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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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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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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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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대격변의 시[검주]흔적

DUMMY

그의 흔들림 없는 눈동자를 마주본 현은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믿겠다.”

“감사합니다.”


도살자는 단 한 번도 스승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는 수많은 피를 손에 묻힌 대가로 무력을 손에 넣은 케이스였으니까. 물론, 여러 교관들로부터 각종 전투훈련을 받긴 했지만, 그들을 넘어서는 건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그리고 학살 조장에게 가르침을 청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었고.


저 하늘의 수리가 모이를 쫓는 닭에게 어찌 나는 법을 가르치겠는가? 그냥 당연히 할 수 있는 자와 불가능한 자의 간극은 좁혀지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도살자는 홀로 단련하고 또 단련했다. 더 강한 자와 싸워서 무너뜨리고 죽이면 한 단계 올라서리라는 막연한 기대가 전부였다. 그런데 오늘 만나 이루어진 찰나의 연이 일생의 바람을 이루어 줬으니..


‘검을 보여주면 배우겠느냐?’ 자신으로선 감히 대적하지 못할 화염 앞에 선 검사는 그렇게 말했다.


낯뜨겁지만 이미 마음으로 섬기게 된 스승의 모습에 경외심이 들었다. 그를 따라서 호흡을 조절했고 자신이 움직이는 것처럼 순간순간 근육과 신경을 긴장시켰다. 도저히 따를 수 없었지만, 그마저 기뻐서 환히 웃었다.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화염을 분쇄하는 일 검, 적을 향해 흘러가는 움직임, 잡아 묶는 기세와 세상과 하나 되어 풀어낸 경세지경의 궤도를 보고 전율했다. 그는 스승이 흘린 땀방울까지 뇌리에 새겼고, 가진바 모든 감각을 곤두세워서 그와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마지막 일 검이 공간을 수놓아 펼쳐지는 순간 그는 황홀경을 맛봤다.


'스승님, 저도 반드시 그곳에 서겠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할 거라고 비웃으면서도 막연히 꿈꿔왔던 이상향이었다.


아마도 그가 신비와 이면을 알고 술과 귀를 통해 무를 익혀왔다면, 지금의 경험을 결코 하지 못했으리라. 인을 버리고 전장의 혈귀로 홀로 싸우고 익혔기에.. 끊임없이 고뇌하며 가능할지도 모르는 모든 움직임을 그려왔기에 저 검사가 뿌린 궤도의 위대함을 엿본 것이다. 그렇게 전투는 끝났고 절대지검의 흔적은 그의 영혼에 닿아 깊숙이 새겨졌다.


‘스승님.’


놀랍게도 도살자는 한 방울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동양의 예법을 떠올려 위대한 검사에게 깊숙이 허리 숙였다.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눈으로 일련의 상황을 살피던 현은, 질적으로 달라지는 도살자의 존재감에 만족스러워 미소를 그리곤 짧게 명령을 내렸다.


“그에게 저런 죽음은 어울리지 않는다.”


술과 지배력으로 감췄던 존재감을 드러내 길을 열어주는 순간, 도살자는 기다렸다는 듯 바닥을 박차고 나아가며 MP5의 장전손잡이를 당겼다. 그리고 현은 핏빛 화염을 느긋하게 지켜보다가, 대리석 바닥을 살며시 밀어 공중으로 몸을 띄우곤 지배력을 발휘해 화염이 속한 공간을 억제했다.


‘송광극, 너무 아까운 자야.’


그는 마치 검주처럼 흘러가서 법을 강타해 소멸시킨 뒤 메마른 전사 앞에 섰다. 어미의 증오가 잉태해 낳은 짐승이 시대의 엽인을 보며 아쉬움을 뱉는다.


‘한 줌 수명이라도 남았다면 어떻게든 살렸을 텐데.'


만일 그랬다면 도살자에게 농락당하는 중인 저 역한 벌레를 당장 짓이기고 놈의 영혼을 쥐어짜내서 이 위대한 전사를 되살렸으리라. 하나 그의 심신은 이미 삼도천에 잠긴 상태였다. 저렇게 말을 하는 것조차 기적이었기에 그는 작고 뭉개져 알아듣기 힘든 목소리를 하나하나 새겨들었다.


“내 모든 걸 놓쳤는데.. 무얼 더 남기겠소. 나의 전장은..” 광극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메마른 입술 너머로 주르륵 핏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본 현은 대신 입을 열었다.


“그래, 송광극 당신의 전투는 여기까지다. 하지만 많은 것을 남겼어.”

“아니, 나는..”


