나던 공주는 바이칼에게 들키고 말았다.

대노한 바이칼은 앙가라가 가는 길을 막기 위해 돌을 던졌다.

그 돌에 심장을 찔린 앙가라 공주는 부르칸 바위가 되었다.

부르칸 바위는 아비의 역정에 절명한 딸의 현현이었다.


부르칸 바위의 호숫물은 결코 얼지 않고 출렁였다.

앙가라 공주의 슬픔이 영원히 마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바이칼 호수 인근 지역에서는 매달 한두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났다.

부랴트족은 앙가라 공주의 한이 지진으로 분출된다고 믿었다.


부랴트족은 호리, 불라갓뜨, 에히릿뜨, 혼고도르 등 씨족 중심의 종족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앙가라는 호리 부랴트족 소녀였다.

앙가라 이전의 이름은 뉴르가이였다.

뉴르가이는 부랴트어로 코흘리개라는 뜻이었다.

부랴트족은 자식이 어렸을 때 코흘리개, 개똥이처럼 지저분한 이름으로 불렀다.

지상을 떠도는 사악한 영들이 자식을 해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지혜와 배려였다. 자식이 열세 살 이상으로 성장하면 비로소 이름을 지어주었다.


뉴르가이로 불리던 여자아이는 어느덧 자라 열세 살이 되었다.

아이의 이름은 손님들 중 연장자가 지어주는 것이 관례였다.

그렇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이에 반발했다. 외동딸 뉴르가이에게 앙가라 공주의 이름을 따서 앙가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아이의 아버지와 친척들은 일개 평범한 여자아이에게 공주의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극구 반대했다.

앙가라의 어머니는 고집을 피웠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해보지 못했다고. 딸의 이름만은 자기 뜻대로 지어주겠다고.

부랴트족의 부모는 원래 이름이 아니라 아이 이름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붙여서 불렀다.

그 결과 뉴르가이 아버지는 앙가라 아버지가, 뉴르가이 어머니는 앙가라 어머니로 호칭이 바뀌었다.


앙가라 공주의 이름을 이어받은 앙가라는 올혼 섬의 들꽃을 닮은 소녀였다.

동그란 얼굴, 툭 튀어나온 광대뼈, 통통한 볼, 가로로 길게 찢어진 눈매, 뾰로통하게 튀어나온 입술.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면서도 청초했다.

들판을 뛰어다닐 때마다 앙가라의 양 갈래로 땋은 머리는 꽃잎처럼 흔들렸다.


올혼 섬의 한여름은 한낮에는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했다.

어느 여름날 황혼 무렵이었다.

앙가라 어머니가 입고 있던 우우자의 밑단이 찢어졌다.

부랴트족 기혼 여성들은 우우자로 불리는 조끼를 입었다.

앙가라 어머니도 뒤가 트인 긴 치마를 붙여서 만든 긴 우우자를 입고 있었다.

앙가라 어머니는 우우자를 벗었다. 유르트 오른쪽에 앉아서 우우자의 밑단을 꿰매기 시작했다.


초조한 표정으로 서성이던 앙가라 아버지는 앙가라 어머니에게 호보이 곶의 산책을 제안했다.

호보이 곶은 섬의 북쪽 끝에 있었다.

호보이는 부랴트어로 송곳니라는 뜻이었다.

호보이 곶의 바위 절벽이 뾰족한 송곳니가 솟은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었다.

바느질에 열중한 앙가라 어머니는 바쁘다며 거절했다.

앙가라 아버지는 버럭 화를 냈다. 아내의 의무를 운운하며 언성을 높였다.

앙가라 어머니는 한숨을 쉬더니 바느질하던 푸른 실을 자르고 매듭을 맺었다. 찢어진 밑단을 반쯤만 깁은 우우자를 도로 입고 일어섰다. 앙가라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남자들이란 덩치만 큰 애기야. 쓸데없는 객기를 부린단다. 네 아버지랑 잠시 산책하고 올 테니 기다려.”


앙가라 아버지와 앙가라 어머니는 호보이 곶으로 떠났다.

유르트에 혼자 남은 앙가라는 테를리크에 수를 놓았다.

