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븐: 얼어붙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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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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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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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아카데미의 변화와 도현의 결단

DUMMY

서리늑대의 습격 이후, 아카데미는 긴급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전투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카데미는 새로운 교육 방침을 내놓았다. 도현은 아카데미의 변화와 함께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더 철저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카데미는 서리늑대의 습격을 계기로, 생존 훈련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훈련이 더욱 강조되었다. 이제 학생들은 매일 아침 일찍 훈련장에 모여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에 참여했다.


장교수는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지도하며 학생들에게 강도 높은 생존 기술을 가르쳤다. 특히 서리늑대와 같은 위험한 생물에 대한 대처법은 필수적인 내용이 되었다. 장교수는 서리늑대뿐만 아니라, 다른 위협적인 생물에 대한 지식과 기술도 전수하려 했다.


"서리늑대뿐만 아니라, 빙하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 한다." 장교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빙하뱀이나 다른 생물들이 언제든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 여러분은 이들을 무력화하고, 생존하기 위한 모든 기술을 익혀야 한다."


도현은 장교수의 말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배우고 익히려 노력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조합해 더욱 효과적인 생존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빙하뱀의 독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그 독을 잘 다룬다면, 우리에게 유리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장교수는 빙하뱀의 독주머니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방법을 시연하며 말했다. "독을 채취하는 법을 익히면, 위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현은 독주머니 채취 방법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종합했다. 그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히며, 훈련에 더욱 몰두했다.



훈련이 끝난 후, 도현은 동료들과 함께 아카데미의 정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훈련의 피로를 풀며, 자연스럽게 오늘의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원은 여전히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한낮의 햇살이 그 눈을 부드럽게 녹이며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오늘 훈련 어땠어?" 수진이 물었다. 그녀는 도현에게 점점 더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리늑대 사건 이후, 그녀는 도현이 보여준 결단력과 침착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잘했어." 도현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배울 것이 많아. 특히 빙하뱀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아."


"빙하뱀... 정말 무섭더라."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독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아."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를 지켜야 해." 도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훈련하고, 서로를 돕자."


수진은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우리는 팀이니까. 함께라면 어떤 위협도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이 대화는 다른 동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학생들은 서리늑대 사건 이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유대감을 더욱 강화해갔다. 그들은 훈련장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지지하며, 앞으로 있을 더 큰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을 다짐했다.


"우리는 이제 더 강해져야 해." 한 학생이 말했다. "이번엔 도현 덕분에 살았지만, 다음번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


도현은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는 회귀를 통해 혼자서는 모든 것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료들과의 협력, 그리고 서로를 위한 희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서리늑대의 습격 이후, 아카데미 내에서도 긴장감이 돌았다. 아카데미의 교장과 교수진들은 급히 모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교장은 회의의 시작을 알리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서리늑대의 습격으로 학생들이 다치고, 죽을 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장교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문을 열었다. "서리늑대의 위협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발생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학생들을 단순한 실습에 내보내는 것으로 끝내선 안 됩니다. 그들에게 더 강력한 생존 기술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실습에 나가기 전에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다른 교수들도 동의의 뜻을 표했다. "탐사에 나가기 전에 학생들에게 무기 사용법과 비상 시 대처법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습 중에는 항상 교관들이 학생들과 동행해야 하며, 구조대와의 긴밀한 연락망도 구축해야 합니다."


교장은 교수진의 의견을 경청하며, 추가적인 대비책을 논의했다. "우리는 더 많은 자원과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서리늑대 외에도 다양한 위협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회의는 깊어졌고, 교수진들은 앞으로의 현장 실습에서 추가적으로 대비해야 할 점들을 논의했다. 그들은 실습에 필요한 장비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이 실질적인 생존 기술을 익히고,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우리는 학생들을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교장이 회의를 마무리하며 결론지었다. "이제부터는 그 어떤 위협도 우리 학생들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교수진들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아카데미 내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카데미의 하루가 끝나갈 무렵, 대부분의 학생들이 피로에 지쳐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도현은 여전히 깨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책상 앞에 앉아, 앞에 놓인 자료들과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서리늑대의 습격 이후, 도현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회차에서 겪었던 수많은 재난과 위기를 떠올리며, 그는 다음에 닥칠 위협에 대비해야만 했다.


"지하터널..." 도현은 지도를 보며 중얼거렸다. 헤이븐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하터널은 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하지만 도현은 이미 한 차례의 회차에서 이 터널이 어떻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 경험한 바 있었다.


그는 지하터널에서 발생할 사건을 다시 한 번 시뮬레이션하기 시작했다. 지하터널의 구조를 떠올리며, 터널 내에서의 이동 경로와 위협 요소들을 계산해 나갔다. 그리고 그 사건의 원인이 되었던 철창의 결함을 다시금 떠올렸다.


"철창..." 도현은 책상 위에 있는 지도 위에 철창의 위치를 표시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헤이븐의 자원이 부족해 몇몇 철창의 보수가 미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 결함이 결국 얼음곰의 침입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도현은 잘 알고 있었다.


