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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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작품등록일 :
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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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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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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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리빅이 업고 튀어

DUMMY



그러니까, 약 1시간 전.


빨간 워프 포인트?

그냥 비활성화된 건줄 알았지.

열쇠?

뭔가 이상하다 했지만 솔직히 ‘좋은 건가?’ 했다.


근데.


‘저게 뭐야······!’


도착하자마자 보인 것은 집채만한 크기의 킹슬라임.

일반 슬라임과 달리 반타블랙처럼 새카만 색을 띠고 있다.

마치 공간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색.

그림자도 지지 않는 검은색은 그 자체로 블랙홀.


주위를 둘러보니 1층의 숲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바닥엔 기묘한 고대 무늬가 쓰인 석판이 깔려 있고, 듬성듬성 이끼가 끼어 있다.

게다가 머리 위는.


‘우주······?’


밤하늘이라고 부를 수 없는, ‘우주’라는 말이 어울리는 하늘.

혜성과 유성이 흩어지고, 궤도마저 일그러진 비과학적인 하늘.


그때 눈앞에 시스템창이 뜬다.


[9층 층계참에 입장했습니다.]


시스템창에 뜨는 ‘층계참’.


“9층이라니?”


방금까지 1층이었는데?

게다가 층계참은 무슨 소린가.


집행관이 알려준 정보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 순간 뇌리를 스치는 딱 하나의 단어.

층계참 참사!


10년도 더 전.

한국의 대형 헌터들이 하루아침에 실종, 사망한 사건.

언론에서는 그것을 층계참 참사라고 했다.

국가 전체가 애도의 물결로 가득했고 광화문에는 분향소가 세워졌다.

미궁 주변 철망에는 흰 리본들이 달렸다.

나도 흰 리본을 단 사람 중 하나였고.

워낙 커서 잊을 수 없는 사건인데.


‘하지만 그때 층계참이 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


그냥 참사의 명명이 그랬을 뿐.

일반에는 그저 네임드 헌터 여럿이 미궁에서 사망한 사건이다.

그런데 미궁의 ‘층계참’이라니.


중추신경을 타고 직감이 찌르르 온다.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곳이 그 참사가 일어난 자리임을.


“대체 왜······?”


설마 그 빨간 워프 포인트와 열쇠가 문제였나?


‘히든 던전 같은 거야?’


불행 중 다행인지, 킹슬라임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뭉실거린다.

잠을 자는 모양.


“리, 리빅아. 나와 봐.”


주섬주섬.

인벤토리 주머니에서 리빅이를 꺼냈다.


“삐리빅?”

“쉿!”


소리 내지 마.

킹슬라임 깬다.


“너, 층계참에 대해 알고 있었어?”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삐리빅······.”


[층계참은 미궁을 빠르게 돌파하는 간편한 루트입니다.]


간편한 루트?


[층계참 진입 시 이전 층은 모두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엘리베이터.

방금 1층이었는데, 9.5층으로 온 셈이다.

2층에서 9층까지는 건너뛰어버린 거다.


[층계참의 엘리트 보스를 처치하면 이전 층의 워프 포인트는 자동으로 모두 활성화됩니다.]


“엘리트 보스라면, 저거?”

“삐릭!”


─────────

[킹슬라임]

- 수 만 마리의 슬라임이 결합된 거대 슬라임이다. 각종 속성의 슬라임이 혼합되며 검은 빛을 띠고 있다. 슬라임 무리를 이끌며 생산한다.


[서식지] : 미궁 9층 층계참


[보존 상태] : 희귀

- 한 마리가 죽으면 가장 나이가 많은 슬라임을 중심으로 다른 슬라임들이 혼합되어 새로운 킹슬라임이 된다.


[생태]

- 킹슬라임은 전체 슬라임 군집의 알파 역할을 함.

- 방어본능이 강해 예민하며 난폭함.

- 블랙홀처럼 집어삼키고 녹이므로 접촉 주의.

- 속성 공격 및 물리 공격 방어력이 매우 높음.

- 9층 층계참의 군주로 머물며 탄생한 슬라임을 각층으로 보냄. 각 층의 슬라임은 킹슬라임에게 먹이를 가져다줌.

