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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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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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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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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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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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포로가 되어서도 존경받으실

DUMMY

강 건너편에서 병력을 잔뜩 실은 큰 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못해도 며칠은 걸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걸 보니 병력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모양이군.”


프라이바드의 말을 코르삭이 받았다.


“그러니까요. 이미 한판 붙을 결심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괜찮겠나?”

“안 괜찮지만, 어쩌겠어요.”


코르삭이 나직이,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투리스 민병대와 카드쿠스 순찰대 병사들은 긴장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투리스군 소속으로 작은 영지의 군대와 싸웠다면 앞으로 상대하게 될 군대는 서부의 패자 소리를 듣는 모르부스 후작군이기 때문이었다.

대원들의 긴장감을 조금이라도 풀어 주기 위해 코르삭은 어제 쳐 놓은 그물을 건지러 가는 어부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갔다 오겠습니다.”

“위험하면 곧바로 물에 뛰어들게.”

“그게 더 위험할 것 같은데요?”


넘실거리는 흙탕물은 휩쓸리면 형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어쨌든 코르삭은 작은 배를 타고 마주 오는 배들을 향해 나아갔다.

큰 배와 조각배는 강 중간쯤에서 만났다.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쏘겠다. 무슨 일로 오는 것이냐?”


모르부스 후작군을 태운 배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

모르부스의 궁수들이 배 가장자리에서 활을 겨누는 가운데 코르삭도 입에 두 손을 모아 크게 소리쳤다.


“나는 투리스의 민병대장 겸 카드쿠스 숲지기인 코르삭이다!”


생소한 직함이었다.

코르삭은 모데나 선착장을 가리키며 다시 말했다.


“저쪽 책임자다!”


훨씬 이해하기 쉽다는 표정들.


“그래, 무슨 일인가?”

“그쪽 책임자에게 할 말이 있다!”


대화를 위해서는 양쪽 배가 떨어지지 않아야 했다.

교차해 지나가던, 코르삭이 탄 작은 배의 선장이 능숙하게 선회하여 뱃머리를 나란히 하고 속도를 맞췄다.

그때 한 기사가 고개를 내밀고 소리쳤다.


“모르부스 후작님의 기사 아스타다! 내가 책임자다! 무슨 일인가?”

“모르부스 후작군이 무슨 일로 우리 작전 구역으로 다가오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아스타는 어이가 없었지만, 화를 꾹 참고 말했다.


“건너편에 불이 크게 난 걸 보고 도우러 가는 중이다. 모데나 남작과는 오랜 이웃으로 가깝게 지내왔거든.”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돌아가도 좋다. 불은 우리가 끄면 된다.”

“우리? 투리스 민병대라면 투리스 소속인가?”

“그렇다.”

“투리스를 잘 지키고 있어야 할 병력이 여기까지 무슨 일이지?”


기사 아스타가 날카롭게 물었다.


“투리스를 잘 지키기 위해서다.”

“궤변을 늘어놓을 생각이라면 집어치워라!”

“궤변이 아니다. 수백 년 만에 쳐들어온 오크는 40만 이상이었다. 그에 비해 투리스군은 2만 남짓. 말도 안 되는 병력 차이를 투리스군은 지혜와 용기, 투지로 극복하여 물리쳤지만, 오크와의 전쟁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놈들은 주력을 거의 보존한 채 퇴각했고, 투리스를 어지럽히기 위해 5만가량의 오크를 남겨두었다. 2만 병력으로 오크 잔당을 소탕하고, 오크 재침공에 대비하고, 전후 복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러하지만, 왕국은 로그넘과의 전쟁 때문에 투리스를 신경 쓸 여력이 없다.

결국 투리스 사령관께서는 투리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왕국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으니 북서부를 통합하여 병력과 물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제2의 종족 전쟁에 대비하고자 하신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이지.”


작은 배 위에서 큰 배를 올려다보고 하는 코르삭의 연설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서 듣고 있던 모르부스 장병들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게다가 2만으로 40만의 오크를 물리쳤다는 소식을 처음 듣는 장병들은 투리스군의 위용에 깜짝 놀랐다.


‘우리는 대의와 용맹을 갖춘 투리스군과 싸우러 가는 건가?’


마음에 껄끄러움이 생겼다.

