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만이 아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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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시아
작품등록일 :
2016.04.04 14:41
최근연재일 :
2016.04.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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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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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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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2)

DUMMY

(2)


최악이라고 해야 할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난 세상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지 모르고 있었다. 타인이 간섭할 수 없는 세계! 괴롭히는 사람 없는 세계! 고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 비바 수면 시간!


이렇게 아침 해가 따뜻하게 날 맞아 주는걸 보면 오늘이란 시간도 이와 같이 따뜻하게 지나가겠지, 포근하고 싱그러운 나날이 될 것이 분명했다.


“아, 이러고 있으니 어제 있었던 일들이 다 꿈만 같네. 사실은 아직 이거 꿈속인 거 아냐? 깨고 일어나면 난 우리 집 방에 있는 이불 속에 누워있고, 일어나자마자 식어있는 치킨을 다시 뜯어 먹는 거지.”


이게 현실 도피란 건 알고 있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자꾸 꾸물쩍 대고 싶다. 다들 그런 경험은 있지 않나. 어렵게 잠에서 깼지만 일어나긴 싫고, 이대로 조금 더 잠자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그런 경험. 어쩔 수없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억지로 일어나기라도 해야겠지만, 이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아직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 그럴 필요도 없겠지.


그래, 이렇게 된 김에 좀 더 게으름뱅이 생활을 해볼까? 언제까지 될지는 몰라도 이런 간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쳐서야 말이 안 되지.


“아하아아암, 잘 잤냐.”

“······.”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이불에 누운 날 맞이하는 건 다름 아닌 사람도 아닌 무기물인 서리안. 그래, 쟤가 있었지. 얼마든지 날 괴롭힐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하는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어제 못한 말도 있었고, 어쩔 수 없지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조금은 더 누워 있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여기서 계속 누워 있으면 내 방에 하품이나 쩍쩍 하면서 들어온 한 사람이 날 죽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쟨 날 괴롭히기 위해서 태어난 거나 마찬가질 거니까 분명 그럴 거다.


“젠장, 사람이 자고 있는 방에 그렇게 확 들어와도 되는 거야? 아직 자고 있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막 들어와.”

“아 상관없잖아 너와 나 사인데 말이야.”


그러면서 이상한 웃음을 입가에 흘리는데, 뭔가 등골이 서늘한 게 이상하다. 설마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뭔가 이상한 일이라도 있었나. 아냐, 저 모습을 보면 내가 자는 사이에 들어와서 내 몸에 이상한 인체 실험이라도 했을 거 같단 말이야. 두렵도다.


“말을 말자. 어쨌든 잘 됐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의논 하려다 못한 말이 있는데. 그거나 해두자.”


이불을 한쪽으로 밀어 두고 일어난 난 대충 옷을 정리하곤 방으로 나서며 말했다. 우리 집이었다면 잠옷이라도 입고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이 곳에 내 잠옷이 있을 리가 없으니 어제는 그 옷 그대로 잤었다. 좀 불편하긴 했었지만, 따뜻하게 잘 수 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으니 상관없었다.


“뭔 의논? 그런 시시콜콜한 건 귀찮으니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보자. 슬슬 아침 먹을 시간도 되었는데 밥도 먹고 말이야.”


눈 뜨고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밥 타령이나 하고 있는 검이라니. 어제부터 먹는걸 보면 무슨 밥에 원한이라도 맺힌 사람처럼 먹어대는데 적응이 안 된다. 그래도 내가 그녀에게 말 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그래, 일단은 그러던지 하자.”


뭐 아쉬운 놈이 우물파고 물 마시는 거다. 절대로 내가 쟤보다 힘이 달려서 그러는 건 아니야. 비록 쟤가 미노타우르스를 한 방에 보낼 정도로 힘이 강하고, 성격도 괴팍하지만, 이건 그거와는 상관없는 거야. 아, 그래 나도 배가 고픈 것뿐이라고. 아침에 눈을 떴으면 역시 밥을 먹어야지!


