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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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441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19.07.26 18:00
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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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7쪽

우리는 친구야

DUMMY

"설리는 로니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 다음에 신경 써도 괜찮을 거야. 로니랑은 오랜 시간같이 지냈었으니까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거고 설리도 일단 기사니까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로니는 기사인데도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지만."

란스가 명치를 맞은 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숙이는군요.

"정말로 미안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네."

"괜찮아. 오히려 내가 미안해. 란스를 신경 써 주지 못했어."

'무심코 생각한 말을 꺼내버렸네. 로니가 짜증 난다고 해도 란스 앞에서 말하면 안 되는데.'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알았어.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 이만 자자."

'지금 란스에게는 필요한 건 휴식이야.'

"그렇네. 잘 자."

그렇게 다음날이 되자 강호는 훈련장에서 훈련을 끝내고 대련할 상대를 찾고 있었답니다.

강호가 대련할 상대를 찾고 있자 나래가 다가오네요.

"안녕하세요."

"안녕. 웬일이야? 네가 먼저 나한테 말을 걸다니."

"강호에게 할 말이 있어서요. 저번에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저만 즐거웠던 것 같아서 강호에게 사과와 보답을 하고 싶거든요. 괜찮으시다면 내일 방과 후에 저랑 같이 놀러 가지 않으실래요?"

"어디로 놀러 갈 생각이야?"

"강호가 정해주세요. 아버지에게 용돈은 충분히 받았으니까 어디라도 갈 수 있어요. 이번에는 제가 사드릴게요."

"알았어. 내일까지 정해오도록 할게."

"그럼 내일 방과 후에 학교 정문에서 만나도록 해요."

"그래. 그런데 나랑 대련해 주지 않을래?"

"죄송하지만 거절할게요.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리거든요."

"알았어."

'오늘 훈련이 평소보다 힘들기는 했지. 학생들의 성장에 맞춰 훈련의 수준이 높아지는 느낌이고. 그러고 보니 루칼 선생님은 얼마나 강할까? 힘들고 엄격하지만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있으니 실력도 뛰어나시려나?'

문득 호기심이 일어난 강호는 루칼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저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저랑 대련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루칼 선생님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싶어요."

"기운이 넘치시는군요. 좋습니다. 원하신다면 상대해 드리죠."

대련이 시작되자 루칼이 창을 만들었어요.

'루칼 선생님도 나랑 똑같은 무기를 사용하시는구나. 운이 좋으면 루칼 선생님의 기술을 훔칠 수도 있겠는데. 다른 파이트는 어떤 방식으로 창을 다룰까 궁금했었는데 운이 좋네.'

루칼의 기술을 보고 싶었던 강호는 먼저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루칼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군요.

'란스도 창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라는 느낌은 아니었지. 란스는 모든 무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수준이었고. 파이트의 특징인 무기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능력과 합쳐져서 굉장히 사기적인 실력을 보여줬었지. 덕분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루칼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자 루칼이 창으로 강호를 찔렀답니다.

당연히 강호도 막기 위해 창을 움직였지만 신기하게도 강호가 막았다고 생각한 창이 어느 순간 강호의 목을 찌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네요.

아슬아슬하게 멈춰서 목에 상처는 없었지만 말이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강호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자 루칼이 창을 거두는군요.

'언제 공격한 거지? 눈으로 따라잡을 수가 없었어.'

"이제 만족하셨습니까?"

창이 자신의 목을 찔렀다는 공포와 강호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강호가 침묵하자 루칼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답니다.

그렇게 강호는 얼음처럼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훈련 시간이 끝나서야 겨우 몸을 움직일 수가 있었어요.

방과 후가 되자 강호는 학교 정원에서 쉬고 있군요.

아무 생각도 없이 멍 때리던 강호는 주변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자히와 다른 파이트들이 보이네요.

인사를 하기 위해 강호가 자히에게 다가가자 주변에 있는 파이트들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요즘 팔뚝이 굵어진 것 같은데 어때?"

"멋지네. 보기 좋다. 얇고 가느다란 팔은 보기 싫지. 그런 비실비실한 팔로 뭘 할 수 있겠어? 다른 파이트들이 보는데 부끄럽지도 않나 봐. 정말로 뻔뻔하다고 생각해."

