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시온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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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
작품등록일 :
2020.0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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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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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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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DUMMY

나는 토르핸드와 같이 작업장에서 나와 그의 집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줄 검이라는게 뭐지?"

"우선 자네에게 확답을 받아야겠군."

"응?"


나는 진지하게 말을 하는 토르핸드의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토르핸드는 진지하게 말을 했다.


"우선 내가 줄 검은 보통 검이 아닐세."

"뭐... 용사가 쓰던 검인가?"

"그건 아니지만... 어쨌든 예전부터 가문에 내려오던 검이지."

"그런 검을 나에게 준다는것인가?"


300살도 더 산 드워프가 예전부터 가문에 내려오던 검을 준다는 말에 나는 놀라면서 말을 했고 토르핸드는 눈치를 보며 말을 했다.


"대신 내가 자네의 검을 고치다 실패했다는 소문을 내지 않는 조건일세."

"... 뇌물이였군."

"비슷하지. 그래서 대답은?"

"... 그러도록 하지."


나는 어처구니없다는듯이 말했지만 그정도 보물을 얻을수 있다면 어느정도 비밀을 지킬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고 토르핸드는 방에 들어간 뒤 나에게 천에 감싸진 검을 보여주며 말을 했다.


"자네가 한번 보게."


나는 천을 벗기며 검을 살펴 보기 시작했다.

우선 검집은 하얀색이였고 토르핸드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네... 코끼리라고 아는가?"

"알고는 있지."


이 대륙에는 없고 무아르 제국에 있다는 코끼리를 말하는 토르핸드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토르핸드는 겁집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검집은 코끼리의 뿔로 만든것이야. 나도 전해들은 이야기 인데 대략... 300년도 더 된 검이라고 들었다네."

"...이것도 나중에 부러지는건 아니겠지?"

"그건 아니야. 틈날때마다 손봤으니깐 괜찮을꺼야. 그리고 마법처리를 해서 왠만한 힘에 부러지지 않는다는군."


토르핸드의 말대로 검집에는 뭔가 문양같은게 그려져 있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검을 뽑았다.


"우와..."


보통 철로 만들어진 검과는 다르게 어떠한 잡티조차 없는 하얀색 검이였고 나는 그 검을 보자마자 감탄을 내뱉었다.


"철로 만들어진건 아닌거 같은데..."

"나도 재질은 잘 모르겠지만 그저 귀하게 보관하라는 말에 잘 보관하고 있었지."

"드워프가 모르는 재질도 있다니..."

"음... 아마 이 대륙에 있는 재질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검의 양식은 이실리아 제국의 검과 비슷한데...?"

"음... 내가 듣기로는 엘프들이 만든 검이라고 알고 있는데..."

"엘프?"


나는 놀라면서 말을 하자 토르핸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러니깐... 내 아버지가 어렸을때 엘프들에게 선물받았다고 들었지."

"그런데 이런 귀한 검을 나에게 줘도 되는건가?"

"뭐... 어찌됐든 내 실수도 있고 그리고 부탁도 있고 말이지."

"응?"


나는 또 부탁이 있다는 말에 토르핸드는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상황이 급해지기 시작했어."

"무슨 말이지?"

"황제가 직접 명령을 내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최대한 작업을 서두르라는 말을 하더군."

"무슨 작업?"

"뭐긴 뭐겠어. 무기랑 갑옷을 만드라는것이지."

"음... 사실 말이야. 내가 황제랑 이야기를 해봤는데..."

"응?"

"황제는 이미 드워프들이 도망갈것이라는것을 알고 있더군."

"뭐!"


나의 말에 토르핸드는 놀라며 소리쳤고 나는 머리를 글쩍이며 말을 했다.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더군. 그리고 나한테 말하기를 앞으로 드워프들이 이주를 한다면 하페온 백작령으로 이주시키는게 어떻겠냐며..."

"... 황제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그래."


나의 말에 토르핸드는 황당해하며 나를 보며 말을 했다.


"정말인가...?"

"내가 거짓말을 해봤자 뭐하겠어?"

"으흠... 왜지?"


아무리 떠날것을 안다고 하지만 드워프들을 쉽게 보내준다는 말에 어이없어 하는 토르핸드를 보며 나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좋게 생각하라고. 대략 5년간은 조금씩 이주를 해도 되지만 그때까지는 열심히 일을 시킨다더군."

"젠장..."


토르핸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 말을 했다.


"그럼 눈치를 볼 필요는 없겠군."

"하지만 그래도 게르메드 공작에게는 비밀로 하는게 좋겠군."

"그렇게 하지. 일단 드워프 100명을 이주하기로 하지."

"생각보다 많이 보내는군."


저번에는 소수의 인원들만 이주를 시킨다고 들었는데 100명씩이나 이주를 시킨다는 말에 나는 놀라자 토르핸드는 웃으며 말을 했다.


"일단 70명은 여자와 아이들이야. 그리고 30명은 남자들로 구성했으니 고용을 하면 될꺼야."

