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빙의 르브론 커리 시대의 NBA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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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노
작품등록일 :
2024.08.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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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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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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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All!

DUMMY

암웨이 센터, 올랜도.


"Hey 브로... 말이 너무 많아요..."


도현의 도발에 드와이트 하워드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하워드의 눈에서 분노의 불꽃이 튀었다.


"뭐라고?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너 일루 와봐! 이 새끼야!!" 하워드가 으르렁거렸다.


도현은 지지않고 대꾸했다.


"당신이 저희 팀원들한테 한 거에 비하면 세발의 피인데?"


성난 하워드가 도현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조아킴 노아와 카를로스 부저가 재빨리 뛰어들어 도현을 감쌌다.


"진정해, 하워드!" 노아가 팔을 벌려 하워드를 막아섰다.


부저는 도현의 어깨를 잡고 뒤로 물러섰다. "괜찮아, Do? 진정해."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서로 엉켰다. 올랜도의 자미어 넬슨과 시카고의 루올 뎅이 각자의 팀 동료들을 말리려 애썼다.


심판들이 재빨리 달려와 양 팀을 떼어놓으려 했다. 주심이 호루라기를 길게 불며 외쳤다.


"그만! 그만! 모두 제자리로! 양 팀 다 조심해. 더 흥분하면 퇴장이야!"


선수들이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워드와 도현은 여전히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이내 경기로 돌아갔다.


코트 위의 긴장감이 시카고 선수들과 벤치로 전해졌다. 도현의 대담한 플레이와 하워드와의 당당한 설전에 팀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두려움의 자리에 흥분과 자신감이 피어났다.


루보도 감독은 이 변화를 예리하게 감지했다. 보일듯 말듯한 미소가 그의 얼굴을 스쳐갔다. 도현의 존재감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고 있었다. 2연패로 침체되었던 팀의 사기가 눈에 띄게 살아나며, 팀의 정신이 하나로 뭉쳐지는 순간이었다.


***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은 코트 위, 올랜도의 공격이 시작됐다.


미묘해진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하워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의 눈빛에선 강한 의지를 넘은 살의가 느껴졌다.


리그 최고의 빅맨인 하워드의 압도적인 인사이드 공격을 시카고의 센터진이 완벽히 제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흔들린 하워드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한번 더 하워드의 기세를 꺾기로 마음 먹은 도현.


지난 전술 회의에서 어시스턴트 코치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하워드의 약점은 자유투야. 골밑에선 괴물 같지만, 라인 밖에선 평범해지지."]


'그래, 그거야!'


하워드가 공을 잡고 골대를 향해 몸을 돌리는 순간, 도현은 본인의 마크맨을 둔채로 빠르게 하워드 쪽으로 움직였다. 하워드의 강렬한 포스트업 플레이가 시작되고, 그가 슛 모션으로 전환하려는 찰나였다.


도현의 긴 팔이 재빠르게 뻗어나갔다. 하워드의 팔을 세게 내리치는 순간, 날카로운 휘슬 소리가 체육관을 가로질렀다.


"파울! 불스 45번!"


주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보이는 파울이었지만, 다행히 인텐셔널 파울을 선언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워드는 팔을 문지르며 도현을 노려봤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도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팀메이트들에게 돌아섰지만, 그의 눈빛에는 의도했던 바를 이뤘다는 만족감이 어렸다.


하워드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특유의 자신감으로 가득했지만, 도현은 그 눈빛 속에 숨겨진 미세한 동요를 놓치지 않았다.


첫 번째 자유투. 하워드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관중석에서 실망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두 번째 자유투. 이번에는 공이 림조차 스치지 않고 옆으로 빗나갔다.


하워드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의 입에서 짜증 섞인 욕과 한숨이 새어 나왔다.


도현의 심리전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시카고 팀 전체에 새로운 활기가 돌았다. 선수들의 동작이 한결 날카로워지고 과감해졌다.


도현은 코트를 누비며 정확한 패스 게임을 펼쳤다. 한 번은 수비수 틈새를 파고드는 노아에게 바운드 패스를 정확히 연결했고, 노아는 주저 없이 골밑 슛을 성공시켰다.


"나이스 패스, Do!" 노아가 엄지를 치켜들며 외쳤다.


수비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부저와 노아가 하워드를 상대로 협력 수비를 펼치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점점 맞아가면서, 얼마 전까지 어색했던 관계가 누그러지는 듯했다.


"좋아, 조아킴! 카를로스!" 티보도 감독이 벤치에서 고함치며 격려했다.


점수 차이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2점에서 3점, 그리고 5점까지. 시카고의 공격은 날카로워졌고, 수비는 더욱 단단해졌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3년 연속 수비수 올해의 선수상(DEPOY)을 받은 하워드의 수비는 여전히 막강했다. 심리전으로 흔들렸던 하워드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는 다시 한 번 '슈퍼맨'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부저의 적극적인 림어택을 블락하고 이후에는 수비 범위를 극단으로 넓혀 해밀턴의 외곽슛마저 블락을 해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Get that weak shit outta here! (약한 놈들은 꺼져!)" 하워드가 포효했다.


