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대마법사의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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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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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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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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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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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윈드 커터

DUMMY

33화. 윈드 커터



수가 얼마나 되었든 D급 이하의 몬스터는 마법을 마구잡이로 쏟아내면 싹 쓸려나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마법 하나하나가 3서클 이상의 위력이다.


피하는 건 고사하고, 막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몬스터 난이도가 확 달라졌다.


나를 향해 달려드는 치타 형태의 몬스터를 향해 마력 총탄 세례를 쏟아냈다.


공간을 터트리며 빗살처럼 쇄도한 마력 총탄들.


두 눈을 의심했다.


허리를 활처럼 휘어내더니 피해낸다.


몸에 구멍을 만들어야 할 마력 총탄들이 나무와 돌에 부딪혀 자욱한 먼지가 피어올랐다.


“크르릉!”

“C급 몬스터답게 쉽게는 안 당해준다는 거지?”


피하는 것 보니 속도에 치중된 타입이 분명하다.


속도에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치타의 모습을 하기도 했고.


속도가 빨라서 못 잡겠으면 장점을 앗아가면 되는 법이다.


넝쿨 속박은 너무 빠른 탓에 잡을 수가 없을 테니 대신 가장 효율적인 게 있다.


단전에서부터 마력을 끄집어내며 손에 내뱉었다.


아무리 빠르다고 한들, 내 마법 발현 속도에 비할 바가 되지는 않았다.


달려드는 놈의 앞다리 2개를 꺾어버렸다.


우드득!


“크아아아!”


튼튼한 앞다리가 반대편으로 꺾이며 주저앉았다.


목숨의 위험을 느낀 녀석이 다급히 뒷발로 일어나 도망치려는 낌새를 보인다.


반응은 빨랐다.


순식간에 만들어낸 6개의 마력 총탄이 머리를 향해 쏘아진다.


몸의 내구성이 강한 건 아닌지 두 발 만에 머리의 형체도 남김없이 터졌다.


한 마리 처치했다고 기뻐할 시간 없었다.


“....이것들 갑자기 어디 갔어?”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히 있던 몬스터들이 흔적만 남긴 채로 사라졌다.


의문을 가질 시간도 없이 빠르게 탐지 마법을 돌렸다.


C급 이상의 몬스터부터는 신체 능력만이 아니라, 특정 능력을 지닌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투명화는 아닌 것 같은데. 색을 바꾼 건가?’


몸의 색을 바꾼 몬스터들이 조심스레 내 사방을 둘러싸 다가오고 있었다.


마력 감각 쪽은 예민한 건 아닌지 내가 알아차렸다는 건 눈치채지 못한 듯하다.


오히려 잘됐다. 이러면 염력까지 써서 다리를 꺾을 필요 없겠다.


0서클 마법은 넣어두었다.


게이트의 환경은 정글로 여기에 딱 맞는 속성 마법 두 개가 있다.


‘파이어 볼, 윈드 커터.’


먼저 파이어 볼부터.


6개를 순식간에 발현하여 놈들을 향해 정확히 쏘아냈다.


쓔웅-

쿠쾅!


“크아아아!”

“나이스 샷.”


자신의 능력을 너무 믿은 결과였다.


정통으로 파이어 볼을 맞은 몬스터 6마리는 더 볼 것도 없이 즉사.


불과 폭발에 휘말린 주변 몬스터들도 무시하지 못할 상처를 얻었다.


정글에서 사는 놈들이라 불에 약한 모양이다.


터진 파이어볼은 그대로 수풀에 옮겨붙으며 나를 중심으로 불의 결계를 만들어냈다.


“크르릉!”

“크르르.”


속도가 빠른 놈들이 불 때문에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주변만 빙빙 돈다.


대충 봤을 때는 불에 놀라 안절부절하는 줄 알았는데 자신들의 속도를 이용해서 바람을 일으켜 불을 꺼트리고 있었다.


그냥 당하지는 않을 거라는 건가.


상관없다.


파이어 볼을 계속 보충해줬다.


마력은 넘쳐나며 끄는 속도보다 불이 옮겨붙는 속도가 더욱 빨랐다.


