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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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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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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의 시[전투]필연

DUMMY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리스트에 저런 놈들은 없었는데.’


뭔가 찝찝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일치되는 사람이 없자 그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그들을 살폈다. 한데..


‘뭐야? 세상에 어디에서 저런 물건이?’


전조등 불빛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것마저도 매혹적인 미인이, ‘자기, 나 어때?’ 하고 유혹의 눈빛을 보내는 게 아닌가?


‘아, 정말 미치겠다.’ 운전대를 잡은 놈과 눈이 마주쳤을 때 머리카락을 쭈뼛 서게 했던 위화감이, 결코 견뎌내지 못할 욕정에 잡아먹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냉철한 판단력 하나로 생존해온 전문가 답지 않게 그의 두 눈에 어린 건 지독한 성욕이었다. 이가 난봉꾼이니, 쓸데없는 짓은 자제하라고 했던 게 다 이를 두고 한 말이리라.


“야, 오늘 잠 못 자겠는데?” 이미 이성이 마비된 게 분명했다.


핏줄도, 동료도, 대의를 위한 신념에 돈 앞에서도 자신의 목숨만은 반드시 챙겼던 난봉꾼이 유일하게 억제하지 못하는 게 있어 바로 성욕이었다. 다행히도 상당히 눈이 높아서 웬만하면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저런 우물을 봤는데 어찌 참겠는가?


'어떻게든 살려서 반드시 품고 영원히 가져야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발정이 난 짐승은 낯뜨겁게 발기한 물건처럼 MP5의 총구를 쭉 내민 채 세단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전장의 무덤 냄새 맡는 건 타고난 그가 성욕에 눈이 멀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기 시작했다. 보조석의 기똥찬 물건부터 운전석의 찝찝한 놈까지, 기관단총을 보았음에도 표정 변화가 전혀 없다는 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 모든 수컷은 성기가 뇌를 대신할 때가 있었다.


‘조금만 참자. 날 보고 저렇게 웃는데, 조금만 더 참자.’


연이어진 긴장이 일거에 해소되면서 생긴 사고의 공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는 막 나가지 않았으리라. 그는 무덤 안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여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윙크를 날렸다.


‘내 오랜 방황의 종착지를 오늘에서야 찾았구나.’


그녀의 저 일그러진 얼굴이 왜 그에게는 미소로 보이는 걸까? 숨 막히는 미녀는 운전석의 웬 놈에게 뭔가 말을 하고 있었다.


‘뭐지? 설마 커플? 뭐, 어차피 죽일 놈이었는데 잘됐네. 일단 저 차에서 한 판하면 정복감이..’


벌써 섹스를 하기 시작한 수컷의 눈빛이 극단적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할 때, 신이 변태에게 내린 선물이 되고만 아름다운 여인 다프네가 살기까지 띤 채 욕설을 날렸다.


“아, 또 시작이야. 왜 어디를 가나 저런 종자가 하나씩 있어? 저 눈 좀 봐, 미친놈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현은 차를 향해 다가오는 웃긴놈과 다프네를 번갈아 살피며 바토리에게 받은 정보중 일부를 떠올렸다. 예지라는 저주를 품은 대가로 시대가 바라는 외적 아름다움을 모조리 받은 인간. 투명한 피부나 이목구비, 완벽한 굴곡을 가진 몸매는 둘째 치더라도 그녀의 에메랄드빛 눈망울에 서린 어떤 아픔과 신비로움은 어느 수컷이라도 매혹할 만큼 압도적인 면이 있긴 했다. 오래전 한 현자가 당대의 예지자를 대면하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시대가 바라는 욕망의 정화가 선물은 아닐 터, 신이 그대에게 내린 저주는 하나가 아니었구려. 누가 당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겠소.”


당대 예지자가 남성이었음에도 그런 말을 들었으니, 도살자 같은 광인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남성, 지오우의 욕정이 꿈틀거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전장의 첨예한 긴장과 흥분이 진정되며 강력한 성욕으로 발전하는 건 전장에서 흔한 일이었고. 물론, 밝히다 못해 뒤틀린 게 문제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왜 나는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하는 걸까? 섹스는 가능했는데..’