광극은 뭔가 더 말을 하려 했지만, 입이 움직이질 않았다.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서 더는 눈을 뜨고 있을 수도 없었다. 시야가 점차 흐려지더니 세상이 어둠 속으로 잠겨 들었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보고 대화한 자가 짐승이라고 생각하니 묘한 감흥이 느껴졌다.


‘혼돈이여, 어찌 그대가 나를 위로하는가? 내, 한 줌 힘이라도 남았다면 그대의 목부터 쳤을 텐데. 부끄럽게도 이렇게 따스함을 느끼고 있으니, 죽을 날이 오긴 했나 보구나.’


그렇게 호흡이 옅어져 갈 때, 어디선가 격렬한 충돌음이 들려오더니 후끈한 열풍이 불어와서 사지를 휘감았다.


‘무슨 소리지? 제신과 혼돈이 부딪혔나? 그렇다면 제신은.. 아니지, 이제 버리자. 더 생각해 무엇하리.’


그는 생의 마지막을 그만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나 눈앞에 선 짐승의 생각은 달랐다.


“예전에 내가 아비의 생명을 대가로 살렸던 놈, 남명진.. 그대의 제자였지? 그놈을 주차장에서 발견했는데, 같이 온 건가?”


새까맣게 물들어 고요한 세상에 별안간 번개가 친다. 광극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고, 흐릿하기만 했던 혼돈의 울림이 천둥이 되어 뇌리를 떨어 울린다.


“그대의 제자답게 쓸 만 하더군. 한데 지금 보니까 많이 모자라. 마안까지 잃었으니 앞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그가 묘한 어투로 말끝을 흐리자, 죽어가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놈이, 살아 있었구나.'


잃고 나서야 끊을 수 없는 사제의 연을 느꼈다. 해서 평생의 업을 버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복수까지 다짐했는데 다행히도 숨을 쉰단다.


"명진아!" 혹시라도 이곳에 있을까 봐 스승은 제자를 부르고 외쳤다.


하나 입에서 흘러나온 건 억눌려 듣기 거북한 신음뿐이었음에, 그는 어떻게든 소리를 내려 안간힘을 썼다. 마침 혼돈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와서 기적 같은 확답을 준다.


“재미있는 건 당신과 달리 놈의 전투는 이곳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거야.”


광극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입술이 옅게나마 벌어졌다. 흐려져가던 호흡이 거칠어진다.


“그래, 그때 봤던 것처럼 한 번 더 기회를 줬어.”


연신 신음을 뱉어내던 입술이 미세하게 열린다. 그가 산에서 명진이를 살렸을 때부터 광극은 커다란 의문을 품었다. 세상 어떤 포식자가 인간과의 언약을 지켜 살린 뒤에 자신을 부정하라고 명하겠는가?


‘그것도 절대자의 지배력까지 지닌 포식자가..’


해서 그의 정체를 추측해보았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는데..


'그는 시작이다.'


구시대의 산물인 일개 엽인으로서는 재단치 못할 격변의 시대가 열리고 그 중심에 저 짐승이 서 있으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새 시대는 언제나 혼돈에서 비롯하지 않던가? 그 말인즉슨 자신처럼 홀로 선 엽인이 종횡하던 시대가 종을 고한다는 뜻이었다.


'어쩌면 계절이 재림할지도..'


그 격변의 시대를 헤쳐가는 제자의 모습을 가끔 그려보고는 했었는데,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다시 혼돈과 조우해 기회를 얻었다니..


'연과 연이 겹쳐지고 피할 수 없으니 숙명이리라. 그 아이는 저 짐승의 곁에서 시대를 종횡하겠구나. 뭐, 나쁠 건 없지.. 얽매여 무엇하려고?'


광극은 자신의 잘못으로 마안을 상실하고 절망해 있을 제자를 떠올리며 속죄하듯 신음을 흘렸다.


“부탁..하오.”


현은 기묘한 미소를 그린 채 답했다.


"나와 함께 하기에는 놈이 부족해."

"그놈은.."


그는 자신이 본 명진의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해 그를 설득하려고 했다. 한데 망할 놈의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다급한 마음에 거친 숨결만 뱉어낼 때, 혼돈이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내가 처음 이 전장과 대면했을 때 재미있는 술을 겪었다. 기억과 지식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전이해 주더군.”


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났던 바토리의 아름다우면서도 도색적이고, 또 요사스러운 혈안을 떠올리며 이어갔다.


“한데 그 술은 상대의 의지와 허락이 필요해. 송광극,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지?”


광극은 신비시대 이후로 인간이 상실한 술식을 떠올렸다. 아마도 놈들이 강탈해간 전이술의 한 갈래이리라.


‘만일 그가 정말로 그런 술을 발현할 수 있다면.. 그래서 명진이한테 혈미궁과 이 깨달음의 편린을 전해준다면..’ 욕심이 났다.


