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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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3.11.07 15:16
최근연재일 :
2024.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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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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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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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0. 지옥이 된 구미시와 지옥의 야차 강진혁

DUMMY

70. 지옥이 된 구미시와 지옥의 야차 강진혁


"이런... 맙소사!! 이것이 진정 사람들이 할 짓인가!!"


최충원의 격양된 목소리가 적들의 본거지 입구에서 크게 울려 퍼졌다.


최충원뿐만이 아니었다.


"미친... 우엑.... 우에에엑!!"

"우에엑!!"

"미친새끼들...."


버스와 미나를 호위하는 6명의 대원들을 제외하고 강진혁을 따라나선 최충원과 강호식 팀장을 비롯한 5인도 반응은 비슷했다.


그리고 강진혁... 그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그저 눈앞에 펼쳐진 참상을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다.


"이익... 너!!! 네놈들은 대체 무슨 짓거리를 하는 것이냐!!"


"크윽... 크크큭... 네놈들도 이제 곧 저렇게 될 것이다!!"


"뭐라!!! 이... 처죽일 놈이!!!"


꽈드드득!!


뼈가 비틀리는 소리. 바로 강진혁 일행을 여기까지 안내해 온 남성의 목에서 나는 소리였다.


본진까지 온 이상 필요 없기도 했지만, 최충원의 참을 수 없는 분노가 표출되어 나온 결과였다.


남성의 목을 비틀어버린 최충원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당장 쳐들어가 이들을 모두 단죄하자고 강진혁에게 외쳤으나 강진혁은 요지부동이었다.


"이보게...!! 어서... 어서 가세나!! 저 짐승만도 못한 것들을 당장!!!"


"그만! 그만해라."


"!!!!!"


묵직한 강진혁의 음성에 최충원은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발 물러나 강진혁의 지시를 기다렸다.


친구 사이나 확실한 상하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흠... 이 정도의 잔인성과 폭력성이라면.... 이곳을 지배하는 놈은 변이 좀비에 가까운 능력자인가?'


강진혁 그가 생각하기에도 지금 눈앞의 참상은 일반적인 사고 개념으로는 할 수 없는 짓이다.


건물의 무너진 잔해들로 쌓아 올린 방벽에 무수히 많은 시신들의 조각들이 널려져있었고, 잔해 사이사이 건물을 지탱했을 철근이 솟아나 있었는데 그 꼭대기에 사람의 머리가 꽂혀있었다.


아주 먼 과거에 이러한 행위를 한 나라들이 있다고 들었다. 전쟁에서 승리한 승리국이 남은 적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하던 행동들...


그러한 잔인한 행위가 지금 그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었다.


잔인하다. 잔인해도 너무 잔인하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모습들... 군데군데 잘려진 신체의 일부들, 또 무엇인가에 뜯어먹힌 듯한 일부들... 어딘가에 매달리거나 꼬치처럼 꿰어진 신체들과 흘러내렸을 혈흔들... 그야말로 이곳은 지옥 그 자체였다.


'후우...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 다... 정리해야 하는가? 아니면 누군가는 살려야 하는가?'


그렇게 강진혁이 고민하고 있을 때, 방벽의 안에서 강진혁 일행을 발견한 이들이 나타났다.


휘이이익!!


휘파람 소리와 함께 약 10여 명의 사내들이 나타났다.


나타난 사내들은 저마다 얼굴에 각각의 문양을 그려 넣어 그 모습이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위협적이게 느껴졌다.


"크크크크 여기를 찾아오는 놈들이 있네?"

"크크크 뭐야 뭐야!!! 이렇게 싱싱한 놈들이 제 발로? 여기 이걸 보고 도망도 안가?"

"오오오오오!!! 좋은데!!! 상품이 되겠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들은 강진혁의 멀끔한 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먼저 가며 강진혁 일행에게 다가왔다.


"어찌할 텐가?"


"어찌하긴? 다 죽여야지"


"그렇지!!"


스으윽...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 사람을 보며 침을 흘리는 인간들은 인간이 아니다. 좀비다. 그러니 병력으로 쓸 생각 따윈 하지 말아야 한다.


