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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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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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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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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화

DUMMY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하계천의 그 좁은 다리에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이 보였다. 그중에는 개인방송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이유는, 저마다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 이곳 강변에 여러분. 믿기십니까? 바로 이곳! 이곳에 별똥별이 떨어졌답니다. 몇몇 목격자들이 빛이 이곳에 떨어지는 것을 보는 소식을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저 똘이 티비도 여기현장에 나와~~봤습니다!. 크.. 만약 운석을 줍기라도 한다면.. 미쳐씁니다! 여러분 대충 운석 값이 얼만 줄 아세요? 키로당 1억이 넘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떨어진 노또! 크..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그 중 저 남자의 목소리가 가장 우렁찼다.


‘어우..시끄러워..’


난 그들을 헤치면서 다리를 건너려했지만, 이 좁은 다리에 사람들이 다 시끄럽게 떠들대면서 모여있는 탓에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저기요!! 좀 지나 갈게요!!”


아무리 큰소리로 외치면서 지나가려 해도, 그들은 도무지 길을 터줄 생각 따윈 없는 모양이었다. 결국. 좁은 틈새를 찾아 옆으로 간신히 지나갈 때 쯤, 어쩐 자식이 팔꿈치로 내 얼굴을 때리는게 아닌가..!


“아악! 내 코! 아 씨발 진짜!!”


안경은 그대로 벗겨진 채 바닥에 떨어졌고, 오가는 사람의 발길질에 바스락 하고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콰드득.


‘아! 안돼! 비싼 안경이라고! 내가 그거 사려고 얼마나 힘들었었는데..!’


한순간 시야는 온통 흐려졌고, 제대로 눈에 보이는 게 하나도 없었다. 대충 부서지는 소리근처의 바닥을 더듬더듬 거리며 안경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어떤 사람이 내 손까지 밟아 버리는 게 아닌가.


“아우! 씨 진짜!! 적당히 좀 합시다!!”


그 즉시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함성을 지르자. 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은 동작을 멈췄고, 잠깐의 정적이 찾아왔다.


그제야 간신히 너덜너덜해진 안경을 찾게 되었는데, 안경알엔 금이 심하게 가있었고, 안경 다리도 중간에 꺽여서 휘어져있었다. 도저히.. 쓰고 갈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아오.. 진짜.. 이게 무슨 일이냐고..! 내 안경! 아직 많이 써보지도 않았는데!! 어떤 자식이야! 내 얼굴 때린 놈 나와!”


그제야 사람들은 일제히 나를 쳐다봤고, 저마다 어이가 없는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야.. 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몰라. 얼굴을 맞았나봐.... 내가 알게 뭐야.”


등등 잠깐의 정적이 끝나자 저마다 각자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다시 각자 하던 일을 시작했다. 그 누구도 내 질문에 대꾸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렇게 서 있어봐야 구경거리밖에 안되니 결국 걸레짝이 된 안경을 손에 든 채 다리를 건널 수밖에 없었다.


‘이 망할 놈의 방송쟁이들.. 아휴.. 진짜 짜증이다!’


손에든 안경을 물끄러미 바라보자 막 짜증이 밀려왔지만, 어쩌겠는가. 누가했는지 일일이 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걸..써야 돼? 말아야 돼..?’


안 쓰자니 앞이 제대로 안보이니 걷는 게 조금 불편했고, 그렇다고 쓰자니, 금이 심하게 간 렌즈라서 괜히 화만 더 생길 것 같았다.


‘그래도 대충 걸치고는 가야겠다... 아예 안 보이는 것보단 낫겠지.. 시발...’


그래서 그냥 써봤는데, 부러진 안경다리 덕에 귀에 잘 안 걸쳐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손으로 한 귀퉁이를 잡고 갈 수밖에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툭 하고 건드리자, 그나마 멀쩡하던 렌즈 부분에 어떤 글씨들이 보이는 게 아닌가.


[지금까지 상황을 저장 하시겠습니까?]


‘...?’


