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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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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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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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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85. 수상한 섬 수상한 아이

DUMMY

-쿠쿵..!!!

춘향이 거대한 함선을 움직여 섬에 착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붙인다.

이렇게 요란하게 등장했는데도 아무도 나와볼 기미가 없다.

“ 으으.. 무인도는 곤란한데.. 인도하는 첫 번째 빛도 아니면 더 곤란한데..! “

춘향은 급하게 모두가 있는 갑판 위로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일단 작전대로 사람들이 원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이 경계하는 모습이 보였다.

“ 피렌! 뭐 좀 보였어? “

춘향의 목소리가 피렌을 부르자 스코프를 통해 섬을 바라보던 피렌이 움찔하는 모습이 보인다.

“ 으.. 평소처럼 불러주면 안 될까. 조금 적응하기 힘든데.. 아무튼 뭐.. 보이는 그대로야. 무언가 움직이는 건 없었어. 다만.. “

“ 다만? “

피렌이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말을 잇는다.

“ 모르겠어. 가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 뭔가.. 생활의 흔적은 있던 것처럼 보이거든. “

“ 오호오호.. 그렇군.. “

“ 피렌! “

춘향과 피렌이 대화하고 있자니 라티안과 아리나도 다가온다.

아리나는 춘향이 있는 것을 보고는 살짝 얼굴을 찌푸린다.

“ 라티안. 아리나. “

“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일단 내려가기는 해야겠지? “

아리나가 팔짱을 끼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다.

처음으로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이 있는 행성으로 갔을 때는 이미 역할을 다 마치고 죽어가는 행성이었기에 공격받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인원도 이미 죽은 마나와 검은 마나 둘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저번 같은 편안한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예상하여 전투까지도 대비했었다.

“ 아~.. 쪼끔 뻘쭘하네.. 이거 우리에 대한 신뢰도 살짝 떨어지는 거 아냐? 아하하! “

대부분의 계획과 작전을 춘향이 짠 바람에 지금의 상황에 뒷머리를 긁적인다.

라티안은 그 모습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고 피렌을 바라본다.

“ 아무튼.. 이제 어떻게 할까? 정해둔 거라도 있어? 어떻게든 작전대로 해? “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세웠던 작전은 춘향답게 간단했다.


1. 어떻게든 안전하게 착륙한다.

2. 어떻게든 싸우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는 의사는 보여준다.

3. 어떻게든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을 설득시켜 공격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설득한 뒤 카리엘라의 위치를 알아낸다.


죄다 어떻게든 이라는 화밖에 나지 않는 글자가 들어간 작전들이었지만..

이 작전들을 괜히 짜서 스트레스만 받았다는 느낌이 들만한 상황이었다.

“ 흐음.. 뭐 사람이라도 있어야 그 작전을 사용하든 말든지 할 텐데.. “

아리나가 핵심을 찌른다.

함선을 공격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다행 중 다행이지만 이렇게까지 없는 것은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된다.

“ 일단 내려가 보자. 뭐.. 여기가 사실 우리가 목표로 하던 곳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조사해볼 만한 가치는 있을 거야. 실제로 아무도 없다면.. 우주선도 불러와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도 될 테고 말이지. “

피렌의 정리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땅을 내려갈 준비를 한다.

내려갈 인원들은 정해져 있다.

라티안, 피렌, 아리나, 춘향. 이렇게 네 명이다.

함선에 탑승해있는 많은 모험가를 데려갈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미지의 땅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 우주를 경험해본 사람들만 나선 것이다.

아리나는 함선에서 내리기 전에 사라와 레일리에게 함선의 인원 관리를 부탁하고 땅을 밟았다.

“ 어.. 어? 이거 뭐야.. “

딱 한 발 내디뎠을 뿐인데도 다른 느낌이 들었다.

마치 사막과 같은 모래알들이 늘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발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사막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엄청 딱딱하다.

아예 춘향은 쪼그리고 앉아서 땅을 콕콕 찔러보고 있었다.

“ 어색하네.. 분명 모래알갱이들인데.. 심지어 손으로 집히지도 않아. “

“ 메르티의 공방에서 봤던 다양한 광물들을 보는 기분이야. “

피렌도 그 정체 모를 모래알들이 신기했는지 손으로 집어 들어보려고 했으나 단 한 알도 손에 올려놓지 못할 정도로 딱딱했다.

“ 음! 역시 우리만 오는 게 정답이었네! 이미 외계의 다양한 것들을 접해본 우리도 이렇게 당황스러운데 아가들은 어떻겠어? “

춘향이 이번에는 자신의 선택이 맞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음.. 똑같이 당황스럽다고 느낀다면 같이 와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대충 넘어가기로 한다.

“ 가자. 뭐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





한참을 나아가 울창한 숲 사이로 들어간 라티안 일행은 아직 발견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지구에서도 볼 수 있었던 숲과 비슷한 느낌은 들었지만 비슷하지는 않았다.