그렇게 한가로운 생각을 하며 다프네를 찬찬히 훑는 현의 시선을 본 지오우는 어금니를 으스러지라 악물었다. 벌써 질투심까지 느껴지는 걸 보면 저 여인과 자신은 천생연분이 분명했다.


‘나랑 운우지락을 나누면 저런 놈 따위는 금방 잊을 걸?’


비릿한 미소를 그린 그가 지퍼를 내리는 기분으로 장전손잡이를 당길 때, 말없이 상황을 주시하던 도살자가 그의 지퍼를 올리려 문손잡이를 당겼다. 룸미러로 그를 본 현이 입을 연다.


“생포해.”


조장의 명령에 고개를 끄덕인 도살자는 차 문을 확 열어젖혔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섞인 전장의 향기가 코끝을 감돌자, 그는 발정이 난 MP5가 아니라 교회 건물부터 바라봤다.


‘드디어 닿았다.’


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어릴 때, 운전석에 시야가 가려 제삼자의 존재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지오우는 즉시 MP5를 들어 흔들리는 뒷문을 조준했다.


‘한 놈 더 있었군.’ 한데 뒷문에서 아무도 나오질 않자 그는 다급히 총구를 돌려 나머지 둘을 겨눴다.


무감정하다 못해 유리구슬 같은 눈을 지닌 20대 중후반의 재수 없는 놈과 그 옆의 내 반쪽이 아름다운 눈동자로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다. 한데, 눈빛에 어린 게 예상치 못한 감정이었으니..


‘안타까움?’


그녀의 커다란 눈에는, 자그마치 기관단총을 든 불청객을 향한 공포나 두려움이 조금도 없었다. 그저, 수레바퀴 앞에 선 사마귀를 보는 듯한 아이의 호기심과 슬픔, 그리고 안타까움 정도가 서려 있었다.


‘뭐야, 내가 계집의 눈빛을 잘못 읽을 리가 없는데?’


그 꺼림칙한 감정이 등골을 훑는 순간 그는 오늘 리스트에서 지워진 위험인물을 떠올렸다. 자신은 마주치면 발정부터 날 테니까 제외시킨다고 했던 미인과 그녀의 보디가드 일행, 그들은 빠를 비롯한 대원 3명을 죽인 불안 요소였다.


‘하지만, 이번 전투에서는 볼 일이 없다고 했잖아?’


그래서 리스트에서 지웠다. 한데 저 여자는 분명히 예지자였다.


‘그래, 이제야 아귀가 맞아떨어지네. 그러면 저 운전석에 앉은 놈이 3명을 죽인.. 잠깐만, 3명?’


그제야 성욕에 가려졌던 위기가 불쑥 고개를 내밀자 놀란 그는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다. 하나 왼쪽 어깨가 뜨끔하는 게 먼저였으니..


‘빌어먹을, 그때 내렸구나.’ MP5를 받친 손에 힘이 풀리며 팔이 축 늘어지는 순간 미약했던 통증이 이 갈리는 극통으로 돌변한다.


터져 나오는 신음을 삼킨 그는 왼쪽 어깨에 꽂힌 대검이 슈지의 것임을 확인하고 이를 악물었다.


‘내가 무슨 미친 짓을 한 거야?’


너무나도 당연히 죽음이라는 단어가 뇌리를 스쳤지만, 그 역시 프로였다. MP5를 미련 없이 떨군 뒤 베레타를 꺼내서 세단 뒷문 어림 얼핏 보이는 그림자를 향해서 방아쇠를 당겼다.


"이걸로 한 놈."


하나 그의 바람과 달리 반대쪽 문을 박차고 나온 도살자는 예상대로 엄한 곳을 조준한 적을 향해 놀라운 속도로 돌진해갔다.


'이걸로 한 놈.'