뭐야 아까 목욕탕에서 봤던 그건가? 핸드폰하고 자동으로 연동이 되나..? 근데 뭘 저장해? 저장할게 없는데?


“아씨 안해 안한다고! 이딴 글씨 좀 그만 좀 나와라. 안 그래도 마음 아픈데 화면까지 고장 나버렸네.. 아오..진짜..”

그렇게 혼잣말을 외치자 거짓말처럼 글씨는 사라졌다.


‘쳇.. 아까 국밥 먹을 때 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었는데.. 에이 진짜..’


그렇게 터덜터덜 걸어서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너덜너덜해진 안경을 책상에 올려두고, 서랍을 뒤져 전에 쓰던 일반 안경을 꺼내어 썼다.


당연히 핸드폰과 연동이 안 되는 일반 안경이기에, 안경엔 아무런 화면도 나오지 않았다.


‘아.. 씨.. 누워서 너튜브 보는게 진짜 좋았는데.. 아우 짜증나... 그렇다고 그냥 버리긴 아까운데, 고쳐서 못쓰나..? 그러기엔 너무 많이 망가지긴 했는데.. 에휴...’


결국 누워서 핸드폰으로 너튜브를 틀었다. 그러자 어김없이 나오는 광고.


- 필요해? 그럼 가져! W글래스!


‘으... 짜증난다. 가졌으면 뭘해. 걸레짝이 되버렸는데..’


다음날.


전날밤의 여파로 잠을 늦게 자버렸다. 눈뜨니까 점심때였다.


‘아.. 오늘은 일 가는 날이네. 10시까진 출근해야하니까... 빨리 a/s센터 가봐야지. 꼭 고쳤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차로 1시간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W전자 매장. 이곳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꽤 많다. W전자는 글로벌 IT대기업으로 전자제품을 선두하는 그룹이였고 게다가 최근에 출시한 W글래스도 그 인기가 어마어마한 덕분인지 W전자 매장에는 사람이 넘쳐났다.


난 당연히 수리를 하러 왔기에 2층의 a/s 센터로 향했고, 대기표를 끊고 기다리자 얼마지나지 않아 내번호가 불러졌다.


“어서오세요. 어떻게 오셨나요?”


조심스레 안경을 건네줬다.


“혹시.. 이거 수리 안되나요?”


직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어이구.. 이거.. 쓰읍.. 안되겠는데요..이 정도면 그냥 새로 하나 장만 하시는게..”

안타깝지만 예상하던 대답이 들려왔다.


“아.. 결국 그런가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


“그럼.. 여기 앞에 렌즈만이라도 교체는 어려운가요?”


“렌즈를 교체 한다고해도.. 화면이 안 뜰거에요. 부품자체가 크게 손상이 돼서.. 여기 다리쪽 보이시죠? 여기에 핵심 부품들이 들어있는데 이렇게 너덜너덜한 상태라면.. 안되요.. 이건 개발자가와도 못고쳐요.”


“어? 화면이 안뜬다구요? 어제 분명히 이 상태에서 글씨가 나왔는데. 뭘 저장할거냐고 자꾸 나오던데..?”


“음.. 글쎄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잘못 보셧겠지요. 한번 써볼까요?”

그는 망가진 안경을 간신히 눈앞에 걸치며 이것저것 만져봤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보세요. 아무런 화면이 안 뜨잖아요. 그렇죠?”


“어어..? 그러네요? 분명 내가 만질 땐 뜨던데..? 줘보시겠어요?”


나는 안경을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만져봤지만, 아무런 화면이 나오질 않았다.


“음.. 분명 어제 이렇게 들고 억지로 보려하니까 뭐가 나오던데...”


그러면서 안경 모서리를 톡톡하고 건드리자, 메시지가 나왔다.


[지금까지 상황을 저장 하시겠습니까?]


“나왔다! 자 봐보세요. 이렇게 나온다니까요?”


직원은 안경을 다시 손에 들고 살펴봤다.


“... 그러게요..? 무슨 글씨가 있긴하네.. 근데 왜..나오는거지..?”