“그래도 그 전에 좀 얼굴이라도 씻으면 안 되겠냐, 방금 일어났는데 눈곱 달고 머리도 정리 안하고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냐.”

“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간에 그런 건 별 상관없는데, 어차피 뭐라고 할 놈들이라면 어떻게 해도 트집을 잡는단 말이지.”


대체 몸치장이란 것에 대한 의미를 모르는 건지, 아니면 검이라서 생각해보지도 않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간은 조금 얻어내서 대충이나마 얼굴이라도 씻은 난 바로 그녀와 함께 복도로 나갔다.


어제 갔던 식당의 위치는 대충 기억하고 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될 것 같았다. 다행인 게 그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숙소라서 가는 길을 까먹지 않은 것일까. 만약에 길을 까먹었다면 식당도 찾지 못하고 또 이곳에서 헤매고 있었겠지.


“어제 분명 이쪽이었었지?”


서리안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없었다. 대답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맞장구 정돈 쳐주면 어디가 덧나나. 뭐 어쩌겠냐 그래도 조금이라도 말을 섞어놔야 나중에 본편에 들어가서라도 더 친숙하게 말할 수 있겠지.


“아 이쪽에 계셨네요. 숙소에 갔었는데 계시지 않아서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밥을 원하는 서리안과 둘만의 대화를 원하는 나, 둘에게 모두 안 좋은 일이 일어났으니 그건 다름 아닌 또 다른 사람이 날 찾았다는 거겠지. 어제 날 안내해줬던 그 남성이 헐레벌떡하고 뛰어 오면서 날 부르는 모습이, 아무래도 내가 기다리고 있었던 장면이 조금 더 빨리 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정부의 높으신 분들께서 오셨단 연락이 와서요. 빨리 좀 기지로 와주셔야 하겠습니다.”

“아니, 아직 밥도 안 먹었는데.”

“식사는 나중에 드셔도 되잖습니까. 일단 이동부터 합시다.”


아니 그래, 나야 밥을 먹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나 말고 다른 괴수가 밥을 못 먹는다고 하면 화를 내는 거 아닐지 모른단 말이다. 얘가 만약 화내면서 주변을 막 파괴하면서 돌아다니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어느 세계든 고위직이 찾아온다고 하면 하위 집단의 사람들은 손발이 바빠지는 것은 다름이 없나 보다. 몬스터를 막기에도 바쁜 이 기지 사람들이 이렇게 바쁘게 날 재촉하고 있는걸 보니까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와 함께 끌려가고 있는 서리안이 별 다른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까. 아마 밥 못 먹는다고 화까지 내면 난 더 골치 아팠겠지.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도착한 곳에는 어제 밤에 날 두근두근하게 해서 엿을 맛있게도 먹여줬던 유연희씨와 한 번도 못 봤던 남성이 한 명 있었다. 아마도 저 사람이 정부의 협상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던가 그렇겠지. 그렇지 않으면 이 타이밍에 여기서 있지 않았겠지.


“아이구, 이거 처음 뵙겠습니다. 전 한국 정부 ‘능력자 협회’ 소속의 인재 관리부 소속의 부장 이재화라고 합니다. 어제 하루 동안 불편하신 점은 없으셨는지요.”

“아 네,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한 수만이라고 합니다.”


내 생각과 다르지 않은 소개를 듣고 나니 진짜로 이제 정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뭔가 가슴이 조여 드는 느낌이다. 이게 바로 무형의 압박인가. 내 앞에 있는 저 정부의 부장이라는 사람의 힘인가! 날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내 심장 따윈 조여 버릴 수 있다는 건가!


라는 개 소리는 그만하고, 확실히 내가 긴장을 한 것 같기는 하네. 그저 앞에서 간단하게 통성명만 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내 심장 박동이 이렇게 올라가는걸 보니까 말이야.


“제가 여기에 이렇게 오게 된 건 미리 들으셔서 아시고 계시겠지만 다름 아니라 한 수만씨를 우리 협회에 스카우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어제 잡은 몬스터들의 부산물들을 어떻게든 날름하기 위해서겠지. 안 봐도 뻔하다.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조금이나마 어제 들었고 분명 상부로 그런 내용이 전달되었을 테니. 어떻게든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고 하겠지.


