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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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454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19.07.17 18:00
조회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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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7쪽

네가 필요해

DUMMY

"마음은 고마운데 신경 쓸 필요는 없어. 지금 소미랑 같이 훈련하고 있거든. 소미가 잘 가르쳐줘서 란스가 도와줄 필요는 없어."

'너무 도움만 받는 것도 미안하고. 란스는 내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신경 써줬으니까 말이야.'

"그런가. 알았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네. 그런데 소미하고는 언제 친해진 거야? 나도 말을 걸어본 적이 있기는 했지만 친해지지는 못했는데."

"내 훈련을 도와주는 대신 소미의 연습 상대가 돼주기로 했거든. 그렇게 친하지는 않아."

"예전부터 생각한 거지만 소미는 자신의 힘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네. 그 외에는 관심이 없는 느낌이야."

"그렇네. 하지만 같이 훈련하다 보면 친해질 것 같기도 해. 대화는 평범하게 해주더라고."

"나도 같이 훈련하는 게 좋으려나? 많은 파이트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괜찮지 않을까? 소미도 자신의 훈련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싫어할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연습 상대가 늘어서 기뻐할지도 모르지."

"그러면 내일 나랑 같이 훈련장에 가자. 강호의 훈련도 도와주고 소미랑도 친해져보고 싶네."

"그래."

"후후, 정말로 친구끼리 대화하는 것 같아."

"그야 친구랑 대화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느끼는 게 당연한 거겠지. 이상한 소리를 하네."

"그렇네. 바보 같은 소리였네."

그렇게 란스와 강호는 대화를 하다 잠이 들었답니다.

내일이 되자 두 명 다 훈련장으로 향하는군요.

중간에 다른 파이트가 끼어들기는 했지만요.

홍글과 로니가 뒤에서 따라오네요.

"너는 왜 따라오는 거야?"

"란스님의 기사로서 란스님의 옆에 있는 게 이상한 일입니까? 제가 싫으시다면 다른 곳으로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꺼라. 그런데 홍글은 왜 따라오는 거야?"

"재미있어 보이니까. 기쁨은 나눠야 하지 않겠어? 다 같이 즐겁게 놀아보자고."

"놀러 가는 게 아니야. 훈련하러 가는 거지."

"이왕 하는 거 즐겁게 하자는 말이지.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잖아. 다 같이 즐기기 위해 내가 재미있는 개그도 준비해놓았다고. 누가 치고 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친자확인, 크하하!"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지만 무사히 훈련장에 도착하자 소미가 혼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답니다.

강호를 발견하자 소미가 이쪽으로 다가오는군요.

"거기에 있는 파이트들은 뭐야?"

"2명은 내 친군데 같이 훈련하려고 왔어. 나머지 1명은 나도 왜 왔는지 모르겠네."

"그래. 뭐,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상관없겠지. 일단 몸을 풀고 바로 훈련을 시작하자."

몸을 풀자 란스가 제안을 하네요.

"그런데 모처럼이니까 같이 대련하지 않을래? 실력을 키우려면 역시 실천이 제일이잖아."

"그건 그렇지만 나는 지금부터 강호의 훈련을 도와줘 해. 너희들끼리 해줘."

"그러지 말고 다 같이 하는 거니 돌아가며 강호를 도와주면 되잖아. 나랑 란스랑 로니가 강호의 훈련을 도와준다면 괜찮을 거야."

홍글의 말에 소미가 고민을 하더니 강호를 바라보았답니다.

"강호는 어떻게 생각해? 네가 싫다면 약속대로 내가 훈련을 도와줄게."

"나는 괜찮아. 재미있을 것 같네. 하지만 로니는 필요 없어."

"제 훈련을 거절하셔도 괜찮지만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대충 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저를 이기지는 못할 테니까요."

"자신감이 넘치네. 네가 얼마나 잘 가르쳐줄지 궁금해지는데."

그렇게 강호가 훈련을 시작하자 훈련이 끝났을 무렵에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버렸는지 시체처럼 움직이는군요.

걱정되는지 란스가 말을 걸었답니다.

"괜찮아?"

"안 괜찮아. 보건실 좀 갔다 올게."

"같이 가줄까?"

"나 혼자서 갈 수 있어. 훈련은 끝났으니까 여기서 이만 헤어지자."

'번갈아가며 훈련을 도와주니까 쉬지를 못했네. 힘들어서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아. 그나저나 정말로 짜증 나네. 말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로니 녀석 생각보다 잘 가르쳐주잖아. 재수 없어.'

보건실에 도착하자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네요.

"몸은 괜찮아?"

