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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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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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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DUMMY

루이스 중대장과 지담은 오십 명에 이르는 병사들을 모아 놓고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

미즈던의 수색을 피해서 거의 하루를 꼬박 쉬었으며 잘 먹어 두었다.

쫓겨 다니느라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어서, 출발 당시 챙겨온 전투 식량에 여유가 있었다.

상처를 돌보고 피로를 풀게 된 병사들은 비장한 각오로 루이스 중대장과 지담을 쳐다보았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면 안 된다. 최악의 경우 제드가 복귀하지 못했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라.”


루이스 중대장이 병사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옆구리에 큰 상처 입었던 그였지만, 쉬면서 곪아가던 상처를 치료한 덕분에 움직이는 데 지장이 없었다.


““예.””


병사들의 짧고 묵직한 대답을 들으면서 루이스 중대장이 몸을 돌렸다.


“출발!”


그의 명령에 지담을 비롯한 병사들이 뒤를 따랐다.

적병에게서 탈취한 창으로 무장한 그들은, 하나같이 굳은 얼굴을 하고서 걸음을 옮겼다.


오전을 꼬박 이동하는데 소모한 루이스 중대장은 의문을 느꼈다.

숨어서 지내는 동안에도 미즈던의 병사들이 종종 모습을 드러내곤 했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대한 은폐와 엄폐에 유리한 지형으로 이동하면서 사방을 경계했다.


‘어째서 미즈던의 경계병이 없지? 이상한데?’


지금껏 발각되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불안하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살펴도 미즈던 영지병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생겨난다.

혹시 자신들은 이미 발각된 것은 아닐까?

미즈던 놈들이 매복하고서 단숨에 몰살시키려는 건 아닐까?

약속했던 ‘콧날 산’이 코앞이다.

하지만 불안감 때문에 올라가자고 명령을 내리기가 망설여진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중대장님, 신호입니다.”


지담이 밝아진 얼굴로 손을 들어서 하늘을 가리켰다.


“아!”


루이스 중대장이 탄성을 발했다.

하늘을 수놓은 보라색 연기와 마법으로 반짝이는 흐릿한 늑대의 문양.

제드가 무사히 복귀해서 상황을 알리고 지원군을 끌고 왔다는 의미가 되겠다.


“올라간다!”


루이스 중대장이 밝아진 얼굴로 명령했다.

이제껏 미즈던 영지병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의문이 한순간에 풀렸다.

몇이나 지원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수색을 내보낸 병력까지 되돌릴 만큼의 규모로 지원군이 나왔다는 건 확실하다.

살아남은 50명의 병사가 콧날 산 정상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마침내 산 위에 도착했을 때,


“···전면전을?”


루이스 중대장이 신음했다.

미즈던의 전진기지와 대략 1km를 남겨 두고서, 아군 병력이 대열을 정비하는 게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군의 병력은 대략 천인대 규모.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를 지키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출정했다는 의미가 되겠다.

미즈던의 전진기지에 주둔 중인 병력의 규모를 파악하고서, 아일런 남작에게 증원을 요청했을 테니까.


“합류합니까?”


지담이 눈을 빛내면서 물었다.

구해 주러 오기만 해도 다행일 거로 생각했는데, 아예 전면전을 벌일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그래서 물어보는 거다.

아군이 방향을 틀어서 합류하기 쉽게 유도할 수 있도록 소지한 신호탄을 터트릴지를 말이다.


“아니! 지금 우리가 합류한다면 소외 전력이 되어 버릴 거야. 차라리 기다렸다가 미즈던 놈들의 측면을 친 다음에 합류한다.”


루이스 중대장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병력을 운용하는 전술이 아군 천인대에 전파되었을 터다.

그 상황에서 50명의 병력이 합류해 봐야, 전면전에 끼어들기는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차라리 독립적으로 움직여 전공을 세우는 편이 훨씬 더 이득이었다.


“알겠습니다.”


지담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창대를 쥐락펴락하면서 눈을 빛냈다.


***


제드는 창을 쥐고서 가장 앞에 서 있었다.

십인장이지만, 지휘할 병력이 없기에 방패병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테일러 사령관의 보복성 배치이기도 하다.