“아 그렇군요. 사실 저로서는 이곳에 소속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만.”


처음부터 세게 나가야 한다. 협상의 그 기본 원칙은 일단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처음엔 뻥카를 질러놔야 한다는 거지. 어차피 내가 안 가면 자기들의 엄청난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 뒤에 어떻게든 협상 진행을 위해서 다른 부분에서 조금씩 이득을 깔 수밖에 없을 거다.


“아뇨,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재화라는 남성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같다. 젠장 할 역시 닳고 닳은 협상 전문가인가. 나 같은 초심자가 도전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상대인 건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소속되고 싶으시다고 해서 그리 쉽게 하실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아시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보호구역 이외의 장소를 돌아다닌 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몬스터를 죽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해도 말이죠. 혼자서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


이 놈 의외로 나의 능력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아니 어제 레이드 중에 있던 내 능력이나 신체 스펙 등이 다 보고 돼서 그런 건가. 뭐 사실 그렇긴 하지. 아무리 딜러라고 해도 혼자서 보호구역 밖으로 나가서 타 나라까지 간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으니까. 어찌어찌 하급 몬스터들을 잡으면서 돌아다닐 수는 있어도, 언젠간 지칠게 분명했고, 상급 몬스터들을 만나면 그런 것도 없이 죽을 테니까.


“어? 상관없잖아 돌아다녀도. 어차피 몬스터 따위야 날 쓰면 모두다 한방에 죽을 텐데.”

“그렇죠? 그러니까 어쩔 수없이 저희와 계야···..?”


지금까지 의기양양하게 대화를 하던 이재화란 남성의 포커페이스가 깨진 건 다름 아닌 서리안의 말 때문이었다. 자기라면 모든 것을 다 정리해 버릴 수 있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광오한 발언이었지만, 어제 그 힘을 본 난 어쩌면 진짜로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 아뇨.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 이상 그 먼 거리를 가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위험 요소는 몬스터뿐만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본디 약점이 드러났을 때 공격하는 것은 레이드에 임하는 능력자의 본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대체 무슨 바람이 들어서 이렇게 서리안이 날 도와주는 발언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를 놓칠 수는 없지! 서리안에겐 나중에 잘했다고 한 끼 밥을 잘 사주면 되겠지! 밥 한 끼에 만족할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할 만한 게 그거뿐이니까 일단은 그렇다고 하자고.


“아뇨, 사실상 위협될 만한 요소는 그것뿐이죠. 그 외의 요소라고 해봐야 결국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그것에 따른 식량 정도일 텐데, 그런 것쯤이야 자동차 타고 이동한다면 먼 곳은 무리라 하더라도 상관없겠죠.”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까지만 가면 된다. 그러면 다른 나라로 망명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거다. 그리고 실제로 이 사람도 다른 지역에서 여기까지 왔잖아. 설마 자기들에게 투신하지 않으면 이동 수단도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그런 얄팍한 생각 따윌 한 건 아니겠지?


“후우···. 그러지 말고 우리 제대로 협의를 좀 해보죠.”


그러고 보니 아직까지 우린 인사를 하고 서있는 채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하도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더니 서 있었다는 생각 자체도 못하고 있었네.


제대로 협의를 한다고 한 뒤로는 우린 회의실 비슷한 공간으로 안내되어 이재화란 사람의 맞은편에 앉게 되었다. 이제부터가 제대로 된 협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지.


“자,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허심탄회하게 한번 말해보도록 합시다. 한 수만씨가 이쪽 세계의 사람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평행 세계? 뭐 다른 차원에서 오셨다는 말이 있긴 했지만, 아마도 저희와 같은 한국인으로 살아오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한국인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내가 한국인이라고 해서 뭔가 이곳의 사정을 봐줄 것 같으냐? 그렇지 않아도 난 원래 세계에서 하도 당해먹은 인간이라 한국 정부라고 하면 이가 갈리는 사람이라고, 매일 말단 딜러라고 부려먹기만 하고, 뭔 일이 있으면 긴급 소집해서 제대로 일당도 안 주고 대기나 죽어 라고 시키고, 나한테 해준 게 뭐야? 매일 같은 추가 근무 밖에 더 있어? 그것도 돈도 안주는?