"역시 파이트는 몸을 단련해야지. 허약한 녀석과 누가 친구가 되고 싶겠어?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은데. 무서워서 같이 못 있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강호는 자히에게 말을 거는군요.

'파이트들은 정말로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네.'

"자히 안녕."

"안녕하세요."

강호가 자히랑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파이트가 말을 걸었답니다.

"거기 있는 너."

"나 말하는 거야?"

"그래, 이름이 뭐야? 우리랑 같이 놀지 않을래? 지금부터 축구하러 갈 생각인데 같이 놀자."

"자히는 축구하고 싶어?"

"자히는 안돼. 몸이 허약하잖아. 축구하다가 일사병에 걸려 쓰러질 거야."

"운이 나쁘면 죽을지도 모르지."

주변에 있던 파이트들이 웃기 시작하자 자히가 강호를 잡아당기는군요.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실래요?"

"그래."

"뭐야 뭐야? 둘이 사귀는 거야?"

"사귈 파이트는 제대로 고르는 게 좋다고."

주변에 있던 파이트들의 말을 무시하며 강호가 자히를 따라가자 경치가 좋은 장소에 도착했어요.

"좋은 곳이죠? 학교 정원도 좋아하지만 이곳도 마음에 들어 하는 장소 중 하나에요."

"아름다운 장소네. 그런데 주변에 있던 파이트들은 누구야? 뭔가 기분 나쁜 녀석들이던데. 아는 사이야?"

"모르는 사이에요. 어차피 졸업하면 두 번 다시 볼일도 없을 테니 신경 쓰지 말고 경치나 구경하도록 하죠."

"그래."

'뭔가 좀 찜찜한데. 하지만 자히가 신경 쓰지 말라고 했고 가만히 있는 게 좋으려나.'

강호가 경치를 구경하고 있자 자히가 입을 열었답니다.

"강호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가요."

"새삼스럽게 왜 그래? 그것보다 자히의 기사들은 언제 소개해 주는 거야? 나 빨리 만나보고 싶은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약속해 놓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만 아직 날파리 청소가 끝나지 않았거든요."

"날파리가 많아?"

"너무 많아서 곤란하네요. 날파리를 처리해도 어디선가 또 나타나서 저를 귀찮게 해요. 덕분에 제 기사들이 청소하느라 힘들어하고 있어요. 나중에 청소가 끝난다면 약속대로 소개해 드릴게요.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은 몰랐는데 정말로 귀찮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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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허무하네 19.08.06 21 1 7쪽
33 어디 갔어? 19.08.05 22 1 7쪽
32 벌써?! 19.08.04 17 1 7쪽
31 왜 온 거야? 19.08.03 20 1 7쪽
30 답을 알려줘 19.08.02 20 1 7쪽
29 너라고 생각해 19.08.01 22 1 7쪽
28 필요 없다고 19.07.31 20 1 7쪽
27 평화가 최고야 19.07.30 28 1 7쪽
26 모르겠구먼 19.07.29 31 1 7쪽
25 필요한 걸까? 19.07.28 41 1 7쪽
24 위험한 축제 19.07.27 40 1 7쪽
» 우리는 친구야 19.07.26 35 1 7쪽
22 권리가 있다 19.07.25 48 1 7쪽
21 누가 봐도 수상해 19.07.24 37 1 7쪽
20 또 만나네 19.07.23 38 1 7쪽
19 잘 부탁할게 19.07.22 43 1 7쪽
18 친해지길 바라 19.07.21 92 1 7쪽
17 안녕하세요 19.07.20 58 1 7쪽
16 가치관의 차이 19.07.19 46 1 7쪽
15 새로운 손님 19.07.18 57 1 7쪽
14 네가 필요해 19.07.17 113 1 7쪽
13 뭔가 엇갈리는 느낌 19.07.16 60 1 7쪽
12 비싸구나 19.07.15 68 1 7쪽
11 강해지고 싶어 19.07.14 85 1 7쪽
10 위험한 경기 +1 19.07.13 83 2 7쪽
9 놀러 왔어 19.07.12 107 1 7쪽
8 아니겠지 19.07.11 143 1 7쪽
7 승부를 걸어왔다 +1 19.07.10 181 2 7쪽
6 선물 사기 힘드네 19.07.09 221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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