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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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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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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의 시[전투]슈지, 마지막 도주로

DUMMY

슬의 처참한 죽음을 뒤로한 채 내달린 쓰는 건물 밖으로 이어진 통로가 모두 막혀버렸다는 걸 직감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길이야 만들면 돼.’ 그는 로비 정문 쪽 불투명한 유리벽에 총알을 난사한 뒤 무너지는 유리 파편 사이로 몸을 날렸다.


실내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냉기를 한껏 들이쉬며 바닥을 뒹군 그는 새하얀 입김을 뱉어내며 자세를 바로잡고 몸을 살폈다. 자잘한 찰과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도 큰 상처는 없어서 탄창부터 교체하고 주변을 살폈다.


‘지금부터가 중요해.’


이제는 연막이나 어둠 같은 방어기제가 없어진 상태라 그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만 하자.’


그는 기계적으로 장전손잡이를 당기고 유리벽 너머를 조준한 채 천천히 일어섰다. 슬의 파편을 뒤집어쓴 채 울부짖던 광신도들이 달빛 아래로 모습을 드러낸 이단자를 발견하곤 흥분해 몰려든다.


‘많긴 많네, 이거 아무래도 쉽진 않겠어.’


이렇게 한가로운 생각이나 할 때가 아니라 당장 도망가는 게 옳았지만, 그는 바로 내빼지 않았다. 이번 한정된 직책이긴 해도 작전을 이끈 리더로서 허무하게 간 슬의 원혼 정도는 달래줘야 했다.


‘피는 피로..’ 이혈세혈, 쌍팔년 깡패 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소리였다.


하지만 그는 소수정예로 이루어진 전투집단의 일원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 중 하나라고 여겼기에 MP5를 되잡았다.


‘이런 거라도 있어야지 쓰레기가 안 되거든.’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목을 걸 정도로 투철한 신념은 아니었기에 명확히 선을 긋긴 했다.


‘탄창 하나만..’


바글바글 몰려오는 적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이 바싹 말랐지만, 억지로 마른침을 삼켜 긴장을 억눌렀다. 차가운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켠 뒤 호흡을 멈추고 몸의 떨림을 억제하며 습관적으로 안전클립을 확인했다. 그리곤 신중하게 조준선을 잡았다.


‘슬, 놈들의 피와 총알로 지전을 대신할 테니까 이승에서 떠돌지 말고 황천길에 올라라.’


마침 슬의 머리통을 든 놈이 시야에 들어오자 그는 부드럽게 방아쇠를 당겼다. 깨진 유리벽을 가장 먼저 넘어오던 세 명과 함께 놈의 미간에 총알구멍이 뚫리는 걸 확인한 그는 탄창 안에 남은 20여 발의 총알을 마구잡이로 쏟아낸 뒤에 미련 없이 돌아섰다. 그리곤 죽어라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날 위해 지전을 태워 줄 놈은 없으니까, 절대로 죽지말자.’


그 30여 초 상간에 거리를 좁힌 시너들의 괴성이 귓전을 때리자 모골이 송연해졌지만, 그의 입가에 걸린 웃음을 보니 후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살아남은 자가 남겨진 자의 원한을 갚아줘야 한다고 굳게 믿었기에 이놈의 십 원짜리 신념만은 지켜왔던 것이다.


‘슬, 그러니 부디 혼자서 가라.’


애틋한 바람과 달리 그는 채 2분을 달리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바싹 긴장한 상태로 쫓겨서 그런지 순식간에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빌어먹을 놈의 교회가 뭐 이렇게 넓어?’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던 그는 교회 마당의 수목과 화단 사이를 지나다가 갑자기 욕설을 뱉어냈다.


“이런 씨 팔, 뭐야?"


눈앞의 상황을 파악하고 도주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밑도 끝도 없이 엄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왜이래?’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하필이면 지금 작년에 떠난 어머니와 함께 거닐었던 마을 어귀의 산책로가 아른거리는 걸까?


‘모르핀 끊은 지가 언젠데 왜 이지랄이냐고!’


당신의 병원비와 약값 때문에 아들의 손이 붉게 물들었음을 알게 된 어머니는 실어증이 올 정도로 괴로워했었다. 자신을 배웅하러 나설 때만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는데, 헤어질 때면 수풀을 가리키며 이런 말을 했었다.


“훤히 뚫린 대로에는 도적놈들이 없어. 저런 수풀이 있는 마을 어귀에 그 흉악한 놈들이 숨어 있는 거야. 네 아빠도 그렇게 당했으니까, 너도 조심해."


한이 맺혀서 그런지 언제나 입에 달고 살았던 얘기였다. 한데 어째서 이 급박한 순간에 그 얼굴과 목소리가 떠오른단 말인가?


'설마 이거..주마등 같은 건 아니지?'


반사적으로 고개를 흔들어 기분 나쁜 망상을 털어버린 그는 마당 중앙의 멀티비전과 벤치를 지나서 정문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섰다.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면 돼.’