강진혁은 마음을 굳혔고, 그에 최충원이 가볍게 한 대의 화살을 날렸다.


슈우우욱!


퍼어억!!


최충원이 날린 화살은 가볍게 쏘아져 날아가 한 사내의 머리통을 정확하게 꿰뚫어버렸다.


"뭐, 뭐야!! 저놈들 무기를 들고 있다!! 안에 알려!"


삐이이이익!!!


잔인함의 극치인 그들에게도 동료애는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무서웠을까? 그들은 가지고 있던 피리를 불어대며 안쪽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당히 많은 수의 무리들이 나타났다.


나타난 무리들은 잔해들을 쌓아 올린 돌더미 위에 서서 강진혁의 일행들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강진혁 또한 고개를 살짝 들어 나타난 무리들의 면면을 살피기 시작했다.


산처럼 쌓아 올린 피의 방벽과 그런 그들을 올려다보는 강진혁과 일행들. 두 무리 사이에 알 수 없는 기류가 흘렀다.


"저놈들이냐??"


"예!! 삼 두목!! 저놈들입니다. 특히 저기 저놈!! 저놈 활을 쏩니다!!"


"활? 기껏해야 활쟁이 놈이 감히 우리 애를 죽여?"


"삼 두목 모조리 씹어 먹어야 합니다!!"


"맞습니다!! 모조리 씹어 먹어야 합니다!!"


끼랴라라라라라라

끼요오오오오오오


미친 듯 흥분하는 무리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서서히 미소 짓는 강진혁.


미친듯한 무리들의 모습은 마치 옛날 영화 속 인물들 같았다.


사막을 가로지르며 기타를 치고, 소리를 지르고, 혀를 내밀며 자신들의 욕망을 표출하며 주인공을 쫓는 그 영화.


"활 쟁이 놈만 남겨놓고 모두 토막 내어 아랫놈들한테 줘버려라!!"


삼 두목이라는 자의 명령이 떨어졌고, 그와 동시에 수십의 사내들이 소리를 지르며 잔해 방벽을 빠르게 뛰어 내려오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문양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야구방망이에 붙인 못 들, 쇠 파이프, 골프채 등등을 무기로 들고 미친 듯이 달려 내려오는 그들을 향해 최충원이 또 한 발의 화살을 날렸다.


슈우욱 퍼어억!!


"크억!!"


"조심해라!! 활쟁이 놈을 조심해라!!"


당연하게도 또 한 명의 사내가 머리가 꿰뚫린 채 즉사했다. 하지만 아직 무리의 숫자는 많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향해 강호식 팀장이 명령을 내리려던 순간. 강진혁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총알을 아껴라. 너희는 지금 바로 최충원과 함께 버스로 돌아가 방어만 해라. 나머진... 내가 정리한다."


"진혁님, 괜찮으시겠습니까? 수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씨이익..


강호식 팀장의 걱정에 '무슨 그런 걱정을?'이라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 보인 강진혁은 말없이 몸을 돌려 적진으로 향했다.


"후우.. 모두 버스로 돌아간다! 충원님도 같이 가시지요"


"흠... 그러세"


최충원. 그는 보고 싶었다. 강진혁의 진짜 힘을... 하지만, 펼쳐질 참상을 감당해 낼 자신이 없다.


강진혁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너무나도 차갑고, 뜨겁다. 그 말은 곧 강진혁은 지금 저들을 단 한 명도 살려둘 생각이 없다는 뜻.


결국 몸을 돌려 버스로 향했다.


* * *


타닥타닥 타닥!!


슈우욱 퍽퍽퍽!!


강진혁의 돌진은 가벼웠다. 강진혁은 혹시나 저들이 자신의 힘을 본 뒤 도망을 갈까 염려되어 조금의 힘만으로 상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한 방에 나가떨어질 정도의 위력이었다.


그렇게 한 명, 두 명, 세 명.... 열 명이 강진혁에 의해 목이 꿰뚫리고 베어지자 보다 못한 삼 두목이라는 자가 다음 공격을 지시했다.


