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헌터 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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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쟁이
작품등록일 :
2024.09.01 00:40
최근연재일 :
2024.09.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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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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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성호의 부하들 3>

DUMMY

<짭성호의 부하들 3>


신용주골의 최외곽.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렸다.

춘식이는 눈에 띄지 않게끔 가방에 넣어놨다.

그런데 분해하려고 손을 댈 때마다 파르르 떨던데, 진짜 무슨 일 있나?


“해골도 감기에 걸리나?”


그럴 리가 없긴 한데. 뭐, 괜찮겠지.

싸울 수 있는 상태이기만 하면 되니까.

애초에 여기서 상대할 놈들은 전부 E랭크의 조무래기들이다.

춘식이의 컨디션이 아무리 나빠도 지는 게 이상한 수준.

그것도 고작 6마리이니 걱정할 것도 없다.


춘식이 걱정은 치우고 주변부터 확인하자.


“후우. 저게 블랙마켓인가?”


신용주골 중앙에 세워진 초고층의 빌딩.

던전 지진으로 인해 고층 빌딩이 사장된 요즘, 쉽게 보기 힘든 건축물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저 건물 하나를 짓기 위해 차원방벽을 심었다더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파주 박씨 단독으로는 불가능.

그러나 귀족 가문 여럿이 협력하면 가능하다.

저건 그들에게 있어서 필요하면서도 위험한 시설이니까.


암시장. 혹은 블랙마켓.

양지에서는 거래할 수 없는 물건이 돌아다니는 장소.

온 건 처음이지만, 어느 정도의 정보는 알고 있다.

그야 중소기업의 오러약은 대개 저기서 거래되거든.


아무런 승인도 나지 않은 중소기업의 미완성 오러약.

먹으면 높은 확률로 죽거나 병신이 된다.

오러를 각성하는 사람은 백에 두셋.

그런 약이 1천만 원이나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


‘귀족들의 사병 양성이지.’


그것도 그냥 사병이 아니라 각성자 사병이다.

사병이라는 말은 결국 부대 단위의 조직.

그런 걸 만들려면 도대체 얼마가 필요할까?


정가로 따지면, 100명 만드는 데 2천억 정도 든다.

대기업 정품으로 20억에 한 명이 각성하니까.

하지만 중소기업 제품은 블랙마켓에서 1천만 원.

20억이면 200개의 약품을 구할 수 있다.

그만한 양이면 정말 재수가 없어도 한 명 정도는 각성하고, 운이 좋으면 열 명 이상도 가능하다.


정품은 100명에 2천억.

미허가 제품은 100명에 약 300억 전후.

지역 귀족들이 어떤 방법을 쓰겠냐?

당연히 후자다.


그리고 블랙마켓은 그런 불량품 오러약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장소.

문제는 몬스터 거래 시의 사고나 범죄 조직의 헛짓거리인데, 그것 때문에 자기 지역에 세우는 건 싫어했다더라.


“오러약 먹고 죽거나 병신이 되는 사람들한테는 신경도 안 쓰면서. 하여튼 개새끼들이야.”


“해골.”


“쉿. 목소리 좀 더 낮춰. 아직 양지니까.”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이번 목적지는 이런 화려한 번화가가 아니니까.

몬스터들이 인간을 납치해 모아두는 장소다.

그런 곳이 과연 어디일까?


정답은 화려하게 빛나는 환락가의 이면.

휘황찬란한 환락가의 뒤에 그림자처럼 새까만 암흑가.

조금만 대로변에서 벗어나면 나오는 뒷골목이다.


이곳에는 온통 쓰레기로 가득하다.

군데군데 오물과 쥐새끼, 썩어가는 시체와 뼈가 보인다.

똥오줌으로 범벅인 길거리.

아래 깔린 길과 담벼락은 시뻘건 핏자국으로 점철됐다.


파주에서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장소로 손꼽히는 곳.

신용주골의 뒷골목.

위험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와보는 건 처음이다.


“분위기 무섭네.”


“해골?”


“그게 무슨 소리니, 춘식아. 내가 무서운 게 있냐니.”


나도 사람이야, 사람!


우리는 적당히 실없는 소리를 하며 그 안으로 들어섰다.

누가 보면 너무 가벼운 태도라고 욕하려나?

