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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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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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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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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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DUMMY

프라이바드는 기분이 좋았다.

20여 년 전 그 사건 이후로 지금처럼 좋았던 날이 없었다.

그토록 바라던 막내 동생 라우라의 답장을 받은 데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던 오크 이야기를 드디어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을 수 있어서 속이 후련했던 것이다.

반면 코르삭은 프라이바드가 덜어낸 짐을 대신 짊어진 것마냥 가슴이 답답하고 묵직했다.


“투리스 사령부에 알리지 그러세요?”

“뭘 말인가? 오크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은 군대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내가 더 말할 필요가 없지.”

“하지만 제게 말씀하신 내용을 사령부에서 알게 된다면 훨씬 위기감을 가지고 이 사태를 대하지 않겠어요?”


단지 오크의 준동에 주의를 기울여 대응하는 것과 우베르 왕국이 망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은 다르다.

프라이바드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 가서 로그넘이 뒤에서 꾸민 일이라고 말하란 말인가? 미쳤다는 소릴 듣기에 딱 좋겠군.”


증거도 없고 너무 황당한 이야기였다.

추론의 근거가 되는 경험들도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베르군이 로그넘의 수도를 짓밟을 뻔했던 적이 있다는 말이나 20여 년 동안 절망의 평원을 오가며 오크들을 지켜봐 왔다는 이야기는, 어둠 속에서 귀신처럼 나타나는 프라이바드를 보고 직감적으로 사실일 수도 있겠다고 느낀 코르삭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럼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냥 오크의 습격도 아니고 ‘로그넘이 우베르를 멸망시키려고 작정하고 전부터 준비해 온’ 오크의 습격을 당하게 되었다.

앞날이 막막했다.


“이 어린 딸과 잘 살아보려고 왔는데 사지로 들어온 셈이군요. 늦기 전에 투리스를 떠나는 게 나을까요?”


코르삭은 어느 틈에 아빠 품에서 잠들어 있는 아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물었다.

프라이바드가 잠든 이에라시아를 쳐다보고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정 불안하면 떠나야지.”

“흐음······.”


코르삭은 콧숨을 길게 뿜었다.


“그런데 어디로 가려고? 어디가 안전할까?”

“글쎄요.”

“어디가 안전할까 하는 질문은 핵심이 아니야. 핵심은 이거지. 오크는 어느 정도의 규모로, 무엇을 목적으로 공격해 올 것인가? 인간은 그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있는가? 어느 정도 범위까지 전쟁이 확대될 것인가?”


코르삭은 고개를 끄덕였다.

프라이바드가 핵심이라고 언급한 내용들에 따라 안전한 지역의 범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오크의 땅을 드나들었다지만, 놈들의 목적이나 군세까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 오크의 규모에 대해 이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겠지.”


오크의 규모는?


“그 옛날 절망의 평원을 통일한 오크 왕조에는 크게 못 미친다. 오크의 땅은 중앙과 네 방위, 모두 다섯 조각이 있다고 할 때 하나 아니면 둘을 장악한 셈이니까. 물론 전쟁을 치르면서 나머지 셋을 거둘 계획과 능력이 있는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 나머지 셋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아. 그러니 많이 쳐 줘서 다섯 중 둘이야.”


오크 전사의 수나 조직화된 군대의 규모를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오크의 힘은 최대로 잡았을 때 최전성기의 5분의 2이다.


“그에 대응하는 인간 측 수비 태세는? 로그넘과의 전쟁 이후 이 지역의 수비 병력을 라티시아 쪽으로 빼 가서 투리스 주둔군의 규모는 2만 정도라고 하지. 과거 오크와의 전쟁이 치열할 때는 10만, 20만까지 주둔했다고 하니까 5분의 1, 10분의 1 수준이야.”


거칠게 단순 비교 하면, 최전성기 기준으로 오크는 4할, 인간은 1, 2할이다.


“여기에 사냥꾼들이 있지.”


오크를 죽여 살아가던 사냥꾼들은, 조직력은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훌륭한 전력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투리스 요새가 건재해. 과거 종족 전쟁을 끝장낸 오크의 무덤 말이야. 이 정도면 전력만 놓고 봤을 때는 인간이 밀리는 구도는 아니야. 문제는 오크의 목적이 무엇인지와 얼마나 잘 싸우느냐지.”


프라이바드는 야만인처럼 생긴 외모와 달리 생각이 매우 치밀했다.

싸워야 한다, 이겨야 한다고 무작정 말하지 않고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승산을 따지고 추가로 알아내야 할 것들을 끌어냈다.


“오크의 목표를 알고 투리스 주둔군의 실전 능력이 나쁘지 않다면 해 볼 만한 싸움이라는 것이군요.”

“그렇지.”