"그러도록 하지."

"근데 문제는... 어떻게 이동을 하느냐인데..."

"유블리스 상단을 통해서 이동을 하도록 하지."

"그럼 그렇게 하고... 대략 한달은 넘게 걸릴려나..."

"천천히 준비해."


나는 자리에 일어나며 검을 손에 들고 말을 했다.


"그런데... 상당히 맘에 드는군."

"그런가?"

"뭔가 손에 들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

"... 이상한 놈."

"그럼 언젠가 보도록 하지."


나는 새로운 검을 얻고 기분이 좋은 상태로 황궁으로 돌아갔다.





------------------------------------






나는 내일 아침 떠나기 위해 잠에 들려던 찰나에 베르나도 백작이 찾아와 말을 했다.


"황제 폐하께서 찾으십니다."

"... 왜지?"


나는 귀찮다는듯이 말을 하자 베르나도 백작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음... 황제 폐하께서 말씀하시기를 꼭 부르시라고 하십니다만..."

"알겠네."


나는 어쩔수 없다는듯이 말을 하며 베르나도 백작을 따라 황제를 만나러 가기 위해 마차에 올라탔다.




---------------------------




"어서와라."


황제는 이미 술에 취한듯 보였고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어째... 황궁에 있을때보다 떠났을때 더 자주 뵙는거 같습니다."

"그렇구나. 일단 자리에 앉아라."


나는 소파에 앉으며 술을 마셨고 황제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래. 아르노 후작은 만나보았느냐?"

"하페온 백작령이 여유가 있었다면 수도에 머물면서 아르노 후작에게 검을 배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음... 아르노 후작이 맘에 들었나보구나."

"황제 폐하께서는 아르노 후작이 맘에 안드십니까?"

"글쎄... 그저 이용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그렇군요."

"뭐... 그도 나를 이용하니 서로 거래를 하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리고... 이텔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러냐?"

"1년전에 연락이 끊긴 사람을 알려주는것은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그게 내 탓은 아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음... 어느정도 책임은 있다고 해두자. 하지만 이텔로도 내 말에 수긍을 했고 그래서 북부로 떠난것이지."

"무슨 말을 하신겁니까?"

"내가 말할거라고 믿는것이냐..."

"제가 멍청했군요."


그렇게 웃으면서 말하자 황제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대신... 특별히 알려주도록 하지."

"감사히 듣겠습니다."

"음... 내가 이텔로를 처음 만났을때는 남방 정벌을 시작했을때였지."

"그렇습니까?"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황제를 보며 나는 심드렁한 얼굴로 쳐다보았고 황제는 나를 무시한채 말을 했다.


"어쨌든... 이르마온도 이텔로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소리다."

"그렇습니까?"


나는 황제의 입에서 이르마온이라는 말이 나오자 웃으면서 말을 했고 황제는 이상하게 여겨서 나를 쳐다보았다.


"왜 그러느냐?"

"... 사실 수도에 이르마온을 데리고 올까 하다가 관뒀습니다."

"왜지?"

"황제 폐하를 뵌다면 주먹으로 한대 치겠다고 해서 데리고 오지 않았습니다."

"음... 그것 나름대로 재밌었겠군."


황제는 그리 말하면서 술을 마셨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어쨌든 그걸로 내가 이텔로에 대한 정보는 다 말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는 비아냥 거리며 말을 하자 황제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어쨌든... 그래서 혼인은 누구와 할것이냐?"

"아직 생각 없습니다. 더 하실말은...?"

"그래도 아버지와 아들이 말하는데 좀더 친근감있게 행동하는게 어떻겠느냐?"

"아들?"


나는 결국 참았던 화를 내며 말을 했다.


"나를 아들로 생각하시기는 하셨습니까?"

"아니."


황제는 갑자기 웃던 표정에서 정색을 하며 나를 노려보며 말을 했다.


"나는 너를 아들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

"글쎄...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

"제가 황제 폐하께 위협적이다라... 다른 귀족들이 들으면 코웃음치겠군요."


황제는 여전히 나를 노려보며 말을 했다.


"게르메드 공작도... 테르메스 후작도 전혀 나에게 위협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제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신겁니까?"

"그래... 하지만 어쩔수 없이 같이 행동을 해야겠지."

"음..."


나는 황제와 술을 마시며 잠시간의 침묵을 유지하다가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 일어났다.


"그렇게 위협적이신데 왜 가만히 두시는겁니까..."

"그래도 내 핏줄이니깐."

"아들은 아니라면서 핏줄은 인정하시는군요."


나는 그렇게 말을 하며 자리에 일어나며 말을 했다.


"그만 가보겠습니다."

"그래라..."


나는 방을 나가자 황제는 술을 마시며 중얼거렸다.


"이릴레오니스의 말이 맞았군... 죽이든지 아님 내쫒았어야됬어..."


황제는 그렇게 말을 하며 술을 계속 마셨다.


작가의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좋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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