“ 그건 저야 모르죠..”


“..... 음.. 아니면 혹시나 너무 오래사용해서 그.. 잔상 같은게 남아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그렇게까지 이게 나온지 오래안됐는데.. 아니면, 워낙 손상도가 심해서 그 잔상 같은게 렌즈에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거참 답답하네.. 이게 잔상으로 보인다구요? 아닌데.. 분명 이게 사라지기도 한단 말이죠.”


그러자 직원은 최대한 정중하게 이야길 하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만.. 이런경우는 저도 처음이고, 게다가. 수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더 도움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나오자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의자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눈에 걸쳐서 확인해봤는데, 또 그 문자는 사라져있었다.


“음..또 사라졌네.. 아까 옆을 톡톡하고 쳤을 때 그 글씨가 나왔던 것처럼 보였었는데..?”


다시 한번 옆을 톡톡하고 건드리자 다시 나오는 그 글씨.


[지금까지 상황을 저장 하시겠습니까?]


그때 마침. 아까 직원이 다시 나를 불러 세웠다.


“저 손님!”


“네?”


그러자 [지금까지 상황을 저장합니다.] 라는 문자로 바뀌었고, 그리고 그 문구는 곧장 사라졌다.


“어..!? 뭐지? 분명히 또 글씨가 나왔는데..?”


그렇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있는 나에게 좀 전의 a/s 직원이 종이를 쓱하고 내미는게 아닌가. 그 종이에는 10프로 할인 쿠폰이라고 인쇄되어있는 종이였다.


“ 수리에는 도움을 못드렸지만, 이걸로 재구매 하시는데 도움이 좀 되시라고 드려봅니다. 그럼.. 그.. 만족도 조사 전화 오면 꼭 매우만족으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직원은 싱긋 웃으며 나에게 부탁을 해왔다.


“아..네.. 감사합니다.”


“네! 꼭 좀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자 다음 분~”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옆에 다음 고객이 찾아오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비켜줄 수밖에 없었다.


‘음...아까 문구는... 뭐였을까. 백업하는 그런 건가.. 아님 그냥..뭐 고장나서 그런가.. 그래도.. 여전히 버리기엔 아깝다.’


고장 난 안경을 케이스에 고이 넣어 놓고 가방에 챙겼다.


‘그럼.. 밥이나 먹고 출근해야지..편의점이나 가야겠다..’


***


중간단계의 물류센터. 이곳에서 나는 야간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마저도 힘들게 얻은 자리라 몸이 힘들어도 쉽사리 그만두지 못한다. 주 4회 일하는 거지만 월급이 180만원이기에, 시간대비 급여가 괜찮은 편이었다.


“쓰읍..하아......후우... 아우.. 힘들어..”


나는 삐걱대는 철제의자에 앉아서 뻐근한 몸을 풀어보려 애쓰고 있었다. 지금은 쉬는 시간. 두 시간 동안 빡 쎄게 물건을 내리고 얻는 꿀맛 같은 쉬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런 소중한 시간에 내 앞으로 한 남자가 찾아와 말을 건넸다.


“어이 장씨.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일이 더뎌? 빨리 좀 해. 이래가지고 오늘 중으로 이거 다 나르겠어? 빨리좀 하자 좀!!”


“아.. 네 콜록 콜록..”


“아 거참 이깟 담배연기 맡았다고 콜록대긴.. 그냥 차라리 같이 담배를 피지 왜 끊었어? 아... 돈 없다고 맨날 얻어피기 쪽팔려서 끊은거구나?”


이 남자는 연신 담배를 나에게 뿜어대며 아니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와..진짜 한 대 치고싶다.. 진짜.. 에휴.. 개새끼..’


내 앞에 있는 이 남자는 이곳 야간 물류 담당자다. 맨날 사람 갈구는 일만하는 놈이며, 싸가지는 밥 말아 먹었는지, 내뱉는 말마다 아주 사람 신경을 긁는 덴 선수다.


