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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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3.11.07 15:16
최근연재일 :
2024.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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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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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대전쟁 - 수원의 멸망(2)

DUMMY

91. 대전쟁 - 수원의 멸망(2)


거대한 연구 단지의 지하 최하층.


모든 연구를 책임지는 유준열 박사는 홀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의 지문으로만 열리는 문을 무려 3개나 지나 도착한 곳.


넓은 실험실 안쪽 중앙에 수많은 파이프 관이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유리관이 눈에 띄었다.


초록색 액체로 가득 차 있는 유리관 안쪽엔 사람의 형상을 한 생명체가 잠들어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머리엔 무려 3개의 뿔이 돋아나 있었다.


스으윽 턱.


마치 사랑스러운 자식을 보는 듯한 유준열 박사의 눈빛과 유리관을 쓰다듬는 손길에선 애정이 느껴졌다.


"얘야...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야... 너만은... 너만은 그들에게 절대 내어줄 수 없다...."


보글보글...


박사의 음성과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유리로 된 관 안에서 작은 거품이 일기 시작했다.


"얘야....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야... 눈을 뜨거라..!!"


보글보글...

보글보글.....

부르륵... 푸르르륵...


다시 한번 전해진 박사의 음성에 유리관 안쪽에 잠들어있던 생명체의 입과 코에서 엄청난 거품이 일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감긴 두 눈이 서서히 뜨이기 시작했다.


스으윽...


피이잉!!


광채가 흐르는 듯한 눈빛과 붉은 홍옥을 박아 넣은 듯한 눈동자가 드디어 완벽하게 깨어났고, 동시에 박사의 시선과 마주했다.


"오오... 오오오!! 깨어났구나!! 깨어났어!!!"


유준렬 박사가 특별하게 홀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만들어낸 생명체.


좀비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개체였다. 사실... 이 연구는... 김학수 대령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김 대령... 당신에 강진혁이라는 자로 인해 얻고자 했던 것을... 나는 새롭게 나만의 방식으로 얻었소!!!'


그랬다.


김학수 대령은 유준렬 박사와의 첫 만남에 자신이 계획하고 연구시킨 결과물을 보여주었고, 이는 박사에게 충격과 희열이었다.


초인.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이자 소위 말하는 슈퍼 히어로의 능력을 가진 인간.


그것이 바로 김학수 대령이 제시한 연구 결과였고, 그 연구 결과로 인해 유준렬은 김학수 대령과 뜻을 함께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김학수 대령의 연구는 완벽하지 않았다.


성장형 실험체. 즉, 연구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선 성장에 필요한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성장하기 전 사망해버린다면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또한, 모든 성장이 끝난 후가 예측이 불가능했다.


그렇게 김학수 대령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이들 가운데 최고 중의 최고인 강진혁에게 약을 투약했고, 현재 강진혁은 완벽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나는 다르지! 처음부터 완벽한 상태로 깨어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가진.... 3단계를 뛰어넘는 4단계 초인을 말이다!!'


박사의 희열에 찬 미소와 눈빛에 화답하는 듯한 유리관 안쪽의 생명체는 그런 박사의 모습을 보며 눈웃음을 흘려 보였다.


"잠시만... 잠시만 기다리거라! 내 곳 너를 그곳에서 꺼내줄 테니..."


잠시간의 마음의 교류가 끝난 뒤 몸을 돌려 밖으로 향하는 박사의 등을 실험체가 실눈을 뜨며 지켜보고 있었다.


* * *


수원 기지의 전투는 서서히 시작의 마을 쪽으로 기울어갔다.


양측 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주로 수원 기지의 대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작의 마을 대원들은 교묘하게 좀비의 뒤에 숨어 수원을 공격했고, 변이 좀비들의 난입은 장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제대로 대응하게 힘들게 만들었다.


"후퇴!!! 후퇴하라!!! 전 대원은 중심부로 향하라!!"


결국, 후퇴를 결정해버린 수원 공군기지의 한 지휘관이 분노에 찬 음성으로 명령을 내렸고, 그와 함께 공포에 질려있던 수원의 대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빠르게 도망치듯 후퇴하기 시작했다.


한편, 중심부로 일직선으로 향하던 강진혁은 중심부의 거대한 건물, 즉, 사령탑으로 보이는 건물을 눈앞에 둔 채 엄청난 수의 변이 좀비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슈우우욱!! 타다닥 타아악!


"휴, 형님 나 호열!! 도착했습니다!"


"고생 많았다."


엄청난 착지음을 내며 도착한 백호열은 강진혁이 멈춰서 대치하고 있는 눈앞의 상대들을 보곤 혀를 내둘렀다.


"휘유우... 저... 저.. 변이 좀비?"


"흠... 이것이군, 좀비왕과... 광주 출신의 그 박사가 말했던 것이.. 완성.. 된 것인가?"


"그럼... 인간의 말을 따르는 변이 좀비... 겠군요? 하아.. 젠장 저희가 너무 늦은 것입니까?"


