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십황작물
작품등록일 :
2024.07.20 04:26
최근연재일 :
2024.09.18 22:5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894,415
추천수 :
17,870
글자수 :
383,789

작성
24.08.02 20:00
조회
16,979
추천
314
글자
13쪽

신입이 호구를 안 잡힘

DUMMY


“일단 저쪽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까요?”


헌터인데도 기업가처럼 반듯하고 능숙하게 상황을 끌고가는 백준호.

얼결에 같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먼저 이야기 하기에 앞서, 헌터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의 의미로 저희 에이펙스 코퍼레이션에서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쓱, 재킷 안쪽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는 에이펙스.

상자는 벨벳 소재로 덮여 고급스러워보인다.

위에는 금색으로 고급스러운 브랜드 마크가 찍혀있다.


“별 건 아니고, 앞으로 헌터 활동 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작은 선물입니다.”


선물?

받아도 되는건가?

뇌물 아니야?


“열어보시죠.”


망설이자 권하는 에이펙스.

재벌의 아우라라고 해야 하나.

열어보라니까 또 열어보게 되네.


슬쩍 상자를 열어봤다.

안에 들어있는 것은 마석이 박힌 버클.

버클 테두리에 박힌 건 다이아몬드인가?


“롤랑튼 옥션에 나온 버클입니다.”

“롤랑튼이요······?”


설명해줘도 모르겠다.

아마도 명품이나 어디 부자들이 쓰는 브랜드인가 본데.


“삐리빅!”


──────────

[롤랑튼]

- 미궁 아이템을 리디자인하여 판매하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 유일무이한 리디자인 아이템은 작품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 롤랑튼에서 제작한 모든 아이템은 롤랑튼 옥션에서 경매 방식으로만 거래된다.

- 고액을 받고 상류층은 자신의 아이템의 리디자인 의뢰를 진행하기도 한다.

──────────


타이밍 좋게 검색해서 눈앞에 띄워주는 리빅이.


‘이, 이런 브랜드가 있었어?’


나같은 서민은 알수도 없는 상류층의 브랜드다.


‘하긴 미궁에서 나온 아이템은 유용해도 디자인은 구린 경우가 많지.’


성능이 좋아도 ‘부러진 녹슨 검’이나 ‘잿빛 로브’ 같은 경우도 있으니.

게임으로 치자면 아이템에 원하는 스킨을 씌워주는 셈.

조사 내용을 보니 롤랑튼 제품의 가격은 기본 억대부터 시작한단다.


“근데, 이게 무슨 아이템인데요······?”


백준호가 가져온 롤랑튼 템이라니 분명 엄청난 아이템이겠지······?

설마 신화급 아이템인 거 아니야!?

떨리는 손으로 롤랑튼 버클을 구경하는데.


“미궁 파밍 시 유용한 아공간 아이템입니다. 최대 100개의 물건을 인벤토리에 담을 수 있죠.


······100개?

나도 모르게 리빅이를 쳐다봤다.


“삐리빅.”


[저급품]


쉿. 리빅아.

선물에 대고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물론, 내 귀 뒤쪽에 박힌 ‘킹슬라임의 눈물’에 비하면 정말 구린 건 맞지만.


그 사이 백준호가 고상한 말투로 설명을 이어간다.


“아시다시피 귀한 아공간 아이템 가운데에서도 50개 이상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아이템은 극히 드뭅니다.”

“그렇군요······.”

“심지어 인벤토리에 담는 물건 하나당 최대 500kg까지 감당할 수 있죠”

“최대 500kg이요······?”


꼴랑 100개 담을 수 있으면서 무게 제한도 있냐.

하긴 처음 슬라임 숲에서 주웠던 주머니도 20kg 제한이 있긴 했지.

반면 킹슬라임의 핵은 무한 인벤토리라 그런지 무게 제한도 없다.


“심지어 버클처럼 언제나 소지하기 편한 크기의 아이템은 더 귀하죠. 가방이나 주머니 형태는 들고다니기 불편하니까요.”


아, 그렇구나······.

킹슬핵은 신체 부착형이라서 휴대 생각할 필요도 없는데.

버클은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킹슬핵은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무게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거기다 눈에 안 띄게 귀 뒤에 숨기니까 완벽하고.


머쓱하게 다시 귀 뒤를 만진다.

자랑인지 모를 에이펙스의 말을 들으며 깨닫는 건 하나.


킹슬라임의 핵.

진짜 전설템 맞네.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헌터로서 축하의 마음으로 드리는 선물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저기······.”


쓱, 버클이 담긴 상자를 밀어냈다.


“선물은 괜찮습니다. 가지고 가세요.”


정중하게 거절하자 백준호가 여유롭게 웃었다.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담이 아니라 필요가 없어서요.”

“가볍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게 롤랑튼 템은 그렇게 비싼 게 아니니까요.”


그때 리빅이가 톡 버클이 든 상자에 있는 품질보증서와 인보이스를 열어본다.

인보이스에 쓰인 경매 낙찰가.

213억.


“삐리이잇!?”


펄쩍 뛰는 리빅이.

나도 같이 펄쩍 뛸 뻔했다.


‘213억!?’


아무리 ‘롤랑튼’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해졌다고 해도 너무 과한 거 아니야?

고작 100개밖에 못 담는 주제에!


“삐리비릭······.”


날 쳐다보며 고개를 젓는 리빅이.

