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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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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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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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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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3)

DUMMY

우르르르-!


또 하나의 골렘이 쓰러진다.


태민은 가볍게 어깨를 돌리며 몸을 풀었다.


“미리 체력을 키워두길 잘했어.”


연달아 격렬한 전투를 치렀음에도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다.

그동안 정말 지독하게 체력 훈련을 한 덕을 보는 듯하다.

골렘 사냥도 점점 익숙해져서 이제는 한 번에 두 마리를 상대해도 될 정도.


“늦기 전에 먹어 둬야지.”


태민은 곧바로 코어 잔해에 사체 포식을 사용했다.


[사체를 포식합니다.]

[‘마력’을 0 포인트 획득합니다.]


“이게 끝인가.”


더 이상 골렘으로는 능력치가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딱히 아쉽다거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만큼 알차게 사체를 포식했다는 것이니 0 포인트 획득은 일종의 훈장이나 다름없었다.



[상태창]

‧ 이름 : 남태민

‧ 근력 : 28

‧ 체력 : 34

‧ 순발력 : 31

‧ 마력 : 62

‧ 스킬 : 사체 포식, 초재생, 점멸 이동, 충격파 발산, 소리 흡수



고작 하루의 성과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상승한 능력치.

가장 많이 상승한 마력은 기존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여기서 다른 몬스터를 더 흡수하면 오늘 안으로 마력 수치 80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템포를 올리자.’


아마 강하린 역시 쉬지 않고 사냥하고 있을 것이다. 그 말인즉슨,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먹잇감이 줄고 있다는 의미.


‘더 빠르고 격렬하게!’


사체 포식과 초재생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

매번 한계를 뚫고 성장할 수 있다.

철에 뜨거운 열을 가하고 망치로 두드려서 강하게 하는 것처럼.

신체 역시 격렬하게 몰아붙일수록 더욱 강해진다.


우웅-


그때였다.

동굴 안쪽에서 기이한 마나의 파동이 느꼈다.

그리고 아련히 들려오는 소음.


구구구···!


무언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다.

태민의 눈이 날카롭게 떠졌다.


‘강하린?’


조금 전 마주치면서 강하린의 마력을 기억해 뒀다.

방금 마력은 강하린의 것.

하지만, 그녀 외에 다른 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력도 함께였다.


‘그런 거였나.’


태민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째서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하고 강하린이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가.

줄곧 의문이었는데, 마침내 해답을 찾았다.


‘던전에 다른 누군가가 있어.’


태민의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슬며시 올라갔다.


‘오늘은 추가 보너스를 받는 날이군.’


그가 가장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기다리는 존재.

빌런이었다.


*


“윽···!”


저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 나왔다.

복부 아래쪽이 뜨끈하고 옷이 젖어가기 시작했다.


휙-


또다시 휘둘러지는 검.

강하린은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섰다.


[마나 검기]


순간 그녀의 검이 붉게 물들면서 강력한 마력이 담겼다.

상대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미 돌이키기엔 늦었다.


서거걱-!


강하린의 검이 상대의 검을 두부처럼 썰고, 가슴팍이 크게 베었다.

직후 다시 한번 검을 휘둘러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방해꾼이 끼어들었다.

덕분에 적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살아남은 놈은 뒤로 물러나서 포션을 먹으며 몸을 회복했다.


“계속 공격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해!”


그 사이 다른 동료들이 강하린을 압박하면서 회복 시간을 벌었다.


‘확실하게 마무리를 했어야 하는데···!’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결과였다.

어릴 적부터 훈련을 받아왔다고 해도 스무 살도 되지 않은 학생.

단박에 살수를 펼치기에는 심성이 그만큼 모질지 못했다.


게다가 홀로 다수를 상대해 본 경험이 적으니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다음 수를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대로면 내가 죽을 거야.’


이들의 목적이 뭔지는 몰라도, 이 자리에서 끝을 보려는 것만은 분명했다.