"모르겠군. 호열아 너는 능력자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온 1,2팀을 이끌며 그들을 보호하며 지원 사격을 해라. 그리고... 최충원을 빠르게 오라고 해라"


"예, 형님! 그런데 형님은 어쩌시려고...?"


씨익


"나는... 당연히... 저들을 씹어야지?"


두근두근

두근두근


그동안 뛰지 않던 강진혁의 심장이 강하고,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거다! 그동안 기다려왔던 갈증과 욕구! 나에게 새로운 힘을 줄 존재들... 나의 모든 폭력을 풀어낼 수 있는 상대.


'드디어... 드디어.... '


크크크크크...


강진혁의 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입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수증기가 조금씩.. 조금씩 진해지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강진혁의 입꼬리가 말려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확인한 백호열은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나며 떨려오는 온몸을 부여잡고 강진혁에게서 멀어져 갔다.


"오라!!! 네놈들의 결과를... 내게 보여라!!!"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일까? 차가운 듯, 뜨거운 듯 울려 퍼지는 강진혁의 음성과 함께 무려 50의 3단계 변이 좀비가 일제히 강진혁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고, 그런 모습에 강진혁 또한 자신의 두 대검을 바로잡고 좀비들을 향대 달려가기 시작했다.


타다다닥!!


콰아아앙!!!


첫 번째 부딪힘은 강진혁과 가장 앞서 달려오던 거대한 좀비였다.


3미터는 될 법한 좀비.


'능력은 압도적인 괴력인가?'


첫 부딪힘으로 알 수 있다. 이 좀비의 능력은 괴력이다. 그렇다면.... 굳이 힘으로....


"찍어 눌러주마!!! 진정한 괴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콰아앙!! 콰앙!! 콰앙!!


들고 있던 두 자루의 대검을 다시 착검한 뒤 양손으로 자신을 향해 내려치는 거대한 좀비의 두 주먹을 마주해 주먹을 내지르는 강진혁.


그는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이고 싶었다. 힘이든, 속도든, 초능의 힘이든... 그 무엇으로도 자신을 해할 순 없다!


꽈드득!!


주먹끼리 부딪힌 부분에서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진혁의 주먹과 부딪힌 거대한 좀비의 주먹이 산산조각 나며 박살 나는 소리!


작은 주먹이 큰 주먹을 박살 내버렸다.


후우웅!!

퍼억! 퍼억! 푸욱!


직후 이어지는 강진혁의 스트레이트 콤보!


강진혁은 그대로 자신의 양손을 거대한 좀비의 복부를 향해 수십 번을 내질렀고, 그 결과 거대한 좀비의 허리가 점점 굽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토사물을 게워내기 시작했다.


쿠아아악


"크르르르... 쿠학.. 쿠학.... 인... 간...!!!"


"그래 말 정도는 할 줄 안다 이거냐?"


거대한 좀비가 게워내는 토사물을 확인한 강진혁의 미간이 좁혀졌다.


당연했던가? 분명 사람의 신체 조각들이었다. 하지만, 상관없다. 강진혁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폭력'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잠시 거대한 좀비에 시선을 둔 시점 또 다른 좀비가 강진혁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수십 마리의 좀비가 강진혁을 향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빠르고 강력하다.

특이하고 신비로웠다.

이상하고 짜증이 났다.


어떤 좀비는 염력을 사용했고, 또 어떤 좀비는 강력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강진혁을 공격했다.


신체를 변형한 좀비는 마치 자신의 팔이 오함마라도 되는 양 휘둘러왔고, 당연하게도 촉수를 다루는 좀비도 있었다.


전기뱀장어처럼 온몸에 스파크가 일어나며 미끌미끌한 피부조직을 가진 좀비가 강진혁의 대검과 마주했고, 강진혁의 온몸이 마치 전기에라도 감전된 양 찌릿찌릿하게 저려왔다.


슈우우우웅!!!


쿠와아앙!!


엄청난 대쉬! 저 멀리서 탄환처럼 날아온 좀비가 강진혁의 등을 강타했고, 그 결과로 강진혁은 더더욱 중심부로 날아가 처박혀버렸다.


꽈드득..


척추가 부러진 것일까? 타격당한 등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윽... 크크킄... '


꾸물...꾸물... 꾸드득....


느껴진다. 공격당해 손상된 신체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리고 그럴수록 강진혁의 두 눈이 점점 붉어지며 불타오르는 붉은 눈동자로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후두둑! 쿠왕!!


슈우웅 타악!


처박혔던 강진혁이 짧은 시간에 회복을 끝낸 후 자리를 박차고 날아올라 다시금 변이 좀비들의 무리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크르르르르?"

"크으으으...? 뭐... 냐... 인.. 간!!"

"크르으으으..."


50개체의 변이 좀비의 중간에 착지한 강진혁에게서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왔고, 그 후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좀비들의 행동이 멈추었다.


쿠득..

쿠드득...


"크륵?"


점점 무거워지는 알 수 없는 힘에 어디선가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에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좀비들이 자신의 발아래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그 후 의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아스팔트로 되어있는 바닥을 자신들의 자신들의 다리가 점점 파고들고 있는 것이었다.


끼이잉...

끄으응...


