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헌터 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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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쟁이
작품등록일 :
2024.09.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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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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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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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헌터 해골 김원효>

DUMMY

<헌터 해골 김원효>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아주 먼 어딘가.

걸어서는 닿을 수 없는 너머에서, 망자를 일깨우는 목소리가 들린다.


-일어나라.


그것이 말했다.


-가서 산 자를 죽여라.


그것이 말했다.


-생자의 피와 살로 네 원한을 적셔라.


그것이 말했다.


고통, 청각, 후각, 미각, 허기, 갈증.

그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던 와중이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 덕분에 정신을 차렸다.


눈 뜨지 않아도, 어둠 속이라도 앞이 보인다.

냄새는 느껴지지 않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생기는 느껴진다.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대신, 어렴풋한 감촉만 전해졌다.


그리고 그 속을 헤집는, 기묘한 원한.

살아있는 사람을 공격해 나와 똑같이 만들고 싶은 충동.

생자들을 저주하게 되고, 죽은 자와 친근감이 들었다.

원래는 없었던 감정들이 나를 내몰았다.


목소리가 속삭였다.

심장이 뛰고 피가 흐르는 자들을 죽이라고.


‘내가 왜?’


파지직-!

눈앞에서 새파란 오러가 불꽃처럼 타올랐다.

아니, 그건 내 눈구멍에서부터 피어오른 빛이었다.


[각성자의 부활 확인.]

[각성자의 정신 보호 진행 중.]

[시스템을 시작합니다.]


조금씩, 사고가 돌아왔다.

인간의 힘인 오러가 내 정신을 지켰다.

몸에 남은 건 아주 적은 분량이었지만.

오러약으로 기감이 폭주한 지금은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던전의 마력이 내 육체를 휘감았으나.

오러로 보호한 정신까지 침식하지는 못했다.


“엿이나 먹어. 난 사람 안 죽여.”


나는 망자가 아니다.

나는 김원효다.

설령 어떤 몰골이 되더라도, 나는 나다.


덜그럭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떨어지기 직전에 부었던 발목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그야 뼈만 남았으니까.


“어라?”

연골 없이 앙상한 뼈마디가, 약간의 간격을 유지한 채 이어졌다.

뼈를 둘러싼 근육도, 살가죽도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하고 가슴팍에 손을 향해도, 만져지는 건 갈비뼈뿐.

피부도 없고, 심장박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야 없으니까.

없는 걸 만질 수는 없는 법이다.

당황해서 머리를 긁적거렸으나, 마찬가지로 두개골과 손가락뼈가 닿는 감촉만 느껴졌다.


그러니까.


“부활했다며? 근데 그게 언데드가 됐단 소리였어?”


움직이는 해골.

분류로는 최하급 언데드.

F급에서 E급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개중에는 그 이상 강해지는 개체도 있지만, 내 몸뚱이는 암만 봐도 그냥 해골이다.


피곤한 와중에 훈련으로 키운 근육이.

헌터가 되려고 아등바등 단련한 육체 전부가.

다 사라지고 말았다.


멍했던 것도 잠시.

나는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격정을 꾹 누른 뒤, 상태창부터 확인했다.

분명 시스템이 개방됐단 말이 들렸으니까.


= = =

상태창


이름 : 김원효

종족 : 스켈레톤

등급 : F


스킬[더보기]

특성[더보기]

= = =


헌터가 되기 위해 발버둥 쳤던 나날.

그 징하게 오래 걸린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씨발.


“으아아아-!”


각성은 개뿔이, 이게 맞아?

이게 맞냐고!

내가 왜 이런 꼴이 된 건데!


“언데드라니. 내가 언데드라니!”


이딴 몸으로 어떻게 헌터가 되지?

아니, 그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지?


번민, 울분, 분노.

온갖 부정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그리고 동시에 강렬한 힘이 뱃속에서부터 들끓었다.


사아아-.

해골에서 피어나는 새까만 에너지.

언데드의 근간이 된다는 사기(死氣 : 데스 오러).

그 존재를 인식한 순간, 분노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


뒤늦게 조용히 그 힘에 집중했다.