그래도 분노로 광기가 올라오는 걸 막으려면, 적당한 헛소리가 오히려 낫다.

솔직히 내가 장난삼아 무섭다고 했지만, 분위기도 진짜 살벌하긴 하거든.


아직 골목 초입임에도 바깥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 사이사이에서 생기가 느껴진다.


인체실험의 피해자, 각성에 실패한 자, 노숙자, 범죄자.

사회에서 강제로 격리돼 이런 막장에 버려진 이들이다.

아, 범죄자는 알아서 기어들어 왔던가?


“오우, 미친. 다들 얼굴부터 먹어주네.”


화상이나 수술 자국으로 흉측해진 사람은 비교적 상태가 좋은 경우였다.

누군가는 눈알이 흘러내리고, 누군가는 피부가 녹색이다.

피부가 썩거나, 얼굴에서 버섯이 자란 사람도 보였다.


아니, 저들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솔직히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


나는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발을 디뎠다.

인식 저해 목걸이 덕분에 방해는 없었다.

나도 저런 몰골의 사람들과 드잡이하고 싶지는 않아서 매우 다행한 일이다.


그런데.

기분 탓일까?

한 노인의 시선이 내게 향했다.


푸르스름한 흰자위에 둘러싸인 붉은색 동공.

천천히 끔뻑거리는 눈을 보니 살아있는 건 확실했다.


누워있던 노인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세히 확인한 노인의 모습은 생각 이상으로 끔찍했다.


코는 없고, 대신 납작한 철판이 붙어있었다.

좌우로 쭉 찢어진 입술이 쩍 벌어지고, 그 안에서 칼날처럼 날카로운 치아가 번들거렸다.

송곳니를 타고 흐르는 침이 등불에 비쳤을 때, 나는 인간의 침이 형광색으로 빛날 수도 있단 사실을 알았다.


저런 몰골인데도, 내 감각은 저 노인을 ‘사람’이라고 인지했다.


‘반쯤 각성한 사람이긴 한데. 후유증으로 미쳐버렸나?’


느껴지는 기운으로는 F랭크 수준.

그러나 노인은 날 포착했다.

인식 저해 너머의 본모습까지 알아보지는 못한 모양이지만.

적어도 기척을 파악하는 스킬 정도는 가진 모양이다.


노인은 입을 연신 움직이며 무어라 중얼거렸다.


“배-고-파.”


“오우, 어르신. 저 보여요?”


“배-고-파.”


“아이고. 배고픈데 하필 만난 게 나네. 어르신. 저 뼈밖에 없거든요? 먹을 게 없어요.”


그러나 내 진실한 충고는 노인에게 닿지 않았다.

그는 팔을 길게 뻗으며 내게 달려들었다.


“배고파!”


“어허! 난 물어도 먹을 거 없어요! 뼈밖에 없다니까요?”


굶주림 때문일까?

노인의 근력은 형편없이 약했다.

대충 비교해도 초등학생 이하.

다만 그 외모만큼은 공포영화보다 무서웠다.


“아휴, 깜짝이야.”


“······.”


“어르신. 이렇게 사람 물면 안 돼요. 담력 약한 사람이면 심장마비 걸릴걸요?”


나는 노인을 그대로 원래 누워있던 곳에 눕혔다.

이 이상의 제재를 가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도 잘못하면 저렇게 됐을지도 모르니까.


“해골?”


“이 노인이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아마 어디 연구소에 끌려갔다 왔겠지.”


저 나이에 정품도 아닌 오러약을 먹었을 것 같지는 않다.

아마 인체실험에 끌려갔겠지.

여기 있는 걸 보면 아마도 박씨 소유의 연구소일 테고.


뭘 위한 인체실험이냐고?

당연히 오러약 개발이지.

걔들이 사서 쓰는 걸로 만족할 리가 있나.

다 자기네 회사를 만들어서 자체 생산에 열을 올린다.


자. 시제품이 나오면 테스트를 해봐야겠지?

당연히 거기에 쓸 인간이 필요하겠고.

그렇다면 결국 남는 건 시민ID가 없는 사람들.

시민세를 내지 못한 이들이다.


“난민, 노숙자, 범죄자. 아니면 인생 막장에 몰려서,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으려는 마음에 지원한 자원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경우야.”


