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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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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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7
글자수 :
2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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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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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주살4

DUMMY

주살4


윤지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봤다


이마에 숫자는 8로 줄어들어 있었다.


다시 팔을 내리고 앞머리카락으로 이마의 숫자를 가린다.


속이 메스꺼워서 어제 저녁에 먹은 비엔나소시지가 올라올것만 같았다.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8일 남았다는 선언.


전학온 서명찬을 주살하려고 계획했던일이 반대로 윤지에게 저주가 걸려버리고 말았다.


학교에서도 하루종일 기운이 없었다.


노트필기 따위 어차피 죽을건데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너무 할게 없다. 따분했다. 죽게 생겼는데 따분하다니 조소가 나왔다.


잡생각을 없애고 싶었다. 필사적으로 필기를 했다.



[윤지야 요즘 기운 없어 보여? 무슨일 있어?]


과학시간에 실습때문에 동아리건물로 이동하는중에 현진이 말을 걸었다.



현진이는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다. 친구가 없는 윤지를 항상 챙겨주었다.


고교생이 되고서도 가끔 윤지를 살피러 왔다.


한마디로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다. 그런 현진이 고맙기도 했지만 반은 귀찮기도 했다.


그래도 현진에게는 악의가 없다. 순수하게 윤지가 걱정되어서 참견을 하는것이라서 윤지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마도 현진의 반은 수업이 끝나서 나오는 길 같았다.


[아니 그냥 요즘 잠을 푹 못자서...]


실제로 저주에 걸리고 이틀동안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잠들려고 노력했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엉켜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그래, 너무 무리해서 공부하지 말고 쉴때는 좀 쉬어]


[아... 그래 ... ]


현진은 자신이 밤새 공부를 무리하게 해서 피곤한 거라고 멋대로 해석한듯 했다.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지만.


[아 참 이번 주말에 선경이 들이랑 영화보러 가려고 했는데 윤지 너도 같이 갈래?]


[아니, 난 됐어. 내가 가봤자 재미 없어질게 뻔해 ]


[아냐, 안그래. 중학생 때는 같이 놀러가고 했잖아]


[됐어. 걔네들이랑은 별로 친하지도 않고... 요새 좀 신경쓸 일이 많아서...]



인싸인 현진이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윤지는 기가 빨리는것 같았다. 애초에 그 아이들이 좋아서 가는 예쁜 카페나 맛있는 디저트를 같이 먹으면서 즐겁다고 느끼지 않


는 윤지였다.


윤지의 희열은 시험에서 1등을 했을때의 우월감. 부모의 인정 학원생들의 부러움 그런것들 이었다.


너희들이 노는 시간에 난 공부를 할거야 루저들아. 사회의 패배자들. 내 발목 잡지 말란 말야!


하지만 지금은 진짜 신경 쓸 일이 많았다. 목숨이 8일 남은 것이다. 이것 저것 잡생각이 떠올라서 머리가 터질것 같았다.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말고. 다음에 같이 놀러가자]


다른애들이 불러서 현진은 인사를 하고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과학수업시간에도 윤지는 계속 자신이 저주에서 풀려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계속 심령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둔킬러'에게 DM을 보내봤지만 계속 읽씹이였다.


과학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복도에 동아리실들 명패가 보였다.


'무속문화연구회'


통칭 퇴마부


그러고 보니 소문을 들은적이 있었다.


2학년의 불량서클 학생들이 의문의 실종사고가 연이었는데 그 사건이 귀신이 관련된 사건이고 퇴마부가 그 사건을 해결했다는...



그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웃어넘겼는데....



윤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퇴마부로 가보기로 했다.


방과후의 퇴마부실에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회장실에서 앉아서 막대사탕을 빨면서 맥북을 두들기고 있었다.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에 큰가슴 잘록한 허리 비현실적인 몸매를 하고 있는 여학생이었다.



오빛나. 목성고 학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학교의 아이돌이었다.



빛나가 윤지를 쳐다봤다.


역시 눈빛이 무섭다.


얼어붙을것 같은 냉기가 서린 눈빛이었다.


연예인 같은 외모에도 남자애들이 줄서지 않는것은 풍기는 차가운 분위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다가가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오빛나가 퇴마부 부원이었어?


[저,저기... 퇴마부...]


[뭐니? 퇴마부에는 무슨일인데. 너 못보던 얼굴인데]


[도,도와주세요!]


윤지는 자신도 모르게 빛나에게 다가가서 매달리는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뭐,뭐야 갑자기. 천천히 말해봐]



윤지는 빛나에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전학생을 주살하려고 하다가 귀신에게 도리어 자신이 저주를 당한 이야기


이마에 숫자가 새겨지고 그 숫자만큼만 살 수 있다는 것.


빛나가 윤지 이마를 까봤다.


[아 진짜 숫자가 있네]


윤지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던 빛나가 되물었다.


[근데 전학생? 그게 누군데]


[그게...]


[하하하하하]


윤지의 말을 듣고 갑자기 빛나가 빵 터졌다.


뭐가 그리 웃긴지 소파를 잡고 뒹굴었다.


[아, 미안 미안 너무 웃겨서 하하하 못 참겠다.]


뭐라는 거야 뭐가 그리 웃긴데!


윤지는 어이가 없었다.


빛나는 윤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혼자서 웃음을 못참고 말그대로 포복절도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어 빛나누나 왠일이에요 일찍왔네]


[아아아아앗!]


윤지는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졌다.


퇴마부실에 들어온 남학생은 윤지가 주살을 걸려고한 서명찬이었다.


[어? 윤지? 윤지아냐. 너가 퇴마부실엔 왜?]



[아... 아우... 아...]


윤지는 얼어버렸다.


[하하하하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명찬이 너도 양반은 못되는거 같네.]


[뭔 조선시대 드립이에요?]


[하하하]


[뭐가 그리 웃긴데?!]



[아니, 일단은 또 우리가 해결해야할 사건이 생긴거 같다. 명찬이 너랑도 관계가 있는것 같은데]


[?]


[뭐 일단 간략하게 설명해 줄게]


빛나는 명찬을 앉혀놓고 간략하게 사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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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p05 전생체편 총합 22.01.28 33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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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신의군대15 22.01.21 31 0 7쪽
54 신의군대14 22.01.17 28 0 8쪽
53 신의군대13 22.01.14 31 0 7쪽
52 신의군대12 22.01.10 28 0 7쪽
51 신의군대11 22.01.08 33 0 7쪽
50 신의군대10 22.01.07 32 0 7쪽
49 신의군대9 22.01.05 30 0 7쪽
48 신의군대8 22.01.03 30 0 7쪽
47 신의군대7 22.01.01 32 0 7쪽
46 신의군대6 21.12.31 33 0 8쪽
45 신의군대5 21.12.29 30 0 7쪽
44 신의군대4 21.12.27 37 0 7쪽
43 신의군대3 21.12.25 39 0 7쪽
42 신의군대2 21.12.24 37 1 6쪽
41 신의군대1 21.12.22 36 0 7쪽
40 주살7 21.12.20 41 0 8쪽
39 주살6 21.12.19 41 0 7쪽
38 주살5 21.12.18 42 0 7쪽
» 주살4 21.12.17 40 0 6쪽
36 주살3 21.12.12 46 0 9쪽
35 주살2 21.12.11 44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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