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바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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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트사주
그림/삽화
운봉트사주
작품등록일 :
2022.12.12 13:45
최근연재일 :
2024.09.19 19:59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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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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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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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화 드러나는 정체.

DUMMY

상수 : 네

할머니 : 가면이야, 그냥 가면.

상수 : 아니 누가 그거 알고 싶나요? 유치하게. 제대로 좀 알려줘요.

할머니 : 너 놀리는 맛은 있으니까 그냥 가면 같은 그런 건 아니고 그 가면 사실은 변신하는 "여우의 가면"이야 특별한 가면이지


이말을 듣고 나자 상수와 미아는 뭔가 알겠다는 듯이 납득을 했지만 현지는 옆에서 의심하며 할머니에게 물어봤다.


현지 : 아니 요즘 세상에 무슨 마법하고 요술이에요? 여우의 가면 은 뭐고요? 이거 들어보니 사기꾼 맞네. 들어볼 필요도 없어요.


할머니는 일어나려고 하는 현지를 째려보며


할머니 : 그건 너의 생각이고, 저 둘은 납득하잖아. 제3자는 빠져있어. 그래 그 "여우의 가면"은 천년 묵은 여우가 변신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가면이지 예전에 이 가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잠깐 들어볼래? 그럼 이해는 될꺼야.


할머니가 어두운 방에 탁자만 조명을 깔고 주변을 집중 시키게 해줬다. 그렇게 할머니는 목을 가다듬은 뒤 이야기를 하는데


- 오래된 어느날. -


때는 조선 시대 왕이 바뀌면서 태평 성대를 꿈꾸는 어느 한 때의 시절, 고을에 "차주명"이라고 하는 젊은 총각이 살고 있었다.

이 총각은 고을에서 유일하게 총각으로 살고 있지만 특이하게 이 청년이 못 생긴다 거나 아니면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아닌데도 이 총각

은 혼자서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지. 그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왜 주명이 이렇게 사는지 의문일 뿐 이였어. 게다가 이 주명은 이제 슬슬 결혼할 나이도 지나 자짓 잘못하면 자손 없이 혼자 살 수 있는 팔자로 갈게 뻔하기 때문에 옆에서 보면 차주명 누구보다 결혼이 급할 수 있는데 주명은 아직도 태평하게 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열심히 농사만 하며 사니 주변에서는 답답할 뿐

이였지.


그렇게 또 세월을 흘러 겨울이 되었고 주명은 겨울에 땔감을 구해서 장터에 팔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려고 준비했지만 그날은 유난히 눈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도 중천 인데도 하늘이 어두웠기 때문에 산에 등반 하는 것은 위험 했지 하지만 지금 당장에도 먹고 살아야 되는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명은 산으로 올라갔고.

하지만 올라가는 도중에 갑자기 안개가 짙게 깔리면서 한 치의 앞도 보기 힘들었고 그래도 먹여 살릴 홀 어머니 생각하며 땔감을 구해야 집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산으로

올라가기만 했지.


그렇게 힘겹게 올라간 산에서 얼어 붙은 손으로 떌감을 캐오며 내려 오려 던 중 어디서 "낑,낑" 하는 소리에 나무꾼은 주변을 봤지만 아무것도 안 보여서

서둘러 하산 하려고 했지만 다시 한번 더 "낑,낑" 하는 소리에 주변을 확인하니, 하얀 눈 밭 사이에 하얀색 여우가 낑낑 하며 울고 있었단다.


차주명 : 흠...세상에 하얀 여우가 있다니. 이거 잡아다 팔면 돈을 꽤 벌 것 같은데...그렇다고 잡기에는 가여워 보이고..이걸 어쩌지. 흠.


깊은 고민을 하던 차주명은 결국 여우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간호를 해줬고, 그 모습을 홀 어머니가 보더니 기겁을 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죽까지 바닥에 흘리며 놀라셨지.


어머니 : 주명아 아니 이게 웬 거냐.. 이걸 어디서 데려온 거니?

