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기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최근연재일 :
2024.09.13 21:50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416,939
추천수 :
18,171
글자수 :
497,894

작성
24.05.21 23:05
조회
7,167
추천
262
글자
11쪽

괜한 우려

DUMMY

“우리 가게는 밀가루하고 통밀은 팔지만, 도정 안 한 밀은 안 팔아요.”


시장에 있는 다른 곡물 가게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런······!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트베리가 인상을 찌푸리며 자책했다.

코르삭이 물었다.


“왜 그러세요?”

“사실 당연한 건데, 사람들이 시장에서 사고 싶어하는 것은 음식을 해서 먹을 수 있는 통밀이나 밀가루이지 껍질도 안 벗긴 밀 씨가 아니에요.”

“그렇죠.”


밀가루를 만드는 것은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방앗간에서 찧어 껍질을 벗기고 제분소에서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데 특수한 시설과 비용 그리고 많은 시간이 드는 매우 특별한 행사인 것이다.

운반을 생각해도 같은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다면 도정을 마친 통밀이나 가루로 빻은 밀가루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이로운 일이다.


“밀 종자가 필요한 사람은 농부뿐일 텐데, 농부들은 각자가 농사용 종자를 따로 보관하고 있으니 굳이 시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겁니다.”


혼자서 마차 한 대를 끌고 다니던 트베리는 무겁고 이익이 많지 않은 밀을 취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부분을 바로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 농부들한테 구해야 하는 건가요?”

“무작정 돌아다니며 농부들한테 일일이 구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겁니다. 그러니 일단 도정하지 않은 밀을 누가 가지고 있을지 생각해 보자고요.”

“아! 방앗간에 들어가기 전의 밀은 당연히 빻지 않은 밀이겠죠.”

“그렇지요. 도정을 해 버리면 오래 보관하지 못하니까 모든 밀을 도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창고에는 종자용으로 쓸 수 있는 밀이 잔뜩 보관되어 있겠지요.”


트베리는 곡물 상인들에게 물어서 밀 저장 창고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찾아갔다.

그런데 영주 소유의 밀 창고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고 개인이 소유한 밀 창고는 소량 거래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둘 다 경비가 삼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트베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할 수 없이 농부들한테 수소문해 봐야겠군요.”


결국 다른 의뢰를 수행하러 가는 길에 밀 종자를 구해 보기로 했다.


***


트베리 상회는 성 밖으로 나가기 전에 대장간을 먼저 죽 돌았다.


“곡괭이 200자루? 농사용이오?”

“광부 조합에서 의뢰받은 것이오.”

“오! 거대한 금광맥이라도 발견했나? 내 평생 광부들이 곡괭이를 한꺼번에 200자루나 만들어 달라는 건 처음인데 말이야.”

“노다지를 발견했는지는 모르겠고, 특별히 내구도가 높게 만들어야 한다고는 했소. 200자루를 만들 때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알아봐 달라고 했으니 계산 좀 해 주시겠소?”

“어디 좀 봅시다.”


대장간의 장인이 견적을 뽑기 시작했다.


“거푸집 만들고, 쇳물 녹이고, 거푸집에 붓고, 식히고, 다듬고, 자루 끼우는 거야 달라질 게 없고······, 우리 집 용광로 크기로는 하루에 여섯 자루가 한계일 것 같구먼. 200자루면 34일인데 중간에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음······, 40일은 잡아야겠소.”

“40일이라······.”

“내구성 높은 곡괭이라 해도, 아무리 써도 닳지 않고 부러지지 않는 전설의 곡괭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히 재료가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후처리에 드는 공력이 더해지는 정도요. 그래서 인건비 추가되는 걸 감안하면, 한 자루에 6백 민트. 200자루면 12만 민트 되겠소.”


트베리가 되물었다.


“40일에 12만 민트? 기간이 단축되거나 가격이 더 내려갈 여지는 없겠소?”

“깎아 봐야 인건비인데 그러지 맙시다. 인건비를 후려치면 불량이 많아져요.”

“음!”


트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코르삭이 장인에게 물었다.


“카멜리 성에 대장간이 전부 몇 개입니까?”

“성에서 관리하는 무기 만드는 대장간들을 제외하면, 생활용품 만드는 대장간은 모두 세 개요.”

“실력이나 규모가 많이 다릅니까?”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얼마나 다를 게 있겠소? 물론 내가 가장 낫겠지만 말이오.”

“그럼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면 기간이 3분의 1로 단축되겠군요?”


트베리가 반색하며 맞장구쳤다.


“오! 그러면 되겠구려.”


