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최근연재일 :
2023.10.03 18:4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56,769
추천수 :
1,461
글자수 :
673,672

작성
23.09.19 18:40
조회
316
추천
8
글자
12쪽

80. 은하조차도 내겐 동천(洞天), 태행산맥(泰行山脈)

DUMMY

 “이제 현성선인께서 지니신 만물의 본질을 꿰뚫는 신통(神通)으로 네놈들의 성정이 올바른지 가려내실 것이다!” 


 현성선인 이정민 대신 그들에게 엄포를 놓는 정민 일행의 원영 수사의 선언은 그들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들었다.


 그들은 기온 큰북의 북소리로 인해 자아의 통제권을 되찾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계 선인을 마주해서 심판받는 공포감을 가감 없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 정말 상계에서 강림한 선인이신가 보구나···!’


 ‘진짜로 상계 선인이시라면 나는 괜찮을 거야···!!“


 수사들의 품행이 대체로 올바른 편인 천맹에서도 행성을 파괴하고 대학살을 저지르는 수사들이 있듯이,


 범인을 지나가는 길에 있는 돌부리처럼 취급하는 이곳에서도 그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 수사들이 있기 마련이었다.


 ‘배신을 할 가능성이 큰 녀석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곳 사회의 기준을 잘 따르는 놈들일 수록 그런 녀석들일 테니 모두 죽여야지.’


 수십 명에 불과한 정민 일행으로는 미래에 은하계 크기 이상으로 비대해질 조직을 일일히 통제할 수 없으니 일손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아래서부터 배신당할 싹을 미리 자르는 것이다.


 ‘상계 선인’ 청년이 아무 말을 하지 않는 데도 그의 명을 따르는 원영 수사들이 고계 수사들에게 심판을 내렸고, 392명 중 109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처형당했다.


 살아남은 그들 모두가 사념체(思念体)에게 자아를 의탁하던 시절에도 범인을 핍박하지 않았던 인물들인 건 당연했다.


 ‘이제 어째서 이곳 수사들은 사념체에게 자기 자아의 통제를 허용하는지 물어봐야 겠구나. 수행상의 이득이 없는데 그런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성선인께서 네놈들이 어째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신통(神通)을 지닌 상계 선인이 자기들에게 이런 것을 일부러 묻는 것은 그저 거짓말을 하지 않는지 여부를 보는 시험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된 나머지 수사들은 거짓 없이 자기들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자아를 의탁함으로 모두가 하나의 ‘나’가 되면 결단과 원영, 나아가서 화신기에서조차 참오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옵니다···.”


 ‘역시···!!’


 수많은 고계 수사들이 경지를 돌파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지를 올릴수록 쌓아야 하는 수위가 무섭게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결단 중후기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천도에게 정체성의 일부를 희생해서 경지를 올리는 수사들이 부지기수이니, 원영기나 화신기 수사에게 ‘하나의 나’가 됨으로써 얻는 편익은 정말 엄청났던 것이다.


 ‘화신기 수사조차도 나와 타인을 구분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참오를 할 필요가 없겠구나···! 모두가 자기 자신이니까!’


 그렇기에 기온 큰북으로 그들이 자아의 통제권을 되찾으면 도행이 낮아졌던 것이고,


 ‘북을 울리는 게 이곳에선 모든 고계수사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겠구나.’


 자기들의 약점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법보를 파괴하지 않고 외딴 변방에 아무도 모르게 남겨둔 이유 또한···.


 모든 추론을 끝마친 현성선인, 수선대능 이정민은 ‘아무 말 없이’ 그의 말을 대신 전해주던 정민 일행의 원영 수사에게 한 가지 명을 내렸다.


 “현성선인의 명이니, 주변 항성계의 정보에 대해 아는 것을 빠짐없이 일러바치거라!”


 “서, 선인의 명을 받들겠나이다! 이 주변 권역은···.”


 이후 정민 일행은 주변 가까운 항성계 몇 개를 같은 방식으로 점령한 뒤, 이곳이 상계 선인, 현성선인 수선대능의 ‘동천(洞天, 주로 선인의 거처를 이르는 말)’임을 선포했다.


 ‘천맹, 선맹(仙盟) 같은 조직의 이름을 쓰면 선인으로서 위엄이 떨어질 수 있어. 은하계, 나아가서 은하군 하나조차도 상계 선인에게는 그저 일개 동천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거야.’