아스타 역시 코르삭의 말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만큼 순진하지는 않았다.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국왕 폐하께 보고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식 절차를 거쳐야지 무단으로 무력을 동원하여 작은 영지들을 핍박하면 되겠는가? 그건 강도와 다를 바 없는 짓이다.

만약 투리스군이 플로스에서 조사단이 올 때까지 투리스로 돌아가 기다린다면 우리도 배를 돌릴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면 우리 배는 이대로 나아갈 것이다.“


아스타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자 코르삭이 말했다.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다. 오크 잔당은 지금도 투리스와 배후 영지들을 어슬렁거리며 주민들을 해치고 있다.

만약 모르부스군이 오크 잔당 소탕을 도와주고 투리스에 병력을 지원해서 오크 침공을 함께 막아 준다면 우리는 즉시 물러나겠다.”


생각지도 못했던,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프라토 성 이남의 땅을 포기할 테니 오크 소탕을 도와 달라.

코르삭이 이렇게까지 말하자 아스타는 오크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투리스 측의 주장이 진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휘관인 그가 이렇게 생각할 정도였으니 다른 기사와 병사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사심 없이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투리스군을 자신들이 핍박하러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우리의 오랜 이웃을 안전하게 지켜 주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다.”


아스타의 말에 코르삭은 크게 낙심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투리스군은 북서부와 우베르 전체 그리고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항상 오크의 심장을 향하던 우리의 날카로운 검이 그대들을 향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모르부스 후작께 투리스의 뜻을 전해 주길 바란다. 부귀영화도 좋지만, 인간 세상을 지키는 고귀한 일에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원한다고 전해 주길.”


코르삭은 절절히 호소하고는 정의로운 길을 가는 외로운 사도처럼 조각배를 타고 빠르게 멀어져 갔다.

아스타와 배에 탑승한 모르부스의 장병들에게는 여운이 무척 크게 남는 만남이었다.

투리스군은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하는 중이고 모르부스 후작은 부귀영화를 위해 자신의 숨겨둔 땅을 악착같이 사수하러 병력을 보냈다.

모르부스의 장병들은 자괴감이 들었다.

그러나 군대는 병사들의 순간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었다.

모르부스군을 태운 배들이 모데나 선착장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


큰 배로 병력을 운반하려면 선착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선착장 앞에 병력을 배치해 둔다면 적이 상륙할 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프라이바드는 모르부스의 상륙에 대비해 다연발 대형 쇠뇌를 선착장 앞에 설치해 두었지만, 모르부스군 책임자를 만나고 돌아온 코르삭의 의견에 따라 철수했다.


“싸우지 말고 저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낫겠습니다. 생각이 복잡해지겠지요.”

“알았네.”


프라이바드는 코르삭의 작전을 존중해 주었다.

덕분에 모르부스 후작군은 피해 없이 모데나 선착장에 상륙할 수 있었다.

이곳에 도착해 살펴보니 연기만 피어올랐을 뿐 부서지거나 불탄 건물이 거의 없었다.

모데나군 병사들도 전부 포로로 잡혀 있을 뿐 사망자가 없었다.


“주민들도 모두 달아나고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스타는 도무지 투리스군의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죽이지도 않고 점령하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을 거면 왜 힘들여 모데나를 공격했단 말인가?


“전원 하선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적의 행방을 추적하라.”


큰 배들에서 병력이 모두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모르부스군은 투리스군을 수색하는 한편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먼저 내린 병사들이 다른 배에서 내린 병사들에게 강 한가운데서 투리스군의 젊은 지휘관이 했던 강렬한 연설에 대해 들려주게 되었다.

투리스군의 대의와 용맹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사망자와 불에 탄 건물이 없는 이 선착장의 모습이 겹치면서 그들과의 싸움이 껄끄럽다는 생각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

모두 하선할 때까지 휴식을 취하며 대오를 정비하던 모르부스군은 정찰대가 투리스군을 발견한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데나 성으로 이동 중입니다.”

“모데나 성?”

“예. 포로로 붙잡혀 있던 모데나 기사의 말에 따르면 현재 모데나 성은 빈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모데나 성을 점령할 생각인가? 굳이 놈들에게 거점을 줄 필요는 없지. 최대한 빠르게 따라잡는다.”


아스타는 모르부스군과 포로로 잡혀 있던 모데나군을 이끌고 모데나 성까지 이동했다.

그런데 투리스군은 모데나 성에 있지 않았다.

투리스의 병사들뿐 아니라 주민들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갔지?”