대장장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겠지. 물론 중간중간 카멜리 주민들이 맡긴 일을 조금은 해야 할 테니 며칠이 추가되겠지만, 열흘 남짓이면 가능할 것 같소.”


품질의 균일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보검을 만드는 것도 아니니 이렇게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코르삭이 트베리에게 작게 말했다.


“어차피 선택은 광부 조합에서 하는 것이니 이런 방법도 있다고 알려 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지요.”


그들은 다른 대장간에 가서도 견적을 물어보고 물량을 나눠 생산하는 방식에 함께할 의사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그런 뒤 성을 떠났다.

다른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


트베리 상회는 마차 한 대는 보관소에 맡겨 놓고 마차 한 대에 모두가 타고 가고 있었다.

마부석에는 프랑크가 앉았고, 바로 뒤 짐칸에 트베리가 앉아 길을 알려 주었다.

코르삭은 아기를 안은 채 염소 옆에 앉아 아기 손에 풀을 쥐여 염소에게 뜯게 했다.


“어때? 재밌지?”


그렇게 아기와 놀아 주다가 트베리에게 물었다.


“광부 조합이 곡괭이 200개를 주문하려고 하는 거면, 금광맥을 발견했는지는 몰라도 곡괭이를 그만큼 많이 쓸 일이 생긴 건 확실하겠죠?”

“그렇지요.”

“조합 의뢰라는 게 단순히 추가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거리에 그치는 게 아니군요?”

“오! 벌써 그걸 이해하셨어요?”


트베리가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코르삭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장사에 도움이 되는 소식을 남들보다 먼저 접할 기회가 되기도 하지요. 광부 길드가 무얼 발견했든,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거예요. 광부에게 필요한 건 곡괭이만이 아니니까요. 만약 좀 더 정확히 알아낸다면 더 큰 이익을 챙길 수도 있을 겁니다.”

“예.”


잠깐 무언가를 생각하던 코르삭이 다시 입을 열었다.


“밀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예.”

“투리스 지역은 식량 자급이 안 되기 때문에 인접 영지들에서 밀을 들여오고 있죠?”

“맞습니다. 밀 농사를 지어 자급하는 마을이 있기는 하지만, 그 수가 많지도 않고 투리스 요새나 병력 주둔지에 공급할 만큼 밀이 남는 것도 아니에요. 투리스는 애초에 군사 지역이지 농업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요.”


코르삭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오늘 보니까 카멜리 같은 데서 통밀이나 밀가루로 사 올 것 같더라고요. 도정하기 전의 밀 씨앗 형태가 아니라.”

“아무래도 그렇죠. 군사 지역이라 생업에 종사할 사람이 충분하지 않아요. 도정 전의 밀을 들여오면 거기에 많은 인력이 붙어야 하는데 여력이 없고, 같은 무게를 들여와도 식량이 적게 오는 셈이니 그렇게 할 이유가 없지요.”

“그 부분에서 통밀이나 밀가루의 보존 기한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예?”


코르삭이 왜 식량의 보존 기한을 궁금해하는지 트베리는 얼른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오래된 밀가루나 통밀은 묵은 냄새가 나거나 상할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들여오지 않고 새로 도정하거나 제분한 것으로 자주 들여오지 않을까요?”

“그럴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카멜리 같은 배후 영지와 투리스를 잇는 길이 차단이 된다면 어떻게 하죠?”

“예? 길이 차단되다니, 갑자기 그게 무슨······.”

“말 그대로 만약에 말이에요. 카멜리 자작령은 다리 하나만 끊으면 마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사라지니까 차단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겠더라고요. 그럴 경우 투리스 지방은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식량을 비축해 놓았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설사 몇 년은 버틸 수 있는 식량을 비축해 놓았다고 해도 통밀이나 밀가루의 보존 기한이 짧아 다 썩어버리면 소용없잖아요. 그래서 통밀과 밀가루의 보존 기한도 궁금하고 말이에요.”


트베리는 코르삭이 왜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했다.

투리스는 배후 영지와 차단되면 곤란에 빠지는 지역인 것이다.

그러나 엉뚱하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허허! 배후 영지들과 끊기는 일은 없을 겁니다. 평생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럼 다행이겠습니다만······.”


코르삭은 자신의 의문을 다른 사람들이 동조해 주기를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궁금증이 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가 다시 물었다.


“오크는 얼마나 똑똑한가요?”


이번에도 코르삭의 질문은 갑작스러웠다.


“예?”

