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만이 아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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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시아
작품등록일 :
2016.04.04 14:41
최근연재일 :
2016.04.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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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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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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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4)

DUMMY

(4)


“그래도 좋게 생각해 보자 고요. 이 새끼만 잡으면 더 이상 어려운 놈은 없을 거 아니에요?”


이건 나의 바람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별로 다르진 않을거다. 사실 우리가 조사했을때에 미노타우르스 보다 더 위험한 존재의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았었으니 미처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상위의 몬스터가 있지 않은 이상 이보더 더 위협적인 놈이 나올리는 없었다.


“그러니까, 이 새끼만 어떻게 잡아 보자고요.”


나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사실 8명에 불과한 사람들로 미노타우르스를 잡는다는건 굉장히 힘든일이나 다름 없었다. 아니 힘들다고 말하면 오히려 과소 평가하는 거나 다름 없는 일이다. 전에 기지에 습격해온 미노타우르스를 상대하는 대에는 무려 20명이 넘는 인원들이 그 한 마리를 묶어두는데 필요 했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있는 8명의 인원으로 묶어두는 것도 아니고 잡으라고? 난이도가 한 10배쯤은 뛰어버리는 거다.


“그러고 보니 미노타우르스는···.”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미노타우르스 한 마리. 하지만 우리가 조사했었을 때 미노타우르스의 숫자는···..


“크아아아아!”


내가 생각을 하기도 무섭게 반대쪽에서 또 한마리의 미노타우르스가 뛰쳐 나왔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는데 만약 이대로라면 후위에 있는 힐러들이 그대로 다 공격에 노출되어 바로 이 전투에서 아웃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아무리 힐러들의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치유에 관련 되어 사람을 고치는 것이지 죽은 이들까지 되살려 낼 수 있을리가 없었다.


“하앗!”


하지만 난 바로 움직여 그 미노타우르스를 막을 생각 같은 것은 하지 못했다. 딜러라는 태생적 한계라고 해야 하나, 몬스터들의 앞을 바로 가로 막는 것에 대한 훈련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이기도 했고, 사실 그 거대한 육체에 어느 정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 공격을 막아봐야 죽는 대상이 힐러에서 나로 바뀌는 것밖에 되지 않는 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런 나를 뒤로 하고 팀의 리더인 제우씨가 바로 반응하여 뒤에서 습격하는 놈의 주위를 끌러 돌진하였다. 누가봐도 그 거대한 미노타우르스의 육체는 백제우씨의 몸을 그대로 갈기갈기 찢어 놓을 듯했지만, 제우씨는 후방 기습을 받은 것 치고는 너무나도 능숙하게 그 공격을 막아 낼 수 있었다. 아주 상처를 입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 상태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고 그 정도야 힐러의 힐이 있다면, 전투에서 이탈될 정도의 상처는 아니었었다.


“나이습니다 대장!”

“헛소리 할 시간들 있으면 전방을 주시해! 저놈도 돌격해 온다!”


아직 적의 공격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야 맞는 거겠지.

반대쪽 녀석의 공격이 시작되고 몇초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처음부터 우리와 대치하고 있던 녀석은 거대한 함성을 외치며 앞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마치 성난 황소와 같은 그 모습은 탱커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도무지 막을 수 없는 그런 기세를 담고 있었지만 그런 공격을 그대로 놔 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진형은 그대로 붕괴되고 가까스로 막고 있는 후방의 탱커마저 위험에 처하게 될게 분명했으니까.


“이놈은 내가 막는다!”


모두의 생각은 일치했다. 어떻게든 이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생각. 그랬기에 바로 달려드는 녀석의 기세에 짓눌려 움직이지 못하는 대원은 없었다. 바로 예비 탱커이자 팀의 넘버2였던 이석기 탱컼가 바로 그 놈을 향해 달려들었다.


미노타우르스보다는 작은 몸집이 분명했지만 단단한 체구의 그는 상당한 거리를 밀렸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노타우르스의 정면을 막고 있었다. 만약 저 앞에 가로 막고 있는 것이 그가 아니라 나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지만 말도 안되는 일이나 다름 없었다. 만약에 내가 저 일격을 막으려 했다면 최소한 중상, 아니 죽을지도 몰랐다.