"심상치 않은 놈이다!! 돌을 던져라! 잡히는 모든 것들을 던져라!!"


근접은 안된다. 힘이 빠질 때까지 무언가를 던져라!


슈욱 슈우욱

탕탕 타라랑 텡구르르르...


돌, 나무, 쇠 파이프 등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집어던지기 시작하는 무리들에 강진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날아오는 그 무언가엔 시신들의 조각들이 있었기에 기분이 더러워진 것이다.


"더럽군... 더러워... 아주... 기분이 더럽다... 아주... 꽈드득..!!"


위협적이진 않지만 그의 기분이 서서히 나빠지고 있었다.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

사람을 잔인하게 뜯어먹은 것?

사람을 잔인하게 토막 내고 꼬치 꿰듯 꿰어놓은 것?


자신에겐 하등 상관없다. 그러나 기분이 더럽다.


잔인한 자, 폭력적인 자, 미친놈 등등 자신이라면 모두 병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네놈들은 단 한 놈도... 나의 그늘 아래 들어올 수 없다!! 하압!!"


강진혁의 얼굴에 깃들어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처음이었다.


대 전쟁 때에도, 변이 좀비와 일대일 결투 때에도, 그는 미소를 지었다. 결투가 좋았고, 목숨을 건 사투가 즐거웠다.


강해지는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더럽고, 더럽다. 너무나도 더러워 공기조차 끈적하게 느껴진다.


강진혁이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수십의 인원들의 목이 모두 떨어졌다.


사람의 눈으로는 쫓기도 힘든 움직임!


"능, 능력자다!!! 능력자가 나타났다!! 비상을 내려라!! 어서!!!"


강진혁의 움직임을 확인 한 삼 두목이라는 자가 비상을 내렸다. 그의 입에서 나온 '능력자'.


이 말은 곧, 자신과 같은 이들을 본 적이 있거나 저 안쪽에 있다는 뜻이 된다.


"알고 있나?"


강진혁이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방벽의 높이는 대충 보아도 수십 미터! 그런데 그 높이를 단 한 번의 점프로 뛰어올라 삼 두목의 바로 앞에 섰다.


"나와 같은 이들을 알고 있나?"


"이이익... 죽여라!!"


와아아아아!!!


막상 올라오니 삼 두목이라는 자의 뒤로 수십의 사내가 더 있었다. 그리고 삼 두목은 강진혁이 눈앞에 나타나자마자 명령을 내려 강진혁을 공격하게 했다.


"뭐 상관없나?"


파바박!!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각종 무기들을 피해낸다. 이런 놈들에게는 그 어떤 생체기도 나고 싶지 않다.


슈우욱!!


휘이이익!!


퍼벅! 퍼버벅! 서걱 서걱 서걱!!


강진혁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서너 명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삼 두목이라는 자를 제외하고 그를 호위하던 이들을 모두 베어내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3분 남짓.


"이런 미친....!! 뭐해!! 빨리 지원 요청해!!"


..........


소리치며 지원을 요청하라 악다구니를 써보아도 그의 지시를 따를 부하들이 없다.


그 누구도... 그의 곁에 살아남은 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터벅...터벅... 터벅...


꿀꺽...!


침이 마른다. 저놈은 대체 무엇이길래 자신의 부하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처리해버렸나?


무려 50명이었다. 내려간 놈, 자신의 곁을 지키던 놈들까지 모두 50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지금 남아 있는 이가 한 명도 없다.


'조금... 조금만 지나면... 단 5분 만이라도... 그러면 그들이 온다...!!'


하지만, 그에겐 시간이 없었다.


그의 발자국 소리가 심장을 저려온다. 한 발... 그리고 또 한 발...


세상에 오직 단 하나의 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 주변이 침묵으로 잠기고 오직 그의 발걸음 소리만 들려온다.


터벅... 터벅... 터벅...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났다.


"살.... 커억!!"


서걱!


투욱 툭툭... 투두둑...


피슈웃!


그의 목이 떨어지고 목을 잃은 몸뚱이가 피 분수를 뿜어냈다.