“해골···.”


“뱀파이어보다 지독한 것 같다고? 뭐,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해. 사실 난 둘 다 개새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귀족 놈들은 시민ID 소지자를 지킬 생각은 한다.

나처럼 성실납세자는 보호하거든.

임상에 자원하는 사람들은 예외지만, 그래도 돈줄과 노동력을 보호하려는 시늉 정도는 한다.


반면에 몬스터는 그런 구분이 없다.

둘 다 엿같지만, 아무래도 몬스터 쪽이 더 악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그러니까 그놈들을 잡으러 내가 여기까지 온 거 아니겠어?


나는 점점 골목 깊이 들어섰다.

그러자 공기와 사람이 확 바뀐 게 느껴졌다.

물리적인 구분선은 아예 없지만, 골목의 초입과 이곳은 확연히 달랐다.


이곳에는 노숙자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보이는 건 칼이나 도끼를 가진 범죄자들.

사실상 몬스터와 다를 바 없는 것들이다.


‘이쯤 들어오면 슬슬 신고도 없을 위치인가?’


잘 모르겠다.

워낙에 내가 준법정신이 뛰어나고 선량한 시민이었거든.

이런 뒷세계의 일 같은 건 잘 모른단 말이지.

기껏해야 인터넷에서 본 정보가 전부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있다.

여기 있는 놈들은 시민ID가 없을 것이란 사실.

그리고 그 어떤 기관과 세력도 시민ID 없는 놈들을 지켜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고로 여기서는 어지간히 실수하지 않는 이상, 내가 곤란해질 일은 없다.


“어차피 얘들도 목격자가 될 것 같으니까. 미리미리 치워둬야지.”


난 녀석들 가까이 접근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습하지 않는 이유?

정말, 정말로 만약에라도 갱생 가능성이 보일 수도 있잖아.

그런 종자까지 싹 족치는 건 내 인간성에 안 좋다고.

그러니까 예의상 오러 정도는 뿌려주자.

인간 언저리라도 되는 정도면 죽이진 않을게.


화악!


“뭐, 뭐야!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잖아!”


“씨발, 각성자냐?”


화들짝 놀라 돌아보는 범죄자들.

약을 빨며 낄낄대던 녀석들이, 갑자기 화들짝 놀라 무기를 쥐었다.

약에 취하지 않고, 무기를 들지 않은 건 한 명뿐이었다.


“어, 그래. 각성자야. 친구들, 내가 물어볼 게 있는데 말이지.”


그 몬스터 놈들의 주소지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도 굳이 물어보는 건 반응을 보기 위해서.

사람 언저리 테스트의 마지막 문제다.


그리고 이놈들은 낙제였다.


“죽여! 각성자라고 칼 안 들어갈 것 같아?”


“우리한테 뒈진 놈이 한 둘인 줄 알아?!”


약에 취해 무기를 휘두르는 버러지들.

그것으로 결정됐다.


“이딴 상태면 들을 말도 없겠네.”


나는 한숨과 함께 놈들의 머리를 후려쳤다.


파바박!


“컥!”


“······.”


“에라, 병신들아.”


살인에 거리낌 없는 놈들인데 살려둬서 뭣하리.

최소한의 망설임이라도 보였다면 나도 죽이진 않았다고.


“서, 설마 박가에서 보낸 히트맨이냐?”


“히트맨? 글쎄다.”


인간 언저리는 되는 것 같아서 살려둔 놈이 말했다.

그런데 뭔가 착각하는 모양이다.


“박가의 히트맨이 왜 우릴 노리지? 할당량은 채웠잖아.”


“할당량?”


“제기랄. 1주일 전에 노숙자를 모아줬는데 모른척하겠다고? 아무리 박가라도 이렇게 나오면-.”


노숙자를 모아줬다?

아, 그렇군.

이놈들이 인력 사무소랑 비슷한 역할 같다.

물론 인력 사무소랑 다르게 강제이고, 보수도 없겠지만 말이지.


나는 녀석에게 다가섰다.

내뿜는 오러의 양도 일부러 조금 늘렸다.


스아아아-.


‘박가의 정보도 필요할 것 같으니까. 손만 좀 써둘까?’


지금 당면한 일은 몬스터 사냥.

