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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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3.11.07 15:16
최근연재일 :
2024.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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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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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74. 밝혀지는 진실

DUMMY

74. 밝혀지는 진실


"자기소개"


"끄으...."


콰아앙!! 퍼억!! 퍽퍽퍽!!


"끄어어억!!"


"다시 말한다. 자기소개"


"나는...."


강진혁의 한 번의 물음과 이어지는 구타. 조금이라도 늦게 답하거나, 조금이라도 답을 피하려 한다면 곧바로 주먹이 날아온다.


초인적인 육체의 능력으로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으나, 이 사내 앞에선 무용지물인 듯하다.


결국 사내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는 사실 그대로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나는... 아니 내 이름은 박민수... 초인 프로젝트의 1호 성공체 알파..."


"초인 프로젝트가 뭐지?"


"말 그대로다. 인간을 초인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어떤 식으로 만드는가는 모른다... 다만.. 짐작하기론... 좀비의 혈액을 통해 만드는 것 같다."


박민수. 아파트 단지 내부의 6명의 초인 육천. 그들은 스스로를 인간이 아닌 초인이라 여겼고, 누군가가 육천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붙였다.


"나는... 수원 공군기지에서 만들어졌고, 실험체를 구해오라는 명령에 의해 이곳으로 왔다."


"실험체? 네놈이 만든 격투장과 연관이 있는 건가?"


"그렇.... 다. 인간 중 좀비에게 물리고도 좀비화 되지 않는 인간들이 있다. 그런 인간들을 모아 수원으로 보냈다."


"어떻게?"


"한 달에... 한 번... 그들이 온다..."


이후로도 강진혁은 박민수에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이들은 좀비의 혈액을 통한 모종의 실험으로 만들어졌다.

둘째, 성공한 실험체는 박민수 한 명뿐이다.

셋 째, 실패한 실험체와 성공한 실험체의 다른 점은 '각성'이다. 즉, 강진혁의 광폭화 처럼 알약으로 각성 상태에 돌입 시 이지를 상실하지 않는 자. 그것이 성공이고 지금이 알파이다.

넷 째, 자신이 이곳에 온 것은 약 3개월 전이라고 한다.

다섯 째, 양복을 입은 사내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건네주었고, 양복을 입은 자의 이름과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외에도 많은 정보가 있었다.


수원 공군기지는 지금의 좀비 사태와는 별개로 완벽하게 현대 문명을 이룩하고 있으며, 엄청난 수의 군사들과 과학자들이 있다고 했다.


그들은 지금도 계속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과는 다른 좀비를 성장시키는 실험 또한 하고 있다고 한다.


때마다 어디선가 헬기가 날아와 정장을 입은 사내들과 만난다고 했다.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으나, 반대로 정말 중요한 내용은 없었다.


"후우... 너는 왜 그들을 따르지?"


"나도 모른다. 그저 그래야 했기에... 그랬을 뿐... "


"그들이 오는 날은 언제지?"


"다음 주.... 수요일이다."


다음 주 수요일. 오늘이 토요일이니 며칠 남지 않았다.


사내의 대답에 강진혁이 고민을 이어갔다.


'아직은... 그들과 맞붙을 수 없다.'


최신식 무기와 무장된 병력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놈과 같은 만들어진 능력자들. 아직은 상대할 수 없다.


'더 강해져야 한다. 나는 물론이고 마을의 모두가 강해져야 한다.'


구미시. 김천시와는 너무나도 가깝다. 만약 그들이 이곳을 찾았고, 이곳의 붕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분명 조사를 위해 주변을 조사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의 거점이 노출될 확률이 높고 그것은 곧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들의 눈을 돌려야 한다. 어떻게?'


그렇게 강진혁이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박민수의 말이 이어졌다.


"양복의 사내는... 너를 찾고 있다."


".....?"


"그 사내는... 네놈이 우리 모두 보다 중요한 존재라고 했다."


"그래... 알고 있다."


이걸로 확실해졌다. 양복의 그 사내는 아마도 김 실장일 확률이 높고, 그는 김학수 대령의 사람이다. 당연히 자신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고, 대령이 자신을 전투 부대의 리더로 삼으려 한다는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좀비왕의 정보와 일치한다. 이로써 강진혁 본인의 존재 가치가 증명되었고, 확실해졌다.


"살려... 주십시오..."


"살려... 달라?"


살려달라. 인간이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오로지 본인의 욕망과 재미를 위해 인간을 사육하고 농락한 이 사내가 목숨을 구걸한다.


"너는... 목숨을 구걸할 자격이 없다."