이대로 내빼기만 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힘이 나면서도 그 아련한 목소리가 떠나질 않아 그는 길 주변의 수풀을 다시 살폈다. '이제는 별생각을 다 하네.' 하면서 말이다. 한데, 수풀 사이로 시꺼먼 그림자가 얼핏 움직이는 게 포착됐다. 밤이라 가만히 있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으리라.


‘매복? B급 시너가 매복을 해? B급 같은 C도 섞여 있더니, A급 같은 B도 있었던 거야?’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해서 속도를 줄일 수는 없었기에 벌써 수풀 근처였다. 해서 일단 갈기고 보자는 생각에 MP5를 들어 조준하려는 순간 시꺼먼 그림자가 벌떡 일어서더니 괴성과 함께 어깨에 멘 물체를 집어던졌다.


“주의 분노!”

‘이런 미친!’


순식간에 코앞으로 날아드는 물체를 총알로 저지할 수 없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힘껏 허리를 틀며 MP5로 후려쳤다. 팔다리가 마비될 정도로 묵직한 충격을 억지로 버텨내며 옆으로 밀어젖힌 뒤 다급히 총구를 틀어 수풀을 조준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뭐야, 어디로 갔어?’


메아리처럼 울려오는 무리의 함성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지만, 개중 빠르고 강한 소수가 먼저 치고 나와서 매복까지 했다고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방금 흔들렸을 때 치고 들어오지 않은 걸 보면 A급은 아니야. 조심만 하면 해치울 수 있어.’


곧 무리가 들이닥칠 게 명약관화한 상황임에도 그는 무작정 달리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는 않았다. 바싹 긴장한 채 모든 신경을 청각으로 모았다. 시시각각 가까워지는 무리의 괴성 뒤로 작고 은밀한 울림이 들려온다.


‘5시 방향, 3에서 4미터. 나무가 몇 그루 있었는데 뒤에 숨은 건가? 그러면 아직 혼자, 먼저 친다.’


생각을 끝냄과 동시에 그는 5시 방향으로 총구를 틀고 방아쇠를 한 번만 당겼다. 총알이 나무에 박히며 둔탁한 소음을 내는 순간, “이단자!” 괴성과 함께 놈이 튀어나왔다. 겉보기에는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대머리 중년인은 이어지는 사격에 얼굴이 반쯤 날아가면서도 돌진해왔다. 하나 베테랑인 쓰를 흔들기에는 부족했으니.. 그는 놈의 얼굴에 남은 탄환을 모조리 틀어박았다.


“그래도 한 놈이라서 다행이네.”


널브러져 꿈틀대는 대머리를 보며 한숨 돌리는 와중에 기계적으로 탄창을 교체하던 그는 불현듯 들려온 인기척에 놀라 뒤돌아섰다. 여지없이 괴성이 들려온다.


“주의 뜻!”


불과 3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온 고함이 등골을 훑었지만, 베테랑의 조준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MP5의 총구가 불을 뿜어대자 기세 좋게 돌진해오던 건장한 3인 중 둘의 머리통에 총구멍이 뚫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하나를 놓쳤으니..


‘빌어먹을!’


다급히 물러서며 미식축구 선수처럼 태클을 해오는 놈의 머리통에도 총알 세례를 해줬지만, 뒤엉켜 바닥을 뒹구는 것까지 피하지는 못했다.


"이런, 씨팔."


반사적으로 일어섰지만, 넘어지면서 바닥에 턱을 찧었는지 이명과 함께 현기증이 일자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폈는데, 잘 정돈된 수목이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새하얀 입김만 보이는 게 아닌가?


“젠..장, 아무래도 여기까지인가 보네.” 그는 툴툴 웃음을 흘렸다.


그제야 이명이 사라지더니 광신도들의 괴성이 들려온다. 그들은 중세 마녀사냥이라도 하려는지 이단자의 죄악과 신의 분노에 대해서 외치며 저주를 퍼부었다. 그들의 소름 끼치는 광기에 한없이 위축되던 그는 MP5를 오른손으로 꽉 움켜쥐고, 왼손으로는 베레타를 꺼내 들었다. 명중률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탄창을 다 비울 수 있으려나?’


산 채로 찢겨 죽던 슬이 떠오르자 그는 베레타의 마지막 한 발은 자신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고 이를 악물었다.


‘돈에 영혼을 판 놈이나, 종교에 미쳐 영혼을 저당 잡힌 네놈들이나.. 어차피 소모품이니까 이런 개죽음이 어울리겠지. 그래도 이왕 가는 거면, 화끈하게 놀아보자고.’


그는 자신이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걸 천만다행이라 여기며 광신도들을 향해 소리쳤다.


“냄새나는 어린 양들아, 여기에 네 아비가 강림했노라!”

“이 단 자!”


겨울의 추위를 집어삼킨 열기가 몸을 휘감고 숨통을 턱 하니 틀어막았다. 절로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그는 MP5와 베레타를 양옆으로 뻗어 그들의 상징을 만든 뒤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이것 봐, 내가 네 아비 맞다니까?”

“주의 분노!”