“그렇다고 해서 제 입장이 뭔가 바뀌는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살던 나라와 이곳의 나라는 동일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매몰차게 굴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최소한의 조건만 받아 주신다면 이 나라에 남는 것을 고려해 볼 수 도 있습니다.”


하핫, 이 앞에 있는 사람의 표정이 볼만하다. 처음에 내가 한국 따윈 알바 아니다! 라고 말할 때에는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는 게 화가 나고 있는 듯 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내 이어지는 나의 말에는 그런 기운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히고는 진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뭐랄까 저렇게 빨개졌다가 식는 모습을 보니 만화 속의 한 장면 같네.


“그 조건이 뭐죠?”

“제가 하고 싶을 때만 레이드 뛰는 거요.”


그래 난 노예가 되고 싶은 생각 없어. 노예가 싫다고! 아임 프리맨! 아무리 억만 금을 줘도 이 놈의 딜러 없는 세상에서 나 혼자 계속 몬스터나 잡는 노예가 되기 싫다고!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어제 술먹고 쓰러져 있는 바람에 글을 못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_ㅠ

오늘 다시 올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오늘 2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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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9. 짧막한 그녀의 이야기 (2) +1 16.04.21 155 4 14쪽
30 9. 짧막한 그녀의 이야기 (1) +1 16.04.21 144 3 12쪽
29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4) +1 16.04.18 174 3 15쪽
28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3) +1 16.04.18 143 3 13쪽
27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2) +1 16.04.17 164 3 15쪽
26 8.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난 그저 평범한 딜러일 뿐인데… (1) +1 16.04.17 173 3 13쪽
25 1-7. 고삐 풀린 망아지. (3) +1 16.04.15 160 3 11쪽
24 1-7. 고삐 풀린 망아지. (2) +1 16.04.15 155 3 12쪽
23 1-7. 고삐 풀린 망아지. (1) +1 16.04.15 167 3 11쪽
22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4) +1 16.04.14 160 3 12쪽
21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3) +1 16.04.14 146 4 18쪽
20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2) +1 16.04.12 172 3 9쪽
19 1-6. 내 인생에 봄날은 없다. (1) +1 16.04.12 200 3 14쪽
18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3) +1 16.04.11 196 4 14쪽
»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2) +1 16.04.11 190 4 13쪽
16 1-5. 나혼자 딜러면 잘나갈줄 알았지... (1) +1 16.04.09 201 3 12쪽
15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4) +1 16.04.08 261 5 13쪽
14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3) +1 16.04.08 225 5 11쪽
13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2) +1 16.04.07 233 6 11쪽
12 1-4. 그녀의 이름은 서리안 (1) +1 16.04.07 242 5 11쪽
11 1-3. 이젠 잘나갈거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싫다. (3) +1 16.04.06 248 9 11쪽
10 1-3. 이젠 잘나갈거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싫다. (2) +1 16.04.06 234 6 10쪽
9 1-3. 이젠 잘나갈거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싫다. (1) +1 16.04.05 268 8 11쪽
8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4) +1 16.04.05 262 7 11쪽
7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3) +1 16.04.04 333 9 13쪽
6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2) +1 16.04.04 333 8 11쪽
5 1-2. 나홀로 집에, 아니 나홀로 딜러. (1) +2 16.04.04 343 8 11쪽
4 1-1 안녕하세요 허접 8급 딜러입니다. (3) +1 16.04.04 346 8 11쪽
3 1-1 안녕하세요 허접 8급 딜러입니다. (2) +1 16.04.04 380 9 10쪽
2 1-1 안녕하세요 허접 8급 딜러입니다. (1) +1 16.04.04 331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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