불이 붙지 않은 강 쪽에 붙으면 윈드 커터를 사용했다.


푸른색의 참격이 생성되며 공기를 가르며 순식간에 날아갔다.


놈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윈드 커터가 녀석의 몸을 반으로 갈랐다.


“계속 들어와!”


그대로 반복이었다.


달려드는 놈이 있으면 파이어 볼을, 강으로 도망가 기회를 노리려는 놈은 윈드 커터.


그 두 개만 반복해도 놈들이 맥을 못 추렸다.


오는 대로만 갉아 먹으면 되는데 이변이 발생했다.


“크릉!”

“크와아!”

“도망쳐?”


싸우다 말고 몬스터들이 다급하게 꽁무니를 뺐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을 불사르며 달려드는 놈들이 도망을?


두 번부터는 우연 따위가 아니다.


이걸로 확실해졌다.


“지능이 높아도 이건 다른 경우지. 대장 같은 놈이 지휘하나 보네.”


헌터 경력은 오래되지 않아도 올해 이상 현상만 두 번을 겪어보니 척하면 척이다.


몬스터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데 지능이 높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까.


참 별 거지 같은 경우를 다 본다.


“C급 게이트 동화에 특수 돌연변이인가?”


이런 경우 특수 돌연변이를 처치하는 게 베스트다.


지휘자가 처치되면 99.9% 나머지 몬스터들은 전처럼 돌아가긴 할 건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디 갔나 싶어 탐지 마법을 다시 사용하자 위치는 방어선을 구축한 헌터 쪽이다.


메인 방어선인지 몬스터의 수가 수백을 넘어간다.


수도 수인데 공격 방식이 특이하다.


탱커의 도발은 먹히지 않으며 오직 원거리 딜러만 지독하게 노린다.


나름 앞에서 실력이 괜찮은 헌터 한 명이 버티고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법.


몇 분 더 있다가는 몰살이다.


“빨리 가야겠네.”


더 늦기 전에 방어선을 향해 달렸다.


물약의 효과는 여전히 남아있어서 구름과 바람을 밟으니 도착은 금방이었다.


“앞은 나 혼자 어떻게든 할 테니까 뒤 좀 신경 써주세요! 이것들 뒤에 있는 헌터들 노립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크윽! 여기도 장난 아닙니다!”

“방패가 부서졌습니다! 다른 방패! 빨리!”

“조금만 더 버텨요! 지원이 금방 올 겁니다!”


탐지 마법에 보인 대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사방에 몬스터들이 쏟아진다.


메인 방어선인 만큼 많은 헌터 수에 중심축을 이룬 강한 헌터 한 명도 있는 것 같긴 해도 육안으로 확인되는 몬스터만 족히 300마리가 넘어간다.


보통 C급 헌터 4명이 1~2마리의 몬스터를 상대한다.


많다고는 하지만, 반이 D급 헌터들.


많은 수도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비하면 많은 거지 절대로 오래 버틸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전부 처치하는 건 불가능할 테고.


“끄흡! 첫 번째 방어선 무너집니다!”

“방어선도 문제인데 힐러가 피해를 입었다! 물약 더 없어!?”


거기다 교묘하게 공격해오는 탓에 방어선도 큰 의미가 없었다.


하나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도미노처럼 빠르게 무너져내린다.


더 구경할 시간은 없다.


괴멸당하기 직전, 내 손에서 발현한 거대한 파이어 볼이 방어선 뒤에 뭉쳐있는 몬스터들을 향해 날아갔다.


쿠쾅!


“크아아아!”

“뭐, 뭐야?! 갑자기 웬 마법이야?”

“헌터 중에 마법사는 없지 않았어? 설마, 지원이 온 거야?”


몬스터들로 꽉 채워져 있던 방어선이 파이어 볼 하나에 거대한 구멍이 만들어졌다.


몬스터들이 몰려들면서 하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멀쩡한 놈들이 많이 보인다.


불이 옮겨붙는데도 무시하고 다시 달려들려고 한다.


헌터들이 닿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파이어 볼을 연사했다.