······

─────────


킹슬라임에 대한 정보.

알지도 못했던 슬라임의 생태학까지 뜬다.


‘그럼 번식을 슬라임들이 각자 하는 게 아니었어?’


세계의 미궁 생태학은 매우 낮은 수준.

헌터들이 가져온 시료나 사체,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측하는 게 전부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다.

각층에 바퀴벌레처럼 많은 슬라임은 번식력이 좋을 거라고.

슬라임의 신체 구조상 세포 분열하듯 분열할 거라고.


근데 이렇게 여왕벌 같은 킹슬라임이 따로 있었다니?


‘아니, 이런 거에 놀랄 때가 아니지.’


문제는 이 ‘층계참’을 어떻게 빠져나가냐는 거다.


“그럼 너는 이걸 다 알고 날 데려온 거란 말이야?”

“삐리빅.”


[타이탄 시스템의 추천 루트입니다.]


최단거리를 제시하는 네비게이션.

다만, 유료 도로에서 지불해야할 어마어마한 대가는 고려하지 않은 게 문제다.


“하나만 묻자.”

“삐리빅?”

“너 저거 잡을 수 있어?”

“삐리빅!”


[골드 타이탄은 슬라임과 비견될 바 없이 강인합니다.]


그놈의 골드 타이탄 부심.


리빅이 망설임 없이 파란 눈을 빛낸다.

익룡 몬스터를 날려버렸던 에너지 포를 또 쏘려나 본데.


그때, 마나의 흐름을 느낀 건지 가만히 있던 새카만 덩어리가 움직인다.


“부워어어어······.”


우주를 뒤흔드는 듯한 묵직하고 커다란 소리.

심해에서 고래가 운다면 이런 소리일까?

킹슬라임이 거대한 몸을 움직여 우리쪽을 돌아본다.

아니 돌아보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빛을 흡수하는 블랙.

까만 평면 위에 놓인 샛노란 눈이 우리쪽을 향하는 것처럼 보일 뿐.


‘거리감도 확신이 없네······!’


평면적으로 보이니 어디가 튀어나오고 들어갔는지 감이 안온다.


하지만 어느새 제 몸통 만큼이나 커다란 마나에너지를 모은 리빅이.


“삐리빅!”


콰아아아아앙!


거대한 마나포가 날아간다.

새카만 어둠을 꿰뚫는다.

집채만한 블랙홀에 도넛처럼 커다란 구멍이 뚫린다.

반쯤은 날아가버린 킹슬라임!


“잘했어, 리빅아!”

“삐리빅!”


이쯤이면 분명······!


“우워어어어어!”


안 죽었어?!


“어떻게 된 거야, 조리빅!”

“삐리빅.”


[실수]


이 자식이!


[킹슬라임은 핵 위치를 찾기 어렵습니다.]


변명하듯 뒤이어오는 시스템창.

슬라임은 핵을 부수어야 죽는다.

근데 킹슬라임은 핵의 위치가 보이지 않는다.

온통 까마니까.

그래서 일단 몸통 중앙을 통채로 날렸다.

근데, 핵이 빗나간 모양.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는다.

지금 내가 믿을 건 이 조리빅 뿐이니까.


“우워어어어어-!”


화가 났는지 포효하는 킹슬라임.

뻥 뚫린 구멍을 다시 매우며 우리에게로 다가온다.


“조리빅, 다시 한 번 어떻게 좀 해봐!”

“삐리빅!”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로딩 중]

[장전 중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동 기능이 상실됩니다.]


두번째 탄을 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단다.

심지어 이동 기능 상실?

그럼 방법은 하나.


“젠장!”


냅다 리빅이를 잡고 뛰었다.


“삐리빅!”


탁탁, 마치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듯 발로 나를 치는 리빅이.


그때.


“삐익!”

[우측으로 피하십시오.]


뭐?


빨간 경고창.

본능적으로 몸을 오른쪽으로 돌리자마자.


촤악!


방금까지 있던 자리에 새카만 액체가 떨어진다.


치이이이익-


그 자리에 자랐던 이끼와 모래가 순식간에 녹아버린다.


‘저거 맞으면 바로 인간즙이다.’


알려주지 않아도 중추신경을 스치는 직감.