“아님 뭐.. 그만 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장씨 아니어도 할 사람 많아. 저어기~ 멀리서 비행기타고 오는 친구들한테도 일자리 좀 줘야지 않겠어?”

“아니에요. 그런거 아니에요. 열심히 해야죠. 그냥 몸이 좀 찌뿌둥해서..”


“찌뿌둥해? 그럼 쉬어야지. 집에 가서 푹 쉬어. 계속~. 쉬고 싶으면 말해~ 알았지? ”


이 말을 끝으로 그는 뒤돌아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와.. 진짜. 왜 이렇게 못 짤라서 안달이냐.. 그지 같은 새끼..”


이 남자는 나한테 주는 돈이 너무나도 아까운 모양이었다. 아마도 외국인노동자를 쓰면 편법으로 차액을 좀 남겨서 몰래 챙기는 것 같았다. 이 사실은 같이 일하는 ‘새미’ 한테서 들은 사실이다. ‘새미’는 동남아에서 온 친구로 나보다 30만원 정도 덜 받지만, 이마저도 그는 받는 게 어디냐며 감사해하기 때문이었다.


가뜩이나 일도 힘든데, 이 사람까지 지랄하니 일할 맛이 안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돈벌려면 노동을 해야지..하지만, 좋은데 취직이라도 하면 당장 때려친다. 내 드러워서 원..


다시 내 앞에 드리우는 다른 그림자. 고개를 들어보니 새미였다.


“어? 형 안경 바뀌었네? 샀다고 그렇게 자랑하더니만..”


새미는 외국인이지만 한국말을 곧장 잘하는 편이다.


“어.. 그렇게 됐어. 어쩌다보니 완전 망가져버려서..”


“망가졌어? 못고쳐? 혹시 버릴 거면 나주라!”


새미도 그 안경이 매우 탐났던 모양이다. 고장난 걸 주라고 하다니..


“아냐.. 그 정도도 아니야. 완전 망가져서 못써. 다리도 부서지고 알도 다 깨져가지고..봐볼래?”


나는 가방에서 꺼내 그 몰골을 보여줬다.


“아..이건.. 완전 박살이났네..이거라면 나도 필요없지..”


“수리도 안된데. 거지같은거..”

-자~ 일들 시작합시다~~!


먼발치에서 들리는 목소리. 다시 작업시작 할 시간이다. 와.. 잠깐 한숨 돌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15분이나 지나다니.. 왜 항상 쉬는 시간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까.


**


“자자~ 수고들 했고, 조심히들 가~”


“수고하셧습니다!”


제일 즐거운 시간이다. 퇴근시간. 10시에서 5시까지. 오늘도 빡세게 일했다.


“후.. 오늘따라 새벽공기가 더 차갑네..겨울은 겨울인가보다.”


이제 날이 바뀌어서 12월 2일이다. 신기하리만치 12월이 딱 되자마자 추위가 온몸을 감싸왔다.


‘내일부턴 좀 더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와야겠군..’


얼마 지나지 않아 첫차가 도착했고, 버스에 올라탔다. 역시나 첫차는 조용한 맛이 있다. 게다가 이곳은 종점과도 가까운 곳이라 더욱 조용하다.


자리에 앉아 핸드폰에 알람을 맞췄다. 그렇지 않으면 간혹 종점까지 가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휴.. 그나저나.. 이걸 어쩐담..’


가방에서 고장 난 안경을 꺼냈다. 미련이 많이 남는다. 고칠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버려야 한다니. 그것도 한달 만에 이지경이라니.. 괸시리 다시 눈앞에 걸쳐봤다.


‘아깐 이렇게 톡톡 건드리면 글씨가 나왔단 말이지.’


그러자 눈앞엔 다시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상황을 불러오시겠습니까? ]


‘아까 봤을 땐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뭐지..? 무슨 상황을 부른다는걸까?’


궁금한 생각에 무심코 대답을 했다.


“네.”


그러자 순식간에 주위에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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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7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6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5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101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2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9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4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2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80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4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8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6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7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8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4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3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51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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