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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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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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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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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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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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신의군대3

DUMMY

신의군대3


[허, 참 에피드린감마라... 그럼 성진제약이 그 마약을 제조하고 있다는 겁니까?]


법령의 물음에 균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식으로든 성진제약이 관여된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조사해볼 필요는 있겠군요]


명찬은 폰으로 성진제약을 검색해 봤다. 본사는 공교롭게도 월주동에 있었다.


[마약이라도 약은약입니다. 신약을 아무곳에서나 만들 수는 없지요. 성진제약 본사는 예전에 제약공장이 있던건물을 개조해서 세운곳입니다. 새로운 마약을 제조할수 있는 시설을 갖춘곳이죠]


[너무 무리하진 말거라, 저번의 귀신처럼 너희가 상대하기 힘든 귀신이 숨어있을지 몰라. 어떻게 증거가 될만한 게 있다면 총본산의 형사부를 움직일 수도 있을거야. 증거를 먼저 찾는데 힘을 쏟거라]


법령은 걱정되어서 한 말이었다.


그러나 명찬은 가능하면 자신의 힘으로 나쁜 귀신들을 쓰러뜨려 보고 싶었다.


증거만 찾아서 형사부에 넘기라니...


총본산의 형사부라고는 하지만 이름뿐인 조직으로 자신들 조직의 권력다툼에 관계된 사건이 아니면 잘 움직이려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공권력의 경찰과는 다른것이다.


실제로 법령이 총본산에 사건에 관한 경위서와 수사의뢰서를 제출했지만 여지껏 총본산에서 누가 수사하러 오지도 않은것이다.


월주구의 귀신들은 암약해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총본산에서는 뉴스에 나올만한 큰 사건만 안 일어나면 된다는 안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빛나가 분통을 터뜨렸다.


우리 퇴마부가, 빛나와 자신이 막을 수 밖에 없다.


마철수에게서는 뭔가 거대한 악의(惡意)같은게 느껴진다.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월주병원에서 나오면서 명찬은 속으로 그런 다짐을 했다.



다음 주 월요일 방과후에 퇴마부원들은 다시 퇴마부실에 모였다.



현진이와 뚱뚱한 빛나의 친구 2학년생 영은이도 오랜만에 와서 일을 도왔다.


둘은 윤지사건에서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뜨리는 '보둔 킬러'라는 유저를 찾고있었는데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빛나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 의외로 광현이 퇴마부실에 와 있었다.


광현은 마약사건 이후로 학교에도 꾸준히 나오는듯 했다.


퇴마부실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치고 마철수사장에 관한 정보가 없는지 묻고 가고는 했다.


[여, 진전은 있어?]


광현이 질문은 마철수에 관한 것이리라.


[법령스님에게 들은게 있는데, 아마 빛나누나 한테도 간단한 내용은 전달 됐을 거에요. 오면 얘기 나누죠]


광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빛나가 부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진제약에 대해서는 명찬이가 얘기 들었지? 자세한 내용 말해줄래?]


빛나의 말에 명찬이 설명을 시작했다.


[확실하다고는 할 수없지만 손균현 원장님 말에 의하면 ...]


에피드린감마가 검출된 마약 '드루가의모래'


에피드린감마는 성진제약에서 독점으로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등을 간단히 말했다.


[뭔가 단서가 있다는 얘기구만.]


광현이 주먹을 꽉 쥐었다.


[해킹이라도 해서 정보를 빼낼수 있으면 좋을텐데...]


빛나가 소파에 몸을 묻으며 말했다.


[일단은 사이트라도 한번 찾아보죠, 뭔가 정보가 있을지도]


현진이 노트북을 켜고 성진제약의 사이트로 들어갔다.


[아, 비타비타1000 만든데구나]


현진이 중얼거렸다.



[밤에 몰래 들어가서 살펴보는건 어때?]


광현이 말했다.