본능적으로 달린다.

발한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다리가 뛴다.

뛰고 또 뛴다.

다행히 공간은 아득할 정도로 넓고 장애물은 없다.

그저 맹렬히 따라오며 액을 뿜는 킹슬라임이 있을 뿐.


“삐익!”

[좌측!]


“삐익!”

[전방주의!]


리빅이의 경고에 따라 얼마나 달렸을까.

리빅이의 눈에 다시 새파란 에너지가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콰아아앙-!


다시금 쏘는 거대한 에너지포!


‘해치웠나?’ 같은 불길한 말은 하지 않고 침을 꿀꺽 삼킨다.

중앙이 뻥 뚫린 채 움직이지 않는 킹슬라임.

그리고.


철벅!


거대한 몸이 녹아내리듯 아래로 쏟아진다.


[최초로 킹슬라임을 처치했습니다!]


성공을 알리는 시스템창!


“헉헉, 됐구나!”

“삐리빅!”


숨 차 죽겠네!

내가 이 정도로 뛸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뛰어서 구역질이 난다.

그래도 산 게 어디냐.


숨을 고르는 사이 죽은 킹슬라임의 액체는 잠시 고여있다가 스르르 아래 석판으로 흡수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최초 클리어 보상으로 경험치가 두 배로 지급됩니다.]


최초 클리어 보상?


[레벨이 올랐습니다. Lv.4]

[레벨이 올랐습니다. Lv.5]

[레벨이 올랐습니다. Lv.6]

······


연달아 뜨는 레벨업 알림창.


“미, 미친······! 한번에 몇 렙 업이야?”


최종 10레벨.

곧이어 리빅이 레벨업 창도 뜬다.


[리빅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Lv.6]

[리빅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Lv.7]

······.


리빅의 최종 레벨은 11.

아마 높은 레벨부터는 필요한 경험치 양이 달라서 하나 적게 오른 듯하다.


────────

[스킬 포인트 2를 얻었습니다.]

보유스킬에 분배해주십시오.

────────


레벨업을 왕창 한 만큼 스킬포인트도 얻었다.

하지만 고민할 새도 없이 또다시 떠오르는 스킬창.


────────

[최초 클리어 보상이 지급됩니다.]

•은둔의 안경

•마석 1g×5


[최단기록 클리어 보상이 지급됩니다.]

•킹슬라임의 핵

•마석 1g


[클리어 보상이 지급됩니다.]

•마석 1g

────────


클리어 보상이 뜬다.

동시에 나와 리빅이 앞에 무중력처럼 떠오르며 나타나는 물건들.


뭘 이렇게 많이줘!


다른 아이템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일단 마석 7g.

순도에 따라 감정을 받아봐야겠지만, 10층 이전엔 절대 나오지 않는 마석이 나왔다.


‘내가 처음으로 번 마석이잖아······!’


보통 1g에 100만원 내외 하니까 700만원은 얻은 셈이다.


‘이런 식으로 부수입을 쌓는 거구나.’


미궁에 들어온 지 이제 2시간.

벌써 700만원이다.

시급 350만원.

개꿀.

월급도 따로 받는다.


하, 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에 지나친 대운이 들어왔다.


“그나저나 클리어 보상이라니.”


최초 클리어 보상에 대해선 들었다.

그 누구도 깨지 않은 층을 깨면 얻는다고.

그래서 각 나라가 최심층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거다.


그런데, 고작 튜토리얼 대에서 아직 클리어되지 않은 층이 있을 줄이야.


“삐리빅!”


[층계참의 엘리트 보스는 좋은 단백, 아니, 성장동력입니다!]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잘했어, 조리빅!”

“삐리익!”


마석은 일단 확인했고, 따로 얻은 아이템도 봐야 한다.


우선 개화기에 쓸 법한 동그란 은테 안경.

좀 구려보이는데.

아이템 내용을 확인해봤다.


─────────

[은둔의 안경]

- 고대 전설적인 은둔자가 만든 은둔용 안경.

- 9층 층계참에 은둔하던 은둔자의 외출용 잇템.

─────────


도대체 그 고대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잇템 안경이······?


그 아래 설명도 읽어봤다.