얼음곰 두 마리가 철창이 부서진 수로를 통해 지하터널로 침입하게 된다. 그들은 무서운 힘과 집요함으로 인해 그 어떤 방어 수단도 쉽게 뚫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오면, 터널 내부의 보안 요원들은 그들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도현은 그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자신의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과거 회차에서 이미 한 번 겪었던 끔찍한 사건이었다. 그때도 도현은 이 상황을 예측했지만, 그 상황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도현은 자신에게 다짐했다.


그는 책상 위의 지도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지하터널은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헤이븐의 생명줄이었다. 도시 간의 자원 운송, 주민들의 이동, 그리고 전략적 방어의 핵심이 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 중요한 터널이 얼음곰의 침입으로 인해 파괴된다면, 헤이븐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도현은 침착하게 다음 계획을 세워나갔다. 첫 번째는 철창의 보수를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가능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자원 부족이 문제라면, 다른 곳에서 자원을 빼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철창을 임시로라도 보강할 수 있는 대체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혹시 자원 관리 부서에 있는 수진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도현은 잠시 고민했다. 수진은 자원 관리 부서와 연계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그녀의 도움을 받으면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만약 철창의 보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얼음곰의 침입을 대비한 비상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얼음곰이 터널에 들어올 경우, 그들이 터널 깊숙이 침투하기 전에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얼음곰을 유인해 터널의 좁은 구역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곳에서 함정을 설치할 수 있다면?" 도현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그려나갔다. 그들의 힘을 감당할 수 있는 함정을 설치하거나, 터널 내의 특정 구역을 차단해 그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방법 등이 떠올랐다.


도현은 또한 터널 내 보안 요원들에게 이 가능성에 대해 미리 경고하고, 그들이 더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냈다. 보안 요원들이 적절한 무기와 방어구를 준비하고, 얼음곰의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여러 명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혼자서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현은 자신이 앞으로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누구와 협력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이 모든 정보를 은밀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도현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다양한 방법과 시나리오가 떠올랐지만, 그 중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었다.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도현은 여전히 깨어 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가 세운 계획이 앞으로의 위험을 막아낼 수 있을지, 그의 선택이 동료들과 헤이븐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그를 쉬지 못하게 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도현은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다음날 실행할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서류와 지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더 이상 실패할 여유가 없었다. 모든 것이 그의 손에 달려 있었다.


도현은 마지막으로 책상에 놓인 철창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리고 그 옆에 얼음곰의 그림을 그려넣었다. 그 그림은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의 중심에 있었다.


"이걸 막아내지 못하면, 다시 돌아올 기회는 없다." 도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계획의 마지막 세부 사항들을 점검했다. 다음날,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행동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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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도현의 탐사대 24.09.17 3 0 12쪽
31 31화: 도현의 조기졸업 24.09.16 5 0 11쪽
30 30화: 새롭게 다가오는 시작 24.09.13 5 0 10쪽
29 29화: 조기졸업 24.09.13 5 0 12쪽
28 28화: 탐사결과 24.09.12 4 0 13쪽
27 27화: 다시 헤이븐으로 24.09.12 5 0 11쪽
26 26화: 유적의 발견 24.09.11 5 0 17쪽
25 25화: 서리늑대들의 습격 24.09.11 7 0 11쪽
24 24화: 얼어붙은 강 을 건너 24.09.10 5 0 13쪽
23 23화: 얼어붙은 숲 속의 탐험 24.09.10 7 0 11쪽
22 22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6 0 14쪽
21 21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4 0 12쪽
20 20화: 아카데미에서의 하루와 탐사 준비 24.09.06 5 0 13쪽
19 19화: 탐사의 성공과 요새 24.09.06 4 0 13쪽
18 18화: 요새의 활기와 탐험대의 출발 24.09.05 7 0 14쪽
17 17화: 요새의 정상화 24.09.05 5 0 11쪽
16 16화: 총리가 주재하는 비상회의 24.09.04 7 0 12쪽
15 15화: 총리의 비상회의와 요새 건설의 시작 24.09.04 5 0 12쪽
14 14화: 위기 속에서의 불안과 결단 24.09.03 6 0 11쪽
13 13화: 자책과 결단 24.09.03 5 0 9쪽
12 12화: 지하터널의 위기 24.09.02 8 0 12쪽
» 11화: 아카데미의 변화와 도현의 결단 24.09.02 8 0 12쪽
10 10화: 서리늑대의 습격 후, 헤이븐으로의 복귀 24.08.30 7 0 7쪽
9 9화: 서리늑대의 습격과 빙하뱀의 위협 24.08.30 5 0 13쪽
8 8화: 헤이븐 외부에서의 생존 실습 24.08.30 6 0 9쪽
7 7화: 생존기술 실습 수업 24.08.30 5 0 9쪽
6 6화: 외부 탐사의 첫걸음 24.08.30 4 0 9쪽
5 5화: 현장을 확인하다 24.08.30 7 0 7쪽
4 4화: 예상치 못한 위협 24.08.30 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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