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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작품등록일 :
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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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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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어떤 부모가···(2)

DUMMY

“어, 어째서입니까!”


고개를 치켜든 제드가 일그러진 얼굴로 물었다.

하마터면 욕이 튀어나올 뻔한 것을 초인적인 인내로 버텨냈다.


“이놈이? 사령관 각하께 무슨 무례냐!”


데이비드 중대장이 눈을 부라렸다.

십인장 따위가 사령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것부터가 커다란 문제다.

사령관이 전진 명령을 내렸을 때, 십인장 따위의 반발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작전이고 뭐고 다 개판이 되는 거다.

상명하복은 그래서 중요하다.

밑에서부터 반발이 올라오는 걸 경계해 두지 않으면 위험하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는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일.

그래서 데이비드 중대장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서 나선 것이다.


“그만.”


“하지만 사령관 각하.”


“그만하라고 했네.”


테일러 사령관이 쓰라린 표정을 지으면서 데이비드 중대장을 말렸다.


“제3백인대가 큰 공을 세웠지만, 그들을 구원하러 갈 수는 없다. 상황이 좋지 않아. 비록 영주님께서 두 개의 중대를 증원해 주셨지만, 무리한 정면 승부로 소중한 병력을 날려 먹을 수는 없어.”


제드를 내려다보면서 괴로운 표정을 짓는 테일러 사령관이었다.


“사령관 각하! 그러나 제3백인대는 사령관 각하께서 말씀하신 3일의 약속을 기다리면서 고군분투했습니다. 부디 그들을 구원해 주십시오.”


제드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함께 싸우는 동안에 그는 제3백인대가 남처럼 생각되지 않았다.

비록 그들을 지키느라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몸이 부서지라 움직여야만 했다.

흐느적거리는 병사들이 짐덩이처럼 느껴진 적도 있다.


하지만,

하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적과 싸우면서 깨달았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열 명, 백 명, 혹은 그 이상의 숫자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다섯 명의 기사를 포함해 적병 300명을 해치운 전공?

어쩌면 지담과 둘이 100명을 해치운 전공이 훨씬 대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는, 단시간의 싸움이 될 거란 것을 알기에 악착같이 버틴 것에 불과하다.

시작과 동시에 지휘관들을 해치울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고.

3일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전에서, 다른 병사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제드라도 그만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무엇보다,

제드는 이제 겨우 십인장이다.

직속상관인 루이스 중대장을 자신의 위에 두어야 한다.

그래야 차별받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으면서 커나갈 수 있을 테니까!

지금 눈앞의 사령관과 중대장은 병사 알기를 개똥만도 못하게 여기는 인간들이라고 했다.

이런 인간들에게 줄을 서봐야,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 확률이 높다.

제드가 루이스 중대장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는 그런 이유가 담겨 있었다.

이제야 싹트기 시작한 ‘전우애’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만.


“목책을 방패 삼아서 적들과 맞서야 한다. 그것이 영주께서 보내 주신 소중한 병력의 손실을 줄이는 길이다.”


테일러 사령관이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듯 음성에 힘을 실었다.


‘적당히 했으면 하는데, 왜 이렇게 질척거리는 거야?’


그는 턱 근육에 물결무늬가 생길 정도로 어금니를 꽉 물었다.

겉으로는 대범한 척, 영주를 위하고 병사를 아끼는 척하고 있으나, 그게 아니었다.

앞으로 3개월만 있으면 파견 근무가 끝나고 영지로 돌아갈 수 있다.

굳이 목숨을 걸고서 야전을 벌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자꾸 제드가 제3백인대를 구해 달라니 귀찮을 수밖에.

이미 전공은 충분하게 쌓았기도 하고 말이다.

병력 교체 시점에서 백여 명의 적병을 제거했으며, 이번엔 기사 여섯과 300명 이상의 적병을 해치웠다.

이만하면 승급은 따 놓은 당상이다.

굳이 무리해서 목숨을 걸 필요가 없는 거다.


“사령관 각하.”


“말하라 제드 십인장.”


“사령관 각하께서는 우리가 한 가족이라 하셨습니다. 지휘관은 부모와 같으며 병사들은 친형제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랬지.”


“이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을 버린단 말입니까! 지금도 루이스 중대장과 병사들은 사령관 각하께서 구원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드가 피를 토하듯 애절한 음성으로 말했다.