제드의 구구절절한 외침이, 병사들의 감정을 건드려 전면전을 결정하게 되었으니까.


“전군, 휴식하라!”


대열을 완성한 테일러 사령관이 명령을 내렸다.

화살이 닿지 않는 거리다.

전면전을 벌이기에 앞서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충분히 쉬어 둔 미즈던의 병력과 지친 상태로 싸우는 건 어리석은 짓이기도 하고.

병사들은 전투 식량과 물을 마시며 행군의 피로를 풀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뻔히 보면서도 미즈던 영지군은 공격하지 않았다.

평지에서 무식하게 맞붙어 싸우는 걸 꺼리는 거였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전진기지를 이용하는 편이 났겠다고 판단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양측이 눈치를 보면서 대치하는 사이, 시간은 허무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낮의 시간이 긴 여름이기에 저녁 시간이 되었음에도 주변은 환했다.


“푹 쉬었나?”


―네!


테일러 사령관의 질문에 병사들이 크게 대답했다.

반나절 이상을 걸어왔던 피로가 쉬는 동안에 말끔히 날아간 다음이다.


“이렇게 기다렸음에도 제3백인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신호탄도 오르지 않았다. 놈들을 봐라! 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굳이 싸울 필요가 있는가?”


―······


병사들은 대답할 수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출정을 서둘렀던 이유는, 제3백인대를 구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약속했던 오후 3시가 한참 전에 지났다.

제3백인대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다.


“우리는 유리함을 놔두고 출정했다. 하지만, 놈들을 봐라! 저들 또한 농성하려고 들지 않는가 말이다! 저들이 멍청이라서 덤벼들지 않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테일러 사령관이 크게 소리쳤다.


―······


이번에도 병사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이 자식들, 감히 나에게 반기를 들어? 이번에 똑똑히 알았을 것이다. 네놈들의 생각이 얼마나 멍청하고 얕은지!’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병사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두려워서 마지못해 출정한 것이지만, 이로써 자신의 병법이 옳았음을 병사들에게 증명한 셈이다.

앞으로는 스스로 멍청함을 깨닫고, 다시는 명령에 불복종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왕에 출정한 상황이다. 제3백인대의 복수는 해 줘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 대열을 재정비하라! 놈들에게 우리 아일런 영지군의 용맹을 보여 주리라! 함성을 질러라!”


테일러 사령관이 소리쳤다.

원래는 후퇴하려 했으나, 적에게 예상치 못한 병기가 있는 걸 발견하고서 마음을 바꾼 것이다.


―와아아아!


아일런의 영지병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함성을 질렀다.

그 사이 테일러 사령관은 화살에 붉은 천을 묶어서 쏘아 올렸다.

미즈던의 전진기지와 아일런 영지군의 중간지점에 화살이 박혔고, 붉은 천이 바람에 휘날렸다.


“선두의 방패병은 화살이 박힌 지점까지 이동한다! 궁병은 불화살을 준비해 함께 이동한다. 지휘는 데이비스 중대장에게 맡긴다!”


“충!”


데이비스 중대장이 군례를 올리고는 말을 타고 앞으로 나아갔다.


둥, 둥, 둥, 둥···


전진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고, 박자에 맞추어 선두의 방패병이 발을 맞추어 진격했다.

그 뒤를 따라 궁병이 발을 맞추어 걸었고, 약간의 거리는 두고서 테일러 사령관을 포함한 창병과 기사들이 움직였다.


“방패병은 궁병들을 보호하라! 궁병들은 불화살로 응사하라!”


전진기지에서 화살을 쏘아 보내는 것을 목격한 테일러 사령관이 목청을 돋워 소리를 질렀다.

음성 증폭 마법이 깃든 마법 도구를 사용하고 있어서 굳이 소리칠 필요는 없었지만.


“이런 게 전면전이라고?”


제드는 날아오는 화살을 방패로 막으면서 헛웃음을 흘렸다.

전면전이라고 하길래 뭔가 대단한 작전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너무나 지루하다.

이동하고 멈추고, 화살을 막으면서 궁병을 보호한다.

할 일은 그게 전부였다.


드디어 아군 궁병이 불화살을 적진에 쏘아 보낸다.