힘을 쥐어짜 내 다리를 빼내려 안간힘을 써보아도 도무지 빠지지 않는 다리에 변이 좀비들이 당황하고 있을 무렵, 강진혁이 행동에 나섰다.


스으윽 타닥 휘익! 처억!


강진혁은 바로 자신의 근거리에 있던 한 좀비의 등 뒤로 이동해 그대로 어깨 위로 올라탔고, 그 후 양손으로 좀비의 머리를 붙잡았다.


"일단... 너는 무슨 맛이냐?"


끄으윽...


"크아아악!!"


꽈드득.. 꾸득... 꾸드득...


푸훅!! 취아아아!!!


뽑았다. 강진혁이 두 손으로 그대로 좀비의 머리를 뽑아버린 것이다. 머리를 뽑아버리자 중간에서 끊긴 듯한 척추뼈가 함께 딸려 올라왔고, 강진혁은 그것을 그대로 머리 위로 들어 자신에게 끼얹었다.


꿀꺽... 꿀꺽...


"하아.... 모자라... 하나로는... 채울 수 없다!!"


강진혁의 시선이 천천히 다음 사냥감을 향해 돌아서기 시작했다.


* * *


"지금... 뭐라고 했나?"


[치이익. 치이익. 공,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뭐를 당해...?"


[치이익 칙칙 좀비... 군단... 엄청난 수... 그리고 인간... 강진혁... 치익 치익]


콰아앙!!


보고를 받은 김학수 대령의 얼굴에 분노가 일었다.


수원 공군기지가 공격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어이가 없는데 그 대상이 좀비 군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더 어이없는 사실은...


"좀비가.. 인간과 같이 공격을 해? 그리고 뭐라고? 강진혁? 내가 아는 그 강진혁 말인가!!"


[치이익, 그렇습니다. 그 강진혁이 분명합니다. 그는... 치이익 치이익.. 초.... 인...치이익 으아아악!!]


"수원!!! 답하라!!! 이봐!!! 박문성!!! 이런 젠장!!!"


콰지직!!


어떻게 된 일일까? 수원이 공격당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강진혁이란다. 강진혁.. 강진혁... 자신이 준비한 안배가 대체 왜?


"김 실장!! 당장... 그곳으로 간다!"


"예!!"


수원이 공격당했다. 마지막 박문성의 외침으로 아마도 점령당했을 것이다. 그렇게 판단한 김학수 대령은 모든 수하들을 제외하고 오직 김 실장만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치이잉

치이익 푸슈...


"김 실장! 당장... 당장 프로젝트 - K를 가동한다."


"예!!"


프로젝트 - K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편, 박문성을 공격한 이는 과연 누구였을까? 강진혁은 중심부 지휘탑 근처에서 약 50개체 가량의 변이 3단계 좀비와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과연 누가 있어 박문성을 공격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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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3. 대전쟁(끝) 24.02.20 159 3 13쪽
92 92. 대전쟁 - 수원의 멸망(3) 24.02.19 147 3 12쪽
» 91. 대전쟁 - 수원의 멸망(2) 24.02.17 157 3 12쪽
90 90. 대전쟁 - 수원의 멸망(1) 24.02.16 146 4 12쪽
89 89. 대전쟁 - 총공격 24.02.15 153 4 13쪽
88 88. 대전쟁 - 암살 24.02.14 164 5 12쪽
87 87. 대전쟁 - 특수전대 팀장 강진혁 24.02.13 155 5 12쪽
86 86. 대전쟁 - 김민수의 활약 24.02.09 173 5 12쪽
85 85. 대전쟁 - 수원과 시작의 마을(1) 24.02.08 171 5 12쪽
84 84. 대전쟁 24.02.07 170 2 13쪽
83 83. 대전쟁의 서막 24.02.05 180 3 13쪽
82 82. 시작의 마을에 합류한 장인들 24.02.03 184 4 14쪽
81 81. 김천시로 합류한 꿈과 희망의 열차 24.02.02 175 3 12쪽
80 80. 수원 공군기지의 정체 24.02.01 179 3 13쪽
79 79. 마주하다. 그놈들을 24.01.30 194 5 14쪽
78 78. 시작되는 변수(서울) 24.01.29 184 4 15쪽
77 77. 시작되는 변수(포항) 24.01.27 201 3 13쪽
76 76. 시작되는 변수(부산) 24.01.26 203 5 13쪽
75 75. 움직이기 시작하는 각 지역의 좀비 무리들 24.01.25 205 3 13쪽
74 74. 밝혀지는 진실 24.01.24 206 4 17쪽
73 73. 만들어진 능력자 24.01.23 199 4 13쪽
72 72. 핏빛 왕 24.01.22 200 6 13쪽
71 71. 강진혁의 위기? 24.01.21 207 5 12쪽
70 70. 지옥이 된 구미시와 지옥의 야차 강진혁 24.01.17 228 6 14쪽
69 69. 지옥이 된 구미시 24.01.16 226 5 13쪽
68 68. 천리안, 그리고 서울 24.01.15 235 5 12쪽
67 67. 신궁 24.01.13 234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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