'역시 NBA 탑 레벨 수비는 다르네···입은 걸레여도 저 운동능력과 수비만큼은 정말 탑클래스야.' 얄미운 적이지만 감탄하는 도현.


양팀의 공방 끝에 2쿼터가 종료되고 스코어보드는 48-45. 시카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다.


***


하프타임, 라커룸.


티보도 감독은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전반전에서 도현의 플레이 덕분에 수비 리듬은 살아났지만, 공격에서는 아직 뭔가 부족했다. 그는 후반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


"Do," 티보도가 도현을 불렀다. "니 매치업인 넬슨 좀 어때?"


도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넬슨은 좋은 선수긴 한데요...CP3같은 톱레벨과 비교하자면..."


도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티보도 감독이 말을 자르며 눈을 반짝였다.


"그래, 바로 그거야. 레이커스전에서 네가 데릭 피셔를 요리했던 것처럼 한번 해볼 수 있겠어?"


도현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맡겨만 주세요!”


***


3쿼터.


TNT 중계석에서 마브 앨버트와 레지 밀러의 목소리가 흥분된 톤으로 울려 퍼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시카고의 공격 전술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레지," 앨버트가 말했다.


"Do를 중심으로 한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로 올랜도를 당황시키고 있어요."


코트 위에서 도현의 움직임이 날카로워졌다. 그의 첫 공격에서 앨버트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오, 멋진 풀업 점퍼! Do가 넬슨을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이어진 공격에서 도현의 포스트 업 플레이를 본 레지 밀러가 감탄했다.


"와, 이 루키의 기술이 정말 다양하네요. 포스트 업에서 페이드어웨이까지, 마치 베테랑 같은 움직임입니다."


도현의 손끝에서 불이 붙었다. 연속 3점슛이 골망을 가르자 앨버트의 흥분된 목소리가 중계석을 울렸다.


"Do! 백투백 쓰리! 완전한 핫핸드 상태입니다!"


레지 밀러가 감탄하며 덧붙였다.


"15점 연속 득점이네요, 마브. 이 루키가 3쿼터를 통째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밀러가 이어 말했다.


"정말 놀라운 건 Do가 올랜도의 약점을 완벽히 공략하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미드레인지에서의 움직임이 인상적입니다. 3점 라인과 페인트존 사이에서 그의 플레이가 정말 날카롭네요."


완전히 휘둘린 올랜도. 화가 난 하워드가 도현을 향해 외쳤다.


"야, 너 인사이드는 내가 있어서 무서워서 못 오는 거 아냐?"


도현은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인사이드에 갈 필요가 없는데요?"


그의 대답에 팀 동료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벤치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장 전체가 도현의 페이스에 휩싸인 듯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도현의 득점은 이미 26점. 자신의 NBA 커리어 한경기 최고 득점 기록을 갱신하고 있었다.


4쿼터에 접어 들어서도 도현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하워드를 비웃기라도 하듯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로 10점을 추가했다. 한 번은 하워드에게 강력한 블록을 당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갔다.


"Do가 하워드에게도 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앨버트의 목소리가 울렸다.


레지 밀러가 덧붙였다. "루키의 투지가 대단하네요. 블록 당하고도 계속 공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경기 종료 최종 결과 108-97,


데릭 로즈 없이 2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시카고의 값진 승리였다.


***


경기 종료 후, 암웨이 센터의 코트 사이드.


TNT의 금발 리포터 크리스틴 레드로우가 땀에 젖은 시카고 불스 원정 유니폼 차림의 도현에게 다가갔다.


"오늘 정말 미친 활약을 보여준 Do 선수입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크리스틴이 마이크를 내밀었다.


중계석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레지 밀러의 머릿속에 강렬한 기시감이 스쳐 지나갔다.


'이 눈빛, 이 자신감...' 밀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운동 능력, 근성, 승리에 대한 집착... 마치 그 악몽 같은 사람이 돌아온 것 같군.'


잠시나마 MJ를 떠올린 밀러였다.


***


다음 날 아침, 시카고 전역이 도현의 활약으로 들썩였다. 주요 일간지들은 앞다투어 그의 경기를 헤드라인으로 실었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 - 시카고 트리뷴

"Do It All: 루키의 36점 폭발" - 시카고 선 타임즈


한국 언론의 반응은 한 단계 더 과열됐다.


운좋게 NBA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던 스포츠 전문 채널 포스티비는 갑작스러운 가입자 증가로 일시적 서버 장애까지 겪었다. 주요 공중파 방송국들도 재빨리 움직였다. 그들은 경쟁적으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보해 저녁 뉴스 시간에 특별 보도로 내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도현의 경기 장면이 폭발적으로 공유됐다. "NBA에서 36점 꽂아버린 한국 선수"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였지만, 도현의 눈부신 활약상은 농구 팬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드디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나왔다"는 자부심 섞인 반응과 함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기대 어린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운 좋은 한 경기일 뿐이다", "어차피 한두 경기 뛰다 벤치 신세"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


경기 이틀 후.


