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븐: 얼어붙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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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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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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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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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새롭게 다가오는 시작

DUMMY

조기 졸업까지 남은 2일 동안 도현은 자신이 이룬 성과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조용히 헤이븐 곳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무사히 첫 탐사를 끝마치고 귀환한 후,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그를 이끌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취가 이제 그에게 더 큰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도현은 아침 일찍부터 수진과 태우를 불러 함께 무기점에 가기로 했다. 그동안 탐사에서 얻은 보상으로 새 장비를 마련하고, 다음 탐사를 위해 필요한 무기를 구비하기 위해서였다. 헤이븐의 번화한 중심가에 자리한 무기점은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도현이 무기점에 도착하자, 이미 수진과 태우가 먼저 와서 무기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태우는 손에 묵직한 방망이를 들고 있었고, 수진은 석궁을 골라보는 중이었다.


"이번 탐사에서 망치가 좀 약해졌더라. 이제 강력한 걸로 바꿀 때가 됐어." 태우가 망치를 휘둘러 보이며 웃음을 지었다.


"난 석궁을 더 좋은 걸로 바꾸고 싶어. 요즘 나온 신형이 더 정확하다고 하던데." 수진은 석궁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도현은 무기점 안을 둘러보며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미 한 차례의 탐사를 경험한 그는 무기보다도 보조 장비나 소모품에 더 관심이 있었다. 특히 방어구는 이미 충분했고, 더 큰 효율성을 줄 수 있는 도구를 찾고 있었다.


"이번엔 가스탄 같은 게 하나쯤 더 필요할 거 같아." 도현은 자신에게 필요한 소모품들을 떠올리며 곧바로 소모품점으로 향했다.


소모품점에 들어서자 가스탄, 섬광탄, 그리고 취루탄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도현은 바로 구매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것들만 있으면 다음 탐사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야." 도현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태우가 맞장구쳤다. "그 가스탄 덕에 서리늑대들을 제압할 수 있었지. 이번엔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세 사람은 무기와 소모품을 구매한 후, 헤이븐 중심부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향했다. 그곳은 탐험가들이 자주 찾는 인기 있는 식당이었다. 넓은 홀 안은 따뜻한 조명과 고소한 음식 냄새로 가득했고, 그들은 한적한 자리에 앉아 저녁을 즐기기로 했다.


"이번 탐사 끝나고 나니 이런 곳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태우가 음식을 기다리며 말했다.


"맞아, 이번엔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다음 탐사를 대비해 충분히 쉬어야 해." 도현도 동의하며 메뉴판을 넘겼다.


그들은 음식을 주문한 후,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서로 웃고 떠들었다. 탐사 중의 어려움과 긴장감은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서리늑대와의 전투가 떠오르자 수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때 석궁 쏘는데 손이 떨리더라니까. 그래도 이번에 새 석궁을 장만했으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넌 원래 잘했어. 그때 덕분에 나도 살았잖아." 태우가 수진을 격려하며 말을 이었다.


그렇게 도현과 동료들은 따뜻한 저녁을 함께하며 탐험 후의 긴장을 풀었다. 음식이 나오자, 그들은 배불리 먹으며 다음 탐사에 대한 계획도 조금씩 세우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후, 도현은 두 사람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나 조기졸업 신청했어." 도현이 조용히 말했다.


수진과 태우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 수진이 놀라 물었다.


"응, 탐험교수가 허락해줬어. 이틀 유예 기간을 주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수진과 태우는 곧바로 웃음을 지으며 도현을 축하했다. "역시 넌 할 줄 알았어. 네가 해왔던 걸 보면 당연히 조기졸업은 문제없지." 태우가 도현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맞아, 우리도 네가 잘해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 충분히 자격이 있어." 수진도 미소를 지으며 격려했다.


세 사람은 그동안 함께해왔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도현의 성과를 축하했다. 도현은 그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음속으로 다가올 새로운 여정을 준비했다.


