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븐: 얼어붙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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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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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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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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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지하터널의 위기

DUMMY

헤이븐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가운 공기에 잠겨 있었다. 아카데미에서의 하루가 끝나갈 무렵, 대부분의 학생들은 피곤에 지쳐 잠자리에 들었지만, 도현은 여전히 깨어 있었다. 그의 방은 어두웠지만, 책상 위에 펼쳐진 지도와 여러 자료들이 그를 지치게 만들지 않았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준비해온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도현은 일찍 일어나 수진을 찾아갔다. 그녀는 자원 관리 부서와 연계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도현은 그녀의 도움이 필요했다. 수진은 도현의 부탁을 들은 후, 그가 얼마나 진지한지 깨닫고 곧바로 자원 배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도현, 정말 이게 그렇게 중요한 거야?" 수진이 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섞여 있었다.


"그렇다니까. 만약 이 철창이 제대로 보강되지 않으면, 헤이븐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어." 도현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지금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거야."


수진은 도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도현이 이유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우정과 신뢰가 그녀로 하여금 그의 결정을 믿게 만들었다. 수진은 자원 관리 부서와 협력하여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고, 곧바로 지하터널로 향했다.


지하터널의 보강 작업에는 도현과 수진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을 받아온 동료들이었다.


"이 철창을 보강하는 것이 최우선이야. 이게 무너지면, 우리는 더 큰 재앙을 맞이하게 될 거야." 도현은 동료들에게 말했다.


동료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철창을 보강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도현의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는 이 보강 작업이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더 튼튼한 자재가 필요해.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는 이게 최선이야." 수진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알아.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이제 최선을 다해 대비하는 수밖에 없어." 도현은 자신을 다잡으며 대답했다.



보강 작업이 끝난 후, 도현은 잠시나마 안도했다. 터널이 안전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직감은 그를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터널을 떠나지 않고, 보안 요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했다.


시간이 지나자, 지하터널은 다시금 평온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 평온은 오래가지 않았다. 도현의 귀에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마치 지하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금속 소리 같았다. 도현은 곧바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주위의 보안 요원들과 동료들에게 경고했다.


"무슨 소리지?" 민수가 물었다.


"철창 쪽에서 나는 소리야. 어서 확인해보자." 도현이 서둘러 말했다.


그들이 철창 근처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곧바로 그 원인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거대한 얼음곰 두 마리가 철창을 부수고 터널 안으로 침투하려 하고 있었다. 이들은 헤이븐 바깥의 얼어붙은 세계에서 온 강력한 포식자들이었다. 도현은 그들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놈들이 결국 들어왔군." 도현은 이를 악물었다.


얼음곰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보강된 철창도 그들의 앞에서는 무력해 보였다. 강철이 부서지고, 얼음곰의 발톱이 터널 내부로 파고들었다. 도현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전원 방어 태세! 얼음곰이 들어온다!" 도현은 보안 요원들과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그들은 도현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 얼음곰은 그 어떤 방어 장비도 쉽게 뚫고 들어왔다. 그들의 거대한 몸이 터널을 차지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얼음곰의 침투는 도현과 그의 동료들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터널 안은 금세 얼음곰의 무자비한 힘과 거대한 몸집에 의해 혼돈의 도가니로 변했다. 얼음곰의 발톱이 철창을 갈가리 찢어내며, 그들이 지나간 자리마다 거대한 흠집과 파편이 남았다.


"저놈들을 좁은 통로로 유인하자. 그곳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어." 도현이 지시를 내렸다.


도현의 지시에 따라 민수와 재석이 먼저 나서서 얼음곰의 주의를 끌었다. 민수는 그의 강력한 체력으로 얼음곰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거친 소리를 내며 벽을 두드렸고, 재석은 민첩하게 움직이며 곰의 발밑을 교란했다. 얼음곰은 그들의 움직임에 반응해 그들을 쫓기 시작했다. 도현과 나머지 팀원들은 이 틈을 타서 터널의 좁은 지점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했다.


"영호, 혜린! 준비해!" 도현이 외쳤다.


영호는 재빠르게 터널의 구조를 파악하며, 얼음곰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계산했다. 그는 도현에게 적절한 위치를 알려주며, 그곳에서 곰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혜린은 그녀의 기술적인 능력을 활용해 빠르게 함정을 설치하며, 터널의 일부를 봉쇄하기 위해 준비했다.