"제, 제발... 제 발...!! 으아아아악!! 살려달라고!!! 살려줘!!! 죽어라!!!"


서걱!


깔끔한 가로 베기. 살려달라 애원하다 결국 악다구니를 쓰는 사내의 목을 깔끔하게 떨어트렸다.


강진혁은 떨어진 사내의 목을 주시하더니 이내 머리를 들고 혈액의 향기를 맡았다.


흐으읍!


후우....


"흠... 역시 달라... 이건 우리와는 다르군, 좀비의 혈액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결국 다른 무언가의 조치가 이루어졌구나"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 신체 능력이 증가하지도 않았다.


몇 십분 전 강진혁의 초인이라 불인 이들의 각성 상태와 싸우며 그들에게 할퀴어지고 물어뜯기기도 했다.


변이 좀비였다면 그 모든 행위들이 자신의 능력치를 올려주었겠으나, 그들은 강진혁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결국, 만들어진 능력자는 우리와는 완전 별개의 존재로 봐야 한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대처를 해야겠지"


그렇게 강진혁이 박민수의 목을 베어낸 후 그의 시체를 구석 어딘가로 끌고 가 집어던졌다.


그리고 그때, 모든 정리를 끝낸 최충원이 일단의 무리들과 함께 나타났다.


"후우... 모두 처리했네, 그리고... 이들은 짐승들에게 고통받던 피해자들이네"


"그래...? 수고했어, 모두 데리고 마을로 복귀한다."


스으윽


생존자들은 약 5백여 명 가량 되었다.


그들의 모습은 처참했고, 눈빛은 죽어있었으며, 삶의 욕구가 보이질 않았다.


* * *


[시작의 마을]


강진혁이 복귀했다. 오백여 명의 인원들을 데리고 한 번에 올 수 없어 최충원이 그들을 지키며 다음 차량을 기다리기로 하고 강진혁만 홀로 먼저 복귀를 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강진혁 스스로의 이동속도가 빠르기에 빠르게 마을로 복귀해 버스를 보낸 후 강진혁은 마을의 간부들을 불러 모았다.


"이번 수색 과정에서 우리의 주 적이 될 자들의 흔적을 발견했다."


"으음...!!"


강진혁의 말에 가장 놀란 것은 역시나 박 노인이었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다 전역한 박 노인은 주 적이라 칭한 강진혁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둘러 마을을 정비하고... 어쩌면 인간과의 전쟁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들에 비해 너무나도 나약하고 숫자 또한 너무나도 적다."


긴 회의가 이어진다.


무기와 병력, 정보 등 모든 면에서 그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불리하다. 이대로 붙게 된다면 필패.


능력자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겠으나, 일반인들은 모두 사로잡혀 실험체가 되거나 사망할 것이다.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던 찰나 기발한 작전이 누군가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 형님?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면... 저하고 좀비왕이 좀비군단을 만들어 수원을 공격하면 어떻겠습니까?"


"뭐?"


두둥!


생각지도 못했다.


김민수와 좀비왕의 능력.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엉뚱하지만 현재로썬 가장 좋은 작전이 다른 누구도 아닌 김민수의 입을 통해 나올 줄이야...


"아... 아하하하? 역시 안되겠죠...?"


"아니다! 민수... 그래 내가 너를 생각 못 했다."


"어? 그, 그러면...!!"


"그래, 너와 좀비왕이 이번 작전의 핵심이다!"


"끼야오오오호오옷!! 으하하하하하하!!"


뜬금없는 곳에서 뜬금없는 이에게 뜬금없는 작전이 뜬금없이 결정되었다.


작전은 빠르게 실행되었다.


강진혁은 김민수와 좀비왕을 이끌고 구미로 향했고, 구미시를 거늘고 있는 소수의 좀비 무리들을 세뇌, 그 덩치를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구석구석에서 모아진 좀비들의 무리는 무려 3만.


좀비왕이 2만을, 김민수가 1만을 세뇌했다.


그렇게 며칠간에 걸친 좀비의 세뇌를 진행한 후 무리를 박민수의 아파트 단지로 몰아넣었다.


그렇게 3만의 숫자를 아파트 지하와 각 층에 밀어 넣은 후 강진혁은 때를 기다렸다. 그들이 나타나기를...


* * *


수요일 당일.


"후우... 정보에 의하면 그들은 정확히 12시에 온다고 했다. 이제 한 시간... 체력들을 충분히 보충해"


"예! 형님!!"


"으음... 알았네..."


이제는 거의 완벽한 인간의 말을 구사하는 좀비왕은 외형만 조금 좀비에 가까울 뿐 인간이래 보아도 무방해 보였다.


