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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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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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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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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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군대1

DUMMY

신의군대1


빛나랑 만났냐는 질문에 광현은 대답을 못했다.


[광현아. 그애랑은 어울리면 안된다. 우리랑은 사는 세계가 달라.]


광현이 동생과 엄마를 찾지 않은것은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는 배신감도 있었다.


그리고 대흥이 만나는걸 말린것이다.


[니 애미는 너가 영력이 없다고 해서 널 버렸다. 그런 여자가 만나고 싶냐?]


분노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그러나 사실인 것이다.


자신과 여동생.... 쌍둥이, 다른것 없는 쌍둥이다. 그런데 왜 동생은 선택받고 자신은 버려졌나.


계속 엄마랑 살고싶었다.


아버지의 본처에게 천대받으면서, 형과 두명의 누나들도 자신을 애물단지 처럼 대했다.


아버지의 집에 있을동안은 차가운 감옥에 갇혀있는것 같았다.


자신이 중학교 때 까지 미국에 유학을 가 있던 것도. 자신을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서 였다고 광현은 느꼈다


자신은 이방인이다.


오대흥의 집에서 자신은 명백한 이방인인 것이다.


오히려 김비서 누나와 미국에서 둘이 살 때가 광현에게는 더 숨통이 트이는것 같은 시간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될 무렵에 대흥은 광현을 불러들였다.


이미 본처의 자식들은 다 커서 집을 나간 뒤였다.


대흥은 하나있는 형과도 사이가 별로 안좋았다.


형의 '예비'로서 광현을 다시 한국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대흥은 집에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사업으로 바쁘기 때문에 한달에 한두번 얼굴을 마주칠까 싶은 정도였다.


하지만 집에는 여러가지로 일을 도와주시는 사용인들이 많았다.


그들은 대흥의 눈이였다.


대흥이 없다고 그 집에서 편하게 있을수는 없었다.


자연히 광현은 집에있는 시간보다는 친구들과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다행히 대흥은 돈에대해서는 인색하지 않았다. 고등학생이 평소에 만지기 힘든 돈을 욘돈이라고 팍팍 주었다.


[돈도 써본놈이 쓴다고, 돈쓰는데 인색하면 돈 못번다. 한번 써 봐.]


대흥의 지론같은 거였다. 어릴때 부터 돈 쓰는거에 째째해지면 큰 사업을 못한다.


물론 완전히 허튼짓에 쓰는지는 김비서가 감시하고 있기때문에 할 수 없었지만


광현은 김비서에게 부탁해서 자신이 용돈으로 전셋방을 구하는걸 눈감아달라고 부탁했다.


김비서는 유일하게 광현이 믿을 수 있는 어른이었다.


광현은 월주동의 한 원룸을 빌려서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그 방은 광현들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광현에게 있어서는 그 방이 진정한 집이었다.


친구들은 가족이었다.


철승이, 도균이, 승민이.... 그리고 죽은 준규... 한이... 진수...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친구들이었다.


그 가족이 벌레 짓밟히듯 죽었다.


용서할수 없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친구들이 걱정할까봐 내색하지 못했지만 광현은 자신의 목숨을 걸더라도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마철수...


나중에 퇴마부에서 들은 말을 종합해보면 자신이 박동형의 사무실에 처음 쳐들어 갔을때 만난 남자가 마철수 임이 틀림없는것 같았다.


큰기에 마른체격, 장발의 음산한 사내...


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영적인 세계의 일이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총본산의 형사부가 움직이길 기다릴수도 없다.


애시당초의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내손으로 마철수의 목을 친다!



[저도 영이니 퇴마니 그런 세계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대흥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 반드시... 반드시 한방 먹여야 되는 놈이 있어요. 그 후에는 관여하라고 해도 관여안할거에요]


광현은 진심으로 말했다.


대흥에게도 광현의 진심이 통한걸까... 대흥은 깊은 한숨을 쉰 후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대흥은 서랍에서 두꺼운 돈봉투를 꺼내서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이번 한번만이다.]


광현은 돈을 받아들고 인사를 꾸벅하고 뒤돌아 나갔다.


[광현아!]


광현이 뒤를 돌아보았다.


대흥은 엄격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영적세계와 관여하는건 이걸로 정말 끝내라. 오래 관여하면 사람을 망쳐!]


대흥의 거친 말투속에서는 광현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묻어나 있었다.


그것을 광현이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바보 아녜요. 두번 말 할 필요 없어요]


광현은 뒤돌아서 사무실에서 나갔다.