“오크와 싸워 본 적은 많기 때문에 놈들의 육체적 능력이 평범한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건 알아요. 그런데 얼마나 머리를 쓸 줄 아는지 궁금하네요. 투리스 지역은 오랫동안 오크를 상대해 왔으니 그 점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저는 오크와 싸워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투리스 요새를 세운 뒤로 큰 전쟁을 몇 번 거치고 나서는 오크와 전쟁이라고 부를 정도로 싸워 본 적은 수백 년 동안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크가 얼마나 똑똑한지 아는 사람이 지금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군요.”

“근데 그건 왜 궁금해지셨는지, 그게 궁금해지는군요.”


트베리의 의문에 코르삭이 답했다.


“오크가 똑똑해서 투리스와 배후 영지를 잇는 길을 차단한다면 투리스 요새가 큰 위험에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야말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굶어 죽지 않겠습니까?”


코르삭의 이야기에 트베리의 눈이 찢어질 듯 크게 뜨였다.

마차를 몰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프랑크도 깜짝 놀라 소리쳤다.


“설마!”


트베리가 말했다.


“투리스 주둔군은 경계와 정찰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코르삭이 그의 말을 받았다.


“그렇다고 하기에는 오크들이 이미 요새 뒤로 돌아 나와 사건을 일으키고 있죠.”

“흐음!”

“흐끅!”


트베리는 신음 소리를 내고 프랑크는 딸꾹질을 했다.

그리고 코르삭의 가슴팍에서는 작고 귀여운 이에라시아가 답답한지 다리를 쭉 뻗으며 꿈틀거렸다.

코르삭은 이 소중한 아기 때문에라도 이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이에라시아와 안전하게 잘 살기 위해 투리스에 온 것이지 오크에 포위되어 식량도 구하기 어려운 사태를 겪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들이 그저 괜한 우려에 그치기를 그는 간절히 빌었다.


어느새 마차는 어느 과수원 앞에 도착했다.

채집꾼 프라이바드의 여동생이 20년 전쯤에 결혼해서 산다는 호르투스의 과수원이었다.

마차에서 내린 트베리 상회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계십니까?”

“호르투스 씨, 계세요?”


그때 허리가 굽지 않아 할머니라고 하기에는 조금 억울할 것 같지만 햇볕에 까맣게 그을리고 주름이 자글자글하여 할머니가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한 여인이 나타났다.


“누구요?”