테를리크는 부랴트족이 입는 여름용 상의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수놓기를 끝낸 앙가라는 바늘이며 실을 치웠다. 떨어진 실의 조각은 없는지 바닥도 살펴보았다.

푸른 실 가닥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앙가라 어머니가 우우자의 밑단을 꿰매다 급하게 매듭을 맺고 잘라낸 실 가닥이었다.

앙가라는 그 푸른 실을 무심히 주워들었다.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호보이 곶의 바위 절벽에 나란히 서있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보였다.

앙가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음엔 환상인 줄 알았다. 어머니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헛것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우우자는 지금 앙가라가 보는 광경이 환상이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어머니가 유르트에서 나갈 때 입고 있던 그 우우자였다.

밑단이 찢어져있었고 절반만 꿰맨 흔적이 뚜렷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는 중이었다.

어머니는 울면서 아버지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다.

아버지는 묵묵히 맞고만 있었다.

앙가라는 긴장해서 숨을 죽였다.

어머니가 손톱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할퀴었다.

아버지는 화를 내며 눈을 부릅떴다. 어머니의 뺨을 후려갈겼다.

앙가라는 가쁜 숨을 들이마셨다.

어머니도 아버지의 뺨을 갈겼다.

얼굴이 시뻘게진 아버지가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


앙가라는 앗 비명을 질렀다.

어머니는 캑캑거리며 버둥거렸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목을 조르던 손을 풀었다.

어머니가 비틀거렸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세차게 떠밀었다.

어머니는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아버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앙가라는 쥐고 있던 푸른 실 가닥을 멀리 던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눈앞의 광경도 사라졌다.

앙가라는 숨이 턱턱 막혔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가슴이 심하게 방망이질 쳤다. 숨을 쉴 수 없었다. 이대로 죽는가 싶었다.


앙가라 아버지는 어둑어둑해져서야 혼자 돌아왔다.

낯빛이 무섭도록 창백했다.

앙가라의 시선을 피해 바닥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네 엄마와 말다툼이 있었다. 난 두 번째 부인을 얻으려고 했고, 네 엄마는 찬성하지 않았다.”

부랴트족 남자 중에서도 부자는 서너 명의 부인을 거느릴 수 있었다.

앙가라 어머니처럼 대놓고 반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앙가라 아버지는 숨을 가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억지로 쥐어짜는 듯 했다.

“화를 못 이긴 네 엄마는 절벽 아래로 자진해서 뛰어내렸다. 날 믿어다오. 내 잘못이 아니란다.”

아버지의 손과 입술이 떨리고 있었다.


앙가라는 푸른 실 가닥을 만지는 순간 보았던 광경을 떠올렸다.

하지만 입이 달라붙은 듯 말 한 마디 못했다.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앙가라가 충격을 받아서 그러려니 여기고 유르트 밖으로 나갔다. 이웃 주민들에게도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바이칼 호수에 빠져죽은 사람은 살과 뼈가 분해되는데 사흘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바이칼의 청소부로 불리는, 새우를 닮은 갑각류가 모든 생물을 먹어 치우기 때문이었다.

앙가라 어머니의 경우도 시신을 찾기란 요원했다.


부랴트족은 시신을 매장하면 다시는 묘지를 찾지 않았다.

망자는 윤회의 원리에 따라 이미 다른 곳으로 갔기에, 가족들이 찾아가면 오히려 방해라고 생각했다.

부랴트족은 늑대의 민족으로 자처했지만, 여자의 지위는 낮았다.

가까운 친척들이나 남자들만이 고인의 장례를 치렀다.

여자들이나 다른 부족의 대표자들은 장례에 참여하지 못했다.

샤먼은 장례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저 세상에 가지 못한 영혼이 유족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에만, 그 영혼을 불러들였다.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저 세상으로 떠나주기를 설득했다.


부랴트족은 고인이 오십 세 이상 장수했을 때만 화장을 했다.

앙가라 어머니도 매장될 예정이었다.

앙가라 아버지는 시신 대신 매장한다며 앙가라 어머니의 유품을 챙겼다.