문제는 둘 다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요인들 가운데 가장 확실한 것은 투리스 요새일 것이네. 역사가 증명했지. 오크가 대규모로 공격을 한다면 다른 곳은 쓸려도 투리스 요새는 건재할 거야.”


그 말을 듣자마자 코르삭은 카멜리 자작령을 오갈 때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옛날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투리스 요새가 그리 안전할 것 같지 않은데요?”

“응? 왜 그렇게 생각하나?”

“투리스는 식량을 자급하지 못합니다. 배후 영지에서 들여오죠. 도정한 통밀이나 밀가루 형태로요. 오래되면 썩거나 맛이 떨어지니 그때그때 새로 방아를 찧어서 들여온답니다.”

“그게 어쨌다는 건가?”

“투리스에서 카멜리 자작령을 오갈 때 마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은 다리가 놓여 있는 길 하나뿐이에요. 그 다리를 끊거나 막으면 마차나 수레가 못 다닌단 말이죠. 최근에 오크들은 이미 투리스 요새 뒤쪽에 출몰한 적이 있어요. 만약에 오크들이 다리를 차단한다면 투리스 요새는 식량난을 겪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프라이바드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흠!”

“투리스 요새는 튼튼할지 몰라도 투리스와 통하는 길은 매우 취약하더군요. 저는 카멜리로 가는 길만 봤지만, 다른 영지들과 이어지는 길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투리스 요새는 오크 별동대가 조금만 움직여도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고립 상태에 빠질 겁니다.”

“투리스의 병력을 라티시아로 많이 빼 간 것이 화근이 됐군. 병력이 전처럼 많았다면 정찰도 훨씬 강화했을 테고, 중요한 물자 수송로도 병력을 많이 투입해서 지켰을 텐데 말이야.”

“제가 오크라면 길을 끊을 거예요. 굳이 요새를 칠 필요가 없죠.”

“오크가 그렇게 나온다면 투리스 주둔군은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병력을 투입해 물자를 안전하게 운송하도록 호위하고 길을 차단하려고 나타나는 오크들을 소탕해야죠. 하지만, 요새를 지키기에도 병력이 빠듯하다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단순히 계산할 때 오크 병력은 예전의 4할인데 인간은 1, 2할이라면서요?”


프라이바드는 오크의 습격을 예상하면서도 사실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역사적으로 증명된 투리스 요새의 건재함을 믿기 때문이었다.

지난 수백 년 간 오크와 본격적인 전투를 치르지 않아 오크를 상대로 하는 전투 능력이 다소 떨어졌을 수도 있고, 최고 지휘관의 능력 또한 알 수 없기는 하지만, 튼튼한 요새는 이러한 변수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큰 장점이기에 인간이 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코르삭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흔들렸다.

외부로부터 물자가 끊기는 것은 극심한 공포감을 주어 물자가 소진되기도 전에 사람들은 자멸한다.

그런 모습을 얼마나 많이 봐 왔는지 모른다.


“자네가 한 이야기야말로 투리스 사령부에 반드시 들려줘야겠군.”


코르삭은 투리스를 떠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야기하다 화제가 갑자기 전환되어 당황스러웠으니 프라이바드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하죠. 그런데 이야기를 해도 주둔군 측에서 믿지 않거나 병력이 없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때는 투리스를 떠나는 게 나을까요?”


코르삭은 이야기를 원래대로 되돌렸다.

그러자 프라이바드가 코르삭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만약 오크가 투리스 요새를 함락시킬 수준으로 공세를 편다면 우베르 왕국은 멸망에 한 걸음 성큼 다가가는 거야. 오크를 막기 위한 추가 병력을 보내지 않으면 오크들이 이 나라를 휩쓸어 버릴 테고, 오크를 몰아내려고 라티시아 쪽 병력을 빼서 돌리면 로그넘이 쳐들어올 테니까.”


코르삭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때가 되면 어딘들 안전하겠나? 사람이 아무도 없는 오지에서 딸과 단 둘이 살아갈 생각이 아니라면 투리스를 지켜야 해. 명심하게! 투리스를 지켜야 이 나라가 건재하고 자네의 딸도 지킬 수 있어.”


코르삭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


프라이바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코르삭은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투리스 요새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프라이바드도 함께했다.

그들은 약초꾼 마을에 들르지 않고 지름길로 가서 시간을 단축했다.

프라이바드가 코르삭을 대신해 짐을 실은 당나귀 모자를 끌고 갔다.

덕분에 코르삭은 아기만 안고 홀가분하게 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새에서 반응을 안 하면 어떡합니까? 오크가 물자가 들어오는 길목을 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도 주둔군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코르삭이 걸음을 바삐 움직이며 프라이바드에게 물었다.

프라이바드도 밤새 고민한 내용이었다.


“우리라도 오크가 그런 짓을 못 하도록 막아야지.”