물론 그 가정은 만약에 불과했지만, 계산기를 두들길 여유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자 혼돈의 두 눈이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또한 그의 입에서 세상의 법칙을 깨뜨리는 무거운 울림이 흘러나온다.


“이제 너는 네 스스로 합당한 의지를 보여라. 증명한다면 이루어질 거다.”


말도 할 수 없는 자가 무슨 수로 증명할까 싶었는데,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 초인적인 의지력으로 삶의 끈을 붙잡고 있다지만, 이미 육신의 명이 다한 광극의 양손이 덜덜 떨리며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고통 또한 살아 있음이다. 삶의 증명이다. 그러니 움직여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기어코 치켜든 한 쌍의 길고 짧은 흑검을 본 유리구슬이 무저갱을 품는다. 어깨에 새긴 혈문이 발동되면서 혈광이 어리게 할 때, 놀랍게도 광극이 외눈을 부릅떴다. 그의 암흑을 마주한 채 흑검을 앞으로 쭉 뻗었다.


"이것이 내 증명이요."

"받겠다."


혼돈의 명이 머릿속을 울리는 순간 가진바 모든 것이 무저갱 안으로 빨려 들어감과 동시에 주마등이 눈앞을 스친다. 그야말로 치열했던 여정이 아니라 제자의 얼굴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를 띠게 했다.


‘우둔한 놈.’ 짧았던 추억이 오래된 필름을 돌리는 영사기의 화면처럼 하나하나 스친다.


유난히도 추웠던 어느 날 트레이닝 바지에 반팔 티 하나만 걸친 채 탈의 간판을 보며 벗어남을 중얼대던 미친놈. 정신이 붕괴된지도 모른 채 헛소리를 주절대던 쓰레기.


‘저기, 사유지라면 죄송합니다. 이런 좆도, 제가 맨발인 이유는요..’


친우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파인을 택한 날, 부서져 망가진 몸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말했던 지극히 평범하고, 오히려 부족했던 청년.


‘창수는 이 좆 같은 곳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제가 다 짊어질 테니까, 내가 다..’


이어서 전달자로 훈련받던 시절이 흘러가다가 세례의 날 자신의 발아래 엎드려 사명을 외치던 제자의 절규가 들려온다.


‘길을 열어 주십시오, 스승님. 간[間]이 아니라 인[人]마저 버리겠습니다. 부디 제게 힘을 주세요. 이런 몰골로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무슨 일이라도 할 테니까.. 제발, 제발 길을 열어주세요.’


피눈물을 흘리던 아이의 얼굴이 흐려지더니 홀로 사지에서 나와 당당히 사냥을 떠나던 엽인의 뒷모습이 겹쳐진다. 그때 느꼈던 뿌듯함과 상처투성이로 택시에 실려왔을 때의 아픔이 뒤섞이다가 이내 추억으로 흐려지자 드디어 때가 왔음이 느껴졌다.


'명진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제자 또한 옥주가 되어 망령의 속삭임 속에서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리라.


'부디, 살아남아라.'

'에이, 스승님.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제자의 유쾌한 목소리가 메아리치며 세상을 울리더니 조금씩 잦아들었다. 숨 막히는 적막 속에서 이것이 죽음인가 하고 생각할 때 광극은 무저갱에서 빠져나왔다.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는 암흑안과 마주하자 혼돈이 묻는다.


"흔적은 남겼나?"


그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그린 채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한 놈은 어리석고, 또 한 놈은 굳었소. 그래서.. 더 잘해 나가리라는 걸 알기에 내 기껍기 그지없소. 그 우둔한 놈들에게 그저.. 그저 나아가라고 전해주시오.”

“전해주겠다.”


미사여구 없는 대답이 마음에 들어 담백한 미소를 머금던 그는 상대가 흑검을 받아들자 후련하게 숨결을 뱉어내고는..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송 광 극.


그는 세상 모든 엽인 중 유일하게 기거하는 곳을 숨기지 않았다.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게 아니다. 내 업으로 인한 대가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제물은 많을수록 좋다.”


어떤 도전이라도 홀로 받아들였으며, 뜻을 품은 이들이 원한다면 기꺼이 가르침을 내렸다.


“은덕? 쓸데없는 소리를.. 연이 닿아 가르친 것에 불과하니, 잊어라.”


이면으로 추락한 자들에게 도움의 손길 따위가 아니라 생존법을 가르쳤다. 그러다 보니 하늘 아래 원수보다 추종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그는 대가를 바라거나 세력을 만들지도 않았다.


“세를 모아 함께하자고? 우습구나, 네놈들 따위가 나와 손발을 맞출 수 있다고 여기느냐? 사냥은 홀로 하는 거다.”