"건강해요."

"약은 잊지 말고 꾸준히 챙겨 먹어라."

강호가 안으로 들어가자 소미랑 미코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답니다.

"어디 다쳤어?"

"다치지는 않았는데 너무 힘들어서요. 몸 상태 좀 확인해주세요."

"그래. 이쪽에 앉아."

미코가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자 옆에서 소미가 말을 걸었어요.

"표정이 죽은 사람 같다. 몸은 괜찮아?"

"보시다시피 안 괜찮아."

"그래 보인다."

"너는 세 명이랑 번갈아가며 대련했는데 멀쩡해 보이네."

"체력은 나름 자신이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계속 대련만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쉬면서 했어."

"나도 쉬면서 할 걸 그랬다. 괜히 열받아가지고 무리해 버렸네."

미코가 진찰이 끝났는지 입을 열었답니다.

"너무 무리해서 몸이 지친 거야. 앞으로는 중간에 쉬면서 하도록 해. 오늘은 일찍 자는 게 좋을 것 같네. 다행히도 몸은 튼튼하니까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알겠습니다."

강호가 보건실을 나가자 소미가 따라오네요.

"내가 부축해줄까? 갑자기 쓰러지면 곤란한데."

"괜찮아."

"얼굴은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훈련장까지 같이 가줄게."

"고마워."

"천만에. 고마우면 약속은 꼭 지켜달라고."

"그런데 무슨 병이라도 있어? 약을 먹으라는 소리가 들리던데."

"별거 아니야. 신경 쓸 필요 없어."

"아프면 바로 말해줘. 오늘 훈련으로 느낀 게 있는데 란스는 상냥해서 성장이 느리고 로니는 훈련이 너무 엄격해서 못 견디겠더라. 분명히 내 훈련을 도와준 것도 화풀이하려고 도와준 걸 거야."

"나머지 1명은 어때? 이름이 홍글이라고 했었던가? 잘 가르치는 것 같던데."

"훈련 중간중간에 아재 개그를 해서 싫어. 재미없어."

"후훗, 알았어. 앞으로는 내가 도와줄게."

"그런데 정말로 괜찮아? 병이 있다면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로니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네 도움이 꼭 필요해."

"정말로 괜찮아. 걱정하지 마. 별거 아니니까 말이야. 나는 절대로 쓰러지지 않아."

그렇게 훈련장에 도착하자 강호는 소미와 작별 인사를 하고 학교 정원으로 향하는군요.

'여기가 휴식을 취하기에는 제일 좋은 장소인 것 같네. 다른 파이트들이 잘 안 오는 장소니까 멍하니 있기 좋아. 오늘은 주말이라서 그런지 다른 파이트들이 한 명도 안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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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있을 수 없어 19.08.07 23 1 7쪽
34 허무하네 19.08.06 22 1 7쪽
33 어디 갔어? 19.08.05 22 1 7쪽
32 벌써?! 19.08.04 17 1 7쪽
31 왜 온 거야? 19.08.03 21 1 7쪽
30 답을 알려줘 19.08.02 21 1 7쪽
29 너라고 생각해 19.08.01 22 1 7쪽
28 필요 없다고 19.07.31 20 1 7쪽
27 평화가 최고야 19.07.30 29 1 7쪽
26 모르겠구먼 19.07.29 32 1 7쪽
25 필요한 걸까? 19.07.28 42 1 7쪽
24 위험한 축제 19.07.27 40 1 7쪽
23 우리는 친구야 19.07.26 35 1 7쪽
22 권리가 있다 19.07.25 49 1 7쪽
21 누가 봐도 수상해 19.07.24 37 1 7쪽
20 또 만나네 19.07.23 38 1 7쪽
19 잘 부탁할게 19.07.22 43 1 7쪽
18 친해지길 바라 19.07.21 92 1 7쪽
17 안녕하세요 19.07.20 58 1 7쪽
16 가치관의 차이 19.07.19 47 1 7쪽
15 새로운 손님 19.07.18 58 1 7쪽
» 네가 필요해 19.07.17 114 1 7쪽
13 뭔가 엇갈리는 느낌 19.07.16 60 1 7쪽
12 비싸구나 19.07.15 68 1 7쪽
11 강해지고 싶어 19.07.14 86 1 7쪽
10 위험한 경기 +1 19.07.13 83 2 7쪽
9 놀러 왔어 19.07.12 107 1 7쪽
8 아니겠지 19.07.11 143 1 7쪽
7 승부를 걸어왔다 +1 19.07.10 182 2 7쪽
6 선물 사기 힘드네 19.07.09 2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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