어쭙잖은 마음가짐으로는 목숨을 건 사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채앵-! 챙!


날붙이가 맞부딪히며 소음과 함께 불똥이 튀었다.

적들은 자연스럽게 공수를 교대하면서 하린을 몰아붙였다.

개개인의 실력은 떨어질지언정 합격술에 매우 능한 모습.


‘어떻게든 틈을 만들어야 해···!’


하린이 다시 한번 스킬을 발동했다.

마지막 남은 마력을 쥐어짜 낸 것이었다.


[마나 검기]


붉은 기운이 넘실거리면서 검이 마치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적들은 맞서지 않고 뒤로 물러났다.


“도망 다녀! 어차피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거리를 벌리는 동시에 단검 따위를 던져대며 서로를 엄호했다.

하린은 어떻게든 추격해서 결착을 지으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스킬 발동 시간이 끝나버렸다.


“지금이다!”


기다렸다는 듯 사방에서 짓쳐들어오는 적.

하린은 이를 꽉 깨물었다.


“으아아!”


마지막 힘을 짜낸다.


‘적어도 한 놈 정도는···!’


정면에서 다가오는 적을 향해 검을 휘두르기 직전.


쐐애액- 콰직!


지척까지 왔던 놈이 갑자기 옆으로 날아갔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창 하나가 머리에 박혀 있었다.


“...”


그대로 절명했는지 움직이지 않는다.


“뭐, 뭐야!?”

“뒤다!”

“남태민!?”


남은 빌런은 물론이고, 하린까지 깜짝 놀랐다.

언제 왔는지 태민이 뒤에서 접근한 상태였다.

빌런은 다급히 검을 휘둘렀으나, 태민은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숙여 피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하단을 공격.


“어어!?”


빌런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면서 뒤통수를 바닥에 내리찍는다.

공교롭게도 그곳에는 날카롭게 튀어나온 수정이 있었다.

물론, 우연이 아닌 노림수였다.


쾅!

“꺼억···!”


충격과 함께 아찔해지는 정신.

단숨에 눈이 까뒤집힌다.

뒤통수가 깨지며 뜨뜻한 피가 새어 나왔다.


태민은 부들거리는 빌런의 안면을 향해 팔꿈치를 내리찍었다.


콱!

“···”


빌런이 완전히 움직임을 멈췄다.

뒤통수에서 뜨거운 피가 왈칵 쏟아져 나오며 빠르게 붉은 웅덩이를 만들어냈다.


“이게 무슨···.”


하린은 입을 쩍 벌린 채 그 모습을 지켜봤다.

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5초.

태민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타다닷!


그때 남은 적 하나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망치는 속도 하나만큼은 일류라고 칭해도 좋을 정도로 재빠르다.

아마 이동 관련 스킬을 가지고 있는 모양.


“쯧, 저놈을 먼저 처리했어야 하는 건데.”


태민이 혀를 찼다.

이동 스킬이 있는 걸 알았다면 놈을 최우선으로 처리했을 것이다.

하필 셋 중 남은 한 놈이 이동 스킬을 지니고 있다니, 운이 없었다고 봐야 하리라.


다급히 빌런을 쫓으려던 찰나,


“큭···!”


하린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몸 곳곳에 검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상황.


태민은 죽은 빌런의 품을 뒤져서 포션을 찾아냈다.


“응급 처치 정도는 될 거야.”


하린은 떨리는 손으로 포션을 받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꿀꺽-


시원한 포션이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자 급속도로 몸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완전한 회복은 힘들어도 당장의 출혈 정도는 멈출 수 있으리라.


“잠시 기다리고 있어. 처리하고 올 테니까.”


태민이 다시 움직이려 하자 강하린이 만류했다.


“천천히 가도 돼. 어차피 놈이 도망친 방향으로는 길이 없어.”

“길이 없다고?”

“어. 저쪽 방향으로 가봤자 보스룸밖에 없거든.”


다급해서 정신이 없었던 걸까.