기습당한 상황에서 한 손으로 든 기관단총의 명중률이 형편없다는 걸 판단하고 베레타를 선택한 건 칭찬할 만했다. 뒷문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걸린 속도나, 디코이로 던진 점퍼를 정확히 명중한 사격술 또한 쓸만하였고.


‘병정의 레벨을 저기로 잡으면 되겠어.’


반대쪽으로 나온 자신을 보고도 침착하게 총구를 틀어서 머리가 아닌 가슴에다 총알 두 발을 연사하는 걸 보면 제대로 훈련받은 자였다. 하지만, 자신이 간단한 스텝으로 총알을 회피하자 당황해 한 발 더 날릴 시간을 놓친 건 실망스러웠다. 거기에다가 최악의 선택까지 하고 말았으니..


‘끝이다.’ 서로 간격이 부딪힐 때 방아쇠를 당긴 게 아니라 팔을 휘두른 것이다. ‘내 반응속도를 봤으면 절대로 붙지 말아야지.’


그는 얼굴을 노리고 날아드는 적의 손등에 대검을 틀어박고 뒤틀어 꺾었다. 손등의 연약한 뼈가 부서질 때 나는 특유의 저릿한 감촉이 검날을 타고 전해지자 그의 눈동자에 들뜬 희열이 스친다.


‘그러고 보니 손가락을 끊은 지도 제법 됐군.’ 생각과 동시에 대검을 뽑아서 적의 약지를 끊어내자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주차장 곳곳으로 음산하게 울려 퍼진다.


기억과 감각이 일치하는 걸 느낀 도살자는 상대의 아킬레스건도 끊어볼까 하다가 작게 고개를 저었다.


‘아쉽지만, 마무리부터.’


그리곤 되잡은 대검을 적의 갈비뼈 사이로 천천히 쑤셔 넣었다. 다리가 풀려 힘없이 무너지는 병정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든 도살자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어설프게 알아듣지 못하는 척이라도 하면 귀부터 잘라내겠다. 너도 프로니까,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잘 알 거라고 믿는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인 지오우는 적이 정보를 원하지만, 살려주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젠장, 이거 더럽게 걸렸어.’


보통 이런 부류는 생사가 아닌 죽음의 종류로 협상을 한다. 살길은 단 하나, 자신이 가진 정보가 적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해야만 했다. 물론, 죽음에 이를 고문부터 견뎌야겠지.


‘왠지 너무 쉽더라니.’


이한테 당한 놈에게 나불대지 않고 바로 달렸으면 어땠을까? 아니, 애초에 둘의 전투를 보지 않고 내뺐어야 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까 상황에 집중하자. 살길이 있을 거야, 여기까지 와서 죽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 어떻게든 버티다 보면..’


그는 자신이 제압당하는 순간 운전석에서 내린 유리구슬이 질문할 자라고 판단했다.


‘무엇을 원할까?’


차가운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셔 머릿속을 맑게 한 뒤 고통을 삼킨 지오우는 자신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자의 두 눈을 직시했다. 그리곤 주눅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입을 열었다.


“내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응급처치부터 해야.. 내게 원하는.. 내게..”


새까맣게 물드는 유리구슬을 보며 그는 자신을 잃었다. 그리곤 관등성명부터 밝히기 시작했는데, 그를 본 다프네의 눈에 경악이 어린다.


“..명?”


그녀는 조장이 저 불쌍한 변태를 어떻게 처리할지 기대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어떻게 저 인간의 입을 열까?’ 그것만 알면 자신에게 한 일도 추측할 수 있으리라. 해서 숨죽인 채 지켜봤는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려던 변태가 길게 입김을 뱉더니 슈지가 어쩌니 별동대가 저쩌니, 자신이 지오우라면서 주절대는 게 아닌가?


‘아니, 명은 아니야. 음성에 의지를 실어서 동조 적응 조정하는 게 명인데 그는 입을 열지 않았어.’


때마침 조장이 대화를 끊고 물음을 던지자 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임무는?”


