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빙의 르브론 커리 시대의 NBA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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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노
작품등록일 :
2024.08.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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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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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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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드어웨이 점퍼

DUMMY

Wake Forest와의 경기 3일전,


UNC 캠퍼스 신문사 '데일리 타르힐'의 오피스.


언론정보학과 2학년이자 스포츠 섹션 담당 에디터 제시카는 UNC의 최근 경기 취재 결과를 보다가 소리쳤다.


"헤이 guys, 이것 좀 봐! 우리 농구팀에 완전 재밌는 케이스가 있어. 아시안인데?”


신문사 동료들이 호기심에 그녀의 모니터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Do Lee..?. Lee라면 한국 이름인가?" 3학년 알렉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시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근데 들어보니, 이 친구가 연습생 출신에 농구 시작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최근 경기에서 기세가 엄청난가봐요. 출전 시간이 길지도 않은데 지표들이 다 우수하네요."


"오, 맞다!" 옆자리의 크리스가 끼어들었다. "나 그때 듀크전 직관했는데, 이 Do라는 애가 Duke 에이스 카이리 어빙을 줄줄이 따라다니면서 수비하더라고. 진짜 대단했어."


다들 놀란 표정을 지었다.


"대박... 올해 NBA 드래프트 참가설이 있는 그 카이리 어빙을?" 제시카가 감탄했다.


"그래 그 뿐만 아니고 클러치에서 3점슛도 몇 개 꽂더라고. 강심장이야···얼굴도 잘생겼고." 크리스가 덧붙였다.


멀리서 듣던 4학년 편집장 라이언이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NCAA에서 보기드문 아시안의 활약이라...흥미로운걸? 제시카, 니가 직접 취재해보는 게 어때? 잘하면 괜찮은 스토리 하나 나올거 같은데?"


제시카의 눈이 반짝였다. "그러게요. 내일 트레이닝 센터로 직접 한번 찾아가볼게요!"


"좋아," 라이언이 웃으며 말했다. "취재 잘 나오면 다음 호 메인으로 가보자. Good luck!"


***


다음 날, 제시카는 UNC 농구팀 트레이닝 센터를 찾았다. 그녀는 익숙한 듯 센터로 들어서며 루이 윌리암스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어, 감독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제시카가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루이 감독이 친근하게 대답했다. "오, 제시카! 그래, 잘 지냈다. 제시카가 여길 온 걸 보니 NCAA 토너먼트가 다가오고 있긴 한가보네. 허허."


제시카가 부끄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가요? 헤헤. 자주 오진 못해도 항상 마음 속의 1번은 우리 농구부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Do Lee라는 선수 인터뷰하러 왔어요. 감독님, 가능할까요?"


"아, Do?? 저기 코너에서 연습하고 있는 친구야...기자들의 촉이란 참 빠르구먼." 감독이 고개를 돌려 도현이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제시카가 고개를 돌려 도현을 찾자, 타일러와 반스가 그녀를 발견하고 장난스럽게 외쳤다.


"어, Do! 너 인터뷰 온 것 같은데? 우리의 슈퍼스타 Do~" 반스가 웃으며 말했다.


타일러도 거들었다. "이제 사인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하하하!"


도현은 멋쩍은 듯 웃으며 동료들의 놀림을 받아넘겼다.


"안녕하세요, Do 선수. 저는 UNC 학내 신문사 데일리 타르힐의 제시카예요. 잠시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도현은 수줍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제시카는 도현의 이야기에 점점 더 흥미를 느꼈다. 특히 도현이 농구를 선수로서 제대로 시작한 지 불과 2년 정도라는 사실과 교내 3대3 농구를 거쳐 테스트를 통해 UNC에 들어왔다는 이야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와, 하나 하나 영화 스토리 같네요. 의지도 대단하시고···”


도현은 겸손하게 대답했다. "아직 많이 부족해요.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제시카가 물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점프슛 하는 모습으로요."


도현이 동의하자, 제시카는 카메라를 들었다. 도현이 공을 던지기 위해 점프하는 순간, 셔터 소리가 울렸다.


찰칵-


그 순간, 제시카의 눈이 커졌다. 뷰파인더 속 도현의 슛 모션이 너무나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앗... 이 포즈는···?!"


***


이 우연한 발견은 다음 '데일리 타르힐'의 1면을 장식하게 되었다.


"UNC의 숨은 보석, Do: 차세대 농구 스타의 탄생?"


도현의 점프슛 사진과 마이클 조던의 유명한 점프슛 사진이 나란히 실린 이 기사는 캠퍼스 전체의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이 기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지인 '샬럿 옵저버'의 스포츠 기자 벤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노스캐롤라이나 주 NBA팀 샬럿 호네츠의 스카우터인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마이크. UNC에 재미있는 선수가 있다는데 들어봤어?"


"아니, 누군데?"