저녁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 도현은 두 동료들과 내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한참 바라본 후, 도현은 잠시 멈춰 서서 생각에 잠겼다. '이제 이틀 후면 정말 조기졸업을 하게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스치자, 그는 자신이 준비한 다른 계획을 떠올리며 소모품점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문을 닫은 소모품점의 불은 어둑했다. 하지만 도현은 알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숨겨진 비밀스러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꺼지지 않는 불을 사러 왔습니다." 도현은 낮게 말을 걸었다.


소모품점 주인은 도현의 의도를 알아채고 천천히 가게로 그를 들였다. 그가 찾는 것은 금지된 무기, 백린섬광탄이었다.


"저번에 추천해주신 비밀스러운 레시피에 필요한 하얀 양념을 찾고 있어요.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걸로요.“


"3만 크레딧." 주인이 짧게 말했다.


도현은 미리 준비한 돈을 내밀었고, 주인은 아무 말 없이 그에게 백린섬광탄을 건넸다. 그 순간 도현은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 섬광탄은 다음 탐사에서 반드시 필요할 거야. 위험하지만, 이게 없으면 안 돼.‘


도현은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다음 탐사를 떠올렸다. 그가 구입한 백린섬광탄은 다가올 도전에 큰 도움이 될 무기였다. '기록이 남더라도 어쩔 수 없어. 이번에 성공하려면 필수적이니까.‘


그는 다시 한 번 화염석을 꺼내 보며,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했다. '이 화염석 주머니··· 한 달에 10개씩 자동으로 채워지는 이 아티팩트는 다른 아티팩트와는 다르지. 그 누구도 이걸 알 필요는 없어.‘


도현은 그동안 자신이 이뤄낸 성과들을 떠올리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도현은 다시한번 동료들과 모였다


도현과 그의 동료들은 화염석의 진가를 시험해보기 위해 헤이븐 외곽의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아카데미 학생들이 무기나 기술을 실험할 때 자주 사용하는 곳이었다. 도현은 손에 쥔 검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숨을 깊게 내쉬었다. 검신에 문질러진 화염석이 불꽃처럼 은은한 붉은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제 한번 제대로 시험해 보자," 도현이 동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태우는 들고 있던 망치를 가볍게 들어올리며 웃었다. 그가 망치를 휘두르는 순간, 망치 머리에서 검붉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불길은 망치 주위를 감싸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흔들렸다. 태우는 근처의 나무 표적을 향해 망치를 힘껏 내리쳤다.


"봐봐, 이게 화염석의 힘이야!" 태우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외쳤다.


쾅! 망치가 표적을 강타하자 불꽃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나무가 불타기 시작했다. 불길은 표적을 감싸더니 나무 전체로 퍼졌다.


"대단해! 이렇게 큰 불꽃이 나올 줄은 몰랐어," 수진이 감탄하며 말했다.


"이 망치로 상대를 만나면 방어하기 어려울 거야," 태우가 활짝 웃으며 불타는 망치를 휘둘렀다.


수진은 석궁을 들어올리며 불꽃이 깃든 화살을 장전했다. 조용히 표적을 조준한 수진은 침착하게 말했다.


"이제 내 차례야.“


철컥! 석궁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화염석의 힘이 담긴 화살이 공중을 가르며 날아갔다. 화살이 표적에 명중하는 동시에 불길이 퍼져 나갔다. 순식간에 불꽃이 표적을 감싸고 있었다.


"우와, 정말 강력하네! 화살이 이렇게 큰 불길을 내뿜다니." 수진은 자신의 석궁을 들여다보며 감탄했다.


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석궁으로 멀리서도 적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겠어."


도현은 검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검신에서 흐릿한 붉은 빛이 나면서, 차가운 공기 속에서 불길이 번져나갔다. 그는 철제 표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며 말했다.