광현이 돈을들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인사동이었다.


인사동에는 골동품을 파는 가게가 많다.


그중에서는 퇴마와 관련된 물품을 파는 가계도 많았다.


광현은 퇴마 도구를 사기 위해서 들어온 것이었다.


대로변에 있는 가게에 괜찮은 언월도가 있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신분증좀 보여주슈]


퉁명스럽게 나왔다.


신분증이라는건 총본산에서 발행한 퇴마사 신분증을 말한것이다.


[놓고 왔는데요?]


광현이 대답에 아저씨의 인상이 굳어졌다.


[요즘엔 큐알 뭐시긴지로도 된다던데, 증명할게 없어요?]


[귀찮아서, 전자기기는 못다루거든요]


[그럼 안돼, 다시 오슈]


쫓겨났다.


퇴마 관련한 물품은 총본산에 등록된 영능력자만이 거래할 수 있다.


아무래도 대로변에 있는 큰 가게는 안될듯 했다.


좀더 구석에 있는 가게를 찾아보기로 했다.


[좀 아쉽네, 저녀석이라면 마철수의 목을 베는맛도 있을거 같은데]


아쉽긴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광현은 좀더 구석에 있는 가게를 찾았다.


골목 안쪽에 꽤나 그럴듯해 보이는 가게가 있었다.


'成心堂'


80은 됨직한 할아버지가 혼자서 바둑돌을 두면서 소일하고 있었다.


가게에는 이름모를 도자기들이 앞에 전시되고 있었고 부적들도 붙어있었는데


일반인은 모르겠지만 퇴마와 관련된 부적들이었다.


이 가게가 퇴마관련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표식이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괜찮은 칼좀 찾고있는데...]


[둘러봐유]


노인은 바둑판에서 눈도 안떼고 대꾸 했다.


광현은 가게를 둘러보았다.


가게는 좁았지만 척 보기에도 꽤나 괜찮은 물건들이 많은듯 했다.


그중에서 광현의 눈을 끄는 도가 한자루 있었다.


중국식 刀였는데 도신이 검붉게 빛나고 있었다.


[할아버지, 이거 괜찮아 보이네요. 설명좀 해주실래요?]


광현이 도를 손에들고 물었다.


[혈도 (血刀)구먼, 사용자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영력으로 바꾸는 칼이지. 그런 위험한 칼은 어따 쓸라구?]


[딱 괜찮네요. 집에 장식으로 걸어놓게요]


광현의 예상대로 였다. 이런형태의 혈도는 사용자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영력으로 바꾼다.


일종의 저주가 걸린셈인데, 오히려 광현처럼 영력이 낮은경우에는 도움이 된다.


광현이 찾던 무기였다.


[총도 볼 수 있나요?]


광현이 묻자 할아버지는 바둑판을 치우고 주섬주섬 일어났다.


[허허, 오늘 수지맞은 날이 구먼, 큰손이 오셨어. 들어와유, 프랑스서 들어온 총이랑 은탄두 있으니께, 그놈이 안팔리더니만 손님을 기다리구 있었구먼!]


기분이 좋아보였다.


할아버지가 꺼낸 총은 6발이 들어가는 앤티크 리볼버에 은 탄환 70발이 들어가는 탄창이었다.


고풍스런 디자인에 총신에는 룬문자가 세겨져 있어서 영혼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였다.


광현은 총을 손에 쥐어보았다. 그립이 손에 착 감겼다.


할아버지 말대로 광현을 기다리고 있었던것 처럼 손에 맞았다.


[좋네요, 이것도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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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p05 전생체편 총합 22.01.28 33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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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신의군대15 22.01.21 31 0 7쪽
54 신의군대14 22.01.17 28 0 8쪽
53 신의군대13 22.01.14 31 0 7쪽
52 신의군대12 22.01.10 29 0 7쪽
51 신의군대11 22.01.08 33 0 7쪽
50 신의군대10 22.01.07 32 0 7쪽
49 신의군대9 22.01.05 30 0 7쪽
48 신의군대8 22.01.03 30 0 7쪽
47 신의군대7 22.01.01 3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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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신의군대5 21.12.29 3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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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신의군대3 21.12.25 39 0 7쪽
42 신의군대2 21.12.24 37 1 6쪽
» 신의군대1 21.12.22 3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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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주살6 21.12.19 4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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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주살4 21.12.17 40 0 6쪽
36 주살3 21.12.12 46 0 9쪽
35 주살2 21.12.11 44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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