숲에서 사는 동물들의 소리나 바람 소리, 혹은 곤충들..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풀, 흙, 나무가 전부였다.

게다가.. 풀들도 엄청 딱딱하고 나뭇잎도 전부 딱딱해서 마음대로 지나가기도 힘들었다.

“ 으.. 분위기도 무섭고.. 숲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곳이었나..? “

특히나 아리나에게는 이런 분위기 자체가 무섭게 느껴지는가 보다.

“ 무섭긴 한데.. 뭐..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쯤 되면 우릴 위협할만한 것도 없지 않을까? 그러니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걸? “

“ 뭐..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래서 더 무섭다랄까..? “

앨리스가 없는 이 시점에서 마나를 통한 색적에 가장 능한 것은 아리나였기에 아리나는 마나를 펼쳐 주변을 계속 둘러보고 있었다.

덕분에 라티안이나 피렌보다 훨씬 더 이곳이 조용하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다 보니 점점 더 무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 그래서 이 녀석은 언제 오는 거야? “

“ 지금! 읏챠!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라티안 일행의 진행 방향이자, 아리나의 탐지범위 바깥까지 정찰을 위해 미리 달려나갔던 춘향이 돌아왔다.

“ 앞쪽까지 쭈우우욱~ 달려봤는데!.. 전혀.. 아무것도 없어. “

음.. 그렇다는 건..

“ 그럼 헛걸음한 건가.. 어떻게 할까? 다시 함선으로 돌아가서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을 찾으러 갈까? “

“ 아 그건 또 아니야. 여기가 맞기는 맞아! 맞는데.. 아무것도 없어! “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눈살을 살짝 찌푸린다.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가 맞다는건 무슨 소리고 그건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

“ 에이 참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봐! 나도 생각 중이니깐! 일단.. 그 우리 등대에서 봤던 구슬 기억해? 망령이 조작해서 피아가 내려왔던 거! 그 구슬이 여기에 있었어! 그걸 확인하고 돌아온 참이야! “

참 이상한 말이다.

분명 누군가는 있다는 것 같다.

혹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인도하는 빛이다.

등대 위에 있던 구슬이 있다고 했으니까 아마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소는 잘 찾아왔다는 뜻이 되는데... 그다음도 문제다.

“ 아무도 없다면.. 우리가 그 등대를 사용할 순 없어? 그걸 잘 이용하면 길을 찾아주는 거 아닌가? “

단순하고도 확실한 답이다.

그러나 춘향은 아리나의 답이 틀렸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 안돼. 나도 그때 망령.. 그니까.. 펄! 그래. 펄이 하는 걸 도와줄까 싶어서 물어봤는데 신의 권능이 없으면 안 된다데? 근데 우린 그런 건 뭔지 모르잖아. “

“ 그럼 뭐.. 답이 없네. “

이곳에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돌아가는 편이 좋으려나 싶을 때 춘향은 피렌을 바라본다.

“ 너가 봤다던 그 생활의 흔적은 뭐였어? 혹시 괜찮으면 거기를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먼지가 얼마나 쌓였나~ 같은 거로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 “

왠지 모르게 무의미한 발걸음처럼 느껴졌지만,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전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한 피렌은 고개를 끄덕인다.

“ 안 그래도 우리가 나아가던 방향이 그 방향이었어. 마저 올라가 보자. 그러다 보면.. 뭔가 보일지도 모르지. “





이번에는 춘향도 옆에 붙어서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피렌의 시야에 무언가 잡혔다.

“ 저기. “

피렌이 가리킨 방향은.. 나무 위였다.

“ 엑.. 저게 뭐야? 오두막? 나무 위에 집을 지었어? 다람쥐야? “

“ 하필이면 왜 나무 위에 지었대...? 여기 땅도 많고 위험한 것도 없는데.. “

안타깝게도 아리나는 나무 위로 올라갈 만한 기술이 없었기에 훨씬 더 짜증 내는 느낌이 들었다.

저 나무 위의 집을 제외하고 다른 것이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다.

“ 흐음~.. 일단 내가 가서 보고 올게! 너희들은 여기 있을래? “

뭐.. 나무 위로 전부 올라갔다가 춘향의 발자국을 보고 누가 왔다 갔네 아니네 할 수도 있으므로 가장 눈썰미가 좋고 지식이 많은 춘향을 올려보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 그래. 그.. 음.. 부탁할게. “

춘향에게 부탁한다는 말이 조금 어색했던지라 조금 망설이는 바람에 오히려 더욱 부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춘향은 아주 기쁜 마음으로 라티안을 보고 활짝 웃으며 단숨에 공중으로 도약했다.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나무 위의 집까지 도달한 춘향은 올라가자마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나무 위다 보니 토대가 될 발판이 있었으며, 나무로 만든 문은 물론이고 야외에 원형 책상과 의자가 있다.

