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시작 전 나홀로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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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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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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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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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꿈이 아니다. (5)

DUMMY

이건 꿈이 아니다. (5)




민혁은 최근 아침, 화장실로 뛰어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


불쾌하다.

그것이 머릿속에 가득 찬 그의 생각이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관성이 민혁을 움직였고 그대로 몸을 맡겼다.

어느새 점심을 넘어섰다. 민혁이 외근으로 나온 곳은 집만큼이나 자주 오는 곳.



피곤함에 찌든 그에게 청량감을 주는 톡 쏘는 자극적인 여자가 있었다.


미래물산 1층 로비


“장 과장님 미안해요. 또 무리하게 샘플 요청해서.”

“아닙니다. 이것도 다 일인데요 뭘.”


아침부터 출근하자마자, 외근의 연속이었다. 거래처에서 요청이 있으면 빠른 피드백으로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그러한 부분에서 장 과장의 업계 평판이 아주 좋았다.


이쪽도 업계가 좁은 편이라 하청 경쟁업체에서 스카우트 전화가 올 정도였으나···


‘ 그 나물의 그 밥이지.’


이직을 해봤자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칙, 새로운 팀과 상사의 패턴 파악. 이리저리 피곤할 게 매우 많았다. 연봉이 어지간히 올라가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것뿐인가? 거기에 적응하려면 야근도 불사해야 할 경우도 있었다.


특히, 업무가 몰리는 이 시즌에선 더욱 그랬다.


“와, 장 과장님. 이렇게 샘플 빨리 가져다줄지 몰랐어요. 다른 거래처에선 같은 조건으로 이틀 걸린다던데···.”


“하하. 지아 씨 다 요령 아니겠습니까.”


샘플을 건네면서, 호주머니를 뒤적거리는 민혁. 지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비타민C 챙기셔야죠.”


스틱 타입으로 되어있는 비타민 상품이었다. 스틱의 표면 위로 귀여운 캐리커쳐와 문구가 적혀있었다.


‘ 힘내세요. 응원해요. 당신은 할 수 있어.’ 뭐 이러한 긍정적인 단어들이 새겨져 있다.


그걸 보고 지아는 방긋 웃으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고마워요."


서지아의 리액션은 참으로 맛있었다. 이 작은 것에도 고마움을 표하는 자세 또한 그랬고 마음까지 이쁘다.


“장 과장님. 제가 커피 살게요.”

“에? 아닙니다. 제가 사야죠. 가시죠.”


서로 사준다며 권하다가 민혁이 기다리는 동안, 샘플 점검해달라는 말에 납득한 지아가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사내 까페라 그런지, 숙덕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왔다.


ㅡ 와. 창가 여자 봤어?

ㅡ 아! 저 사람?

ㅡ 알아?

ㅡ 유명하지.

ㅡ 누군데?


ㅡ 패션사업본부 패션팀의

디자이넌데 패션팀의 꽃이란다.

다들 인정하는 분위긴데

여사원들이 은근히 견제한단다.


ㅡ 진짜 예쁘네. 와···.

뭐, 여적여겠지.

팀 옮기고 싶다. 나 정도면···.

ㅡ 깜냥 되겠냐.

쟤 노리는 사람 겁나 많다더라.


‘ 아서라. 포기해라. 만나는 것도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명함 내밀지.’


대화 수준과 모습을 보아하니, 아직 초년생에 동기 같아 보이는데 자기 객관화가 안 된거 같아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 뭐. 저것 또한 젊음의 특권이지.’

이런 속내를 들킨다면 박 부장한테 불호령을 듣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젊음을 부러워하는 민혁이다.


차례가 되어, 음료를 픽업한 민혁이 지아에게 건넸다.


그 순간까지도 옷에 열중하고 있어, 한 번 더 불러서야 정신을 차리는 지아다.


“과장님 고마워요.”

음료를 받으며 쪽 빨아들였다. ‘얌’ 하며 입술 위로 묻어나오는 휘핑크림을 혀로 날름 하는 모습은 참아내기가 힘들었다.


‘ 아, 저건 그냥 토끼다. 산짐승이다.’


자기 최면을 거는 민혁의 노력과는 달리, 지아는 새처럼 조잘거렸다.