[뭐, 그건 최후의 수단이네... 따로 방법이 없을땐 진짜 숨어들어가야 할 수도]


빛나와 광현이 그런말을 주고 받고 있는데 현진이 아! 하고 외쳤다.


[성진제약에서 고교생 회사 체험 방문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게 있어요, 신청해 보죠]


[흠, 신청만 된다면 성진제약 회사 건물을 한번 볼 수 있겠네]


[일단 우리 퇴마부 사람들은 다 신청해놔, 여자가 선정되면,내가 가고 남자가 되면 명찬이가 가면 되니까]


빛나는 자신의 노트북을 켜더니 현진에게 엑셀파일 하나를 메일로 보냈다.


그 파일에는 목성고학생 남녀 약 100명분의 개인신상정보가 들어가 았었다.


[여기 있는애들 이름으로도 다 신청해봐, 한명은 되겠지]


[빛나언니, 어디서 이런걸?... 범죄 아니에요?]


[다, 작성자들 개인정보제공 동의 받은 합법적인 자료니까 걱정 말고 흐흐흐...]



웃음이 무서웠다.



[일단 오늘은 나랑 명찬이랑 가서 주위에 귀신의 흔적이 있는지 한번 보고 오자]


빛나의 말에 명찬도 동의했다.


[나도 간다.]


광현이 같이 일어섰다.


[넌 왜? 넌 갈 필요 없는데]


[너희들이 안 끼워줘도 나 혼자서라도 조사할거야.]


빛나의 말에 광현도 퉁명스럽게 답했다.


[하... 그러시던가. 그럼 말썽부리지 말고 조용히 따라와]


3명은 버스를 타고 성진제약 본사건물로 향했다.


성진제약의 본사건물은 월주동의 교외에 있었는데 공장건물과 붙어있어서 꽤나 큰 부지였다.

주차장에는 회사 직원들의 승용차가 많이 주차되어있었다.


겨울철이라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


회사의 입구에는 경비가 지키고 있어서 들어가기 힘들듯 했다.


[일단 나는 왼편으로 돌 테니까 명찬이 너는 오른편으로 한바퀴 돌아, 뭔가 영적인 기운을 감지하면 전화해]


빛나는 회사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향했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죠]


명찬이 광현을 보고 말했다.


둘은 성진제약건물의 오른편을 한바퀴 돌았다.


명찬은 패딩을 여미며 걸었다.


겨울이어서 바람이 차가웠다.


한겨울에 이 고생이라니...


하지만 조그만 단서라도 얻으려면 이런 고생이 필요했다.


귀신과 화려하게 싸우는 것만이 퇴마사의 전부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지루한 탐색작업이 더 많은시간을 차지하는 것이다.


광현은 옆에서 담담히 걷고있었는데 등에는 커다란 스포츠백을 매고 있었다.


[뭘 들고 다니는 거에요, 그 가방]


[귀신이 나오면 싸울수 있게 도구를 좀 구매했거든 친구들 복수는 직접하지 않으면 성이 안풀려. 빛나한테는 얘기하지마 괜히 귀찮아 지니까.]


광현의 말투에서는 진심이 묻어났다.


영력이 약한 광현이 귀신과 싸우는건 위험하지만


자신이 광현의 입장이었다면 자신역시 가만히 있지는 못했을 것이다.


명찬은 정신을 집중해서 귀신의 흔적을 탐색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귀신의 낌새는 찾지 못했다. 애초에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찾으려고 하는게 한계가 있어보였다.


코끝이 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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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신의군대13 22.01.14 30 0 7쪽
52 신의군대12 22.01.10 28 0 7쪽
51 신의군대11 22.01.08 33 0 7쪽
50 신의군대10 22.01.07 3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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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신의군대5 21.12.29 3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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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군대3 21.12.25 3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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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주살5 21.12.18 41 0 7쪽
37 주살4 21.12.17 39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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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주살2 21.12.11 4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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