"아시안이래. 한국이라던가··· 이름은 Do라고 하는데, 대학 신문에서 꽤 큰 기사로 다뤘더라고. 지난 Duke 전에서 날아다녔나봐."


마이크의 목소리에 관심이 묻어났다. "오, 정말? 그거 흥미롭네. 난 올해 UNC에서는 해리슨 반스만 보면 되는 줄 알았어."


"스카우터라는 놈이···열심히 좀 다녀라. 내가 이번 주말에 UNC와 Wake Forest 경기 취재하러 가는데, 너도 올래? 이 Do라는 선수 한번 직접 보고 싶은데."


벤의 농담을 웃어 넘기며 마이크가 스케줄을 체크하더니 대답했다. "좋아, 시간 된다. 같이 가지. 나도 궁금하네."


이렇게 도현의 이야기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NCAA를 넘어 NBA 관계자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기 시작했다.


***


Wake Forest전 당일, Dean E. Smith Center(UNC 홈 경기장).


토요일 오후, 경기장은 이미 UNC와 Wake Forest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푸른색과 흰색이 뒤섞인 관중석은 마치 출렁이는 바다 같았다.


도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코트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이 평소와는 달랐다.


"저기 봐, 신문에 났던 그 선수야."

"오, 정말 아시아인이네. 실제로 보니 키가 꽤 크네."

“꺄 잘생겼어!”


관중석 한켠에서는 샬럿 옵저버의 기자 벤과 호네츠의 스카우터 마이크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 어디 한번 봅시다." 마이크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경기 시작 30분 전, 루이 윌리암스 감독이 선수들을 모았다.


"자, 집중해봐." 감독이 작전판을 들고 설명을 시작했다.


"다들 잘 알다시피 Wake Forest는 만만치 않아. 올해는 작년만큼 강한 것은 아니지만, 팀 던컨이나 크리스 폴이 다니던 시절부터 우리랑 경기할 땐 눈에 불켜고 달려든다고. 다들 어제 본 경기 영상 기억나지?”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특히 그들의 높이에 주의해야 해. 림 프로텍션(골밑 수비)이 상당히 좋아. 그 높이를 우리는 외곽 슛과 빠른 패스 플레이로 잡아낸다. 알겠지?"


감독은 도현을 바라보며 계속했다. "Do, 넌 평소대로 타이트한 수비에 집중해. 특히 장신 센터와 포워드 진에 볼 배급을 담당하는 포인트 가드 존슨을 맡아줘. 그리고 기회가 오면 주저 말고 슛을 과감히 쏴. 템포를 끌어올린다."


도현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오늘은 그 이상을 보여드려보겠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팀 전체를 둘러보며 말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연습한 대로만 하면 돼. 서로 믿고 함께 뛰자. 승리는 우리 것이다!"


"Go Heels!" 선수들이 일제히 외쳤다.


경기장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Ladies and gentlemen, please welcome your North Carolina Tar Heels!"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UNC 선수들이 코트에 입장했다.


삐익-!


심판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Go Tar Heels!" 선수들이 일제히 외쳤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Wake Forest의 수비가 예상대로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들의 장신 선수들이 만드는 수비벽은 UNC의 공격을 번번이 좌절시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UNC가 우위에 있었지만, 지역 라이벌 전을 두고 전의를 불태운 Wake Forest의 높이 앞에서는 그 우위가 무색해지는 듯했다.


팀의 기둥인 센터 타일러의 회심의 덩크슛 시도도 Wake Forest의 센터에게 가로 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Damn it!" 타일러도 답답한 듯 소리를 질렀다.


루이 감독의 또다른 전술인 3점슛 시도도 쉽지 않았다. 지난 경기들을 면밀히 분석한 Wake Forest가 도현에게 가드인 존슨을 붙여 견제를 한 것이었다.


UNC의 공격은 계속해서 막혀갔고, 아직 전반전이었지만 점수 차는 28-20으로 꽤나 벌어져갔다. 루이 윌리암스 감독의 얼굴에 깊은 주름이 졌고, 그는 작전 타임을 요청하기 위해 코치진과 상의에 들어갔다.


그런 중에 UNC의 공격.


중앙 타일러에게 배급되었던 볼이 도현에게 돌아나왔고 도현이 3점 라인 밖에서 볼을 받았다. Wake Forest의 존슨은 3점 슛을 의식한듯 다시 한번 빠르게 따라붙었다. 도현은 잠시 주저하는 듯 하며 곧바로 해지테이션 드리블로 존슨을 가볍게 제치고 들어갔다.


프리스로우 라인 근처에서 도현은 급격히 속도를 줄이며 점프했다. 갑작스러운 도현의 돌파에 아무런 도움 수비는 없었다.


스윗-


깔끔한 미드레인지 점퍼가 그물을 가르며 들어갔다. 28-22.