‘ 옷 얘기만 나오면, 저런다니까.’


“의도대로 잘 나온 거 같아요. 여기 프린팅도 깔끔하게 잘 나왔고. 소매 시보리도 쫀쫀한 게 손목 감싸주는 느낌도 좋고요.”


신규 티셔츠를 이리저리 열심히 점검하는 지아다.

옷에 열중한 지아를 쳐다보다, 시선이 느껴진 방향에 고개를 돌리니 익히 아는 얼굴이었다.


눈인사를 가볍게 했는데, 상대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옆으로 지나갈 줄 알았건만 그러지 않고 대뜸, 곁에 서서 내려다보는 남자다.


민혁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임 책임님 안녕하세요.”

“아, 네네.”


민혁 따윈, 안중에도 없는 무례한 태도였다. 뭐 다른 거래처에도 이런, 인간 타입은 있었다.


매번, 결제액 가지고 난리 치는 사람이었다. 이미 생산, 영업에서 협의 된 일인데 견적 금액에 되지도 않는 이유를 붙여 절사했다. 내부에선 일 잘할지언정, 협력업체로써는 최악의 담당이었다.


납득할 만한 이유, 설명 없이, ‘ 이거 처리 가능하죠? 바로 해주세요.’ 이러한 경우도 있었다.


저 사람 때문에 머리가 아픈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평소보다 아니꼬운 표정.

외모마저 민혁의 불호였다.


“지아 씨. 안녕하세요.”

“아. 임 책임님 안녕하세요.”

“지아 씨. 오늘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하하.”

“네.”


가식적이고 상투적인 말투.

그러면서 민혁을 쳐다보는데.


‘ 알아서 빠지라는 거지.’


딱 봐도 그거다.

여자의 질투보다 추한 남자의 질투. 저렇게 대놓고 드러내니, 눈치가 곰 같은 서지아 마저 알아차렸다.


아직, 어리고 막내급인 서지아라 눈치가 적당히 없는 편임에도.


“임 책임님. 죄송해요. 저희 지금 미팅 중이라. 이거 빨리 처리해야 해서요.”


‘ 오. 꽤 하잖아. 꽃사슴.’

생각지 못한 지아의 처세에 내심 감탄하며, 뻘쭘해 하는 임슬현 책임을 보고 있자니 속이 시원하기만 하나? 민혁은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아, 아. 네. 지아 씨. 수고하고 다음에 우. 리. 도 커피 한잔해요.”


참 질척이는 남자다.

저런 끈적끈적한 남자는 여자에게 인기 없음을 본인은 알까?


임 책임은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를 피했고 그 뒷모습을 보며 민혁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다시 지아가 옷을 점검하는 사이, 민혁은 커피를 마시다 뒤에서 들려오는 말에 움찔했다.


ㅡ 성 대리. 너 T야?


‘ 분위기도 전환할 겸···.’


“요즘 많이 바쁘시죠?”

“네. 그러네요. 거기다가 매번, 샘플 컨펌 받아도 리젝 당해서 재능이 없는데 계속 이 일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에요.”


“에이. 지아 씨. 잘하시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른 회사 사원급들은 샘플 제시도 못 하는 경우도 태반이에요.”


“에? 그래요?”

“요즘은 좀 다르겠지만, 예전에 다른 회사 생산기획에 있을 때, 디자이너 브랜드 막내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해외 스쿨 다녔었죠.”


“해외 스쿨이요? 어디 쪽이요?”

“그 친구는 미국 쪽이요. 유학 비용 1억 넘게 쓰고 한국 와서 잡일에 커피만 탄다고 신세 한탄하며 하소연하더라구요.”


“와··· 요즘 직원한테 커피 타라고하면 큰일 나요.”

“아. 뭐, 예전 일이라 거기에 일은 고되게 하고 한 달에 고작 열정 페이 60만 원 받아 갔더랬죠.”


지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어느 세상에 60만 원이라니.


“진짜요?”

“네. 그땐 진짜 그랬어요. 디자이너뿐만이 아니라 잡지사도 그랬어요. 지아 씨는 대기업에서 일하시니 처우도 좋을 거고 실력도 좋으시잖아요. 뭐, 그 친구는 해외 현지 취업을 했었어야 했다고 후회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한국 밥이 최고라나···.”