“이대로 두 녀석을 모두 잡아두마, 우선 공격목표 선정은 네가 정해!”


탱커들의 목소리는 아직은 괜찮다는 듯이 크고 우렁찼지만, 그 속에 담긴 미세한 떨림을 난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길게는 버티지 못할 게 분명했다. 다수의 탱커들이 차륜전을 벌이면서 시간을 벌고 힐을 받을 시간을 버는 것이 기본적인 레이드 순서인데, 지금 같은 경우는 그 2명의 탱커가 각기 한마리씩 상대하고 있는 상황이니 교대해 줄 인원이 전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짧은 시간 내에 한마리라도 숫자를 줄여서 탱커들에게 가해지는 데미지 비중을 줄이는 것이었지만 그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로서는 공격할 대상을 바로 정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양쪽 다 똑 같은 미노타우르스였고, 내 공격 능력으로는 짧은 시간에 잡을 수 있다고 장담 할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최소 1시간 정도는 걸릴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 사이에 벌어질 일들은 뻔했다. 우선 적의 공격을 버티다 못한 탱커는 우선적으로 아웃되어 전투에서 이탈될것이었고, 그뒤에 남은 힐러진들이 공격받고 파티는 전멸할 거였다. 물론 나도 그 사이에 사이좋게 저세상으로 여행을 떠나 있겠고.


그렇다고 해서 두 손 놓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아무리 미래가 뻔히 보인다고 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뻔한 미래가 올 뿐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에라 모르겠다 죽던 살던 해보자고!”


나는 내 검을 들고는 앞에 있는 미노타우르스의 뒤쪽으로 돌아 들어갔다. 아직까지 서브탱커인 이석기 씨는 잘 버텨내고 있었다. 힘겨운듯이 얼굴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는 있었지만 얼굴에 웃음만은 잊지 않고 있는 것이 그래도 잠시는 더 버텨 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내 검은 쉬이 이 녀석의 피부를 뚫지 못했다. 근본적으로 내 능력이 약해서 벌어지는 일이긴 했지만 애당초 8급 딜러인 내가 이렇게 주도해서 데미지를 주려고 하는 상황 자체가 웃긴 상황이었다. 정말 예전엔 꿈조차도 꾸지 못한 그런 광경을 난 지금 실제로 겪는 것이었다.


“좀 뚫려라 이녀석아!”


뚫리지 않는다고 말은했지만, 전혀 데미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대 두대 계속된 나의 공격에 아프기라도 한 것인지 이 녀석의 시선이 나를 향해 가끔씩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내 생각이 맞다면 조만간 이녀석의 어그로가 나를 향해 올 것 같았다. 전의 전투에서도 느꼈듯이 이 세계의 몬스터들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내 공격에 대해서는 굉장히 주의가 잘 끌리는 듯 했다. 원래세상이라면 나 같은 딜러가 아무리 공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탱커를 넘어서서 주의를 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바로 눈 앞에서 칼질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탱커가 아무리 잘 하고 있고, 내가 실수를 하지 않아도 이상하게 나만 바라보는 녀석들이 잔뜩 있었다. 이게 그 녀석들만 이상한건지 아니면 이 세계의 모든 몬스터들이 이상한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 경계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히 만들어주고도 남았다.


“수만씨 주의하세요. 이 녀석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탱킹을 하고 있는 석기씨도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내게 주의를 주었다. 전에 기지에서 겪었던 탱커들은 이런 사실 조차도 내게 알려주지 못했었는데, 확실히 백제우씨의 팀원들은 기본적인 능력자체 뿐만 아니고 상황 판단이나 인식능력 자체도 다른 이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알겠습니다. 잠시 이탈하겠습니다.”


내가 빠질 상황은 아니었다. 내가 없으면 미노타우르스는 평생 저대로다. 그렇지만 계속 공격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만약 저 녀석이 그대로 돌아서서 내게 저 거대한 팔로 휘둘러서 내가 맞기라도 한다면 최소한 수십 초는 난 아무것도 못하고 치료만 받아야 할거다. 그리고 그 공격을 한 번 만 맞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차라리 이렇게 잠시 시선을 돌려줄 때까지 몸을 사리는게 맞을거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말했다시피 우린 지금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그로를 넘겨받을 다른 탱커들이 없는 이상 지금 있는 탱커로는 버틸 수 있는 시간이 한계가 있을게 분명했으니까.