차주명 : 오늘 나무 하러 산에 갔다가 아픈 여우를 발견해서 데려왔어요. 그냥 내버려 두 자니 너무 안쓰러워서 따듯한 봄이 될 때까지 돌봐주고 보내려 했습니다.

어머니 : 이거..예사 동물이 아닌데... 어서 이 여우 내다 버리거라. 이 여우는 그냥 보통 여우가 아니라 요물이야. 요물! 아니면 지금 잡아서 팔던가.

차주명 : 왜 그러세요 어머니? 혹시 어머니는 알고 있나요?

어머니 : 이거 구미호다 아직 꼬리가 9개가 아니라서 그렇지 딱 보면 구미호 아니지 않니?

차주명 : 이게 구미호라고요???

어머니 : 그래 구미호가 꼬리가 무조건 9개 는 아니다. 아직 이놈은 100년밖에 살지 않아서 꼬리가 하나 인 거지 아직 아가라도 크면 분명히 사람 하나 홀려서 잡아 먹을 거다.

누구 하나 당하기 전에 어서 이 잡것을 내다 버려라. 아니면 잡아가 시장에 팔거나.

차주명 : 그래도 어머니 밖은 눈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바로 내버리면 죽을지도 몰라요 아무리 요물 이라도 생명인데 안타깝지 않나요?

어머니 : 저 요물은 죽으면 그만 이지, 게다가 죽어서 사람 하나 안 해치는 게 더 좋은 거 아니더냐? 그러하니 어서 저 요물 을 처리 하거라.


어머니의 원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주명은 어쩔 수 없이 집 밖에 데리고 나왔지만 그래도 추운 밖에 두고 오는 게 마음이 아파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헛간

에 숨겨서 보살펴 줬지. 그렇게 다음날, 눈보라도 그친 겸 확인 차 나왔더니 그 여우는 온데간데 없이 어디로 사라졌지.


차주명 : 그래 날도 좋은 거 알면 그 여우도 서둘러 자기 가족 들 찾으러 가는 게 좋겠지. 어서 가족들 잘 찾아서 잘사렴.


차주명은 어재 모은 땔감을 팔기 위해 다시 시장으로 내려갔고. 그렇게 시간이 한 달이 흘러 봄이 온 어느 날 주명은 집으로 오며 평화롭게 지내던 날.


차주명 : 어머니 이제 식사하셔야죠 어머니???


차주명이 집에 오자 어떤 어여쁜 아가씨가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앉아있었단다.

길고 윤기 나는 검은 머리카락에 맑고 큰 눈, 오똑하게 높은 코, 앵두 같은 작은 입술에 단아하게 입은 비싼 비단옷에 호리병 몸매

가 다 보일 정도였고 옷도 작은지 살짝 밑에 부분에 나온 살이 주명을 당황하게 만들었지.


아가씨 : 안녕하세요 혹시 여기 아드님이 되시는 가요?

차주명 : 네 그렇습니다. 댁은 누구십니까??

아가씨 : 아 저는 금비 입니다. 이금비, 혹시 절 기억 못하시는지요.

차주명 : 금비....금...비?? 그게 누구요? 나는 기억이 안 나서 말이요.

어머니 : 아니 금비도 모르는 거냐?? 예전에 이계승 아저씨네 막내딸 이금비 말이다.

차주명 : 아... 계승아저씨....


차주명의 집은 원래부터 홀 어머니 모시는 망신 집이 아닌 아버지가 계실 때는 명실 공이 한 나라를 세운 개국 공신의 집으로 아버지인

차차명은 왕에게 충실하면서 뇌물이나 청탁은 절대로 안 받고 나라의 녹봉만 먹고 살았으며 나라의 근간 이 되는 "전돈제"로 나라의 경제를 다잡으며

왕에게 신임을 산 명가 중의 명가였다. 하지만 선왕이 죽은 뒤로 다음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명의 왕자들이 난을 일으켜 싸우게 되었고 그때 차차명은 누구의 편도

들어주면 안된다는 선왕의 명을 받들어 누구의 편에서도 서지 않고 자신의 일만 묵묵히 하게 되었고 그렇게 차기왕인 장남이 왕위에 오르자 차차명에게 그동안에 받은 분노와 시기로

차차명에게 역적의 명분으로 자신의 편에 서게 하려고 했으나 이미 차차명은 가족들을 아무도 모르는 고을로 보낸 뒤 자신은 그동안의 과로로 병을 얻어 죽었다.