손바닥을 마주치며 긍정한 지아는 잠시, 눈을 감으며 그때의 순간을 떠올렸다.


“후후···. 맞아요. 한국 밥이 최고죠.”

"어휴,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아녜요. 오히려 업계 쪽 얘기 들으니 재밌네요.”



“현지에서 취업하시지. 센스도 좋으신데."

“아. 적응이 안 돼서요. 한국 정서가 제게 맞는 거 같아요."


지아는 검지로 볼을 터치하며 고민에 빠졌다.


“장 과장님.”

“네?”

“이번, 추가 샘플 더 주실 거 바리에이션 하고 싶은데. 그건, 언제 준비되세요?”


“음···. 저도 그거 때문에 고민입니다. 그래서 시장 서칭 좀 나가려고요.”


“에? 시장 조사도 직접 가세요?”

“네. 그럼요. 밤 시장에서 서칭 좀 하고 자재 쪽도 소싱 따로 해야 할 거 같네요. 핫피스, 레이스는 국내에 없는 게 많아서 중국 쪽으로 좀 알아봐야 할 거 같네요.”


“그래요? 오···. 그런데 밤시장도 잘 아세요?

“네. 오래전 거기서 판매 아르바이트한 적도 있고 바이어도 많이 데리고 다녔었죠.”


“와. 장 과장님. 완전 멀티시네.”

“요샌 이래야 먹고 삽니다.”

“그러게요. 먹고 살기 힘드네요.”


지아가 웃자 장 과장도 따라 웃었다. 따로 추가 수정 사항도 없었던 미팅은 성공적이었다.



▶▶



민혁은 엘븐헤임에 접속했다. 접속하자마자 디코에 들어갔더니, 나비와 또붕이가 이미 들어와 있었다.


띠ㅡ링


“아니라니까. 그러면 여자가 싫어한대도.”

“아···. 어? 형 왔어요?”

“삼춘. 어서 와~”


“뭐야. 뭔 얘기하고 있었냐?”

“아. 또붕군. 저번에 말했던 눈물의 짝사랑 걔.”


“오? 진도 좀 나갔어?”

“아뇨.”


힘 빠진 소리로 답하는 거 보니 영 결과가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조언을 해줬거늘. 그래도 꺾이지 않는 거 보면 청춘이다 싶었다.


“얼마나 좋길래 그러냐?”

“존예에요.”

“얘는 진짜, 걍 평범한 애 노려.”


“너도 참 대단하다.”

“형. 왜요?”

“원래, 진짜 올려다보지 못할 나무는 진작 포기하는 법이거든. 오히려 어중간하게 예쁜 애들이 인기가 많아. 만만하거든. 나 정도면? 사귈 만하다고 대시하는 거지."


“얘는 요새,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며 그런다니까? 그러다 너 잡혀가.”

“시끄러!”


나비의 말에 또붕군은 벌컥 목소리를 올렸다.


“뭐, 그게 청춘 아니겠냐. 부럽네. 원래,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여자애들도 인기가 많아. 연애 시장은 기본적으로 여자가 주도권이 있는 시스템이고. 네가 존잘이 아니라면. 뭐, 결혼 시장은 그 반대긴 하지만.”


그런 민혁의 말을 대번에 의혹을 가지는 나비의 물음이다.


“에이, 삼춘 그러면 못생긴 사람이랑 존예녀 커플은 뭐야? 본 적 있는걸?"


“그 남자가 미친 듯이 이빨을 잘 까거나 유머가 있거나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여자가 약점 잡혔거나,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도망가기 위한 잠시의 회피처거나 여러 경우가 있겠지. 아! 그리고 거기가 대물이면···."


나비의 극도로 오른 혐오감을 가진 말투에 민혁은 웃음을 참았다. 나비도 리액션이 참 맛집이었다.


“아 삼춘! 완전 저질이야! 그런, 삼춘은 이빨을 잘 까니, 말마따나 참한 부잣집 아가씨라도 꼬셔보세요."


“야. 이빨이 뭐냐. 말 좀 이쁘게 안 할래? 아가씨가 꼭 말투는 머슴같이 해요."