내가 잠시 빠져 있는 사이에도 탱커들의 상태는 시시각각 나빠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내가 주는 데미지로는 한 마리를 처리 하지 못할게 불을 보듯 뻔했고, 우리는 패배하게 되겠지.


잠시 후퇴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후퇴할 방법도 전무했다. 후퇴란 것은 항상 손해를 전제로 두고 하는 작전행위였다. 그리고 지금 후퇴를 한다는 건 전위와 후위에서 탱킹을 하고 있는 두 명의 탱커들을 미끼로 버리고 도망친다는 거나 다름없다. 적어도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릴 권리는 없었다. 이들에게 있어서 도움을 주진 못할 망정 동료를 버리고 도망치라고 하는건 최악의 결정이자 무책임의 결과였으니.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 단독으로 도망친다? 그것도 불가능했다. 아니 지금 당장은 살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이곳에서 내가 없는 저들은 결국 힘을 다해서 전멸할게 분명했다. 그 다음의 타켓은 누가 될까? 뒷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내가 결국 도망치고 도망쳐도 이런 알 수 없는 곳에서 끝까지 도망친다는 것은 불가능할 테니 나도 죽을게 분명했다. 그 사이 구조대나 기타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게 지금 이곳에서 싸운다는 결정 보다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는 거짓말로도 못하겠다.


“이렇게 된 이상 몰이꾼 역할이다.”


오직 방법은 단 하나였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잘 하는 역할 중의 하나. 애당초 난 레이드를 정식 딜러로 채용되어서 들어간 적이 없었다. 내가 자주 맡던 역할은 청소부, 그리고 몰이꾼이었지.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선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무슨 소리야 그게?”


탱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난 무시했다. 바로 후방 기습을 걸어 미노타우르스 녀석이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공격에 쉽게 뒤를 돌아볼 녀석이 아니었지만 역시나 이곳에서는 내 공격 한방이면 이렇게 쉽게 뒤돌아보는 녀석들이다.


“제가 주의를 끄는 동안 힘을 비축하세요!”


그래, 내가 이렇게 어그로를 끌고 있는 동안 탱커는 힘을 비축할 수 있다. 물론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 일에 대해선 난 적어도 삼류 딜러는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몰이꾼이 된다. 나보다 더 이 일을잘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거다.


화가 난 듯한 미노타우르스의 모습을 보는 즉시 난 후방으로 물러 났다. 최대한 아군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몰이 역할을 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놈을 흘리지 않고 계속해서 드리블을 하는 것이다. 드리블이라고 하니 축구의 그것을 생각하기 쉬울텐데 우리쪽 업계에서는 드리블이라고 하면 몬스터를 데리고 계속해서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총칭이다. 그 모습이 공을 가지고 놀듯이 움직인다 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건데. 쉽게 말하면 다른 녀석들이 영향을 받지 않게 이 놈을 데리고 계속 주변을 돌아다니는 역할을 한다는거다.


“예전엔 힐도 못 받고 이짓을 했었는데, 지금은 힐은 빵빵하잖아?”


좋게 생각하자. 예전엔 진짜 힐 한번 안 주고이런 역할들을 했었다. 물론 미노타우르스를 드리블하라는 미친놈들이야 없었지만, 드리블 역할을 하는 하급 딜러들로서는 한대만 맞아도 위험 위험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이짓을 했던거다. 그래도 힐이라도 지원 받는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정말 최고의 대접을 받는 몰이꾼이지.


살다보니 몰이꾼 하면서도 힐을 받는 날이 오게되는구나. 인간 한수만 많이 컸다. 비록 세상을 구하는 영웅은 되지 못해도, 힐받는 몰이꾼, 힐받는 드리블러가 되어서.


뒤에 붙은 미노타우르스 녀석은 계속해서 내가 한대 치면서 요리 조리 도망치자 열이 오를대로 올랐는지 다시한번 고함을 지르더니만 더 빠르게 나를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히려 패턴은 더 단순해지니 나로서는 나쁠게 없다.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싸움에 있어서 흥분은 금물이란건 참 좋은 말인 것 같다. 흥분하면 그만큼 눈 앞의 시야가 좁아지고 판단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러면 얍삽하고 치사한 녀석의 손 쉬운 먹이 감이 되기 마련이지.