얼음곰이 좁은 통로로 들어오자마자, 도현과 동료들은 준비한 함정을 발동시켰다. 거대한 철문이 떨어지며 통로의 일부를 차단했고, 얼음곰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곰은 그 엄청난 힘으로 철문을 밀어내며 통로를 다시 넓히려고 했다.


"지금이야!" 도현이 외쳤다.


도현과 동료들은 곰의 다리를 목표로 삼아 공격을 시작했다. 민수는 그의 강력한 팔로 곰의 발목을 잡아당겼고, 혜린은 준비된 장비를 사용해 곰의 무릎을 꿰뚫었다. 곰은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그들을 밀어냈다.


재석은 곰의 다른 쪽 다리로 빠르게 이동하며, 그곳에 설치된 함정 장치를 발동시켰다. 날카로운 쇠말뚝이 튀어나와 곰의 다리를 꿰뚫으며, 곰의 움직임을 더욱 둔화시켰다. 그러나 곰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그 거대한 몸집이 터널을 흔들기 시작했다.


"모두 조심해! 아직 끝나지 않았어!" 도현은 동료들에게 경고했다.


얼음곰은 마지막 힘을 다해 통로를 가로막고 있던 철문을 밀어내려 했지만, 도현과 동료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다. 도현은 곰의 머리 쪽으로 접근하며, 최후의 일격을 가할 기회를 엿봤다. 그는 영호가 알려준 약점을 기억하며, 곰의 눈 바로 아래쪽을 겨냥했다.


"이제 끝내자!" 도현이 마지막 힘을 모아 칼을 휘둘렀다.


그의 칼날이 정확히 목표에 명중했고, 곰은 마지막으로 몸부림치다가 결국 거대한 몸집을 바닥에 내던졌다. 터널은 다시금 침묵에 휩싸였다. 도현과 동료들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그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승리의 기쁨도 함께 느껴지고 있었다. 도현은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동료들은 모두 무사했다.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아직도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도현이 동료들에게 말을 건넸다. "잘 해냈어. 모두들 고생했어."


그러나 그 순간, 두 번째 얼음곰이 철창을 부수고 들어오려 한다는 보안 요원의 다급한 외침이 터널을 울렸다.


"여기!! 이쪽이야!! 두 번째 놈이 곧 돌파할 거야!"


도현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첫 번째 곰을 물리친 직후의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그는 곧바로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행동에 나섰다.


"모두, 저쪽으로 이동해! 두 번째 곰을 막아야 해!"


동료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터널의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보안 요원들은 좁은 터널에서 두 번째 얼음곰의 침입을 막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곰의 거대한 몸집과 힘은 그들의 방어선을 위협하고 있었다.


보안 요원들은 터널의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곰의 움직임을 제한하려 했다. 그들은 방패를 세우고, 곰의 앞을 가로막으며 저지하려고 했지만, 곰은 그들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몸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안 돼! 놈이 곧 철문을 부수고 말 거야!" 보안 요원의 목소리에는 공포가 섞여 있었다.


곰의 발톱이 철문을 갈가리 찢어내는 소리가 들렸고, 보안 요원들은 땀에 젖은 손으로 필사적으로 철문을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곰의 힘은 너무 강력했다. 곰의 머리가 점점 더 터널 안쪽으로 밀려들어오자, 보안 요원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현! 도움이 필요해! 이대로는 못 막아!" 또 다른 보안 요원이 절박하게 외쳤다.


도현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빠르게 파악했다. 그는 곧바로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보안 요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가 가야 해! 보안 요원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도현은 결단력 있게 말했다.


도현과 동료들은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던 좁은 터널 쪽으로 달려갔다.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곰의 머리가 철문을 뚫고 나온 것을 목격했다. 곰은 보안 요원들이 세운 방어선을 힘으로 무너뜨리려 했고, 상황은 점점 더 절망적으로 변해갔다.


"저 놈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막아야 해! 철문을 다시 고정해!"


혜린과 민수는 즉각적으로 반응해, 보안 요원들과 함께 철문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곰의 힘은 이미 그들의 방어를 넘어서기 직전이었다. 그 순간, 도현은 곰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을 떠올렸다.