“휴” 한숨 돌린 루이 감독이 작전 타임 요청을 보류했다.


수비를 성공한 UNC의 다음 공격.


도현은 또 다른 패턴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하이포스트 지점으로 이동해 존슨을 등지고 볼을 요구했다.


패스를 받은 도현은 재빨리 피봇 동작을 취했다. 그의 오른발이 축이 되어 몸을 회전시키자, 존슨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도현은 미드레인지 점퍼 모션에 들어갔다.


Wake Forest의 센터가 도움 수비를 위해 빠르게 접근해 왔다. 하지만 도현은 이미 이를 예상한 듯했다. 그는 왼발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도현의 상체가 뒤로 기울어지며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릴리즈 했다. 그의 팔꿈치와 손목의 각도, 공을 놓는 순간의 손가락 움직임까지 모든 동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볼은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며 정확히 링의 중앙을 통과했다.


철썩- 소리와 함께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도현의 이번 슛은 마이클 조던의 시그니처인 페이드어웨이 슛과 놀랍도록 흡사했다. 경기장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관중석에 있던 벤도 감탄을 하면서 마이크에게 물어봤다.


“슬슬 실력 발휘를 하나본데? 스카우터의 전문적 시선으로 보니 어때? 좀 특별한 구석이 있어?"


마이크는 전에 없이 진지한 프로의 눈빛으로 말했다.


"나 정도 되면 점퍼 한번만 봐도 선수의 퀄리티를 알 수 있어. 저 자세, 타이밍, 점프력, 체공시간... 분명 남다른 재능이야."


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다. "오호···그렇단 말이지? 재밌어지네. NBA서도 통할수 있을까?"


마이크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건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잠재력은 충분해 보이네. 좀더 보자고"


그렇게 도현의 활약 속에 전반은 30-30으로 마무리 되었다.


노련한 루이 감독은 후반전, 기세를 끊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도현과 반스를 미드레인지에 배치하는 유연한 전술을 들고나왔다.


반스의 연속 득점에 Wake Forest의 장신들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도현도 그 공간을 적극 공략하며 존슨을 농락했다.


UNC의 공세는 계속됐고, 결국 72-60으로 승리를 거뒀다.


휘슬이 울리자 홈구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도현은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도현의 시즌 평균 기록은 어느덧 10.3점, 2.1어시스트, 2.4리바운드까지 상승했다. 짧은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효율은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도현에겐 더욱 중요한 수치가 있었다. 바로 상태창의 조던력. 드디어 조던력은 29에 도달했다.


{현재 상태}

[슛: 45/100]

[패스: 31/100]

[드리블: 41/100]

[리바운드 : 28/100]

[기초체력: 61/100]

[운동능력: 85/100]

[BQ(농구 지능): 53/100]

[농구포텐셜 : 100/100]


[Total 조던력: 2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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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Do it All! NEW +2 4시간 전 431 17 13쪽
22 바운스백, 그리고 드와이트 하워드 +1 24.09.17 1,130 24 17쪽
21 포인트갓 CP3, 크리스 폴 +5 24.09.16 1,432 27 14쪽
20 불스의 심장, 데릭 로즈 +2 24.09.15 1,566 26 14쪽
19 NBA 데뷔 +4 24.09.14 1,722 26 15쪽
18 첫 팀훈련과 NBA 개막 +4 24.09.13 1,846 32 13쪽
17 드류 리그와 제임스 하든 +4 24.09.12 1,901 36 13쪽
16 맘바 멘탈리티와 하킴 올라주원 24.09.11 1,959 34 13쪽
15 록아웃과 코비 브라이언트 +3 24.09.10 2,026 37 15쪽
14 NBA 드래프트(2) +1 24.09.09 2,100 39 14쪽
13 NBA 드래프트(1) +1 24.09.08 2,092 34 12쪽
12 파이널의 켐바워커 그리고 The shot +1 24.09.07 2,011 28 15쪽
11 Marquette의 지미 버틀러 +4 24.09.06 1,986 28 15쪽
10 SDSU의 카와이 레너드 24.09.05 1,996 28 18쪽
» 페이드어웨이 점퍼 24.09.04 2,022 26 13쪽
8 슈퍼 루키 +1 24.09.03 2,062 33 15쪽
7 Duke의 카이리 어빙 24.09.02 2,070 28 14쪽
6 UNC 농구부 그리고 해리슨 반스 24.09.01 2,118 29 16쪽
5 3 on 3 +1 24.08.31 2,139 23 13쪽
4 비공식 데뷔전, 그리고 UNC 24.08.30 2,223 29 12쪽
3 Greensboro Day School 농구부 +1 24.08.29 2,293 28 12쪽
2 조던 포텐셜 +3 24.08.28 2,440 29 13쪽
1 프롤로그 +6 24.08.28 2,784 3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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