"이제 내가 해볼 차례군.“


도현이 검을 내리치자, 불꽃이 터져 나오며 철제 표적을 감쌌다. 뜨거운 열기가 철을 녹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도현은 다시 한 번 검을 휘둘렀고, 이번에는 불꽃이 표적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이 정도 위력이면, 방어구를 입은 상대도 금방 제압할 수 있겠어." 도현이 검을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태우는 자신이 착용한 화염 방패를 들어올렸다. 연습생이 그에게 돌진해 오자 태우는 방패를 앞으로 내밀었다. 방패에서 불꽃이 터져 나오며 돌진해 오던 연습생을 밀어냈다.


"이 방패는 방어하면서도 동시에 적을 제압할 수 있겠어," 태우가 방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수진은 자신의 방어구를 만지며 테스트했다. 방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길이 적을 압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방어구를 입고 싸운다면 적이 다가오기만 해도 쉽게 당하겠는걸," 수진이 방어구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세 사람은 서로의 무기와 방어구를 시험하며 그 강력한 위력에 감탄했다. 화염석의 힘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고, 앞으로의 탐사나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도현은 마지막으로 검을 휘두르며 말했다. "이 화염석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면, 우리 팀은 어떤 적도 이길 수 있을 거야.“


태우와 수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전투에서 이 강력한 무기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 기대에 차 있었다.


"이제 준비는 끝났어," 태우가 힘차게 말하며 웃었다.


"그래, 이제 우리가 더 강해졌다는 걸 보여줄 때야." 도현이 동의하며 말했다.


세 사람은 자신들이 앞으로 직면할 도전에 대해 확신을 가지며 훈련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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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도현의 탐사대 24.09.17 3 0 12쪽
31 31화: 도현의 조기졸업 24.09.16 4 0 11쪽
» 30화: 새롭게 다가오는 시작 24.09.13 5 0 10쪽
29 29화: 조기졸업 24.09.13 5 0 12쪽
28 28화: 탐사결과 24.09.12 4 0 13쪽
27 27화: 다시 헤이븐으로 24.09.12 5 0 11쪽
26 26화: 유적의 발견 24.09.11 5 0 17쪽
25 25화: 서리늑대들의 습격 24.09.11 7 0 11쪽
24 24화: 얼어붙은 강 을 건너 24.09.10 5 0 13쪽
23 23화: 얼어붙은 숲 속의 탐험 24.09.10 7 0 11쪽
22 22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6 0 14쪽
21 21화: 얼어붙은 숲을 향한 탐사 24.09.09 4 0 12쪽
20 20화: 아카데미에서의 하루와 탐사 준비 24.09.06 4 0 13쪽
19 19화: 탐사의 성공과 요새 24.09.06 4 0 13쪽
18 18화: 요새의 활기와 탐험대의 출발 24.09.05 7 0 14쪽
17 17화: 요새의 정상화 24.09.05 5 0 11쪽
16 16화: 총리가 주재하는 비상회의 24.09.04 7 0 12쪽
15 15화: 총리의 비상회의와 요새 건설의 시작 24.09.04 5 0 12쪽
14 14화: 위기 속에서의 불안과 결단 24.09.03 6 0 11쪽
13 13화: 자책과 결단 24.09.03 5 0 9쪽
12 12화: 지하터널의 위기 24.09.02 8 0 12쪽
11 11화: 아카데미의 변화와 도현의 결단 24.09.02 7 0 12쪽
10 10화: 서리늑대의 습격 후, 헤이븐으로의 복귀 24.08.30 7 0 7쪽
9 9화: 서리늑대의 습격과 빙하뱀의 위협 24.08.30 5 0 13쪽
8 8화: 헤이븐 외부에서의 생존 실습 24.08.30 6 0 9쪽
7 7화: 생존기술 실습 수업 24.08.30 5 0 9쪽
6 6화: 외부 탐사의 첫걸음 24.08.30 4 0 9쪽
5 5화: 현장을 확인하다 24.08.30 7 0 7쪽
4 4화: 예상치 못한 위협 24.08.30 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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