“내가 얘기하지 않았느냐. 목책을 방패 삼아 수성하는 것이 병력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3백인대가 안타깝긴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있는 병사들 역시 모두 나의 자식과도 같은 존재임을 어찌 모르는 것인가!”


테일러 사령관이 짜증을 참지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꾸짖는 음성으로 소리쳤다.

그에 제드는 오히려 머리가 차갑게 식어갔다.


‘이 인간, 제3백인대를 버릴 셈이야.’


결론이 그렇게 내려졌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지금 순간에도 제3백인대의 동료들은 험한 숲을 헤치고 적의 눈을 피해 이동하고 있을 터다.

아군이 자신들을 구해줄 거라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서!

치솟는 울분을 숨기려 제드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고선 울분을 토하듯 크게 소리쳤다.


“저는 제3백인대는 사령관 각하께서 내린 명령에 따라 출정했습니다. 처음부터 위험한 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령관 각하를 믿었기에 우리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나갔습니다. 그런 병사들을 구하지 않으신다면, 다음에는 누가 의심 없이 명령에 따르겠습니까!”


―우우우우···


제드의 얘기를 들은 병사들이 나직하게 침음성을 흘렸다.


‘이 자식이?’


테일러 사령관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분위기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자신을 바라보는 병사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병사들이 나직하게 침음성을 흘리고 있을 뿐이지만, 몇백 명이 합쳐지니 그게 야유처럼 느껴진다.


“부디, 부디 그들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사령관 각하!”


제드는 아예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


“사령관 각하.”


테일러 사령관이 복잡한 표정으로 서 있자, 데이비드 중대장이 당황하고 말았다.

점점 주변을 둘러싼 병사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해 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폭동이 일어나면 나, 난 죽을 거야. 저 무식한 놈들은 그러고도 남아.’


데이비드 중대장은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속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동안 계급을 믿고서 병사들을 무시해 왔었던 그다.

평소보다 두 배로 늘어난 병력이 폭동을 일으킨다면?


“······.”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


“나도 제3백인대를 구출하고 싶다. 너희 생각은 어떠한가!”


분위기를 파악한 테일러 사령관이,은근슬쩍 병사들에게 결정을 떠넘겼다.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를 지켜 줍니까! 동료를 구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사령관 각하! 구출하게 해 주십시오!”


“같은 왕국민에게 창을 겨누게 한 미즈던 남작의 개들을 죽이겠습니다!”


“빌어먹을 놈들을 내 손으로 목을 비틀어 죽일 겁니다!”


“제3백인대의 용맹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겁니다!”


병사들이 저마다 소리를 질렀다.


“싸우자!”


“싸우자!”


―훠! 훠! 훠어어!


제드에 의해서 타오른 감정이 병사들을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정작 제드는,


“······.”


바닥에 엎드린 채로 잠이 들었다.

강인한 체력을 가진 그라고 해도, 3일 동안 쌓인 피로를 감당하기가 어려웠으므로.


***


미즈던 영지군의 전진기지는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병사들은 목책을 세우고 막사를 짓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뛰어다녔다.

중앙에는 아직 나무 냄새도 빠지지 않은 제법 규모가 큰 건물이 세워졌다.

작전 회의를 위해서 많은 사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일부러 크게 지은 사령부 건물이었다.


사령부의 뒤편에는 임시로 세운 천막들이 줄줄이 늘어섰다.

천막 안에는 단 한 명의 병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어떻게든 지휘관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 자청해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병사들이 슬슬 피해 다닐 정도로, 전진기지 사령부 건물 내부는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다.


“왜들 말이 없는 것인가!”


입을 꾹 다문 지휘관들의 답답한 모습에, 상석에 앉은 중년 사내가 나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아일런 남작군의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를 파괴하라는 명을 받고 출정한 천인장이었다.

펜저 케이티온.

미즈던 남작의 사촌 형으로,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우람한 체구에 근육질의 몸이다.

천생 군인일 수밖에 없는 인물로, 당하고는 못 사는 다혈질의 사람이기도 했다.


콰앙!


“왜 말들이 없는 것인가!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것인가!”


펜저 천인장이 회의용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눈을 희번덕거렸다.


“죄송합니다. 사령관 각하.”


제1중대장인 바트 질러드가 고개를 숙였다.