“인근 주민의 말에 따르면 성으로 들어가 위협하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주민들이 모두 달아났다고 합니다.”


불을 피운 흔적은 있지만, 이번에도 불이 붙은 건물은 없었다.


“그리고 한 무리의 병력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북쪽?”

“프라토 성으로 가려는 게 아닐까요? 그곳에서 투리스 사령관과 성을 협공하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프라토 성이 뚫리면 남쪽 지역 전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아스타는 병력을 모두 이끌고 북쪽으로 갔다.

모데나를 습격한 병력이 어디로 갔는지와 상관없이 애초에 투리스 사령관만 잡으면 이기는 싸움이기 때문에 그를 붙잡아 이 싸움을 끝내려 한 것이다.


***


투리스 민병대와 카드쿠스 순찰대는 북쪽으로 가지 않았다.

아스타가 이끄는 모르부스 후작군이 모데나 성을 거쳐 프라토 성으로 가는 동안 어둠을 틈타 다시 모데나 선착장에 집결했다.

모데나 성의 주민들을 쫓아버린 이유는 자신들의 움직임이 모르부스군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애초에 강물 위에서 모르부스군을 만나 투리스의 입장에 대해 설파한 까닭은 생각이 많아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 한 척당 얼마나 많은 병력이 타고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모르부스군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병력이 이쪽으로 넘어왔다.

미리 철저히 준비하여 투리스군을 제압하려 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코르삭은 상륙한 모르부스군을 무찌른다는 생각을 버렸다.

애초에 우베르인끼리 벌이는 땅따먹기 싸움이라 내키지도 않았고 병력 차이가 심해 가능하지도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대신 그는 아스타가 이끄는 모르부스군이 투리스 사령관을 상대하러 가는 동안 적의 본진을 쳐 모르부스 후작과 담판을 짓기로 했다.

민병대와 순찰대는 한밤중에 모데나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모르부스의 배를 탈취해 강을 건넜다.


“우리끼리 정말 가능하겠어?”


최강의 엘푸 쿠미인 불카르도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코르삭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글쎄, 병력이 많이 빠졌으니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참 나, 남 일이냐? 그건 그렇고, 사령관님한테 그 많은 병력을 떠넘겨도 괜찮을까?”

“그 정도는 감당하셔야지. 더 고생하고,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우리도 있는데.”

“후유!”

“그리고 운이 나빠서 모르부스군에 잡힌다 해도 무사하실 거야.”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모르부스 병사들에게 투리스의 숭고한 임무와 행적에 대해 알려줬거든. 어쩌면 사령관님은 포로가 되어서도 존경받으실지 몰라. 인간 세상의 수호자라면서 말이야.”

“뭔 소리야?”

“그런 게 있어.”


코르삭과 그의 군대는 한밤중에 시커먼 물살이 일렁이는 페로시 강을 건너 우베르 서부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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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여긴 웬일입니까? +8 24.07.10 4,081 187 11쪽
47 공을 세워 죄를 덜라 +12 24.07.09 4,106 192 13쪽
46 그때는 당신이 영웅 +10 24.07.08 4,312 182 14쪽
45 상상할 줄 아는 사람 +17 24.07.06 4,464 20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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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빨로 물어뜯어라 +12 24.06.29 4,969 2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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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오크 천지인 세상을 아기와 둘이 +17 24.06.27 5,130 239 12쪽
37 생각 없나? +12 24.06.26 5,045 2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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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볼가와 스탄 +13 24.06.19 5,398 2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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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조만간 +8 24.06.14 5,454 243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12 24.06.13 5,571 261 13쪽
27 시체라도 찾으러 +10 24.06.11 5,639 25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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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투리스의 사자 +9 24.06.08 5,828 238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14 24.06.06 5,710 2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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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자네가 막내야 +9 24.05.31 6,183 249 12쪽
19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6 24.05.30 6,258 265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7 24.05.29 6,432 286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13 24.05.27 6,389 28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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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밤바람 +7 24.05.16 8,206 287 14쪽
7 느지막이 든 바람 +11 24.05.15 8,478 296 11쪽
6 투리스 요새 +17 24.05.14 9,043 315 13쪽
5 새로운 신분 +12 24.05.13 9,317 327 12쪽
4 투리스의 별 +12 24.05.11 9,944 336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3 24.05.10 11,020 366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7 24.05.09 12,437 315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25 24.05.08 16,887 49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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