박가는 그 뒤의 일인 고로, 당장 필요한 정보는 아니다.

지금은 사전 작업만 살짝 해놓자.


“깡패야. 너 내 친구 할래?”


일부러 친근하게 대했건만, 돌아오는 반응은 없었다.

놈은 숨을 할딱거리며 바닥을 뒹굴고 있었으니까.


“커헉!”


“하하! 그렇게 기가 약해서 어디 뒷골목에서 살겠어? 엄살떨지 말고 일어나. 아니면 영원히 누워있게 해줄까?”


“크흡!”


녀석은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래, 이래야지.

칼밥 먹는다는 놈이 빠져서 말이야.

살았다고 안심하지 말라고.

인간 납치해서 판 놈인데, 봐줄 것 같냐?

딱 안 죽는 선에서 처벌해주마.


놈의 눈에 공포가 깃든 게 보인다.

슬슬 대화 하기에 좋은 상태가 된 것 같다.


“야. <안전약품>이라는 게 어딨는지 알고 있냐?”


“아, 안전약품?”


“그래. 내가 거기에 볼일이 있거든.”


주소랑 그놈들 거주지 명칭은 알고 있지.

그런데 여기가 너무 미로여서, 길 찾기가 어렵더라.

이런 건 역시 현지인한테 물어봐야지.


예상대로 범죄자 조무래기는 그곳을 알고 있었다.


“거, 거기 있는 조직은 좀 이상해.”


“어허. 존대.”


“이상합니다!”


몬스터니까 당연히 이상하겠지.

그런 당연한 소리 말고 다른 걸 말해라.

혹시 내가 모르는 정보가 있으면 좋고.


“그놈들, 주기적으로 사람을 잡아옵니다. 이, 일부는 시민 ID가 있는 게 분명한데도 여태 걸린 적이 없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노숙자만 잡아가는 조직들도 가끔 재수가 없으면 털리는데, 그놈들만 유독 멀쩡합니다.”


“얼마나 그랬는데?”


“제가 왔을 때부터 그랬으니까, 적어도 3년은 지났습니다.”


“3년이라.”


“시민 ID 소지자를 건드렸다가 날아간 조직만 몇 갠데, 그놈들은 멀쩡한 게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기저기서 시비도 많이 붙었습니다.”


“다 죽었겠네.”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놈들이랑 시비가 붙었던 녀석들은 전부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저, 전원 각성자가 분명합니다.”


최소 E랭크의 몬스터니까 당연하지.

각성자도 아닌 평범한(?) 범죄자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놈들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건 다 예상한 내용이란 말이지.

뭐 다른 건 없냐?


“그게, 얼마 전에 그놈들이 들떠서 지껄이던 걸 듣기는 했습니다만.”


“뭐라고 그랬는데?”


“이번에 붙잡은 고기는 좀 넉넉해서, 각자 한 마리씩 보너스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이런 씨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그럼?

나는 놈을 보채서 가는 길을 알아내고 목을 쳐서 기절시켰다.


빠각!


“춘식아. 얘한테 뼛조각 하나 박아놔라. 나중에 쓰게.”


“해골!”


박씨 집안의 일은 나중에 듣기로 하자.


“계획은 알고 있지?”


“해골!”


“좋아. 가자.”


나는 짭성호의 부하들이 있는 아지트를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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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짭성호의 부하들 1> 24.09.10 44 1 15쪽
12 <D등급 뱀파이어의 유산.> 24.09.09 46 1 13쪽
11 <황성호 소장(4)> 24.09.09 49 1 14쪽
10 <황성호 소장(3)> 24.09.08 57 2 12쪽
9 <황성호 소장(2)> 24.09.07 67 2 12쪽
8 <황성호 소장(1)> 24.09.06 73 2 13쪽
7 <정산> 24.09.05 81 2 16쪽
6 <첫 던전 공략(2)> 24.09.04 86 3 15쪽
5 <첫 던전 공략(1)> 24.09.03 99 3 13쪽
4 <네 이름은 춘식이> 24.09.02 119 5 15쪽
3 <헌터 해골 김원효> 24.09.02 130 4 14쪽
2 <죽음? 각성?> 24.09.02 128 3 15쪽
1 <프롤로그> 24.09.02 141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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