하나만 해도 웬만한 폭발 그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수십 개의 파이어 볼을 연사하니 수풀로 울창했던 정글이 새빨갛게 물들어갔다.


자연스레 몬스터들로 꽉 막혔던 방어선에 공간이 생겼다.


“탱커들 방패 들고 막아!”

“기회다! 뒤에 틀어막아!”

“앞은 내가 상대할 테니 뒤에 집중해라!”


그제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며 하나둘씩 무너진 대열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가장 위험한 1차 방어선을 보강하며 힐러들을 치료한다.


딜러들은 그사이에 딜을 욱여넣으며 힐러가 치료될 시간을 벌자 힐러의 치료가 끝나며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왔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조심히 나도 방어선 안으로 들어왔다.


나를 확인하자 헌터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지원입니까? 게이트 동화 시작한지 5분도 안 된 것 같은데.”

“정말 다행이네요. 저 정도 마법이면 신나일 헌터 수준을 넘어선 것 같은데? 마법이 저렇게 연속으로 나가는 건 처음 보네.”


벌써 지원이 왔다고 생각하는 모양.


이제 다 끝이라며 조금만 버티면 된다는 말까지 들려왔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자진해서 들어온 거니까.


지원이라면 지원이겠지.


사실대로 말할 수도 있지만, ‘난 D급 헌터이고, 자진해서 들어왔다.’라고 말하면 상황만 더 악화할 거다.


이런 마법을 보여줬다고 해도 D급 헌터라고 말하는 순간 안 봐도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입 꾹 닫고 고개만 끄덕이는 게 정답이다.


그럴만한 힘을 지니기도 했고.


“예. 뭐 그렇습니다. 다들 괜찮으십니까?”

“허허. 사상자가 없지는 않은데 신나일 헌터 덕분에 적은 편입니다.”


신나일 헌터가 누군가 했는데 쳐다보는 헌터의 시야를 따라가자 전방에 혼자서 검 한 자루 들고 몬스터들을 썰고 다니는 여자가 보였다.


탐지 마법에 보였던 강한 헌터가 저 헌터였나 보다.


내가 검사가 아니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상당한 실력자가 분명하다.


A급 이상의 헌터. 검격 한 번에 몬스터들이 썰려 나간다.


나조차도 뛰어넘지 못한 몬스터의 속도를 가뿐하게 뛰어넘으며 압도한다.


이래서 300마리가 넘어가는 C급 몬스터를 버틸 수 있었던 듯하다.


거기다 내가 수까지 줄이며 방어선을 편안하게 만들어줬으니 더욱 날뛰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백 마리다.


뒤는 대충은 해결되었으니 맡기고 바로 전방으로 향했다.


“어, 어?! 마법사님! 가시면 안 되죠!”

“괜찮습니다. 여기는 헌터님들한테 맡기고, 저분 도우려고요.”

“아니, 그게 아니라 마법사이신데.”


마법사는 보통 후방인 게 당연한 거다.


마법 시전 속도, 간격, 마력 총량이란 게 짧은 편이니까.


체력, 민첩, 힘이 약한 대신 마력에 몰빵하기도 했고.


전방에 서는 행동은 대마법사라고 불리는 놈들도 안 하는 짓.


물론 난 달랐다.


“낙뢰.”


하늘에서 거대한 먹구름이 생겨나더니 거대한 낙뢰를 마구잡이로 떨어트렸다.


속도가 빠른 놈들도 낙뢰에 반응하지 못하고 치타 통구이가 된다.


“무슨?”

“같이 하죠.”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낙뢰에 놀란 신나일을 뒤로 마법을 쏟아냈다.


염력, 마력 총탄, 아이스 애로우.... 등. 할 수 있는 한 모든 마법을 때려 부었다.


넘쳐났던 몬스터의 수가 내 마법에 급감하기 시작했다.


나름 머리를 쓰는 건지 할 수 있는 방법은 총동원한다.


속도와 능력을 이용하여 몰래 빠르게 파고들었으며 사방에서 하나씩 천천히 삼켜나간다.


계획대로 되는 듯 보이지만, 잠깐이었다.


신나일 혼자면 몰라도 나까지 합세했다.


