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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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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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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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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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손님

DUMMY

강호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감상하고 있자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히가 옆에 앉아있네요.

"안녕하세요."

"안녕. 자히가 학교에 있을 줄은 몰랐는데. 주말인데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거야?"

"여기만큼 자연을 자연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가 없거든요. 역시 기얼크에서 가장 좋은 학교라고 불릴만하네요.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지만 건물이나 시설도 굉장해요."

"확실히 시설이 좋기는 하지. 그런데 언제 내 옆에 앉은 거야?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강호가 멍 때리고 있길래 조용히 옆에 앉았어요. 그것보다 갑자기 옆에서 말을 걸었는데 어째서 조금도 반응해주지 않는 건가요? 몇 번이나 생각한 건데 강호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행동하시네요. 반응이 시원찮아요."

"지금은 지쳐서 놀랄 기운도 없거든."

"저랑 만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기운이 없는 건가요?"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는데 너무 무리해가지고 지금 기운이 없어."

"주말인데 훈련하시는 건가요? 대단한 열정이네요."

"이기고 싶은 녀석이 있거든."

'그리고 훈련을 하다 보면 내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그러고 보니 요즘은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네. 생각날 것 같은데 생각나지가 않아. 뭔가 조각이 모자란 느낌이야.'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이기고 싶은 상대의 이름이 비찬이나 카팔인가요?"

"아니야. 내가 이기고 싶은 녀석의 이름은 로니야. 그런데 그 두 명은 누구야? 아는 사이야?"

"두 명 다 제 기사입니다. 다른 귀족들과 다르게 저는 기사가 두 명이거든요."

"보통은 기사가 몇 명인데?"

"모르셨나요? 보통은 1명이죠. 대부분의 파이트들은 자기 몸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귀족들은 만약을 경우를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고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사 1명만 선택해요."

"그러면 자히는 어째서 기사가 두 명이야?"

"제가 싸움을 하지 못해서 아버지가 특별히 기사를 두 명 준비해 주셨어요. 저는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게다가 저는 특이체질이라 무기도 스스로 못 만들고 능력도 보잘것없어서 다른 파이트가 지켜주지 않으면 위험하거든요."

"능력이 뭔데?"

자히는 잠깐 동안 고민하더니 강호를 쳐다보는군요.

"능력을 말해도 비웃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약속할게. 나는 친구의 약점을 비웃지 않아."

'내가 지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다른 파이트들이 수상한 나를 도와줘서야. 나도 내 주변에 있는 파이트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 되겠지.'

"제 능력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능력입니다."

"그렇구나."

진지한 표정으로 자히가 강호의 눈을 바라보더니 나중에는 평소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강호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잠깐 동안 아름다운 미소도 보여주었군요.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 기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그래."

'자히는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그러면 휴식은 충분히 취했으니까 나도 늦지 않게 작은 낙원으로 출발해볼까. 오늘은 어떤 손님이 오려나?'

그러면 강호가 카페에 도착할 때까지 잠깐 동안만 루크의 상황을 보도록 합시다.

루크는 지금 생각에 잠겨있는 것 같네요.

'로니에 대해 조사해보기는 했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네요. 왕따나 따돌림도 없고 폭력을 쓰는 것도 아니군요. 딱히 괴롭히는 것 같지도 않고. 평범한 학생이네요. 강호를 싫어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무슨 짓을 저지르지는 않는 모양이군요.'

루크는 차를 마시며 생각을 정리했답니다.

'네가 싫으니까 정정당당하게 쓰러뜨려주겠다는 느낌인 것 같고. 로니의 태도가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너무 간섭하면 문제만 커질 것 같네요. 강호도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니 심각하지 않다면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루크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는군요.

'강호가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도 보호자가 해야 하는 일이겠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한 발짝 물러난 상태에서 지켜보는 게 좋겠네요.'

루크가 결론을 내리고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 강호가 들어왔어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지금은 이 시간을 즐기도록 할까요.'

강호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타이밍 좋게 손님이 들어오네요.

무뚝뚝한 표정의 여자가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자 평소처럼 루크가 주방으로 들어가고 강호가 대화할 준비를 시작하는군요.

'처음 보는 손님이네. 무슨 대화를 해야 할까?'

"안녕. 내 이름은 강호인데 네 이름은 뭐야?"

"안녕하세요. 나렌입니다."

'나렌이라면 전에 요카가 말했던 딸 이름이랑 똑같네. 뭐, 이름만 똑같은 거겠지.'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달콤한 걸 좋아해요."

"그럼 케이크 좋아해? 나는 초콜릿 케이트를 좋아하는데."

"저는 슈크림 케이크를 좋아해요."

강호가 계속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지만 나렌은 단답형 대답밖에 하지 않았답니다.

'이런 손님은 처음인데. 평소대로 였다면 손님이 말하고 내가 들어주는 역할이었는데 반대가 되니까 뭔가 새로워.'

"나렌도 아치기에 다니고 있구나. 나도 거기 학생인데. 나는 주로 훈련장에 다니고 있는데 나렌은 평소에 어떤 수업을 들어?"

"요리나 꽃꽂이를 배우고 있어요. 신경 써야 할게 많아서 힘들지만 보람이 있더라고요. 힘 조절 연습도 되고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나렌이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려버렸어요.

나렌이 얼른 물건을 집어 제자리에 놓았지만 동작이 부자연스럽군요.

'왼손을 사용했다면 편하게 잡았을 텐데 어째서 굳이 힘들게 몸을 움직여가며 오른손으로 물건을 잡은 거지?'

"실례가 안 된다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어째서 굳이 오른손으로 잡은 거야? 왼손으로 잡는 게 편했을 텐데 말이야."

"제가 오른손잡이거든요. 그래서 무심코 오른손을 사용해버렸네요."

'의도적으로 오른손을 사용했던 것 같은데. 조금 수상하지만 모르는 척해 줄까. 손님을 의심하면 안 되겠지. 지금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니까 말이야. 그게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이겠지.'

그렇게 나렌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카페 일을 끝낸 강호는 루크에게 인사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가 란스랑 대화를 했답니다.

"란스는 기사가 몇 명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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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허무하네 19.08.06 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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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필요 없다고 19.07.31 21 1 7쪽
27 평화가 최고야 19.07.30 29 1 7쪽
26 모르겠구먼 19.07.29 32 1 7쪽
25 필요한 걸까? 19.07.28 43 1 7쪽
24 위험한 축제 19.07.27 41 1 7쪽
23 우리는 친구야 19.07.26 35 1 7쪽
22 권리가 있다 19.07.25 50 1 7쪽
21 누가 봐도 수상해 19.07.24 37 1 7쪽
20 또 만나네 19.07.23 39 1 7쪽
19 잘 부탁할게 19.07.22 43 1 7쪽
18 친해지길 바라 19.07.21 92 1 7쪽
17 안녕하세요 19.07.20 59 1 7쪽
16 가치관의 차이 19.07.19 48 1 7쪽
» 새로운 손님 19.07.18 59 1 7쪽
14 네가 필요해 19.07.17 115 1 7쪽
13 뭔가 엇갈리는 느낌 19.07.16 60 1 7쪽
12 비싸구나 19.07.15 69 1 7쪽
11 강해지고 싶어 19.07.14 86 1 7쪽
10 위험한 경기 +1 19.07.13 83 2 7쪽
9 놀러 왔어 19.07.12 108 1 7쪽
8 아니겠지 19.07.11 144 1 7쪽
7 승부를 걸어왔다 +1 19.07.10 182 2 7쪽
6 선물 사기 힘드네 19.07.09 2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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