앙가라에게 장례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


앙가라는 또 혼자 남았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가슴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치밀어 올라왔다.

유르트 안을 왔다갔다 거닐었다. 속으로 부르짖었다.

‘왜 난 기다리는 것밖에 못하지? 더는 기다리지 않을 거야. 뭔가 해야 돼.’

유르트를 나와 무작정 걸었다.


어느새 앙가라의 발걸음이 지마 산을 향하고 있었다.

지마 산은 올혼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다.

앙가라는 뭐에 홀린 듯 빠르게 걸었다.

걷는 동안 가슴의 불덩이가 꺼졌다. 머리도 차가워졌다.

정신없이 올라가다 지쳐서 산등성이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두 남자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몇 걸음을 내딛자 두 남자의 모습도 보였다.

마을 남자들보다 머리 두 개는 컸다. 체격도 건장했다.

백발 남자와 젊은 남자였다.

당황한 앙가라는 바위 뒤에 숨은 채 그들을 훔쳐보았다.


백발 남자와 젊은 남자는 부랴트족처럼 옅은 황갈색 피부였다.

백발 남자는 부랴트족처럼 흐린 눈썹을 지녔지만, 두상이 편두였다.

이마가 특이하게 눌려있고, 고랑 같은 주름이 머리에 죽 둘러진 형태였다. 머리통이 길게 늘어나 있었다.

이목구비도 부랴트족과 확연히 달랐다. 독수리 코에 독수리 눈이었다.


앙가라는 백발 남자의 눈을 유심히 봤다.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백발 남자는 홍채가 샛노랬다. 독수리를 닮은 눈이 아니라 독수리 눈 그 자체였다.

머리만 백발일 뿐, 얼굴엔 주름살 하나 없었다.

마을 남자들처럼 발목까지 내려오는 푸른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흰 깃털로 만든 조끼를 걸친 점이 이채로웠다.


젊은 남자는 하관이 길고 턱이 발달한 얼굴에 늑대의 눈매를 한 외모였다. 눈동자 색깔도 늑대와 똑같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는 양쪽 귀 뒤로 한 가닥만 땋아내렸다.

남자는 백발 남자와 비슷한 푸른색 옷을 입고 황금빛 허리띠를 둘렀다.

끝이 뾰족한 원추형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마을 남자들이 쓰는 모자와 흡사했다. 흑백 얼룩무늬가 있는 회청색 털가죽으로 만든 모자였다.

남자가 신은 가죽 장화도 얼룩무늬의 회청색 털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올혼 바배, 왜 날 쫓아내려는 거야? 난 더 놀고 싶은데.”

젊은 남자의 목소리는 경박했지만 활기가 넘쳐흘렀다.

그에 비해 백발 남자의 목소리는 진중했다.

“보르테치노 님, 이제 그만 돌아가십시오. 텡그리 님께서 걱정하십니다.”

“걱정은 무슨. 텡그리 님은 업무가 많아. 나 하나쯤은 없어도 신경 안 써.”

젊은 남자는 늑대를 닮은 얼굴로 백발 남자를 흘겨보았다.

“올혼 바배, 왜 날 쫓아내려는 거야? 난 더 놀고 싶은데.”

올혼 바배로 불린 백발 남자는 엄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텡그리 님은 보르테치노 님을 끔찍이 아끼신다던데요. 하긴 보르테치노 님은 텡그리 님의 양자니까 그럴 만도 하지요. 텡그리 님은 보르테치노 님이 잠시라도 안 보이면 안절부절 못하신다고......”

보르테치노는 올혼 바배의 말을 자르고 딴소리를 했다.

“난 올혼 섬이 마음에 들어. 자네가 왜 천상계로 올라오지 않고 여기 머무는지 알만 해. 올혼 바배, 올혼 섬은 자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예술품이야.”


앙가라의 시야에 두 남자의 그림자가 들어왔다.

올혼 바배의 그림자는 독수리가 서있는 형상이었고, 보르테치노의 그림자는 늑대가 두 발로 서있는 형상이었다.

앙가라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 남자는 인간이 아니었다.


올혼 바배는 머리를 꼿꼿이 세웠다. 목소리에 가시가 돋쳐 있었다.