시카고 불스 트레이닝 센터의 문이 열리고 선수들이 하나둘 들어섰다. 올랜도 원정에서 돌아온 팀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어 있었다.


티보도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상대는 OKC(오클라호마썬더)다. 모두 알다시피 현재 6연승으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지."


"듀란트, 웨스트브룩, 하든. 리그 최고의 영 코어지. 지난 시즌 득점왕 듀란트의 득점력은 말할 것도 없고, 웨스트브룩의 폭발력은 제어하기 쉽지 않아.”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이었다. "그들의 주요 전술은 듀란트를 중심으로 한 아이솔레이션과 픽앤롤이야. 웨스트브룩의 돌파도 조심해야 해. 수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듀란트에게 쉬운 슛을 허용하지 않는 거야."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드류 리그에서 만났던 녀석들. 드디어 NBA에서 붙어보는구나.' 새삼 설레는 도현.


티보도 감독이 OKC에 대한 전술 설명을 마무리할 즈음, 회의실 문이 열렸다. 데릭 로즈가 조용히 들어와 뒷자리에 앉았다.


"어, 로즈?" 티보도 감독이 놀란 듯 말했다. "오늘 합류할 줄은 몰랐는데."


로즈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의료진 허가 받았습니다, 감독님. 오늘부터 팀 훈련에 참여해도 된대요."


선수들 사이에서 작은 환호성이 들렸다. 노아가 로즈의 어깨를 툭 쳤고, 주장 루올 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회의가 끝나고 로즈는 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인사했다. 그러다 도현을 발견하고는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야, Do." 로즈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내가 없는 사이에 에이스 자리 꿰찼다며? 이제 날 벤치로 보내려고?"


도현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형 장난치지 마세요. 형 없어서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티보도 감독은 로즈와 도현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의 눈에는 기대와 고민이 교차했다.


'저 둘을 어떻게 공존시키지...'


***


그날 밤.


OKC전 분석을 위해 트레이닝 센터에서 늦게까지 비디오를 돌려보던 도현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귀에 익숙한 농구공 소리가 들렸다.


보조 체육관.


그곳에서 홀로 연습에 몰두한 지미 버틀러의 모습이 보였다. 땀에 젖은 유니폼, 거친 숨소리, 그리고 끊임없이 림을 향해 날아가는 공.


화려한 데뷔와 지속된 기회를 받고있는 도현과 달리, 아직 1초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미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간절해보였다.


도현은 반사적으로 인사를 건네려 했지만, 지미의 집중된 모습에 말을 멈췄다.


도현은 조금 더 그 모습을 지켜보다 조용히 발걸음을 돌렸다.


'그래. 운 좋게 온 기회들. 나에게도 당연하지 않아. 다시 간절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조던에게 다가가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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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빙의 르브론 커리 시대의 NBA 폭격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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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지구 1옵션, 케빈 듀란트 NEW +1 8시간 전 565 16 13쪽
» Do it All! +3 24.09.18 1,033 27 13쪽
22 바운스백, 그리고 드와이트 하워드 +2 24.09.17 1,349 28 17쪽
21 포인트갓 CP3, 크리스 폴 +6 24.09.16 1,596 30 14쪽
20 불스의 심장, 데릭 로즈 +2 24.09.15 1,696 29 14쪽
19 NBA 데뷔 +4 24.09.14 1,824 28 15쪽
18 첫 팀훈련과 NBA 개막 +4 24.09.13 1,925 35 13쪽
17 드류 리그와 제임스 하든 +4 24.09.12 1,972 39 13쪽
16 맘바 멘탈리티와 하킴 올라주원 24.09.11 2,026 36 13쪽
15 록아웃과 코비 브라이언트 +3 24.09.10 2,094 40 15쪽
14 NBA 드래프트(2) +1 24.09.09 2,164 41 14쪽
13 NBA 드래프트(1) +1 24.09.08 2,155 37 12쪽
12 파이널의 켐바워커 그리고 The shot +1 24.09.07 2,074 30 15쪽
11 Marquette의 지미 버틀러 +4 24.09.06 2,049 30 15쪽
10 SDSU의 카와이 레너드 24.09.05 2,059 30 18쪽
9 페이드어웨이 점퍼 24.09.04 2,086 28 13쪽
8 슈퍼 루키 +1 24.09.03 2,126 35 15쪽
7 Duke의 카이리 어빙 24.09.02 2,141 31 14쪽
6 UNC 농구부 그리고 해리슨 반스 24.09.01 2,184 31 16쪽
5 3 on 3 +1 24.08.31 2,206 25 13쪽
4 비공식 데뷔전, 그리고 UNC 24.08.30 2,291 32 12쪽
3 Greensboro Day School 농구부 +1 24.08.29 2,368 31 12쪽
2 조던 포텐셜 +3 24.08.28 2,522 32 13쪽
1 프롤로그 +6 24.08.28 2,871 3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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