그래도 공격이 매섭다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아니 오히려 더 위협적으로 변했지. 뒤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나만을 죽이겠다는 공격이니 아까보다 3배쯤은 더 아프지 않을까? 눈깔도 뒤집혔는제 빨간 안구가 보이는게 너무나도 흉폭해 보이는다.


아, 그런데 뭔가 하나 빼먹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드리블 하면서 잡생각을 하면 안되는데 말이야. 그 빼먹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이 들었을땐 난 이미 저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내 몸이 왜 하늘을 날고 있을까. 사람의 몸이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어있지는 않은데 말이다. 그렇지만 난 다시 떠오른 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날 하늘로 날아오르게 해준 그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드리블을 하던 한 마리가 아닌 다른 한놈이 씩씩대며 어느새 내가 아까까지 있던 곳에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아······’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한수만!”


다른 팀원들의 말도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도 들리지 않았다. 들리는데 들리지 않는다니 뭔가 표현이 이상한데, 지금 상태에서는 그렇게 들린다. 뭐지 이게 바로 죽는건가. 제길 일이 잘 풀린다 생각했었는데 끝이 좋질 않구나.


그러고보니 빼먹은 것이 뭔지 하나 기억났다. 이곳의 몬스터들은 내게 공격받으면 이상하게도 지 친구들을 부른다는 걸 말이야.


이제 와서 이게 기억나다니 내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한거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이제 와서야 떠올리다니, 죽어도 할 말이 없네.


제길 그래도 아쉽긴 하다. 처음부터 두 마리라고 생각하고 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아니다 한마리도 아슬아슬했고 실제로도 무척이나 위험했다. 처음부터 두 마리를 드리블 할 정도는 아니었다.


애당초 내 손에 들려 있는 검이 이 검이 아니라 다른 검이었다면 혹시 모르겠다. 그래···.


“서···. 리안···”


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날 부르는 사람들의 외침을 뒤로 하고, 내게 닥친 상황도 뒤로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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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9. 짧막한 그녀의 이야기 (1) +1 16.04.21 146 3 12쪽
»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4) +1 16.04.18 176 3 15쪽
28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3) +1 16.04.18 143 3 13쪽
27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2) +1 16.04.17 165 3 15쪽
26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1) +1 16.04.17 174 3 13쪽
25 1-7. 고삐 풀린 망아지. (3) +1 16.04.15 161 3 11쪽
24 1-7. 고삐 풀린 망아지. (2) +1 16.04.15 157 3 12쪽
23 1-7. 고삐 풀린 망아지. (1) +1 16.04.15 168 3 11쪽
22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4) +1 16.04.14 161 3 12쪽
21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3) +1 16.04.14 146 4 18쪽
20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2) +1 16.04.12 173 3 9쪽
19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1) +1 16.04.12 201 3 14쪽
18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3) +1 16.04.11 197 4 14쪽
17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2) +1 16.04.11 190 4 13쪽
16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1) +1 16.04.09 201 3 12쪽
15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4) +1 16.04.08 263 5 13쪽
14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3) +1 16.04.08 226 5 11쪽
13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2) +1 16.04.07 234 6 11쪽
12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1) +1 16.04.07 244 5 11쪽
11 1-3. 이젠 잘나갈거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싫다. (3) +1 16.04.06 249 9 11쪽
10 1-3. 이젠 잘나갈거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싫다. (2) +1 16.04.06 234 6 10쪽
9 1-3. 이젠 잘나갈거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싫다. (1) +1 16.04.05 269 8 11쪽
8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4) +1 16.04.05 263 7 11쪽
7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3) +1 16.04.04 334 9 13쪽
6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2) +1 16.04.04 333 8 11쪽
5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1) +2 16.04.04 344 8 11쪽
4 1-1 안녕하세요 허접 8급 딜러입니다. (3) +1 16.04.04 347 8 11쪽
3 1-1 안녕하세요 허접 8급 딜러입니다. (2) +1 16.04.04 382 9 10쪽
2 1-1 안녕하세요 허접 8급 딜러입니다. (1) +1 16.04.04 332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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