 모든 고계 수사들이 항성계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경 같은 곳에 가서 그들을 찾아내야 할 때도 있었는데, 이곳 고계 수사들은 개별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잘 없는 것 같았다.


 ‘모여있는 편이 통제에 이점이 있어선가? 어쩌면 사념체의 자아 통제 능력이 무한은 아닐 수도 있겠어.’


 어느덧 수천 규모로 늘어난 정민 일행은 아직 ‘선인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합류한 모든 수사들을 데리고 다니고 있었다.


 가령···.


 “흥! 뭐? 득도를 해? 하계에 강림한 선인?! 물론 역천의 신통은 있어 보···”


 화르륵


 화신 초기 수사쯤 되면 이 하계에서 최고 경지인 화신기 수사로서 불복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때마다 명조, 금붕의 삼매진화로 재도 남기지 못하게끔 태워 버리자,


 그를 따르게 된 나머지 고계 수사들은 복종을 넘어서 거의 신앙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한두 번 보여주면 자기들이 알아서 내가 범접 불가능한 존재임을 마음속에 스스로 각인시키는 거야.’


 처음부터 합류를 결정한, 성정이 바른 화신 초기 수사들의 경우 자기들이 되도 않는 고집을 부렸으면 저런 운명이 되었음을 자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


 ‘현성동천(玄成洞天)’은 몇 개월에 걸쳐 수백 개에 달하는 항성계를 편입해 성운(星雲)급 규모가 되었다.


 그 이후에는 ‘상계 선인에 대한 신앙심’이 생긴 이곳 수사들이 자발적으로 주변 권역을 편입시키기 시작했다.


 확장할수록 가속이 붙어 느려도 몇 년 내로는 이 작은 은하 전체가 ‘선인의 동천’이 될 터였다.


 ‘이제부터가 중요해. 은하계급 규모로 커지면 아무리 이곳이 작은 은하여도 사념체가 낌새를 차릴 거야.’


 아니면 이미 통제의 일부를 잃었으니 자각 했을 수도 있었다.


 또 기온 큰북의 효과로 이전에 마주친 적 있던 정민의 정체를 알아채기도 전에 수사들과 연결이 끊겼기에 사념체는 현성선인의 진짜 정체를 모르므로,


 난데없이 이 은하계에 나타난 ‘현성선인’이 정말로 상계 선인인지 재보는 것일 수도 있었다.


 “현성선인님. 하명하신 대로 범인을 살해하는 모든 수사들을 엄벌하는 칙령을 반포했습니다.”


  ‘수고했다. 수위를 올리기 위해 폐관에 들 테니 이제부터는 일들을 알아서 처리하거라.’


 진정한 강자는 명을 내리지 않아도 그를 받드는 자들이 알아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침묵하는 자야말로 그런 존재임을 깨달은 청년은 기틀을 잡은 지금부터는 오로지 본인에게만 신경 쓰기로 했다.


 “명을 받들겠나이다.”


 이제는 그가 사념체와 맞붙기 위해 수위를 올리고, 법술, 법기 등 전반적인 실력을 점검해야 할 때가 왔다. 


 ‘이 은하계로 건너오기 전에 놈들을 잡아서 얻은 물건들과 이후로 진상(進上)받은 것들.’


 법기를 위주로 새로 얻은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대부분의 물건은 결단이나 원영 수준의 것이기에 성에 차지 않던 그였는데, 이내 흥미로운 것을 하나 찾아냈다.


 ‘천형태산(天形太山)처럼 산 모양 법보?’


 천형태산보다 조금 더 묵직한 이 법보는 신기하게 속이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 법력을 주입하는 정도에 따라 그 크기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커지는 크기에 비례해서 무게와 법보의 단단한 정도도 계속해서 늘어났다.


 ‘방어용뿐만 아니라 공격용으로 쓸 수도 있겠는데?!’


 원영기 수사는 방어 없이 쉽게 제압이 가능하고, 화산기 수사들과는 주로 삼매진화 없이 교전을 하면서 천형태산은 쉽사리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상대적인 위력이 약해져 있었다.