도망친 적은 입구 쪽이 아니라 안쪽으로 향했다.

저기로 가면 보스룸뿐이니 놈은 아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리라.


“이런···!”


그런데 태민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빨리 쫓아야겠어.”

“왜 그래? 어차피 못 도망친다니까.”

“도망치는 게 목적이 아니야.”

“그럼 뭐가 목적인데?”

“던전 코어.”


하린이 눈을 끔뻑였다.

갑자기 코어라니?

하지만, 이내 태민의 말을 이해하곤 눈동자가 점차 커진다.


“설마···!?”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난다.”


*


태민과 하린이 전력으로 던전을 질주했다.


“몬스터는 무시해! 곧장 보스룸으로 직행한다!”


아직 곳곳에 몬스터들이 남아 있었지만, 전투를 피하면서 더 깊은 곳으로 향했다.


“코어를 부순다니. 확실한 거야!?”


하린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직 보스와 몬스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코어를 부순다니.


“코어를 부수기 전에 죽을 거야.”


보스가 코어를 지킨다는 건 기본 상식이다.

보스를 공략하지 않고 코어를 부수는 건 성공 확률이 희박할뿐더러, 설령 성공한다 해도 이후 생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시체를 보기 전엔 안심할 수 없어.”

“그렇긴 한데···.”


태민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달려갔다.

조금이라도 빨리 보스룸에 도착하기 위해서.


하린은 그 뒤를 쫓으며 홀로 생각에 잠겼다.


‘진짜 코어를 부술 거라고?’


상식적으로 왜 그런 짓을 한단 말인가.

목숨을 바쳐서 코어를 부순다 한들 무슨 이득이 있다고.

주변에 피해만 끼칠 뿐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바로 남태민 그 자체였다.


‘이 자식 도대체 정체가 뭐야?’


방금 전에 벌어진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순식간에 두 명을 처리하던 모습.


단순히 능력 자체가 강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능숙한 살인. 사람을 죽이는 게 너무나도 익숙한 자의 행동이다.


‘나였다면 어땠을까···.’


만약 그 자리에 빌런이 아니라 자신이 있었다면 어떨까. 남태민의 가차 없는 손속을 견딜 수 있었을까.


확신할 수 없다.

상상 만으로 내면 깊은 곳에서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죽음이 코앞까지 드리운 기분이었다.


‘정신 차리자!’


하린이 고개를 저어 잡념을 떨쳐냈다.

중요한 건 누군가의 습격으로부터 남태민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아직 남은 적이 코어를 부수는 미친 짓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저기야! 저 코너만 돌면 보스룸이 나와!”


하린이 소리쳤다.

그녀는 이미 던전의 지형을 전부 파악하고 있었기에 보스룸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문이 열려있다.”


본래 굳게 닫혀 있어야 할 보스룸 문이 열려 있다.

재빨리 안으로 들어서자 강력한 마력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비명.


“끄아아아아-!”


보스룸 깊숙한 곳.

던전의 심장인 코어가 자리한 곳에서 들려오는 비명이다.


“저게 보스인가?”


던전의 보스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대략 3m가 넘는 키. 언뜻 보면 인간과 닮아있지만, 묘하게 이질감이 든다.

볼수록 인간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마네킹에 더 가까운 모습.


‘소름 끼쳐···.’


매끈한 수정 표면으로 이루어진 몸체는 푸른빛으로 반짝였다.


얼굴은 특징 없는 평평한 면이지만, 그 위로 수십 개의 작은 균열이 거미줄처럼 퍼져있어 마치 수많은 눈이 사방을 노려보는 듯하다.


한 손에는 거대한 수정 창을,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침입자의 머리통을 쥔 보스.


“끄아아아···!”


붙잡힌 빌런이 비명을 내질렀다.

보스의 손아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꽈아악!


이내 무시무시한 악력을 견디지 못하고 빌런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콰직!


머리가 통째로 으깨지고 시신이 바닥에 떨어졌다.