비슷한 능력을 가진 덕분일까? 김민수와 좀비왕은 언제 가까워졌는지 모르게 둘의 호흡은 찰떡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2시 정각. 하늘이 울렸다.


두두두두둥 두두두두 두두두두두


아파트 단지 내부 한 층에 숨어 있는 강진혁의 시선이 하늘을 향했다.


모두 9대의 헬기. 종류가 다른 헬기가 모두 경기장이 있던 단지의 내부에 착지했고, 일단의 무리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검은색 전투복과 무기로 무장한 병력들, 정장을 입은 사내와 흰색 가운을 입은 사내까지.


"후우... 뭐야 이거? 왜 안 나와 있어?"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것들이 빠져가지고..."


"조용"


정장의 사내 두 명이 마중을 나오지 않는 이 아파트 단지의 주인을 향해 투덜거릴 때, 전투원들의 리더로 보이는 이가 그들을 제지했다.


리더로 보이는 사내는 주변을 돌아보며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다.


"흐음... 이상하군... 전투라도 있었나? 그들이 있는데... 대체 누가?"


곳곳에 보이는 흔적들, 피와 살점, 파괴된 건물과 조형물들까지 모두가 말해주고 있었다. 이곳에서 분명 전투가 있었다는 것을


"흠... 이상하군. 아무래도... 안되겠어, 박사 헬기에 다시 오르시지요"


"흠... 팀장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그때! 시작되었다.


팀장이 위화감을 느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박사를 헬기로 다시금 보내려 할 때, 아파트 내부와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통로에서 엄청난 숫자의 좀비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음? 이런!! 다들 헬기로 올라라!! 어서!! 박사를 지켜라!! 발포하라!!"


"젠장! 뭐야!! 쏴!!"


투투투투투!!!

탕탕탕탕탕!!!


수 십 명의 전투원들이 쏘아대는 최신식 무기. 소총에서 쏘아지는 엄청난 총성에 좀비들이 더더욱 날뛰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파괴력이 높았던가? 머리가 아닌 가슴을 맞은 좀비들의 가슴이 터져나가며 좀비들이 행동불능이 되어갔다.


팔, 다리 할 것 없이 적중당한 곳은 어김없이 터져나가는 위력. 그 위력에 엄청난 수의 좀비들이 건만 쉽사리 전투원들과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그렇게 뒤로 물러나며 헬기에 탑승하려던 그때, 조용히... 아주 조용히 무언가가 날아왔다. 바로 강진혁이 중력의 능력을 이용해 작은 돌맹이를 던진 것이다.


슈우욱 턱!


털썩.


한 명의 전투원이 쓰러졌다.


도대체 어떻게? 왜? 그런 것은 모른다.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쓰러진 전투원을 확인도 하지 못한 채 총을 난사하며 뒤로 물러나고 있는 이들을 향해 좀비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왔다.


"박사!! 빨리 오르시오!"


"예...!! 예!!!"


그렇게 박사가 헬기에 오르고 나머지 대원들 또한 헬기에 오르려 할 때, 일행의 뒤쪽에서 달려들던 좀비 무리들이 드디어 거리를 좁혔다.


"크... 크아악!! 젠장!!!"


꽈드득!! 꽈드득!!


"크아아!! 살, 살려줘..!!!"


순식간이었다. 한 명의 전투원이 좀비에게 물리는 것은... 그리고 그로 인한 공백은 일행을 절망으로 이끌었다.


"젠장.. 어쩔 수 없다! 이륙한다!!"


"하지만, 팀장님!! 아직 대원들이!!"


"모두 죽고 싶은가!! 어서 이륙해라!! 빨리!!"


결국 팀장이라는 사내는 이륙을 지시했고, 헬기에 탑승한 대원들은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헬기의 문을 닫고 이륙하기 시작했다.


겨우 두 대. 총 9대의 헬기가 이곳으로 왔으나, 살아남아 이륙한 헬기는 겨우 2대에 불과했다.


두두두두 두두두두두 두두두두....


두 대의 헬기가 하늘로 올랐다.


"훗, 이로써... 정보는 확실히 전달되었을 것이다."


"예, 형님!"


"좋은... 작전. 미끼는 확실히 물었을 것이다."


아파트 내부 어딘가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강진혁의 얼굴에 미소가 깃들었다.


처음부터 모두를 몰살시킬 생각은 없었다. 강진혁은 정보 교란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저들의 일부를 살려 보내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보았을 것이다.


하늘 위에서 본 아파트 단지 내부에 있는 엄청난 수의 좀비 떼들을....