살아있는 몬스터가 마력을 사용한다면.

보통의 헌터는 오러를 다룬다.

그리고 언데드는 오러이되 검은색인 이 힘을 사용한다.

세세하게는 차이가 있지만, 힘이라는 카테고리에 함께 묶인다.


굳이 비유하자면 기름과 비슷하다.

휘발유, 등유, 지방, 참기름.

전부 다르지만, 똑같이 기름인 그것들처럼.

굳이 따지자면 마력은 원유고, 오러나 데스 오러는 정제유에 가깝다.


뭐가 어쨌든 쓰는 법은 비슷하다.

내가 알기로는 헌터 중에서도 마력이나 데스 오러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마법사는 마력을, 사령술사는 데스 오러를 쓴다더라.


‘어라? 분명 방금까지는 화가 나지 않았나?’


문득, 휙휙 바뀌는 감정에 의문을 느꼈다.

변화가 너무 극단적이다.

들끓던 분노는 어디로 갔는지, 새로 생긴 힘에 호기심이 밀려온다.


언데드가 돼서 그런가?

이해가 되지 않아 상태창을 확인했다.


= = =

특성


오러[E]

데스 오러[F]

불사자[F]

불멸의 정신[F]-광기

생명 감지

생명 적대[봉인]

= = =


“광기? 내가 미쳤다고?”


이상하네. 이젠 상태창이 사기도 치나?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

일단 저건 무시하자.


스읍-. 후우.

폐도 없는 몸으로 숨을 크게 골랐다.

호흡이 필요 없는 몸이지만, 기분은 조금 진정됐다.


“자,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 보자고.”


일부러 말소리를 내면서 정신을 집중했다.

우선 가장 확실한 건, 내가 있는 장소.

이곳은 던전이다.

저 멀리서 코어의 마력이 느껴지니까.

그리고 몬스터의 마력도.

아니, 이건 마력보다는 데스 오러의 비중이 더 높다.


“언데드 소굴이구만.”


던전을 탈출하려면 싸워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이기려거든 우선 이 몸에 대해 더 알아둬야겠지.


우선은 데스 오러.

이건 말 그대로 내 동력원이다.

움직임, 생각, 말하는 힘이 전부 다 여기서 나왔다.


“에너지가 고갈되면 옴짝달싹 못 하겠네.”


지금의 나는 각성자 중 최저인 F랭크.

그 미약한 힘을 쪼개서 의식의 유지에 써야 한다.

단순히 스펙만 따지면 동급의 해골보다 약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힘을 키우거나,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스아아-.

새까만 사기가 손끝에 모였다.

언데드의 특성과 헌터 학교의 기술.

두 개가 맞물려서 곧장 사용할 수 있었다.

당연히 힘을 축적하는 것까지 가능했다.


“헌터들이 체외로 오러를 드러내는 게 D랭크부터였지?”


그런데 나는 비슷한 짓이 시작부터 가능하다.

이게 몬스터가 인간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다.

몬스터는 본능적으로 마력을 사용하니까.

내 몸도 몬스터인 게 이럴 땐 도움이 됐다.


이만하면 F등급 정도의 몬스터까지는 쉽겠지?

오러를 못 썼던 생전에도 잡았던 수준이니까.

물론 몸이 이전 같지 않아서 변수가 있기야 하다만.


“시험해 볼까?”


빛 한 점 없는 시야.

그러나 언데드의 감각은 광량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눈이 없으니까.

기본은 보이지 않는 게 전제다.

고로 언데드의 시야란 가진 힘에 달렸고.

그 힘을 잘 사용하면 멀리까지 볼 수 있다.


파앗!

시야를 넓혔다.

그러자 던전을 배회하는 무수한 해골이 보였다.


조심히 그 해골의 틈바구니로 향했다.

곁에 떨어졌던 곡괭이를 간신히 쥐고서.

처음엔 해골 팔이 떨어질 뻔했지만, 그렇다고 무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살금살금 한 놈에게 먼저 접근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뭐지? 저놈, 날 본 것 같은데?’