─────────

- 착용 시 정체를 숨길 수 있다.

─────────


은신템?


“나한테 딱 필요한 아이템이잖아!?”


위층에 올라갈수록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그런데 몬스터의 눈에서 존재감을 낮추거나 숨을 수만 있다면?


냅다 쥐고 써봤다.

그랬더니 렌즈에 글자가 뜬다.


[은둔 단계를 정해주십시오.]

단계: ☆☆☆


은둔 단계?

보아하니 글자 밑에 3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은둔 단계는 3까지라······.


음.


“3!”


한 번 하는 김에 확실하게 효과 봐야지.

그러자 창이 사라진다.

렌즈 우측 상단에 뜬 수치.

★★★


“된 건가?”


잘 모르겠는데-라고 생각하는데.


“삑······?”

“응?”


리빅이가 두리번거린다.


“삐리빅?”


당황한 듯한 리빅이의 목소리.


[경고: 파일럿 미감지]


설마, 내가 ‘은둔의 안경’을 써서?


“삐리빅!”

“야, 조리빅.”

“삐리익!?”


화들짝 놀라며 내 쪽을 보는 리빅이.


“나야. 나 안 보이는 거야?”

“삐리······삐리빅?”


[원인 파악 불가: 파일럿이 보이지 않습니다.]


은둔 수치 3으로 했더니 완전히 투명해졌나 보다!

은둔 수치를 2로 줄였다.

★★☆

그럼 반투명해지나?


“삐리이익!?”


[파일럿 조종인이 석판이 되었습니다.]


“뭐? 석판?”


이곳 층계참 바닥엔 고대 석판이 깔려있다.

설마 환경에 잘 숨어들 수 있는 물체로 바뀐 건가?


‘효과가 대단하잖아?’


은신의 효과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니!


그럼 1은?

★☆☆


“삐리이익!?”


[파일럿 조종인의 외형이 변경되었습니다.]


외형 변경?

거울이라도 보고 싶은데.

리빅이의 금색 판금에 얼굴을 비춰봤다.

동그랗게 휘어진 볼록거울이라 왜곡된 얼굴.

하지만 확실히 다르다.

헤어스타일, 눈매, 코 모양, 입술, 키까지.


‘딱 엑스트라 상!’


아주 평범하고 흔한 외견이라, 주목도 못받을 것 같은 20대 후반 한국 남성의 얼굴이다.


‘이렇게 흐리멍텅한 인상이라니.’


은둔하기엔 딱 좋다.

게다가 입고 있던 옷도 달라졌다.

디자인은 내가 입던 그대로인데, 색이 올블랙.

입고 온 티셔츠, 바지, 신발까지 까맣다.

킹슬라임이 까매서 이렇게 되는 건가?

반타블랙처럼 특이한 검정은 아니라서 다행.


‘단계에 따라 완전히 효과가 다르구나.’


단순히 투명도가 아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우는, 은둔의 강도를 바꾸는 수준이다.


‘은둔 효과 해제.’


“삐리빅.”


[마침내!]


내가 다시 돌아오자 좋아하는 리빅이.

폴짝 뛰어 올라 내 품에 안긴다.

자식, 좀 귀엽네.


“삐리비빅!”


[은둔의 안경: 전설급 아이템]


내 안경을 가리키는 리빅이.


“전설급?”

“삐리빅!”


[대한민국 미궁관리부 기준 분류입니다.]


──────────

[아이템 등급표]

저급 < 일반 < 언커먼 < 레어 < 유니크 < 에픽 < 전설 < 신화 < 초월

──────────


위에 신화, 초월이라는 두 단계가 더 있긴 하지만.

전설급이면 상당히 좋은 아이템.


“삐리빅!”


[3가지 기능이 합쳐진 사기템입니다.]


하긴 그렇지.

솔직히 1, 2, 3 단계.

각자 다른 아이템이어도 쓸만한 수준이다.

그런 3개 아이템을 동시에 얻은 셈!


“삐리빅~!”

[개이득!]


리빅이 들고 뛴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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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빅이 업고 튀어 +9 24.07.26 18,983 372 14쪽
8 S급이 최초 생존자로 복귀함 +7 24.07.25 19,178 3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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