“우리요? 설마 저랑 아저씨랑 둘이서요?”


코르삭이 기겁하자 프라이바드는 고개를 돌려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기랑 셋인가? 전투력은 전혀 없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부대의 상징이라고 하세. 깃발 같은 존재 말이야.”


코르삭이 얼굴을 와락 구기며 말했다.


“재미없거든요?”

“잔뜩 긴장하면 몸도 머리도 굳어. 몸과 머리가 굳으면 죽을 수밖에. 어떻게든 긴장을 풀어 줘야 해. 웃음은 긴장을 푸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지. 상대를 주눅 들게 만들 수도 있고 말이야.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웃으면서 온다? 미친놈인가, 싶지 않겠나? 완전히 열세인 전투도 웃음 하나로 바꿔 버릴 수 있다네. 그러니 웃게.”


프라이바드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지옥같은 전장을 뚫고 나온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코르삭은 알지 못했다.


“웃으면서 싸울 정도로 아직 미치지는 않았나 봐요.”

“그건 다행이군그래. 어쨌든 걱정하지 마. 1번 계획이 뜻대로 안 되면 2번 계획으로 가면 되니까.”

“······?”


어쨌든 아기와 젊은 아빠, 나무 귀신 같은 영감, 당나귀 모자는 숲을 헤치고 투리스 요새에 도착했다.


“나는 밖에서 기다리겠네.”


프라이바드가 말했다.

그의 몰골은 경계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차라리 그게 나았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일을 마치고 여기서 뵙죠.”


코르삭은 당나귀 모자를 끌고 아기와 함께 요새 정면에 난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상인 조합이었다.

트베리가 남긴 연락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트베리는 광산 조합에 조달할 물건들을 확보하느라 그야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코르삭은 굳이 그를 당장 찾으려 하지 않고, 채집꾼 조합으로 갔다.

그곳에 가서 프라이바드에게서 받은 의뢰 수행 확인서를 제출했다.


“오! 다들 실패한 의뢰를 성공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하신 겁니까? 보상금은 위임장이 없으니 트베리 씨가 오시면 그때 지급하겠습니다.”

“그건 괜찮습니다. 종이와 펜을 쓸 수 있을까요?”

“그러시죠.”


코르삭은 상인 조합에서 종이와 펜을 빌려 우려되는 오크의 공격 계획에 대해 자세히 적었다.

그런 뒤 그것을 가지고 보상부로 갔다.


보상부.

몬스터의 목이나 몬스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져오면 보상해 주는 곳.


친분이 있는 기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병영이나 기사단으로 찾아갈 수도 없기에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보상부뿐이었다.

그는 순서를 기다리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접수대를 맡은 병사에게 말했다.


“중요한 제보를 하러 왔습니다.”

“뭐죠?”


병사가 들을 준비를 했다.

코르삭은 상인 조합에서 미리 적어 놓은 종이를 내밀었다.


“보상은 필요 없으니 꼭 높은 분께 전해 주세요. 요새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접수대의 병사는 눈이 휘둥그레져 코르삭을 한번 보더니 종이에 적힌 내용을 빠르게 읽어 나갔다.

그러고는 다시 코르삭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뭐지, 이 미친놈은?’


하는 눈빛이었다.


“어떤 마음일지는 아는데 꼭 좀 부탁합니다. 설마, 하는 생각이 운명을 바꾸는 겁니다. 네?”

“알았으니까 뒤로 좀 빠져요. 다음 사람!”


다행히 접수 병사는 마음대로 사무 처리를 하지는 않았다. 접수 받은 대로 코르삭의 제보를 서랍에 넣어 둔 것이다.

코르삭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다시 프라이바드를 만나러 요새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다시 만나기로 한 장소에 프라이바드가 없었다.

그는 한참 후에야 나타났다.

그러데 혼자가 아니었다.