고저 없는 목소리가 절대의 명이 되어 상대의 영혼을 울리는 순간, 이지를 상실한 먹잇감은 머리를 쥐어짜내며 교회에서의 일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저건 맞어, 명이야. 그럼 앞에 건? 저런 자가 겁먹었을 리도 없고.’


훈련받은 자들의 입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알기에 그녀가 당혹스러워할 때 도살자의 눈빛에 흥미가 어렸다.


‘조장에게 편리한 능력이 생겼군.’ 그리곤 끝이었다.


지오우는 나불대지 않으면 급살하는 병이라도 걸린 듯 속사포로 정보를 쏟아냈다. 마몬의 손 제신부터 듬직한 쓰, 빌어먹을 슬과 슈지의 수장 이의 전투까지 세밀히 묘사해내다가, 신이 준 반쪽을 강간하려 했다는 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다. 뒤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도살자가 그의 목에 대검을 가져다 대자 조장은 지오우가 아닌 후문 쪽을 슬쩍 살피며 말했다.


“내가 처리하지.”

“알겠습니다.”


대답과 동시에 돌아선 도살자가 미련 없이 차로 돌아갈 때, 조장은 동공이 풀린 채 널브러진 지오우에게 몇 가지 정보를 더 얻어냈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차창을 열고 귀를 쫑긋 세우던 다프네는 도살자가 자신을 부르자 아쉽다는 표정으로 고개 돌렸다. 그는 탄창을 충분히 챙긴 뒤에 그녀를 마주 봤다.


“우리는 저 건물로 움직인다. 이제부터 누구도 널 보호해주지 않을 거야.”

“저도 알아요.”


도살자는 힘없이 대답하는 다프네에게 베레타와 MP5, 여유 탄창을 건네주고는 한 마디 툭 던졌다.


“최대 40분.”

“저는 두고 가는 건가요?”


그녀를 힐끗 쳐다본 도살자는 대답 없이 뒷문을 닫고 현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를 보며 입술을 깨물던 다프네는 무슨 생각이 든 건지 탄창을 호주머니 여기저기에 집어넣고 베레타를 꼭 붙잡았다. 그가 말한 40분의 의미를 알아차린 것이다.


‘저 사람이랑 같이 있는데 설마 안 돌아오려고.. 그래도 40분은 좀 짧은 거 아니야?’


그녀가 도살자와 합류한 조장을 보며 불안을 삼킬 때,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면서부터 자신의 흥미를 끌어 주차장으로 인도한 인간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필연.’ 변함없는 유리구슬에 옅은 흥미가 어린다.


자신의 간섭으로 인해 뒤틀린 미래를 미처 기억해내지 못한 예지자의 에메랄드빛 동공에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엮인 자들이 비쳐 흐른다. 언젠가 분명히 보았던 미래처럼..


작가의말

일단은 네 명이 만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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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대격변의 시[전투]시너 vs 남명진 +2 17.10.13 394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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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대격변의 시[전투]사제의 연. +2 17.10.11 293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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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17.10.02 264 8 13쪽
258 대격변의 시[검주]엽인 +15 17.09.29 358 13 10쪽
257 대격변의 시[검주]찰나의 연, 사제 +2 17.09.29 291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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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대격변의 시[검주]마환 vs 송광극 +9 17.09.29 320 15 16쪽
254 대격변의 시[검주]조우 +2 17.09.28 296 11 13쪽
253 대격변의 시[검주]무적{無敵} +8 17.09.27 322 8 13쪽
252 대격변의 시[전투]송광극 +10 17.09.26 237 11 12쪽
251 대격변의 시[전투]일보직전 17.09.26 728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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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대격변의 시[전투]진입 +6 17.09.24 246 12 13쪽
248 대격변의 시[전투]증명 +4 17.09.22 238 11 13쪽
247 대격변의 시[전투]의지 +2 17.09.22 221 8 13쪽
246 대격변의 시[전투]자각 +8 17.09.21 232 10 14쪽
» 대격변의 시[전투]필연 +8 17.09.20 28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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