제드가 하는 일이라곤, 하늘을 점점이 물들이면서 날아오는 화살을 쳐 내는 게 고작이다.

화끈하게 맞붙어 싸우는 것을 예상했는데, 지루하기 짝이 없는 형태로 전투가 진행된다.

중대급 규모의 궁병들이 하늘로 쏘아 올린 불화살이 일제히 전진기지를 타격한다.

처음에는 미즈던 영지군이 방어하는 듯했으나, 불화살이 다섯 번째 공격을 넘어갈 무렵부터 전진기지에서 불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날아오는 불화살을 막으면서 화재를 진압하기는 무리였던 게 분명하다.


“!?”


제드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주먹만 한 돌덩이가 3~40미터 앞에서 와르르 떨어져 내리면서 굴러오다가 멈춘다.

전진기지에서 이따금 텅텅거리는 묵직한 소리가 들려올 때면, 어김없이 저 앞에서 돌덩이가 쏟아진다.

이따금 커다란 호박보다도 훨씬 큰 돌이 날아올 때도 있었다.


“멍청한 자식들! 그게 여기까지 닿을 거로 생각하나?”


“지휘관 새끼들이 갈궈대나 보지. 자식들이 작정했나? 공성 병기까지 가져올 줄은 몰랐는데?”


“성을 부수는 건 국왕 폐하의 명령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목책을 부수는 건 왕명을 거역하는 게 아니니까 그렇지.”


주변의 병사들이 굴러오는 돌덩이를 보면서 비웃음을 던졌다.

서메인의 국왕은 왕국 내에 건설된 성이 망가지는 걸 원치 않는다.

제국을 꿈꾸는 인물이라서 영지전에 어느 한쪽이 완전히 궤멸하는 것을 막으려는 최소한의 조치다.

국왕을 지칭하는 것조차 ‘전하’가 아닌, ‘폐하’가 된 것도 그래서고.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의 목책을 부수기 위해서 공성 병기를 가져오는 건, 국왕의 명령에 위배 되지 않는다.


“어쩐지···.”


얘기를 들은 제드가 혀를 찼다.

퇴각할 것처럼 말하던 테일러 사령관이 전투를 결심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캐터펄트.

미즈던 놈들이 그것을 가져온 것이다.

사거리가 닿지 않아서 제드가 있는 곳까지 날아오지 못하지만, 사거리 안에서 저런 돌에 맞는다면 방패도 박살 날 것 같았다.

만약 목책에 바위가 떨어진다면?

나무로 만들어진 목책으로는 저런 공격을 버티기가 어려웠을 게 분명하다.

테일러 사령관이 공성 병기를 발견하고서 싸울 것을 결심했을 테고.


“놈들이 밖으로 나온다! 방패병은 경계를 게을리하지 마라!”


마법 도구의 힘으로 증폭된 테일러 사령관의 음성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온다! 충격에 대비하라! 방패병은 물러서지 마라!”


얼마 지나지 않아서 테일러 사령관의 비명과도 같은 외침이 울려 퍼졌다.


“주둥아릴 찢어 버리고 싶네!”


제드가 눈을 부릅뜨며 이를 갈았다.

뻔히 눈앞에 보이는 놈들을 두고서 고래고래 소리친다고 뭐가 달라지느냔 말이다!

궁병이 화살을 쏘아도 사각 방패를 든 미즈던 병사에게는 소용없었다.

어기적거리면서 느릿하게 다가오는 미즈던의 병사는 중갑보병이다.

투구마저도 촘촘하게 쇠창살 형태였으며, 보통의 병사보다도 두툼한 갑옷으로 전신을 보호하는 병과.

그런 놈들이 롱 스피어를 앞세워 전진해 오고 있다.


“막으려고만 하다간 당한다! 창을 빼앗아!”


제드가 고함을 질렀다.

중갑보병에 비해 아군의 무장 상태가 좋지 않다.

방패병이라고는 병과로 분류되었으나 아일런 영지군의 방패는 직경 30cm 크기의 버클러.

난전에서 근접전투를 벌일 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 모르나, 지금처럼 집단전에서 사용하기에는 위험하다.

특히 중갑보병이 롱 스피어로 공격해 오는 상황에서 버클러의 작은 면적이 아쉽기만 하다.