백인장 중에서 가장 선임인 죄로, 펜저 사령관의 분노에 그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할 얘기가 죄송하다는 것밖에 없나? 도망친 놈들은? 자네가 추격을 늦추자고 해서 그리했잖나.”


“놈들이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수색을 명하고 병력을 파견했으나, 아직 들어온 소식이 없습니다.”


바트 중대장이 벌게진 얼굴로 대답했다.

펜저 사령관이 화가 뻗친 건 알겠지만, 이렇게 부하들이 있는 곳에서 추궁을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사들은 뭐라고 하던가? 그들도 화가 잔뜩 나 있을 것인데?”


“자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병사에게 죽임을 당한 일 때문에 그들의 명예에 금이 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좀 괜찮은 소식이군. 평소 거들먹거리기나 하던 놈들이니 창피하기도 하겠지. 후우!”


펜저 천인장이 한숨을 푹 쉬었다.

고작 아일런의 백인대 하나를 어쩌지 못하고, 한 개 중대 병력이 녹아 버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다섯 명의 기사도 적군 백인대에 죽임을 당했다는 것.

거기에 더해서 전진기지 안으로 들어온 병사에게 또 한 명의 기사가 목숨을 잃었다.

체면이 크게 상한 기사단은 그저 이를 부득부득 갈아댈 뿐이었다.

하지만,

기사단이 언제까지 잠자코 있을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


‘조만간 개지랄을 떨겠지.’


펜저 천인장이 기사들을 떠올리면서 진저리 쳤다.

복수니 명예니 하는 것들을 부르짖으면서,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를 치자고 생난리를 피워댈 것이 분명하다.

기사를 죽이고 전투마를 훔쳐 타고 도주한 병사가 향한 곳이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였으니까.


“이대로는 영주님의 얼굴을 뵐 면목이 없어. 차라리 도주한 백인대 놈들을 무시하고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를 치는 게 낫겠다. 괘씸하지만 그깟 50명은 무시하는 것으로 하지.”


펜저 천인장은 놈들을 잡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평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사람이 말이다.

적 백인대 하나에 중대 병력이 녹았다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하지만 놈들을 잡겠다고 진격을 미뤘다가는 영주의 질책이 날아올 것 같았다.

기사단의 불만도 터질 것 같았고.


“알겠지만 후방을 단단히 해 두지 않으면, 시엔디 남작의 공세를 견디기가 어려워질 거야. 어쩌면 시엔디 남작가와 손을 잡고서 아일런 남작이 우리의 뒤를 칠 수도 있겠지.”


펜저 천인장이 사령부에 모인 지휘관들을 둘러보면서 말을 이었다.

전투를 얘기하자 지휘관들의 얼굴이 바뀐다.

홀가분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이다.


“그 전에 우리가 아일런 남작가에 항복을 받아 내든지, 그게 아니라도 휴전 협정은 맺어야 한다. 아울러 놈들을 최대한 많이 해치워야 따끔한 경고가 될 수 있겠지.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나?”


““네, 사령관 각하!””


지휘관들이 한결 밝아진 얼굴로 크게 대답했다.

그동안 펜저 천인장의 똥고집으로, 도주한 적군 백인대를 찾느라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일 생각을 하니, 지휘관들은 몸이 근질거리는 느낌이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테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시오.”


““알겠습니다. 사령관 각하!””


지휘관들이 우렁차게 대답했다.

그때였다.


뎅, 뎅, 뎅, 뎅!


비상을 알리는 종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고, 사령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추웅! 사령관 각하! 아일런 놈들이 진격해 오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온 병사가 군례와 동시에 신속하게 상황을 알렸다.


“뭣이? 이놈들이 돌았구나! 감히 우리와 야전에서 정면으로 승부하겠다고? 규모는?”


펜저 사령관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다.

대놓고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중에도 꼼짝도 하지 않고서 웅크리고 있던 놈들이었다.

아일런 놈들이 꼼짝도 안 했던 이유?

병사들의 전투 능력과 작전 수행 능력에서 감히 자신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상대가 알기 때문이다.


‘농성전을 준비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진격해 온다? 대체 뭘 믿고? 작은 승리에 미쳐버리기라도 한 것인가? 아니면 그저 도발하려고 진격하는 흉내만 내는 것인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천인대 규모입니다. 열다섯 명의 기사도 함께 진격해 오고 있습니다!”