"곰의 눈을 목표로 해! 시야를 가리면 놈이 더 이상 공격하지 못할 거야!"


재석이 빠르게 반응해, 그의 무기를 곰의 눈을 향해 던졌다. 그의 무기는 정확히 곰의 눈을 강타했고, 곰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잠시 동안 곰은 눈을 부여잡으며 공격을 멈췄고, 이 틈을 타 보안 요원들은 철문을 다시 한 번 밀어붙였다.


그러나 곰은 금세 고통을 떨쳐내고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이때 도현은 자신의 칼을 뽑아들고, 곰의 머리 쪽으로 돌진했다. 그는 곰의 목 부근에 있는 약점을 겨냥해 칼을 휘둘렀다. 도현의 칼이 곰의 피부를 뚫고 깊숙이 박혔다.


"지금이다! 모두 공격해!"


보안 요원들과 동료들은 도현의 신호에 따라 곰을 향해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민수는 그의 강력한 팔로 곰의 다리를 붙잡고, 혜린은 장비를 활용해 곰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영호는 곰의 약점을 분석하며 정확한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곰은 계속해서 몸부림쳤지만, 도현과 동료들의 협력으로 점점 힘을 잃어갔다. 마침내, 곰은 무릎을 꿇었고, 도현은 마지막 힘을 모아 칼을 더욱 깊숙이 찔러 넣었다. 곰의 거대한 몸이 터널 바닥에 무겁게 떨어지며, 전투는 끝이 났다.



터널은 마침내 침묵을 되찾았다. 도현과 동료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보안 요원들과 함께 곰의 시체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안도의 기색이 역력했다.


"잘 해냈어. 모두들 고생했어." 도현은 동료들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무거운 감정이 남아 있었다.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지만, 도현은 더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번에도 피해를 완전히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이 그를 괴롭혔다.


도현은 이 모든 일이 끝난 후에도 자신의 머릿속에서 계획과 대비를 놓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앞으로 닥칠 모든 위협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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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도현의 탐사대 24.09.17 3 0 12쪽
31 31화: 도현의 조기졸업 24.09.16 5 0 11쪽
30 30화: 새롭게 다가오는 시작 24.09.13 5 0 10쪽
29 29화: 조기졸업 24.09.13 6 0 12쪽
28 28화: 탐사결과 24.09.12 4 0 13쪽
27 27화: 다시 헤이븐으로 24.09.12 6 0 11쪽
26 26화: 유적의 발견 24.09.11 5 0 17쪽
25 25화: 서리늑대들의 습격 24.09.11 7 0 11쪽
24 24화: 얼어붙은 강 을 건너 24.09.10 5 0 13쪽
23 23화: 얼어붙은 숲 속의 탐험 24.09.10 7 0 11쪽
22 22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6 0 14쪽
21 21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4 0 12쪽
20 20화: 아카데미에서의 하루와 탐사 준비 24.09.06 5 0 13쪽
19 19화: 탐사의 성공과 요새 24.09.06 5 0 13쪽
18 18화: 요새의 활기와 탐험대의 출발 24.09.05 7 0 14쪽
17 17화: 요새의 정상화 24.09.05 5 0 11쪽
16 16화: 총리가 주재하는 비상회의 24.09.04 8 0 12쪽
15 15화: 총리의 비상회의와 요새 건설의 시작 24.09.04 5 0 12쪽
14 14화: 위기 속에서의 불안과 결단 24.09.03 6 0 11쪽
13 13화: 자책과 결단 24.09.03 6 0 9쪽
» 12화: 지하터널의 위기 24.09.02 9 0 12쪽
11 11화: 아카데미의 변화와 도현의 결단 24.09.02 8 0 12쪽
10 10화: 서리늑대의 습격 후, 헤이븐으로의 복귀 24.08.30 7 0 7쪽
9 9화: 서리늑대의 습격과 빙하뱀의 위협 24.08.30 6 0 13쪽
8 8화: 헤이븐 외부에서의 생존 실습 24.08.30 7 0 9쪽
7 7화: 생존기술 실습 수업 24.08.30 5 0 9쪽
6 6화: 외부 탐사의 첫걸음 24.08.30 5 0 9쪽
5 5화: 현장을 확인하다 24.08.30 7 0 7쪽
4 4화: 예상치 못한 위협 24.08.30 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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