“은근슬쩍 넘어가지 마십시오. 보르테치노 님, 그동안 올혼 섬에서 당신이 저질러 놓은 사고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습니까?”

보르테치노는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뗐다.

“난 아무 짓도 안했어. 그저 유유자적 놀았을 뿐이야.”

“앙가라 공주님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바이칼 신을 놀라게 한 걸 잊었습니까? 바이칼 신은 불면증이 생겼다며 내게 하소연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오믈들을 쫓아다니며 못살게 군 기억도 가물가물하겠군요. 오믈들은 당신에게 시달려서 삐쩍 말라갔습니다.”

“뭐? 사랑스런 오믈들이 나 때문에?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난 오믈들이 심심해하길래 같이 놀아준 것뿐인데.”

보르테치노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었다. 매섭게 찢어진 늑대 눈을 억지로 동그랗게 떴다. 그 바람에 눈이 우스꽝스럽게 찌그러졌다.

눈으로 웃느라 입은 비뚤어졌다.

늑대처럼 뾰족한 송곳니가 튀어나왔다.

그 송곳니는 무지 날카로워 보였다. 마치 칼날을 예리하게 다듬은 단검 같았다.

여차하면 적의 급소를 물어뜯어 치명상을 입힐 것처럼 여겨졌다.

보르테치노의 인상은 잔망스러웠다. 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소년의 분위기를 풍겼다.


숨어서 엿보던 앙가라는 풋 웃음을 터뜨렸다.

올혼 바배의 표정이 대번에 굳었다.

“누구냐?”

앙가라는 공포로 얼어붙어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 찰나에 보르테치노가 회청색 털가죽 모자를 벗어서 손에 들고 돌렸다.

거센 모래바람이 소용돌이쳤다.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앙가라의 몸은 바람에 휩쓸려 공중 높이 올라갔다.

다음 순간 보르테치노와 올혼 바배 앞에 내던져졌다.


보르테치노가 모자를 쓰자 모래바람은 멎었다.

앙가라는 몸을 일으키려다 도로 주저앉았다. 겁에 질려 꼼짝할 수 없었다.

올혼 바배가 앙가라를 내려다보았다.

보르테치노는 실실 웃고 있었다.

올혼 바배와 보르테치노가 수군거렸다.


“귀여운 소녀잖아. 올혼 바배, 너무 겁주지 마.”

“인간 주제에 우리를 엿보다니. 이 애는 벌을 받아야합니다.”

“뭘 그리 흥분하는 거야? 영적 능력이 있는 인간은 우리를 볼 수도 있지.”

“이 여자애의 눈을 멀게 해서 자신의 죄를 깨닫도록 하겠습니다.”


올혼 바배는 독수리 눈을 번득였다.

올혼 바배의 등에 독수리 날개가 솟았다.

독수리 날개가 퍼덕거리자 먹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앙가라 주위로 몰려와 머리 위로 드리워졌다.

앙가라는 먹구름에 갇히고 말았다.

돌연 눈앞이 캄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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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새로운 관계의 시작 NEW 15시간 전 11 2 13쪽
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5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들꽃을 스치는 바람 24.09.17 13 2 13쪽
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3 2 13쪽
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4 2 13쪽
4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순식간에 어른이 되다. 24.09.16 14 2 15쪽
4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혹한 선택의 기로 24.09.15 14 2 15쪽
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7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19 2 14쪽
4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19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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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3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3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뜻하지 않은 선물 24.09.09 23 2 14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24.09.09 24 2 15쪽
3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시베리아의 푸른 눈 24.09.08 25 2 15쪽
3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핍박을 받되 자유로워지다. 24.09.08 25 2 15쪽
3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화형대 위로 떠오른 보름달 24.09.07 26 2 14쪽
3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커다란 상앗빛 송곳니 24.09.07 27 2 13쪽
3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흐볼크 님의 은총 24.09.06 28 2 14쪽
2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곰의 노호 소리 24.09.06 28 2 14쪽
2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성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24.09.05 28 2 13쪽
2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거와의 결별 24.09.05 28 2 13쪽
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8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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