“잡아! 끌어당겨!”


제드가 찔러 오는 롱 스피어의 창대를 잡아채고는 힘껏 잡아당겼다.

근력이 보통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제드가 창대를 잡고 당기자, 중갑보병이 뽑혀 나오듯 대열에서 쭉 딸려 온다.

제드가 곧장 손에 쥔 군용창을 뻗었다.

노리는 곳은 두툼한 갑옷이 아닌 쇠창살처럼 생긴 투구의 안면 가리개.


빠그작!


창날이 투구의 안면 가리개를 파고들자, 투구 아래로 핏물을 줄줄 흘리면서 무너졌다.

그것을 본 나머지 아군 방패병들도 중갑보병의 롱 스피어를 잡아챘다.

화살이 통하지 않아서 허둥대던 궁병들이 방패병을 도와 창대를 함께 잡고서 끌어당겼다.


“창병! 창병! 아군을 지원해! 빨리!”


제드가 버럭 고함을 질렀다.

중갑보병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허둥대자, 뒤에서 대기하던 미즈던 영지군의 창병들이 앞으로 나선 것이다.

하나의 방패로 롱스피어와 쇼트 스피어의 공격에 노출될 판이라 제드는 다급했다.

하지만 뒤에 대기하는 아일런의 창병은 움직이지 않았다.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시발!”


이를 갈아붙인 제드는 손에 쥔 창을 적병의 몸통에 꽂았다.

그러고는 글라디우스를 뽑았다.


“빈자리 채워!”


아군 방패병에게 소리친 제드가 그대로 튀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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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기회일 수도 있다. +4 24.09.17 1,442 42 13쪽
63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2) +5 24.09.16 1,583 53 14쪽
62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7 24.09.15 1,804 40 15쪽
6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5 24.09.14 1,855 47 13쪽
60 그놈이다. +3 24.09.13 1,887 55 13쪽
59 재격돌 +5 24.09.12 1,996 53 13쪽
58 네가 걔야? +7 24.09.11 2,026 60 14쪽
57 귀족의 품위 +9 24.09.10 2,115 44 15쪽
56 미즈던 남작의 호출 +10 24.09.09 2,293 57 14쪽
55 이건 좀··· +15 24.09.08 2,329 45 13쪽
54 나는··· 나는! +5 24.09.07 2,411 51 14쪽
53 폭주 +7 24.09.06 2,428 59 14쪽
52 그놈이 달라졌다. +16 24.09.05 2,517 55 14쪽
51 그놈이 나타났다. +5 24.09.04 2,545 65 14쪽
50 영지전이 끝나고··· +11 24.09.03 2,602 60 14쪽
49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3) +6 24.09.02 2,585 60 13쪽
48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2) +6 24.09.01 2,637 62 14쪽
47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 +3 24.08.31 2,653 59 12쪽
46 요격(邀擊) +4 24.08.30 2,695 56 12쪽
45 전쟁, 그리고 또 전쟁.(2) +8 24.08.29 2,744 59 13쪽
44 전쟁, 그리고 또 전쟁. +4 24.08.28 2,714 63 13쪽
43 상처뿐인 전쟁.(3) +4 24.08.27 2,803 61 14쪽
42 상처뿐인 전쟁.(2) +6 24.08.26 2,790 61 13쪽
41 상처뿐인 전쟁. +8 24.08.25 2,844 61 13쪽
40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2) +2 24.08.24 2,873 62 13쪽
39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1 24.08.23 2,909 60 13쪽
38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2) +2 24.08.22 2,952 57 14쪽
37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 +5 24.08.21 2,948 49 13쪽
36 폭풍전야 +2 24.08.20 2,985 61 13쪽
35 결별. +2 24.08.19 3,082 61 14쪽
34 꼼수에 대한 응징(2)(수정) +4 24.08.18 3,073 62 14쪽
33 꼼수에 대한 응징 +2 24.08.17 3,071 63 12쪽
32 시엔디 기사단의 도발. +2 24.08.16 3,131 67 12쪽
31 출정하다. +7 24.08.15 3,293 64 13쪽
30 행운과 악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2 24.08.14 3,282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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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2) +4 24.08.09 3,823 8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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