또 다른 조합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그들이 찾던, 채집꾼 프라이바드의 여동생 라우라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빠 기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4.09.19 184 0 -
공지 희치님 팬아트 감사합니다. +2 24.05.11 7,290 0 -
86 소시지 꿀 빵과 사과 주스 +9 24.09.13 876 81 14쪽
85 아기를 훔쳐 달아난 흉악범 +12 24.09.11 1,091 77 13쪽
84 부탁이 있어요 +15 24.09.05 1,293 91 14쪽
83 무사해야 할 텐데 +8 24.08.31 1,506 95 12쪽
82 투리스라고 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7 24.08.29 1,429 101 13쪽
81 어디까지나 설입니다 +9 24.08.28 1,535 94 12쪽
80 투리스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10 24.08.23 1,834 114 12쪽
79 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원리 +9 24.08.22 1,844 115 14쪽
78 예쁘다 +9 24.08.21 1,963 115 11쪽
77 정복왕이 되기로 +37 24.08.19 2,128 132 13쪽
76 사람을 휘두를 줄 아는 +10 24.08.17 2,142 135 13쪽
75 전사로 처리해 +14 24.08.16 2,060 133 14쪽
74 무지개 기사 +24 24.08.15 2,138 151 12쪽
73 나처럼 약한 사람 말고 영웅이 되어라 +7 24.08.13 2,343 129 13쪽
72 나는 백작이고 그 사람은 후작이지 +7 24.08.10 2,428 152 12쪽
71 경륜이 높은 분께서 중요한 나랏일을 +15 24.08.09 2,400 181 12쪽
70 자발적 동행 +8 24.08.08 2,335 138 13쪽
69 전술적 재능 +6 24.08.07 2,421 130 14쪽
68 강을 건너다 +7 24.08.06 2,597 125 12쪽
67 포로가 되어서도 존경받으실 +13 24.08.04 2,842 166 12쪽
66 생나무 좀 팍팍 넣어 봐 +7 24.08.03 2,841 144 11쪽
65 옛 주인에게 물어보려고 +6 24.08.01 2,956 161 12쪽
64 외출 준비 하세요 +9 24.07.31 3,100 169 13쪽
63 당당히 포효하는 사자가 되어라 +10 24.07.29 3,244 172 12쪽
62 싼 놈이 치워야 +9 24.07.28 3,300 203 13쪽
61 계획보다 빠르게 +7 24.07.26 3,258 196 12쪽
60 그놈은 내 것이다 +15 24.07.25 3,285 192 16쪽
59 미움까지는 견뎌 본다 +13 24.07.24 3,376 187 14쪽
58 구하러 왔습니다 +7 24.07.23 3,509 177 13쪽
57 무자비한 심판 +7 24.07.23 3,611 185 13쪽
56 태풍이 불어도 피해가 덜했으면 +8 24.07.21 3,868 175 13쪽
55 이러다 다 죽는다 +15 24.07.19 3,805 185 12쪽
54 금패는 마음으로 받는다 +6 24.07.18 3,811 183 13쪽
53 내가 나서야 하는가? +11 24.07.17 4,098 155 13쪽
52 네 아버지는 +10 24.07.16 4,172 194 14쪽
51 아기가 더 크면 +8 24.07.15 4,041 184 12쪽
50 투리스가 이 나라를 구한다 +11 24.07.13 4,033 170 11쪽
49 내 세상은 이미 끝났다 +10 24.07.11 4,066 185 12쪽
48 여긴 웬일입니까? +8 24.07.10 4,081 187 11쪽
47 공을 세워 죄를 덜라 +12 24.07.09 4,106 192 13쪽
46 그때는 당신이 영웅 +10 24.07.08 4,312 182 14쪽
45 상상할 줄 아는 사람 +17 24.07.06 4,464 203 13쪽
44 우파사하 +12 24.07.05 4,568 210 14쪽
43 우지마 +7 24.07.04 4,693 197 12쪽
42 저런 부대가 +9 24.07.03 4,854 197 12쪽
41 절뚝절뚝 +9 24.07.01 4,827 221 13쪽
40 이빨로 물어뜯어라 +12 24.06.29 4,969 232 13쪽
39 흙까지 파먹었다 +12 24.06.28 4,992 221 12쪽
38 오크 천지인 세상을 아기와 둘이 +17 24.06.27 5,130 239 12쪽
37 생각 없나? +12 24.06.26 5,045 244 12쪽
36 복종하라, 오크여 +12 24.06.24 5,277 234 14쪽
35 두 전쟁 +8 24.06.23 5,496 241 14쪽
34 경비견 +11 24.06.21 5,329 264 14쪽
33 평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13 24.06.20 5,424 253 13쪽
32 볼가와 스탄 +13 24.06.19 5,398 242 13쪽
31 상대할 방법 +14 24.06.18 5,466 225 13쪽
30 에레부 마쿠차 +13 24.06.15 5,567 228 13쪽
29 조만간 +8 24.06.14 5,454 243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12 24.06.13 5,571 261 13쪽
27 시체라도 찾으러 +10 24.06.11 5,639 252 14쪽
26 이 길이 닳도록 +8 24.06.10 5,740 241 13쪽
25 투리스의 사자 +9 24.06.08 5,828 238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14 24.06.06 5,710 276 13쪽
23 미아와 쿠미 +8 24.06.05 5,766 249 12쪽
2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7 24.06.04 5,829 241 12쪽
21 반드시 손을 깨끗이 +17 24.06.03 6,082 267 12쪽
20 자네가 막내야 +9 24.05.31 6,183 249 12쪽
19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6 24.05.30 6,258 265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7 24.05.29 6,432 286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13 24.05.27 6,389 284 12쪽
16 천년 고목 사이 +8 24.05.25 6,583 265 12쪽
15 아기를 키워야 하는 아빠는 욕심을 낸다 +10 24.05.24 6,785 281 12쪽
14 미안하다 +11 24.05.23 6,697 274 13쪽
13 큰오빠와 막내 동생 +9 24.05.22 6,955 254 13쪽
» 괜한 우려 +7 24.05.21 7,167 262 11쪽
11 카멜리 성 +9 24.05.20 7,417 266 11쪽
10 악마 기사 +14 24.05.18 7,615 305 13쪽
9 이해할 수 없는 습격 +9 24.05.17 7,792 293 12쪽
8 밤바람 +7 24.05.16 8,206 287 14쪽
7 느지막이 든 바람 +11 24.05.15 8,478 296 11쪽
6 투리스 요새 +17 24.05.14 9,043 315 13쪽
5 새로운 신분 +12 24.05.13 9,317 327 12쪽
4 투리스의 별 +12 24.05.11 9,944 336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3 24.05.10 11,020 366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7 24.05.09 12,437 315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25 24.05.08 16,887 49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