그 계획이 통할 리가 없지.


압도적인 위력 앞에 지휘는 맥을 추리지 못했다.


몬스터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모양인지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 가고 주춤거린다.


이대로 쭉 이어가며 몬스터를 처리하면 되는데 상황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크아아아!”

“또 도망가네. 이게 몇 번째냐.”


이대로 가다가는 끝이 안 나겠다.


거기다 탐지 마법을 사용하여 자세히 보니 다른 방어선으로 몬스터들을 옮기고 있다.


급할 거 없다.


몬스터의 수는 제한적이다.


계속 처치하다 보면 끝이 오기 마련.


물론 되도록 빨리 끝나는 게 좋을 거다.


탐지 마법을 더 넓게 돌리자 몬스터 중에서도 강력한 기운이 느껴지는 놈을 찾을 수 있었다.


아마 저놈이 특수 돌연변이일 터.


저 무리들은 남은 헌터와 조만간 올 헌터들한테 맡기면 될 거다.


“저 몬스터들 좀 부탁하겠습니다.”

“어디....?!”


말을 채 잇기도 전에 구름과 바람을 밟으며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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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거대 음속 카멜레온 치타의 왕 +11 24.08.14 3,547 159 11쪽
» 33화. 윈드 커터 +10 24.08.12 4,107 155 11쪽
33 32화. 특수 돌연변이 +13 24.08.11 4,986 145 11쪽
32 31화. 동화된 게이트 +9 24.08.09 5,670 171 11쪽
31 30화. 특별 관리 대상자 +11 24.08.07 5,915 166 11쪽
30 29화. 신체 강화 +12 24.08.06 5,922 177 11쪽
29 28화. 파이어 볼 +14 24.08.05 6,431 187 11쪽
28 27화. 한계 상승 +10 24.08.05 6,793 192 12쪽
27 26화. 보물 창고 +10 24.08.04 7,079 209 11쪽
26 25화. 킹 그리즐리 베어 +10 24.08.03 7,275 221 11쪽
25 24화. 좋지 않은 느낌 +11 24.08.01 7,963 207 12쪽
24 23화. 낙뢰 +11 24.07.30 8,254 217 10쪽
23 22화. 손님 +14 24.07.29 8,576 239 11쪽
22 21화. 300년 묵은 대마도사 +12 24.07.28 8,868 243 12쪽
21 20화. 기연 +12 24.07.27 9,172 235 11쪽
20 19화. 넝쿨 속박 +9 24.07.26 9,330 224 11쪽
19 18화. 기본 속성 마법서 +9 24.07.25 10,039 245 12쪽
18 17화. 치환 +12 24.07.24 10,210 251 11쪽
17 16화. 아이템 상자 +9 24.07.23 10,664 260 11쪽
16 15화. 초월 +12 24.07.22 10,718 273 11쪽
15 14화. 거대 갑옷 스콜피온 +10 24.07.21 10,982 269 11쪽
14 13화. 몬스터 웨이브 +12 24.07.20 11,300 275 11쪽
13 12화. 이상 현상 +11 24.07.18 12,164 255 11쪽
12 11화. 아이스 애로우 +9 24.07.17 12,377 263 12쪽
11 10화. 서클 제작 +12 24.07.16 12,561 276 12쪽
10 9화. 솔로 플레이 +9 24.07.15 12,931 303 11쪽
9 8화. 압도 +10 24.07.14 13,041 286 11쪽
8 7화. 게이트 안전 관리국 +7 24.07.13 13,353 295 12쪽
7 6화. 염력 +7 24.07.12 13,821 281 11쪽
6 5화. 신체 강화 마법 +6 24.07.11 14,501 311 11쪽
5 4화. 마력 총탄 +8 24.07.09 15,087 304 11쪽
4 3화. 차르칸의 기본서 +29 24.07.08 16,376 307 11쪽
3 2화. 아공간 도서관 +16 24.07.08 18,557 336 12쪽
2 1화. 초월급 대마법사의 아공간을 얻었다 +17 24.07.07 20,883 352 11쪽
1 프롤로그 +8 24.07.07 20,626 29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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