광신도들은 게거품을 물며 일제히 몰려들었고 그를 본 쓰는 광기에 전염이라도 된 듯 뒤틀린 미소를 그렸다. 양손에 들린 베레타와 MP5가 총성을 토해내기 시작하자 그 역시 함성을 지르며 좌충우돌 가진바 모든 기술을 쏟아냈다.


“이런 개새끼들!”

“주의 뜻!”


총구에 걸린 자들의 머리가 터져나갈 때 적의 공격이 스친 팔다리에서는 핏물이 튀었다. 정신없는 혼전의 와중에 탄창을 교체하는 절정의 기예까지 선보였지만, 발사된 모든 총알이 적의 심장과 머리에 명중되지는 않았기에 크게 숫자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씨팔, 시너는 시너네. 여기까지가 내 한계구나.’


마침 MP5의 탄창도 비어서 죽음의 예감이 등골을 훑자 그는 가장 가까운 놈에게 MP5를 집어던진 뒤 베레타를 관자놀이에 가져다 댔다. 그리곤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아니, 당기려는 순간 새하얀 칼바람이 나타나서 그의 검지를 멈추게 하였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쓰, 높으신 분께서 부르신다."

‘빌어먹을.’


자신을 에워싼 채 신의 철퇴를 휘두르려던 광신도들의 몸에 수십 수백 개의 혈선이 그려지더니 그대로 조각나면서 무너졌다. 그를 본 쓰의 눈동자에 짙은 공포가 어린다. 내장과 파편이 흩어지면서 사방으로 토해낸 붉음 앞에서 헛구역질이 나왔지만 억지로 삼켰다.


“하필이면..” 이제 죽는 것마저도 그의 허락을 받아야 하리라.


그는 저 새하얀 바람의 정체를 너무나도 잘 알았기에 죽음을 모면했다는 안도감이 아닌 죽음과는 다른 종류의 절망감을 느꼈다. 손에 들린 베레타로 하던 짓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충동까지 든다.


‘그래, 기회가 있을 때..’


백색 죽음을 향해서 끊임없이 달려드는 부나방을 보며 마른침을 삼키던 그는 턱밑에 총구를 가져다 대곤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한데 이번에도 검지는 움직이지 못했으니.. 그는 하늘이 무너질 듯 한숨을 내쉬었다.


‘끝이다.’


익숙하면서도 끔찍한 존재감이 사지를 옥죄이는 순간 그는 아비규환의 참상을 뒤로한 채 바닥에 무릎을 찧었다.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죽여주십시오, 받은바 임무에 실패하였습니다. 이와 얼을 제하곤 전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죽여주시옵소서!”

“실패했다?”


그 많은 광신도 앞에서도 농을 던지며 전의를 불태웠던 전사가 묵직한 중저음을 듣고는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을 맴도는 건 단어 하나뿐이었음에 그는 다시 외쳤다.


“죽여주시옵소서!”

“이 몸이 실패한 것들에게 무엇을 내리더냐?”


삼족은 물론이고 모든 친인을 멸하는 그의 형벌을 떠올린 쓰는 바닥에 머리를 찧고 또 찧었다.


“죽여주십시오. 죽여주십시오!”

“죽여 달라?”


옅은 미소를 입가에 띤 채 그를 내려다보던 제신이 재차 물었다.


“쓰, 어찌 그리 쉽게 죽음을 생각하느냐?”


작가의말

살아남은 슈지 3인의 도주로를 따라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했었는데, 마지막입니다. 곧 흑검주의 일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글을 다시 연재하고 처음으로 후원을 받았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역시 글로 돈을 버는 게 가장 기분이 좋네요. 유쾌한 붕괴중 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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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9 츤츤
    작성일
    17.09.25 21:28
    No. 1

    한 몇년전에 보다가 갑자기 글이 사라져서 잊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히 글을 다시 찾게 되는 순간 어렸을때 잃어버린 후 까맣게 잊고 있었던 무엇을 다시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광음여류
    작성일
    17.09.25 22:21
    No. 2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나이를 먹어서 세상에 무뎌졌을건데 그때보다 더 재미나게 읽고 즐길 수 있게 열심히 할테니 응원해 주세요.
    세 달 뒤면 한 살 더.. 실화냐?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붕괴중
    작성일
    17.09.25 23:07
    No. 3

    에에??? 비비고를 싫어하시다니 울님 미워!!!!!

    그런데 비비고 왕교자말고 딴거 드신거 아니졍? 왕교자가 입맛에 안 맞으신다니 쳇. 그럼 뭘 드려야 하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광음여류
    작성일
    17.09.26 21:43
    No. 4

    당신의 유쾌한 드립이 필요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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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대격변의 시[전투]사제의 연. +2 17.10.11 293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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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대격변의 시[전투]송광극 +10 17.09.26 237 11 12쪽
251 대격변의 시[전투]일보직전 17.09.26 728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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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대격변의 시[전투]진입 +6 17.09.24 246 12 13쪽
248 대격변의 시[전투]증명 +4 17.09.22 239 11 13쪽
247 대격변의 시[전투]의지 +2 17.09.22 221 8 13쪽
246 대격변의 시[전투]자각 +8 17.09.21 233 10 14쪽
245 대격변의 시[전투]필연 +8 17.09.20 28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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