"가치가 없다. 네놈은..."


들을 말도, 들어줄 마음도 없다. 이 거점의 모든 이들은 모두 죽는다. 그가 결정했고, 그렇게 이루어질 것이다.


* * *


거점의 밖. 잔해들로 쌓아 올린 방벽에 나타났던 무리들을 모두 베어낸 강진혁이 안으로 향했다.


방벽 안쪽의 풍경은 강진혁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흐음... 마치... 결투장 같은 느낌이로군?"


그랬다. 아파트 단지였던 곳을 몇 개의 건물을 허물어 외각에 쌓아 올려 방벽으로 만들고 마주 보고 있던 3동의 아파트 사이 공간에 마치 결투장과 같은 무대가 설치가 되어 있었다.


철창으로 만들어진 무대는 그동안 많은 결투가 있었는지 군데군데 혈흔들이 가득했고, 잘리거나 뜯겨진 피부 조각과 근육 조각들이 즐비했다.


철창은 철조망으로 둘러쳐 저 한층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고, 중앙의 결투장 주변으로 두 개의 길이 나 있었는데 아마 결투장으로 향하는 길인 듯싶었다.


두 개의 길은 양쪽으로 높게 쌓아 올려 마치 굴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 길의 끝에는....


"감옥인가...? 아니면 사육장인가?"


크아아아앙!!


쿠어엉 쿠엉 쿠어엉!!


한 쪽 통로의 끝에 있는 감옥 같은 곳에는 좀비가 갇혀있었다. 수없이 많은 좀비들이 강진혁을 발견한 듯 괴성을 질러대자 주변이 소란스러워졌고, 그제야 나타난 이들이 강진혁을 발견하곤 경계를 취하기 시작했다.


분명 방벽의 밖에서 피리와 함께 경고음을 날렸음에도 안쪽에서 반응이 없었던 것에 의아함을 가졌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아무도 없었고, 좀비들의 소란에 그제야 나타난 무리들이 강진혁을 발견하곤 경계를 취한 것이다.


"하긴, 전문기관이 아니고서야... 제대로 된 체계가 잡혀있을 리가 없지"


"네놈은 누구냐!! 어떻게 들어왔지?"


"걸어서 들어왔다."


"뭐? 이 새끼가 장난하나.. 하 이래서 하위계급 놈들만 외각에 배치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하 어이가 없네 이거"


"맷돌은... 있나?"


"뭐....?"


피식...


뜬금없는 개그에 강진혁은 스스로 만족한 듯 '피식' 웃음을 흘려냈고, 듣고 있던 상대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리고... 이어진 강진혁의 말에 사내는 목이 떨어져 나갔다.


"네놈들의 두목을 불러와라"


서걱!!


투욱 툭툭툭.....


사내의 목이 떨어지자 그의 곁에 있던 사내들이 자세를 취하며 뒷 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그중 어느 한 사내가 빠르게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젠장...!! 두목을 불러오라며!! 그런데 왜 목을 자르는 거야? 대체 저놈은 뭐야!!'


서걱 서걱 서걱


도망치는 사내의 뒤에서 무언가 잘려나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불러와라 네놈들의 두목을"


"젠장!! 그러니까 부르러 가잖아!! 왜 죽이는 건데!!!"


서걱!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도망치던 사내의 목도 깔끔하게 베어지며 떨어졌다.


"그러니까 두목을 불러오라니까 왜 대답을 안 하는 거냐?"


강진혁은 보이는 족족 목을 베어버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아파트의 최상층에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 무려 12쌍의 빛이 강진혁 그의 행보를 구경하며 즐거워했다.


"크큭... 크크큭... 아.. 이거야 참... 양복 놈이 말하던 그놈이잖아?"


12쌍의 빛 중 한 쌍의 빛이 즐거운 듯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마치... 강진혁을 알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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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 김천시로 합류한 꿈과 희망의 열차 24.02.02 17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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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움직이기 시작하는 각 지역의 좀비 무리들 24.01.25 20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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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천리안, 그리고 서울 24.01.15 23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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