하린은 속에서 신물이 올라왔으나 애써 삼켰다.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저 자식 죽었어. 이러면 된 거 아냐?”


태민의 말대로 코어를 부수려던 놈은 실패했다.

이러면 굳이 위험하게 보스룸에 있을 필요가 없다.


“아니. 이미 늦었어. 코어가 부서졌다.”

“뭐···?”

“코어를 자세히 봐.”


하린이 시선을 코어 쪽으로 집중했다.


코어는 거대한 수정 구체였다.

평소라면 맑은 빛을 발산해야 할 구체가 지금은 불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었고, 균열 사이에서 새어 나오는 붉은빛은 마치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된 거지? 코어가 저렇게 쉽게 부서질 리가 없잖아!”

“지금 중요한 건 원인이 아니라 얼마 안 가 코어가 완전히 부서질 거라는 사실이지.”

“그럼 어떡해!? 이대로면 보스가 던전 밖으로 나갈 거야!”


불행 중 다행으로 던전 입구는 사람이 없는 폐구역.

하지만, 보스가 폐구역 안에만 얌전히 있을 것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자칫 잘못하면 민가 쪽으로 이동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답은 간단해.”

“간단하다고?”


태민이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창을 들었다.


“지금 여기서 보스를 잡는다. 그러면 전부 해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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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 반격의 서막(3) +9 24.08.21 14,442 314 13쪽
35 35화 - 반격의 서막(2) +10 24.08.20 14,488 356 12쪽
34 34화 - 반격의 서막(1) +16 24.08.19 14,800 373 13쪽
33 33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3) +7 24.08.18 15,287 339 13쪽
32 32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2) +9 24.08.17 16,432 341 16쪽
31 31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1) +16 24.08.16 17,291 364 16쪽
30 30화 - 이큐텍 연구소(4) +11 24.08.15 17,346 389 15쪽
29 29화 - 이큐텍 연구소(3) +12 24.08.14 17,335 383 15쪽
28 28화 - 이큐텍 연구소(2) +15 24.08.13 17,793 384 16쪽
27 27화 - 이큐텍 연구소(1) +10 24.08.12 18,804 372 14쪽
26 26화 - 숨겨왔던 정체(3) +13 24.08.11 19,539 381 16쪽
25 25화 - 숨겨왔던 정체(2) +14 24.08.10 19,844 398 13쪽
24 24화 - 숨겨왔던 정체(1) +13 24.08.09 19,769 412 12쪽
23 23화 - 균형의 그림자(2) +15 24.08.08 19,954 417 13쪽
22 22화 - 균형의 그림자(1) +16 24.08.07 20,926 426 16쪽
21 21화 - 회귀자는 우리 학교의 영웅 +11 24.08.06 21,326 431 16쪽
20 20화 - 최강과 최약(2) +14 24.08.05 21,001 429 15쪽
19 19화 - 최강과 최약(1) +13 24.08.04 21,169 421 17쪽
18 18화 - 형과 동생 +18 24.08.03 21,086 411 14쪽
17 17화 - 회귀자는 인기스타(2) +12 24.08.02 21,506 408 13쪽
16 16화 - 회귀자는 인기스타(1) +18 24.08.01 22,264 444 13쪽
15 15화 - 보스, 푸른 수정의 지배자(2) +23 24.07.31 22,026 414 12쪽
14 14화 - 보스, 푸른 수정의 지배자(1) +16 24.07.30 22,194 411 12쪽
» 13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3) +11 24.07.29 22,158 433 12쪽
12 12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2) +16 24.07.28 22,453 432 14쪽
11 11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1) +17 24.07.27 23,398 467 13쪽
10 10화 - 낭중지추(2) +18 24.07.26 23,754 423 14쪽
9 9화 - 낭중지추(1) +29 24.07.25 24,739 462 16쪽
8 8화 - 회귀자는 방학을 고대한다 +23 24.07.24 25,352 480 14쪽
7 7화 - 회귀자와 노장 +11 24.07.23 25,145 5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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