그래서 가족들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 왕은 그 책임을 안 물어 역사의 뒷 편으로 숨겼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금비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차주명 : 분명 우리 아버지는 역적으로 몰렸다는 사실은 이미 아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을 숨기기 위해서 이 고을에

들어가서 살게 한 뒤에 아무도 모르게 숨겼습니다. 그런데 아가씨는 어떻게 알고 우리를 찾아 오신 겁니까?

이금비 : 이걸 가지고 찾았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이 물건의 반쪽을 가진 사람을 찾아 달라고 물어보며 고생해서 찾아왔지요.


이금비의 품 안에서 복건을 꺼내면서 말했다. 복건의 색은 대체적으로 검은색이지만 이 복건은 특이하게

적색 복건으로 되어있었고 그래서 눈에 확 띄였던 것이다.


이금비 : 아마 지금 낭군님께서 메고 계신 머리띠를 이 복건의 끝머리를 연결 해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하며 금비가 복건을 건내자 주명은 자신의 머리띠를 풀어 그 복건하고 맞추자 딱 맞아 떨어졌고 그때 주명이 생각난게

있었다.


예전 아버지하고 계승 아저씨하고 어린 시절부터 서로 챙기는 교우였고, 그때 계승 아저씨가 문관에 합격하게 되자 아버지에게

특이한 적색 복건을 반으로 나눠주며 서로 가져갔다고 이야기를 자주 해주며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만날 때 남긴 말이


아버지 : 주명아 이 복건을 항상 머리에 메고 다니거라. 그러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이 애비의 마지막 부탁들 들어주겠니?


아버지는 마지막 말을 남기시면서 떠났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이렇게 둘이서 만나게 된 것이다.


이금비 : 낭군님 하고 어머니, 이미 사정은 다 들었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아시다시피 예전에 약조 했던 일에 대해서 지키기

위해 소녀가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부디 받아주세요 하며 말했고 그 말에 주명은 당황해서


차주명 : 어머니 예전에 약조 가 무엇이고 금비 아씨는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어머니 : 그게 말이다 주명아.....


어머니가 이야기 하길 예전에 아버지가 문관에 장원 급제를 하여 마을에 올 때 이 소식을 알고 이계승이 찾아왔다 그렇게

둘은 집에 정자에 앉아서 술상을 나누며 이야기 하길


이계승 : 자네도 이렇게 장원 급제를 하다니 축하하네 그렇게 학문 의 도를 다 할 때 까지 언제 하산해서 관리가 되나 했더니 이제서야 장원으로 해서 관리가 되니

이 기쁘지 않을 수 가 있나.

아버지 : 그래도 먼 길까지 와서 이렇게 축하해주니 정말 고맙구려.

이계승 : 자네가 장원으로 급제 했다는 축하도 할 겸 해서 내 부탁이

있어서 사실 이렇게 내려온 거네.

아버지 : 아니 무슨 부탁인가? 우리는 친구이지 않은가 얼마든지 도와 주겠네.

이계승 : 사실 말이지...


차차명이 급제하기 일주일전 이계승의 자택으로 어떤 스님이 와서 공양을 구걸하였고 유교를

배우던 이계승은 고민을 하던 중 그래도 불쌍하니 스님에게 공양 을했다. 때 마침 관리들하고 술 상으로 연회를 하고 난 뒤 인지라

먹을것이 풍족했고 그렇게 풍족하게 나눠주자 그때 여 하인에게 스님이 갑자기 청하길


스님 : 이거 염치없는 부탁인줄 알지만 이집의 대감하고 마님과 막내 아가씨 좀 볼 수 있을까요 이건 한시가 급한 일입니다.


스님은 진지하고 무거운 말투로 말했고 갑작스러운 부탁에 여 하인은 그럴 수 없다 하며 실랑이를 버리자 소리가 사나워 이계승이 직접 나와


이계승 : 그래 노승양반, 어찌 이리 소란스러운일입니까?