그는 세상의 모든 관념을 비웃고 사회가 준 가면을 부숴 던진 채 맨얼굴을 드러냈다. 스스로를 절대악이라고 칭하며 홀로 고고히 서서 천하를 상대했다.


“그래, 이곳이 내가 도달한 바닥이다. 더럽다고 침을 뱉어라. 손가락질을 하고 마음껏 욕해라. 하나 감히 나와 맞서려면 이리로 내려와서 그 역겨운 가면부터 벗어야 할 거다.”


악중악을 자처했던 광인, 상실의 시대에 종을 고하려 홀로 피의 길을 걸었던 전사, 투박한 검 하나로 이면을 종횡하며 가장 많은 짐승을 사냥한 엽인, 검의 주인이라 칭송받은 절대의 검사, 홀로 시초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살아남은 시대의 풍운아 송광극은 곧 다가올 시대, 혼돈이라 명명될 전장을 가로지를 커다란 흔적들을 남긴 채 그렇게 스러졌다.





아, 검주여..

어찌 그리 가시오.


내 이리도 슬프고 원통하오.

어찌 그리 간단 말이오.


그대를 담아내지 못한 세상을, 그대의 뒤틀린 운명을 저주하오.

애달픈 이여, 이 우둔한 자의 예측을 넘어 고금에 닿은 검을 남겼으나 떠나면 끝인 것을..

고고한 자여, 이제 다 내려놓으시오.


내 먼저 가서 자리를 봐 둘 터이니, 우리 한잔 술을 나눕시다.


–서[書]-









“우둔한 놈! 두 눈을 뜨고 직면한 현실과 마주하라고 내 몇 번을 더 말해야 하느냐? 그래, 그 고통이 곧 삶의 증명이다. 네 놈이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한낱 증명일 뿐이란 말이다. 한데 무엇을 더 두려워하느냐? 당장 일어서서 네 발로 땅을 디뎌! 이를 악물고 저 빌어먹을 놈의 세상으로 나가란 말이다. 가서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타인이 아닌 바로 네 자신에게 증명하거라.”


-참으로 우둔한 제자를 둔 어느 스승의 호통 중에서..-


작가의말

술을 한잔 하면서 연재하는 건 처음이네요.


조금 쉬었다가 챕터 전투를 마저 연재하겠습니다.  검주를 위해서 한잔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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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대격변의 시[전투]정지 +6 17.10.16 279 7 10쪽
270 대격변의 시[전투]희생, 불신, 손길 그리고 고맙..습니다. +3 17.10.16 283 8 10쪽
269 대격변의 시[전투]꼬마, 도살자, 그 여인.. +4 17.10.16 308 11 10쪽
268 대격변의 시[전투]시너 vs 남명진 그리고 업.. +7 17.10.13 369 13 13쪽
267 대격변의 시[전투]시너 vs 남명진 +2 17.10.13 394 11 13쪽
266 대격변의 시[전투]다른 이름 +2 17.10.12 310 10 13쪽
265 대격변의 시[전투]사제의 연. +2 17.10.11 293 9 11쪽
264 대격변의 시[전투]제신 +7 17.10.10 307 14 14쪽
263 대격변의 시[전투]우물 밖 +2 17.10.10 247 10 15쪽
» 대격변의 시[검주]흔적 +12 17.10.04 327 17 15쪽
261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그리고 혼돈 17.10.04 288 11 14쪽
260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깨달음 +3 17.10.02 370 12 16쪽
259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17.10.02 264 8 13쪽
258 대격변의 시[검주]엽인 +15 17.09.29 358 13 10쪽
257 대격변의 시[검주]찰나의 연, 사제 +2 17.09.29 291 11 10쪽
256 대격변의 시[검주]보답 17.09.29 235 10 10쪽
255 대격변의 시[검주]마환 vs 송광극 +9 17.09.29 321 15 16쪽
254 대격변의 시[검주]조우 +2 17.09.28 296 11 13쪽
253 대격변의 시[검주]무적{無敵} +8 17.09.27 322 8 13쪽
252 대격변의 시[전투]송광극 +10 17.09.26 237 11 12쪽
251 대격변의 시[전투]일보직전 17.09.26 728 10 13쪽
250 대격변의 시[전투]슈지, 마지막 도주로 +4 17.09.25 246 11 12쪽
249 대격변의 시[전투]진입 +6 17.09.24 246 12 13쪽
248 대격변의 시[전투]증명 +4 17.09.22 238 11 13쪽
247 대격변의 시[전투]의지 +2 17.09.22 221 8 13쪽
246 대격변의 시[전투]자각 +8 17.09.21 232 10 14쪽
245 대격변의 시[전투]필연 +8 17.09.20 28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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