배낭을 메고 활과 창을 휴대한 남자가 그와 함께 빠른 걸음으로 오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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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전사로 처리해 +14 24.08.16 2,060 133 14쪽
74 무지개 기사 +24 24.08.15 2,138 151 12쪽
73 나처럼 약한 사람 말고 영웅이 되어라 +7 24.08.13 2,343 129 13쪽
72 나는 백작이고 그 사람은 후작이지 +7 24.08.10 2,428 152 12쪽
71 경륜이 높은 분께서 중요한 나랏일을 +15 24.08.09 2,399 181 12쪽
70 자발적 동행 +8 24.08.08 2,335 138 13쪽
69 전술적 재능 +6 24.08.07 2,421 130 14쪽
68 강을 건너다 +7 24.08.06 2,597 125 12쪽
67 포로가 되어서도 존경받으실 +13 24.08.04 2,842 166 12쪽
66 생나무 좀 팍팍 넣어 봐 +7 24.08.03 2,841 144 11쪽
65 옛 주인에게 물어보려고 +6 24.08.01 2,956 161 12쪽
64 외출 준비 하세요 +9 24.07.31 3,100 169 13쪽
63 당당히 포효하는 사자가 되어라 +10 24.07.29 3,243 172 12쪽
62 싼 놈이 치워야 +9 24.07.28 3,299 203 13쪽
61 계획보다 빠르게 +7 24.07.26 3,257 196 12쪽
60 그놈은 내 것이다 +15 24.07.25 3,285 192 16쪽
59 미움까지는 견뎌 본다 +13 24.07.24 3,376 187 14쪽
58 구하러 왔습니다 +7 24.07.23 3,509 177 13쪽
57 무자비한 심판 +7 24.07.23 3,611 185 13쪽
56 태풍이 불어도 피해가 덜했으면 +8 24.07.21 3,868 175 13쪽
55 이러다 다 죽는다 +15 24.07.19 3,805 185 12쪽
54 금패는 마음으로 받는다 +6 24.07.18 3,810 183 13쪽
53 내가 나서야 하는가? +11 24.07.17 4,098 155 13쪽
52 네 아버지는 +10 24.07.16 4,172 194 14쪽
51 아기가 더 크면 +8 24.07.15 4,040 184 12쪽
50 투리스가 이 나라를 구한다 +11 24.07.13 4,033 170 11쪽
49 내 세상은 이미 끝났다 +10 24.07.11 4,066 185 12쪽
48 여긴 웬일입니까? +8 24.07.10 4,081 187 11쪽
47 공을 세워 죄를 덜라 +12 24.07.09 4,105 192 13쪽
46 그때는 당신이 영웅 +10 24.07.08 4,312 182 14쪽
45 상상할 줄 아는 사람 +17 24.07.06 4,464 203 13쪽
44 우파사하 +12 24.07.05 4,567 210 14쪽
43 우지마 +7 24.07.04 4,693 197 12쪽
42 저런 부대가 +9 24.07.03 4,854 197 12쪽
41 절뚝절뚝 +9 24.07.01 4,827 221 13쪽
40 이빨로 물어뜯어라 +12 24.06.29 4,969 232 13쪽
39 흙까지 파먹었다 +12 24.06.28 4,992 221 12쪽
38 오크 천지인 세상을 아기와 둘이 +17 24.06.27 5,130 239 12쪽
37 생각 없나? +12 24.06.26 5,044 244 12쪽
36 복종하라, 오크여 +12 24.06.24 5,277 234 14쪽
35 두 전쟁 +8 24.06.23 5,496 241 14쪽
34 경비견 +11 24.06.21 5,328 26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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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볼가와 스탄 +13 24.06.19 5,398 242 13쪽
31 상대할 방법 +14 24.06.18 5,466 225 13쪽
30 에레부 마쿠차 +13 24.06.15 5,567 228 13쪽
29 조만간 +8 24.06.14 5,453 243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12 24.06.13 5,571 261 13쪽
27 시체라도 찾으러 +10 24.06.11 5,639 252 14쪽
26 이 길이 닳도록 +8 24.06.10 5,740 241 13쪽
25 투리스의 사자 +9 24.06.08 5,828 238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14 24.06.06 5,710 276 13쪽
23 미아와 쿠미 +8 24.06.05 5,766 249 12쪽
2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7 24.06.04 5,829 241 12쪽
21 반드시 손을 깨끗이 +17 24.06.03 6,081 267 12쪽
20 자네가 막내야 +9 24.05.31 6,183 249 12쪽
»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6 24.05.30 6,258 265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7 24.05.29 6,432 286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13 24.05.27 6,389 284 12쪽
16 천년 고목 사이 +8 24.05.25 6,583 265 12쪽
15 아기를 키워야 하는 아빠는 욕심을 낸다 +10 24.05.24 6,785 281 12쪽
14 미안하다 +11 24.05.23 6,697 274 13쪽
13 큰오빠와 막내 동생 +9 24.05.22 6,955 254 13쪽
12 괜한 우려 +7 24.05.21 7,167 262 11쪽
11 카멜리 성 +9 24.05.20 7,417 266 11쪽
10 악마 기사 +14 24.05.18 7,615 305 13쪽
9 이해할 수 없는 습격 +9 24.05.17 7,792 293 12쪽
8 밤바람 +7 24.05.16 8,206 287 14쪽
7 느지막이 든 바람 +11 24.05.15 8,478 296 11쪽
6 투리스 요새 +17 24.05.14 9,043 315 13쪽
5 새로운 신분 +12 24.05.13 9,317 327 12쪽
4 투리스의 별 +12 24.05.11 9,943 336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3 24.05.10 11,020 366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7 24.05.09 12,437 315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25 24.05.08 16,887 49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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