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븐: 얼어붙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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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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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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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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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자책과 결단

DUMMY

13화: 자책과 결단


도현은 지하터널에서의 전투가 끝난 후, 동료들과 함께 얼음곰을 물리쳤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그는 걸음을 옮기면서도 머릿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었다.



도현은 스스로를 질책했다. 충분히 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완벽히 막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혔다. 과거 회차에서 배운 교훈을 모두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나며 상황은 그의 통제 밖으로 흘러갔다.


"왜 이리도 무력했을까..." 도현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피해를 막아내지 못했어.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왜 곰이 그토록 쉽게 철창을 돌파했는지, 왜 더 강력한 보강을 하지 않았는지. 그는 회귀의 경험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을 두려워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항상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도현은 수진, 민수, 영호, 혜린, 재석과 함께 지하터널의 철창을 보강하기 위한 자재를 구하러 나섰다. 그들은 제철소로 향해 스마트 콘크리트와 새로운 철창을 구해야 했다. 이 자재들은 터널의 보강 작업에 필수적이었으며, 더 이상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도현의 결단이 담겨 있었다.


제철소에 도착한 그들은 담당자에게 스마트 콘크리트를 요청했다. 스마트 콘크리트는 기존의 콘크리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자가 치유 능력이 있어 터널과 같은 중요한 시설의 보강에 필수적인 자재였다.


"스마트 콘크리트를 받아 갈 수 있을까요?" 도현이 담당자에게 물었다.


담당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스마트 콘크리트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철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원은 조금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주실 수 있는 만큼만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하터널에 있는 철창을 보강하러 갈 거거든요."


제철소에서는 도현과 동료들에게 필요한 자재들을 신속하게 준비해 주었다. 그들은 스마트 콘크리트와 철창을 확보하고, 지하터널로 다시 이동했다.



터널에 도착한 도현과 동료들은 즉시 보수 작업에 돌입했다. 민수와 재석은 새로운 철창을 설치하기 위해 힘을 모았고, 혜린은 스마트 콘크리트를 사용해 터널의 약한 부분들을 보강했다. 영호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터널 구조를 분석하며, 어디에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한지 지시를 내렸다.


"이번에는 완벽해질 거야." 도현이 자신에게 다짐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도현은 보안 요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터널의 철창을 보수하는 작업에 보안 요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보안 요원님들, 저희와 함께 터널의 철창을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도현이 부탁했다.


보안 요원들은 그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함께 터널의 보강 작업에 참여했다. 그들은 철창이 단단히 고정되도록 돕고,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방어 수단을 준비했다.


도현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상황을 점검하며, 작은 실수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의 결단과 집중력은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터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업이 끝난 후, 도현은 잠시 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수진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이제는 정말로 완벽해 보인다. 아까 그 낡고 녹슨 철창들이 이렇게 새롭게 바뀌다니, 보강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


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그와 동료들은 앞으로의 위협에 더욱 단단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러나 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수진이 그의 옆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도현의 어두운 표정을 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였다.


"도현, 너무 자책하지 마." 수진이 조용히 말했다. "너는 이미 충분히 하고 있어.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도 네 덕분이야."


도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수진의 위로에도 그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하지만 나는 항상 모든 걸 막아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도현이 말끝을 흐렸다.


수진은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으며 말했다. "너 혼자 모든 걸 떠안지 않아도 돼.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지하면 좋을 거야."


도현은 수진의 말을 곱씹었다. 그녀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는 언제나 자신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껴왔지만, 사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수진을 비롯한 동료들이 있었고, 그들 모두가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마워, 수진." 도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희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이제 우리 함께 더 강해지자."



얼음곰들과의 전투로 엉망이 되어버린 지하터널을 보안요원과 함께 정리하며 파손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보수했다.


지하터널 보수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 갈 때쯤, 도현은 터널의 구석구석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이곳은 이제껏 그가 겪어온 어떤 장소보다도 위험하고 음침한 공간이었다. 벽면에 남아있는 얼음곰의 발톱 자국은 이번 위기가 얼마나 가까웠는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작업은 무사히 끝났지만, 터널 안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는 여전히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현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들으며, 터널이 가지고 있는 내재된 불안감을 피부로 느꼈다. 어두운 벽면과 불안정한 구조물들이 만들어내는 음울한 분위기는 그에게 더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은 단순한 작업 장소가 아니야. 방금 전까지는 우리가 목숨을 걸고 전투를 했던 장소고, 헤이븐의 중요한 공간 중 하나야." 도현은 속으로 되뇌었다.