 현성선인의 뇌리에 뭔가 번뜩이더니 이 산 모양 법보들을 이용할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산이 아니라, 산맥을 만들자! 산맥으로 통째로 들어서 공격을 막고, 적을 깔아뭉개 제압하는 거야!’


 그의 원영 법술인 영암산맥 역시 땅을 통제해 산맥으로 만들어 방어하는 법술이지만, 아무래도 우주 공간에서는 소행성대 같은 게 주변이 있지 않는 이상 사용이 힘들었다.


 삼매진화를 아주 세심히 통제해 최소한의 화력만 지니게 한 그는, 천형태산을 그을려 약간 녹인 뒤 새로운 산 모양 법보에 이어 붙였다.


 녹은 부분은 정수(淨水)로 식혀 다시 단단하게 하고, 이 외에도 반지계의 범인, 최산해로부터 얻거나 이곳에서 진상 받은 금행(金行) 천재지보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제련했다.


 ‘그리고··· 여분의 청제잠의 실로 이 모든 것들을 엮는다.’


 목행을 띄고 있는 청제잠의 실이 영식의 인도하에 그 모든 것들을 하나가 되게 만들자, 산맥의 형세를 띄고 있는 화신기 수준의 법보가 탄생했다.


 ‘흙, 금속, 불, 물, 나무! 모든 오행이 산맥을 만드는 데 투입되었으니, 이 법보의 이름은···.’


 법보가 완성되자 수백 줄기 금빛 천뢰가 그를 향해 내리쳤는데, 청년은 육오 꼬리를 이용해 건곤척을 제련하는 것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쾅!!!


 ‘천뢰가 제련을 마무리한 셈이 되었어. 태행산맥(泰行山脈)을 만들었다!!’


 금빛 천뢰의 기운까지 담아 태행산맥(泰行山脈)이 된 천형태산은 법력을 주입함에 따라 그 크기가 끝없이 늘어나 마지막에는 웬만한 행성 크기가 되었다.


 ‘이 정도로 무거우면 화신기 수사라도 깔아 뭉개지면 찍소리도 못 내겠지.’


 법력의 낭비가 삼매진화만큼 크지 않아, 정수(淨水)를 이용해 영기를 연화하면서 사용하면 수위가 내려갈 위험도 없었다.


 이 공방일체의 법보가 당분간 그의 주력이 된 셈이다.


 이후 폐관 기간동안 그의 삼원영 수위 역시 각각 무원영 후기와 나머지 둘은 중기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폐관을 마친 그는 업무를 보는 원영 대원만 수사에게 짧은 보고를 받았다.


 “···이 은하계의 최고 실력자는 화신 중기인데, 현성선인님의 동천(洞天) 확장을 진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드디어 사념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구나. 내가 누군지 모르더라도 선인이라니까 신경 쓰이겠지.’


 일반적인 화신 중기라도 기온 큰북의 도움을 받으면 도행이 낮아져 상대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상대가 천교라면 기온 큰북으로 도행이 내려가도 여전히 화신 중기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기에,


 ‘내겐 상대의 도행을 낮추는 두 가지 수단이 있어! 진짜 화신 중기 수사라면 모를까, 수사들이 쉬운 돌파를 위해 제 약점을 스스로 만든 이 은하군에선 내가 무조건 이긴다.’


 그럴 때는 교전 중 원영 소멸의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토원영을 꺼내야만 했다.





 수천만 광년 이상을 건너서 천맹을 침략해 온 세력답게 정민이 보고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성동천에 당도했다.


 “···상계에서 내려온 선인이라더니, 특이한 원영을 가진 그 개체였구나.”


 둥-


 둥-


 우우웅


 투쾅


 “···!!!!”


 사념체의 의지로 말하고 있을 뿐인 속빈 강정, 대머리 화신 중기 수사의 말을 무시하고, 청년은 기온 큰북 소리를 울리며 태행산맥(泰行山脈)을 꺼내 크기를 행성 수준으로 키워 그를 깔아뭉갰다.


 오행산에 깔린 손오공이 된 듯, 현성선인이자 수선대능인 이정민이 꺼낸 행성 크기로 커진 산맥의 무게에 그는 아무런 말도 이을 수 없었다.


 모든 법보와 본신의 영력, 기혈까지 동원해 양손으로 산맥을 떠받치면서 버티고 있었지만, 그게 그의 한계였다.