“아가씨가 뭐야. 아가씨가! 진짜, 아재요!"


나비는 자기 차례로 넘어왔다 생각했는지 양껏 신나서 민혁을 놀렸다. 거기에 도발될 정도로 민혁은 녹록지 않았다.


“그렇게 대단한 삼춘은 왜 결혼 못 했을까? 맨날 게임만 하고."

“누가 들으면 오해 할 라.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야."

“노총각들 다들 그러더라."


나비는 코웃음을 쳤고 거기에 대응하는 민혁의 목소리는 차분하다.


“그런데 남자가 나이가 들면, 성욕이 확 줄어. 불분명한 확률의 목적을 위해 시간과 재화를 쏟아붓는 게 아깝고 귀찮은 거지. 그리고 즐길 거리도 많고 제일 중요한 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야. 너처럼."

“아이, 씌!"


“형, 우리 던전이나 가요."

“그러자.”


꿈에서 허우적대다 연상되는 꿈속의 모습에 요 며칠간 괴로웠던 민혁이다.

처음엔 견디기 힘든 정신적 고통이 동반됐다. 정신이 피폐해지는 와중에, 이렇게나마 이어지는 티키타카는 숨을 죄어오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혔다.


디코로 말하다 보니, 어느새 던전 클리어에 막바지에 와 있었다. 민혁이 불쑥 말을 꺼냈다.


“애들아. 나 이제 좀 바빠질 듯. 사실, 이 말하러 들어 왔어.”

“응? 왜, 왜ㅡ 왜?”

“에이 형 설마 접으려고 빌드업하시나. 몰래 강화하시다 다 터진 거 아니시죠?”


“아냐. 이리저리 좀 바빠져서 다음에 설명 해줄게. 먼저 간다. 또 보자.”

“안돼! 싫어!”


(알림) 58세트롤김춘식이 접속을 종료하였습니다.


띠딩!


“에이. 가버렸네. 왜 저런데?”

“글쎄···.”



▶▶



컴컴했던 화면이 순간 빛을 발하며 무대를 드러냈다.

어둠에 익숙했던 시야는 곧장 눈을 두드리는 빛으로 인해 감겼다. 인상을 찡그리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두운 공간으로 다시 들어섰다.


음습하고 불결함.

기분 좋지 않은 동굴이었다.

그 동굴은 잠시 겉으로 보면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어 보였다.


아무 내용도 없이 계속 가야만 하는 답답함이란.


눈앞에 보이는 비실한 자 세 명

뒤에서 거리를 둔 채 따라오는 체격이 있는 자 일곱.


그 자들의 무장은 어느 정도 갖춰있었다.


민혁이 입을 열었다.


“저기, 어디까지 가야 합니까?”


그 말을 듣자마자 뒤에서 한 명의 덩치가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민혁의 정강이를 거세게 찼다.


“끅.”


민혁은 잠시 휘청이다 균형을 잡았다. 당장 걷기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좀만 지나면 멍이 생길 정도의 아픔이었다.


‘ 씨발...얼마만의 쪼인트냐.’


“이 노예 새끼. 대장이 쓸만하다고 해서 데려왔더니만. 아까 브리핑을 좆으로 들었냐? 어?!”


씩씩대며 자연스럽게 그의 손이 올라가는 모습에 민혁은 이를 꽉 물었다.


“어이, 행크. 벌써 힘 빼지 말라고? 어차피, 쓸모없는 녀석이면 금세 뒤질 테니.”


눈을 흘긴 행크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씨발. 대장새끼는 왜 고블린 동굴 조사 따위나 시키는지 모르겠네. 털어봤자 나오는 거 하나 없을 텐데. 계집 구제라도 하려는 거야 뭐야!”


“까라면 까야지. 계집이라도 주워서 대장한테 공급해 주면 좋아하겠지. 일당도 더 받고 말이다. 이 새끼들아! 뭘 쳐듣고만 있어 어서 출발 안 해?”


횃불에 시야를 의존한 채 천천히 진입하는 용병 무리. 가면 갈수록 악취와 음습함으로 불쾌함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깊은 동굴 속 비친 사람의 그림자에선 죽음의 기운이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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