천으로 덮어서 만들어둔 창문을 살짝 뜯어서 안쪽을 볼까 하다가 그냥 당당하게 문고리를 잡고 힘을 주기로 한다.

“ 얍! 누구 있나~! 아아.. 음.. 없네. “

아무도 없다.

심지어 이 문은 잠금장치도 없.. 아.. 그건 당연한 건가. 아무튼 내부는 조금 더 눈살이 찌푸려진다.

가지런히 정리된 침대, 식탁에 부엌도 있고..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 아주 잘 정돈되어있다.

심지어 청소도 자주 하는 모양인지 굉장히 깨끗하다.

먼지가 없다.

즉, 사람이 아직 살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하면 아직 이곳에 살고 있다.

이 사실을 일단 아리나에게 알려서 주위의 색적을 더욱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한 춘향은 일단 내려가기로 한다.

문을 열고 아래를 향해..

“ 너희들은 누구지? “

이런.. 벌써 나타나는 건 안 좋은데..

나무 아래에서 누군가가 라티안 일행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춘향은 급하게 숨었다.

여차하면.. 기습으로 목을 베어버려야겠지.




“ 뭔가 신기하네.. 태양도 없는데.. 하늘은 깜깜한 우주인데 숲은 잘 보여. “

“ 확실히.. 전체적으로 외계 느낌이 폴폴 나면 모르겠는데.. 숲은 지구랑 비슷한 느낌에 우주가 배경이니 어색하다.. “

라티안과 아리나가 한마디씩 주고받는다.

물론 주위는 계속 경계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있지는 않았다.

“ 너희들은 누구지? “

라티안, 피렌, 아리나의 눈이 커진다.

라티안이 급하게 불꽃으로 검을 만들고,

피렌 역시 바람을 두른다.

아리나도 자신의 영역을 전개해 언제든 번개를 내리칠 준비를 마친다.

“ ...아리나. 마나로 색적하고있지 않았어? “

아리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 하고 있었어.. 아무것도 걸리는 게 없었어.. 나 그래서 조금 혼란스러워.. “

“ 하아.. 뭐만 하면 공격하려고 드는 것이 외계인들 특성인가? “

나무 사이에서 어느 한... 꼬마 남자아이..? 가 불만이 가득한 채로 걸어 나온다.

그리고 라티안 일행에게 점점 다가온다.

검은 머리에 평범한 피부.. 하지만 앳된 얼굴과 몸집.. 어디를 가도 있을법한 평범한 꼬마다.

평범한 아이와 다른 점이라면.. 검은색과 하얀색이 조화롭게 들어가 있는 상당히 깔끔한 옷을 입고 있다는 점이랄까.

아리나는 눈을 한번 비비더니 그 꼬마를 계속 바라본다.

“ 마나가 없어...? “

“” 응? “”

아리나는 전개했던 영역을 되돌린다.

“ 넌 뭐야..? “

주위의 숲에서 흘러나오는 마나는 느껴진다.

분명 이 땅은 마나가 있다.

그런 곳에서 이 아이는 마나를 가지고 있지 않다.

게다가.. 라티안 일행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한다.

꼬마는 어이없는 듯이 코웃음을 친다.

“ 흥. 그건 내가 할 말이 아닌가? 니네는 뭐야? “

상대는 꼬마인 데다 바로 공격할 의사는 없다고 판단한 라티안과 피렌은 서로를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인 뒤 불꽃과 바람을 마나로 되돌린다.

“ 아.. 우린 그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을 찾고 있는데.. “

그때 꼬마는 눈을 살짝 찌푸렸다.

“ 에휴.. 그래.. 뭐 이런 곳에 온 거면 뻔하지. “

꼬마의 말에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은 여기에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이제 아주 잘하면.. 카리엘라의 위치도 알아낼 수 있는 건가?

“ 아.. 그럼 혹시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이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

아리나가 자세를 낮춰 눈높이를 맞추고 아주 친절하게, 예의 바르게, 웃으며 부탁한다.

꼬마는 이젠 아예 팔짱까지 끼고 라티안 일행을 쳐다본다.

“ 내가 이곳의 ‘ 인도하는 첫 번째 빛 ‘ 가레드인데. “


작가의말

새로운 녀석이군

반갑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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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201. 은하의 중심부 23.06.12 258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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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198. 일어날 시간이야 23.06.09 255 1 13쪽
204 197. 호출 23.06.08 258 1 13쪽
203 196. 죽지 않는 사람 죽어가는 사람 23.06.07 256 1 13쪽
202 195. 신의 연극 23.06.06 257 1 13쪽
201 194. 최초의 신과 신의 대리인 23.06.05 255 1 12쪽
200 193. 헤브나 탈출 작전 23.06.04 25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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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87.5 먼저 떠난 별을 위한 기도 23.05.30 256 1 14쪽
193 187. 우주와 은하 그리고 레베른 23.05.29 25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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