 ‘그 짧은 시간에 또다시 성장을···?! 아니면 그동안 이런 수단을 숨기고 있었다고?! 진정 상계에서 강림한 선인이란 말인가!?’


 이마에 핏줄이 여럿 생기고, 화신기 대수사답지 않게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지만 산맥은 밀려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우우웅


 그리고 산맥에 주입되는 법력이 최대가 되자 이제 대머리 화신 중기 수사의 눈에 핏발이 서 피눈물을 흘리고 몸의 뼈 이곳저곳이 무게를 버티다 못해 부러지기 시작했다.


 ‘제아무리 화신 중기라도 자기 힘으로 깨달은 것이 아니니, 토원영은 꺼낼 필요도 없구나.’


 영력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산맥을 떠받치는데 집중하느라 아무런 보호 수단이 없는 그를 육십사역경허검의 육방위검세가 수천 번 찔렀다.


 그렇게 현성선인 이정민의 ‘동천(洞天)’은 이 은하 전체가 되었다.


작가의말

내일은 아침과 정규 업로드 시간에 나눠 2회 연재 됩니다.


오늘도 하루 기분 좋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1 23.09.22 389 0 -
공지 85화 연꽃 (1) 내용 수정 (2023.09.21) 23.09.02 98 0 -
공지 영근, 수행 경지 관련 설정 소개 23.08.07 515 0 -
공지 봐주신 독자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1 23.08.04 840 0 -
105 104. 역성림(逆聖林) 설립 (1) +1 23.10.03 235 7 14쪽
104 103. 수신(水神) 사한(司寒) 현명(玄冥)에 맞서다 (2), 소요유(消遙遊) 23.10.03 159 5 16쪽
103 102. 수신(水神) 사한(司寒) 현명(玄冥)에 맞서다 (1) 23.10.02 194 5 14쪽
102 101. 사람의 얼굴을 하고 용 두 마리를 밟는 새 (2) 23.10.01 211 6 14쪽
101 100. 사람의 얼굴을 하고 용 두 마리를 밟는 새 (1) 23.10.01 245 7 13쪽
100 99. 상고(上古) 약원(藥園) (2), 을목지기(乙木之氣) 23.09.30 236 5 15쪽
99 98. 상고(上古) 약원(藥園) (1) 23.09.30 232 6 13쪽
98 97. 성계(聖界) 23.09.29 212 6 12쪽
97 96. 신비조직 성림(聖林) 23.09.29 222 7 14쪽
96 95. 여름 모양 목걸이, 천지일월(天地日月) 23.09.28 234 6 13쪽
95 94. 우주제일(宇主第一)수사의 붓질 23.09.28 242 6 13쪽
94 93. 법칙(法則) - 영역(靈域), 창생청제청체(昌生靑帝淸體) 23.09.27 251 8 13쪽
93 92. 도심, 연목구어(道心, 緣木求魚)를 파쇄하다 23.09.27 256 5 12쪽
92 91. 칠칠치 못하구나 23.09.26 251 7 14쪽
91 90. 천도(天道)는 정해졌고 합도(合道)는 무망(无望)하다. 23.09.25 280 10 16쪽
90 89. 하은의 기연과 비밀 +1 23.09.24 303 9 15쪽
89 88. 연꽃 (4), 아미타정인(阿彌陀定印) 23.09.24 298 10 14쪽
88 87. 연꽃 (3), 동방청목 (東方靑木) 23.09.23 282 11 16쪽
87 86. 연꽃 (2), 두 눈의 이상한 힘 23.09.22 296 10 13쪽
86 85. 연꽃 (1) 23.09.21 307 9 15쪽
85 84. 내가 없는 사이에 감히, 영수(靈獸) 혼(䮝) 23.09.21 271 8 12쪽
84 83. 신재월(神在月)에 내리는 봄비 23.09.21 245 8 24쪽
83 82. 유명반도(幽冥半島), 귀도제군(鬼道帝君) 23.09.20 279 9 13쪽
82 81. 신무월(神無月) 23.09.20 291 10 18쪽
» 80. 은하조차도 내겐 동천(洞天), 태행산맥(泰行山脈) 23.09.19 317 8 12쪽
80 79. 감히 수선대능(修仙大能)의 명을 (2) 23.09.18 298 8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