혜린이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도현에게 다가왔다. "작업이 끝난 것 같아. 이제 터널은 더 안전해졌어." 그녀가 말했다.


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잘했어, 모두. 이제 이곳이 우리에게 다시 위협이 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해."


민수는 철창 근처에 남아 얼음곰의 발톱 자국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이 자국이 방금 전까지 우리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말해주는 것 같아." 그의 목소리에는 아직 남아있는 긴장이 느껴졌다.


"그래, 하지만 우리는 대비해서 막아냈고, 더 이상 이 터널은 쉽게 뚫리지 않을 거야." 도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해낸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동시에 다음 위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작업을 마친 도현과 동료들은 지하터널을 천천히 걸어 나갔다. 터널을 나서며, 도현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하지만 수진의 말처럼,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동료들이 그와 함께 있었고, 그들이 함께라면 어떤 위협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를 조금은 안심시켰다.


터널 입구에 다다랐을 때, 도현은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어둠 속에 잠겨 있는 터널은 그저 한 순간의 고요함 속에 숨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아직도 숨어있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스쳤다.


"다음에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또다시 막아낼 수 있어." 도현은 조용히 자신에게 다짐했다.


밖으로 나서며, 도현은 자신의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앞으로 닥칠 모든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동료들과 함께 헤이븐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지하터널의 보강 작업이 끝난 후에도 도현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그는 완벽한 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의 계획과는 달랐다. 도현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의 모든 위협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동료들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도현의 마음속에는 앞으로도 수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는 그 시련들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가 선택한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도현은 이미 자신이 감당해야 할 무게를 알고 있었고, 그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함께할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거야." 도현은 결심을 굳히며, 동료들과 함께 터널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앞으로의 모든 위협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 도현과 그의 동료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헤이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결단과 의지가 결국 모든 것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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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도현의 탐사대 24.09.17 3 0 12쪽
31 31화: 도현의 조기졸업 24.09.16 5 0 11쪽
30 30화: 새롭게 다가오는 시작 24.09.13 5 0 10쪽
29 29화: 조기졸업 24.09.13 6 0 12쪽
28 28화: 탐사결과 24.09.12 4 0 13쪽
27 27화: 다시 헤이븐으로 24.09.12 5 0 11쪽
26 26화: 유적의 발견 24.09.11 5 0 17쪽
25 25화: 서리늑대들의 습격 24.09.11 7 0 11쪽
24 24화: 얼어붙은 강 을 건너 24.09.10 5 0 13쪽
23 23화: 얼어붙은 숲 속의 탐험 24.09.10 7 0 11쪽
22 22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6 0 14쪽
21 21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4 0 12쪽
20 20화: 아카데미에서의 하루와 탐사 준비 24.09.06 5 0 13쪽
19 19화: 탐사의 성공과 요새 24.09.06 4 0 13쪽
18 18화: 요새의 활기와 탐험대의 출발 24.09.05 7 0 14쪽
17 17화: 요새의 정상화 24.09.05 5 0 11쪽
16 16화: 총리가 주재하는 비상회의 24.09.04 7 0 12쪽
15 15화: 총리의 비상회의와 요새 건설의 시작 24.09.04 5 0 12쪽
14 14화: 위기 속에서의 불안과 결단 24.09.03 6 0 11쪽
» 13화: 자책과 결단 24.09.03 6 0 9쪽
12 12화: 지하터널의 위기 24.09.02 8 0 12쪽
11 11화: 아카데미의 변화와 도현의 결단 24.09.02 8 0 12쪽
10 10화: 서리늑대의 습격 후, 헤이븐으로의 복귀 24.08.30 7 0 7쪽
9 9화: 서리늑대의 습격과 빙하뱀의 위협 24.08.30 6 0 13쪽
8 8화: 헤이븐 외부에서의 생존 실습 24.08.30 6 0 9쪽
7 7화: 생존기술 실습 수업 24.08.30 5 0 9쪽
6 6화: 외부 탐사의 첫걸음 24.08.30 5 0 9쪽
5 5화: 현장을 확인하다 24.08.30 7 0 7쪽
4 4화: 예상치 못한 위협 24.08.30 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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