스님 : 대감님 제가 대감님에게 은혜를 입어 내가 도와야겠다 생각 했고 나는 무성이라고 하는 저 산속 고을에 있는 절에 스님입니다.

지금까지 양반들은 지 뱃속만 불리기에 저에게 차갑게 박대 하였지만 여기 대감님이 덕이 많아 마을 사람과 불의를 못 참는다 기에 시험으로

내가 공양을 했더니 이렇게 보은을 하사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은혜를 입었는데 저 또한 도와드려야 되는 게 사람의 의로움이며 도리

아니겠습니다. 부디 대감님을 뵙고 마님과 막내 아씨를 뵙고자 요청 하고 싶습니다.


이라고 스님이 청하자 이계승은


이계승 : 본디 가진자는 나눠줘야 되며 특히 나라의 밥을 먹는 관리라면 이걸 모른체 하면 그거야 말로 불의이자 도리가 아니라

나는 누구든지 공양을 하고 구걸을 하면 도와주고 있소 이것은 당연한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오.


이계승은 단호하게 거절하였고 그러자 노승은 이계승이 깜짝 놀라는 사실을 말하게 되는데


스님 : 그럼 하나만 말하겠습니다. 어제 어떤 관리 중에 대감님의 막내딸을 혼인 하자며 이야기 하는 관리가 있지 않았습니까?

결혼하는 상대방이 누군지도 말도 안하면서 무조건 혼례부터 치루자는 관리가 있지 않았습니까?


하며 말하자 이계승은 놀랐다 사실 이시절은 관리들이 전부다 부패된 쓰레기 관리 들이라 그 속내를 알 수도 없었고 이계승은

솔직히 말해서 그 관리가 선배 인지라 들어준다 해도 찝찝한 관계이기 때문에 들어줄까 말까 하며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계승은 고민을 하며 갑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잠시 후 나오면서 스님에게 동전 꾸러미를 던지더니


이계승 : 내가 아무리 덕망이 있다고 해도 어디서 이런 사기꾼이 와서 나를 능멸 하려고 하는 건가! 네 이놈 이 요승을 우리 집에서

당장 내 쫒거라!


이계승은 노발대발 하며 말했고 그때 동전 꾸러미를 받은 스님은


스님 : 알았습니다 굳이 그럴실 필요 없습니다. 제 발로 나가겠습니다. 그래도 공양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하며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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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9화 구출작전 24.09.19 1 0 11쪽
21 8화 잠깐의 휴식시간 24.09.05 8 0 12쪽
20 7화 주사위는 던져졌다 24.08.28 6 0 12쪽
19 6화 사람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 24.08.22 7 0 11쪽
18 5화 변명은 용서 되지 않는다. 24.08.19 9 0 12쪽
17 4화 미아는 정말 대단했다. 24.08.05 11 0 9쪽
16 3화 본격적(?)인 시작이다! 24.07.11 12 0 9쪽
15 2화. 변화 24.06.24 9 0 9쪽
14 1화. 납치 24.06.17 10 0 10쪽
13 --------------------------시즌2 : 프롤로그---------------------- 24.05.21 11 0 6쪽
12 12화 인연의 시작은 갈등. 24.05.07 15 0 10쪽
11 11화. 해피엔딩? 24.05.02 17 0 8쪽
» 10화 드러나는 정체. 24.04.29 23 0 13쪽
9 9화 그날의 기억 23.02.10 27 0 5쪽
8 8화 미행 23.01.30 21 0 5쪽
7 제7화 첫데이트 23.01.05 23 0 7쪽
6 제6화 나도 나름 패션 천재?? 22.12.29 21 0 6쪽
5 제5화 둘만의 탐구생활 22.12.23 36 0 10쪽
4 제4화 새로운 전환점 22.12.22 27 0 8쪽
3 제3화 나는 아직도 새로운 생활에 적응이 안됬다..... 22.12.16 45 0 11쪽
2 제2화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22.12.13 56 0 14쪽
1 제 1화 가면 바선생 22.12.12 10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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