두두두 두두두두...


"박사... 이것이 어찌 된 일입니까?"


"허어... 알파가 겨우 좀비들에게... 먹혔다고? 아무리 숫자가.... 음..."


하늘 위 헬기 안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박사는 공포에 사로잡힌 듯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가 없었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엄청난 숫자의 좀비 떼들...


"음... 저 정도 숫자라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군..."


"후우... 어이가 없군.... 비록 실패작이나 다섯의 실험체와 알파가 함께 하는데... 아무리 숫자가 많다고 한들.. 몸을 빼지도 못하고 점령당했다?"


"음.. 아마도 포위를 당한 게 아닌가 싶소. 보시오.. 수만 마리는 될 듯 보이는 구려..."


"후우... 대체 어디서 저렇게 많은 좀비들이..."


"저 정도는 약과요. 들었을 것이오 서울의 사태에 대해...."


이로써 이들은 잘못된 정보를 안고 수원으로 향할 것이다.


잘못된 정보는 강진혁에게 시간이라는 무기를 줄 것이고, 강진혁은 그 무기를 활용해 최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갔네요. 바보들 크크크크"


"후우...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군. 일단 좀비들을 치워라"


"예!!"


* * *


작전을 성공리에 끝마친 강진혁은 헬기 조종이 가능한 이들을 구미로 불러 7대의 헬기를 모두 챙겨 시작의 마을로 이동시켰다.


7대의 헬기 중 1대는 소형 무장헬기였다.


강진혁 또한 작전을 위해 본 적이 있던 헬기.


헬게 명 UGE - 123. 일명 호왕.


2100년에 대한민국에서 자체 개발한 스텔스 헬기이며, 무장 또한 엄청난 헬기였다.


탑승인원 2명에 대 탱크 미사일이 20발, 70mm 항공 로켓이 60발, 30개의 스팅거 미사일로 무장한 최신식 스텔스 헬기였다.


이런 헬기를 강진혁이 얻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후우... 이런 헬기가 몇 대가 있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군"


그랬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 헬기 앞에 모두가 입을 벌리며 구경하고 있었으나 강진혁은 반대로 이런 무기로 무장했을 수원 공군기지를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후우... 결국 백병전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병력을 모은다 한들...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수원을 이길 순 없겠지'


강진혁의 고민을 아는지 박 노인이 웃으며 말을 건네왔다.


"뭐.. 다 방법이 생기지 않겠나?"


"후훗, 그렇습니까?"


"후후후 그렇다네"


그렇게 걱정과 한숨, 희망과 함께 시작의 마을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이들의 걱정은 엉뚱한 곳에서 조금은 풀어지고 있었다.


* * *


수원 공군기지.


"젠장!!! 어떻게 된 거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놈은 대체 정체가 뭐냔 말이야!!"


"후우.. 조사를 위해 파견했던 대원들과의 모든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뭐? 하아... 젠장!!!"


콰아앙!!


상급자로 보이는 전투복을 입은 사내의 표정이 분노로 일그러졌고, 보고를 하던 하급자는 그저 무표정이었다.


"대체 서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직 연구진들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젠장... 망할 안경 놈들... 안전하게 지네들 하고 싶은 연구만 하는 주제에... 이런 변수 하나 대처하지 못하다니!!"


그랬다.


수원은 지금 지방을 살필 여력이 없었다. 서울! 서울이 문제였다.


얼마 전 서울과 엄청난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후퇴. 즉, 패한 것이다.


"실험실 외에도... 변이 좀비가 충분히 있다. 자연 발생 좀비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변이 좀비. 자연 발생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강력한 좀비들이 있다. 그것도 수도 없이 많은...


서울. 대한민국 수도이며 엄청난 숫자의 인구가 살아가던 곳. 그곳이 좀비들에게 완벽히 먹혔다. 좀비들에게 먹힌 것은 큰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좀비들이 자연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얻었다.


그리고 그 좀비들이 조금씩 조금씩... 수원을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젠장... 수석 박사님을 모셔와. 이 상황에 대해 논의해야겠다. 여차하면... 태극을 퍼붓는다."


"예!! 사령관님!"


태극. 대한민국에서 자체 개발한 소이탄류의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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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움직이기 시작하는 각 지역의 좀비 무리들 24.01.25 20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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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만들어진 능력자 24.01.23 200 4 13쪽
72 72. 핏빛 왕 24.01.22 201 6 13쪽
71 71. 강진혁의 위기? 24.01.21 20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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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천리안, 그리고 서울 24.01.15 235 5 12쪽
67 67. 신궁 24.01.13 234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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