“뭐야? 거리는!”


“대략 반나절이면 도착할 거라고, 경계병이 마법 통신으로 알려왔습니다!”


“!”


병사의 보고를 듣는 순간,


‘이놈들 진짜야!’


펜저 사령관은 감이 왔다.

아일런 놈들은 진짜로 싸울 생각인 것이 분명하다!


“당장 전투준비! 서둘러라! 놈들에게 우리 미즈던 영지군의 무서움을 똑똑히 보여줘야 할 때다!”


““예! 사령관 각하!””


일제히 대답한 지휘관들이, 꼬리에 불붙은 망아지처럼 튀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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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왕국의 수도 디아르. NEW +2 22시간 전 1,011 43 13쪽
64 기회일 수도 있다. +4 24.09.17 1,443 42 13쪽
63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2) +5 24.09.16 1,584 53 14쪽
62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7 24.09.15 1,805 40 15쪽
6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5 24.09.14 1,856 47 13쪽
60 그놈이다. +3 24.09.13 1,888 55 13쪽
59 재격돌 +5 24.09.12 1,999 53 13쪽
58 네가 걔야? +7 24.09.11 2,028 60 14쪽
57 귀족의 품위 +9 24.09.10 2,116 44 15쪽
56 미즈던 남작의 호출 +10 24.09.09 2,293 57 14쪽
55 이건 좀··· +15 24.09.08 2,330 45 13쪽
54 나는··· 나는! +5 24.09.07 2,411 51 14쪽
53 폭주 +7 24.09.06 2,428 59 14쪽
52 그놈이 달라졌다. +16 24.09.05 2,518 55 14쪽
51 그놈이 나타났다. +5 24.09.04 2,546 65 14쪽
50 영지전이 끝나고··· +11 24.09.03 2,602 60 14쪽
49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3) +6 24.09.02 2,585 60 13쪽
48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2) +6 24.09.01 2,639 62 14쪽
47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 +3 24.08.31 2,655 59 12쪽
46 요격(邀擊) +4 24.08.30 2,698 56 12쪽
45 전쟁, 그리고 또 전쟁.(2) +8 24.08.29 2,746 59 13쪽
44 전쟁, 그리고 또 전쟁. +4 24.08.28 2,714 63 13쪽
43 상처뿐인 전쟁.(3) +4 24.08.27 2,804 61 14쪽
42 상처뿐인 전쟁.(2) +6 24.08.26 2,791 61 13쪽
41 상처뿐인 전쟁. +8 24.08.25 2,846 61 13쪽
40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2) +2 24.08.24 2,873 62 13쪽
39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1 24.08.23 2,909 60 13쪽
38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2) +2 24.08.22 2,952 57 14쪽
37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 +5 24.08.21 2,949 49 13쪽
36 폭풍전야 +2 24.08.20 2,986 61 13쪽
35 결별. +2 24.08.19 3,083 61 14쪽
34 꼼수에 대한 응징(2)(수정) +4 24.08.18 3,073 62 14쪽
33 꼼수에 대한 응징 +2 24.08.17 3,071 63 12쪽
32 시엔디 기사단의 도발. +2 24.08.16 3,131 67 12쪽
31 출정하다. +7 24.08.15 3,294 64 13쪽
30 행운과 악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2 24.08.14 3,284 67 14쪽
29 분열의 시작. +4 24.08.13 3,340 71 14쪽
28 기사단장과 대결을 벌이다. +2 24.08.12 3,411 65 13쪽
27 기사단장 헤이미(2) +2 24.08.11 3,525 66 14쪽
26 기사단장 헤이미 +6 24.08.10 3,659 72 13쪽
25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2) +4 24.08.09 3,824 80 15쪽
24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 +2 24.08.08 3,802 77 14쪽
23 선조치 후보고, 그리고 예언. +1 24.08.07 3,794 72 14쪽
22 당하기 전에···(3) +1 24.08.06 3,765 75 13쪽
21 당하기 전에···(2) +6 24.08.05 3,748 80 13쪽
20 당하기 전에··· +3 24.08.04 3,878 76 12쪽
19 뜻밖의 보너스. +2 24.08.03 3,925 80 14쪽
18 얻어걸린 승리. +2 24.08.02 3,891 78 13쪽
17 전면전 +2 24.08.01 3,952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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