나와 시선이 마주치는 무수한 해골들.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없었다.

한 놈은 계속 마주치면서도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았다.


뭔가 느낌이 왔다.

조금 께름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개꿀이라는 느낌이.


“저기, 여보세요?”


해골의 앞에다 손을 흔들면서 말을 걸었다.

반대편 손으로는 언제든 휘두를 수 있게끔 곡괭이를 움켜쥔 채로.

다행히도 그걸 휘두를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해골은 여전히 나를 무시했다.


“······.”


지능이 없는 최하급 언데드.

특성은 생명 적대.

그 목소리가 지껄였던 그대로, 이것들은 ‘생명체’를 적대한다.


‘산 사람을 죽여라. 분명 그렇게 말했지?’


즉, 같은 언데드에게는 적대심을 품지 않는다.


‘어쩐지 동질감이 느껴지더라니.’


나 같은 몬스터 혐오자조차 이토록 친밀감을 느낄 정도라니.

무섭다, 언데드의 본능.


어쨌거나 나는 이곳에서 공격당하지 않는다.

나도 저것들에게 미묘한 동질감을 느끼긴 하지만,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잖아?

인간은 이득이 있다면 얼마든지 살생할 수 있다.


나는 즉시 한 녀석의 어깨에 팔을 걸쳤다.


“이봐, 친구. 어디서 왔어?”


“······.”


예상한 그대로였다.

이렇게까지 해도, 이것들은 날 적대하지 않는다!


“근데 너희, 말은 못 하냐?”


“······.”


“못하나 보네.”


애석한 노릇이다.

말이라도 통했으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지도 모르는데.

의사소통이 안 되는 해골이라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나는 방금 막 사귄 친구의 어깨에서 팔을 내렸다.

그리고 다른 팔에 쥐고 있던 곡괭이를 치켜들었다.


덜그럭.

뼈가 비명을 질렀다.


‘연골이 없어서 그런가?’


아직 약한 사기로는 곡괭이 하나 들기 벅찼다.

물론 이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다.


몬스터를 죽이면, 해치운 자에게 마력이 전이된다.

물론 그 양이 많지도 않고, 한번 가공해서 흡수해야 하지만.

그래도 사냥이 단순한 수련보단 훨씬 빨리 강해진다.


‘나라고 다르겠어?’


“미안하다, 친구. 하지만 살 해골은 살아야지 않겠어?”


콰직!

잠시나마 친구였던 해골에게 안식을 선사했다.


[데스 오러 극소량 획득.]

[특성 사악한 지혜[F] 획득.]


“오?”


힘이 늘었다.

그것도 가공할 필요가 없는 데스 오러가.

사악한 지혜라는 거슬리는 말은 깔끔히 넘어가자.


‘언데드끼리는 다 이런 건가?’


뜻밖의 소득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나는 전리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짐승형 몬스터라면 가죽이나 발톱 따위라도 건졌을 터.

허나 이족보행 해골에게 있는 건 골다공증에 걸린 뼈다귀가 전부였다.

심지어 이 친구는 알몸이었다.


“됐다. 던전은 넓고, 해골은 많으니까.”


외길로 보이는 던전 한복판.

앞뒤 어디를 봐도 해골 친구들이 보였다.

아쉽게도 부유해 보이는 친구들은 없지만.


나는 새 친구들에게 기꺼이 다가섰다.

녀석은 여전히 나를 적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친구. 고향이 어디야? 난 서울인데.”


“······”


콰직!

대답이 없는 친구에게 한 방.


“우리 친구는 키가 작네? 몇 살에 죽었어?”


“······.”


“아이고, 어린애가 안타깝게 됐네. 형이 좋은 곳 보내줄게.”


콰직!

길 잃은 어린양에게 안식을 주기 위해, 한 방.


“아오, 넌 얼마나 안 씻은 거야? 뼈에 버섯이 자랐잖아! 관리 좀 해라. 응?”


콰직! 콰직!


“태백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한 맺힌 막장을- 우리는- 간다! 젊은 넋 숨져-간, 그때 그 막장!”


콰직! 콰직! 콰직!


무아지경.

광석을 캐듯 해골의 머리통을 깨버렸다.

요령껏 뚝배기만 노려서 휘두르니, 빗나갈 일도 없었다.


[스킬 일점집중 획득.]


스킬을 하나 얻었으나 획득한 수익은 제로.

그래도 힘은 제대로 쌓였으니, 곧 랭크가 오르리라.


다만, 소식은 좋은 것만 있지 않았다.

나약한 해골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는 예상보다 컸다.


우득!

다리뼈가 부러지는 소리.

평소에 우유로 도핑했던 몸조차 혹사를 버티지 못했다.


생각까지 힘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몸을 유지할 힘이 분산되니, 뼈가 빈약해지고 말았다.

졸지에 앉은뱅이 해골이 된 순간이다.

나는 목 놓아 도움을 청했다.


“힐러! 의사양반! 헬프!”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야 이곳에 사람(?)은 나 혼자니까.

나머지는 온통 걸어 다니는 해골뿐이다.


“걸어 다니는? 해골?”


무언가 영감이 번뜩인다.

그건, 살아있는 사람은 도저히 떠올릴 수 없는.

새까만 지혜였다.

어둠이 내게 속삭였다.


[사악한 지혜가 속삭입니다.]

[사악한 지혜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현재 E.]


그래, 해보자.

저번에도 고민만 하다가 약을 너무 늦게 먹지 않았나.

고민이 될 때는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다.

대신 나 말고, 다른 몸뚱이로.

마침 여기엔 실험할 모르모-.

아니, 날 도와줄 친구들이 잔뜩 있다.


마음을 굳힌 뒤, 첫 목표를 항해 기었다.


질질질-.

다리가 부러진 까닭에 이뤄지는 포복 전진.

30대 중반에 다시 느끼는 유격의 참맛이었다.

그 기분을 한가득 담아, 새 친구의 다리를 뽑아버렸다.

오른쪽 다리였다.


뾱! 우당탕!

녀석이 넘어진 채 버둥거렸다.


“친구, 조금만 참아. 내가 고쳐줄게.”


제비 다리를 고쳐주는 흥부의 마음도 이랬을 것이다.

녀석의 다리를 챙기고 다른 해골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그 해골의 다리도 뗐다.

이번에는 왼쪽이었다.


“자, 친구. 선물이야. 고맙다고? 하하, 보답은 됐어.”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기증한 오른쪽 다리를 붙여봤다.


“안 되네?”


이럴 수가!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거늘!

그렇게 여기고 포기하려는 순간이었다.


[사악한 지혜가 속삭입니다.]


나는 즉시 연결하려는 부위에 데스 오러를 넣었다.


[스킬 뼈 호환 획득.]


덜컥!

뼈는 곧바로 붙었다.

곧이어, 바닥에 넘어져 버둥거리던 녀석을 일으켜 세웠다.


“오, 제대로 움직이잖아?”


덜그럭 덜그럭.

녀석은 걸었다.

두 개의 오른발로, 매우 어색하게.

그러다가 다시 콰당! 넘어져 버렸다.


“걸음마부터 다시 하려고?”


불쌍한 친구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것도 모자라서 저런 흉측한 몰골이 되다니.


‘아무래도 안식을 선사해야-. 아니, 잠깐만.’


해골들의 뼈가 서로 호환된다는 사실은 알아냈다.

그런데 이대로 끝내기에는 무언가 아쉬웠다.

어둠이 또다시 속삭였다.

아직 무언가 더 시도할 게 남아있다고.

새까만 지혜가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넣었다.


[사악한 지혜가 속삭입니다.]


칠흑처럼 어두운 언데드의 지혜.

그래도 괜찮다.

내 새하얀 멘탈은 오러로 충분히 보호하고 있으니까.

이런 사악한 지혜라도, 내 인류애 필터를 거치면 정화할 수 있다.


우선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만한 내용을 먼저 추렸다.

내 몸으로 실험하긴 껄쩍찌근한 무언가들.

이를테면.


“변신 합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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