아무래도 에이펙스가 호구 잡힌 거 같다고?

그런 말 하지 마, 리빅아.

그래도 저 사람 국내 최고 부자라고.

안목도 좋고 저 사람 사는 것마다 가치가 몇 배로 뛴다고 그랬어.


“아무튼 가져가세요. 저 이거 안 받아요. 진짜 필요 없어서요.”


나는 손을 내저으며 다시 거절했다.


다이아 박힌 213억짜리 버클?

대체 어디에 차고 다니라는 거냐.

시장에서 산 8천원짜리 고무줄 바지에?

아니면 10년 대학생 때 산 청바지에?

회사 다닐 때 입으려고 샀던 싸구려 슬렉스에?

아니면 큰마음 먹고 경조사용으로 할인 받아서 산, 10만원짜리 양복세트에?


내 옷들을 떠올리며 롤랑튼 버클을 얹어봤다.

엄청 웃기다.


완강하게 거절하자 당황한 표정의 백준호.

내가 당연히 받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뇌물 아닙니다. 꼭 저희 에이펙스 코퍼레이션에 오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그런 뜻으로 보이긴 하는데, 설령 그게 아니어도 받지 않을 거라서요.”

“혹시 저희 에이펙스 코퍼레이션 말고 가입하고 싶은 길드가 따로 있으신 겁니까?”

“그건 아닌데요.”


국내 최고 인기 길드.

에코를 거절해?

누가 감히?


“당연히 에이펙스 코퍼레이션에 들어가게 되는 건 영광이지만······.”

“그것과 다른 영광을 좇을 수도 있겠죠.”


뒤쪽에서 끼어드는 목소리.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그곳에 서 있는 건.


“퀸!?”

“이런······.”


아니, 저 사람은 또 왜 여기에······?


얼마전 불광역에서 봤던 그 얼굴 그대로.

백준호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낭패감 섞인 한숨을 쉰다.


“바쁘신 퀸께선 어쩐일로 여길?”


은근하게 비꼬 듯 퀸에게 인사를 건네는 백준호.


“너 보러 온 거 아니니까 입 좀 다물어줄래?”


퀸의 빨간 입꼬리가 뒤틀린다.

맞부딪치는 두 시선.

꼭 스파크라도 튀길 것 같은데.

특히나 퀸은 상당히 화가 나 보인다.


“감히 내 미래를 읽어?”


미래를 읽는다니?

들은 적 있다.

헌터 에이펙스의 능력, ‘예지’.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 시공간에 관련한 희귀 능력이라고 들었다.


미궁의 투자가치.

신생 기업의 가능성.

미래 산업의 전망까지.

모든 걸 엿볼 수 있는 엄청난 힘!

그 능력으로 ‘백두’를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지.

그래서 차남인데도 백두 총수 자리를 물려받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그걸로 내가 S급인 걸 안 거였구나.’


어쩐지 집행청이 비밀로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쉽게 털렸다고 생각했다.


“음침한 새끼.”

“선수끼리 새삼 왜 그래, 퀸.”


퀸이 입술을 깨물며 부르르 떨었다.

듣자하니 백준호가 본 미래는 아마 퀸의 미래인 모양이다.

퀸이 내 정체를 알아낸 것을 보고 선수를 친 것 같은데······.


“내 머리카락 수집하는 변태같은 짓 그만두라고 했을 텐데.”


그렇다.

에이펙스의 미래 예지는 극한의 조건부.

언제나 모든 미래를 보는 게 아니다.

만약 모든 미래를 알았으면 이미 미궁 최심층을 깨고도 남았겠지.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특정된 유기체의 미래뿐이다.

능력의 발동 조건.


‘A의 미래를 보고 싶으면 A의 유전자 정보가 담긴 일부를 소유해야 한다.’


예를 들면 머리카락, 손톱, 혈액 같은 것.

물론 한 번 예지에 쓴 물질은 재사용이 불가하며, 보이는 미래는 3초도 안 될 정도로 단편적이다.


능력 발동에 걸린 많은 제약.

지나치게 짧은 능력 발동 시간.

전투 스킬 전무.

그러나 예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판정 받은 A급.


하지만 제약 많은 능력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

백준호는 국내외 유명 인사의 머리카락을 컬렉션으로 수집했다.

능력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누구보다 자본주의적이고 효율적으로 능력을 활용했다.


그 결과 그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지면서, S급으로 상향됐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두번째 S급이 된 그.

동시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투 능력이 하나도 없는 S급이기도 했다.


“변태라니. 다 나라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인거 모르겠어?”

“노력 좋아하시네.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관음 했으니까 불법 촬영에 관한 법까지 죄다 걸려서 고꾸라지고 싶어?”

“집행청 해킹한 네가 할 말은 아닐 거 같은데? 게다가 내 능력엔 통신이랑 불법 촬영은 성립도 안돼, 무식한 여자야.”


서로 으르렁대는 두 사람.

그 사이에 낀 나.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하다.


“삐리빅.”

[자강두천]


그런 이상한 말은 어디서 배웠냐, 조리빅.


“저, 두분이서 하실 말씀이 있으면 나가서······.”

“아닙니다. 저런 교양 없는 여자랑 더 말 섞을 생각은 없어서요.”

“하, 누가 할 소리!”


동시에 내쪽을 쳐다보는 두 사람.


“미리 말씀드리죠. 저는 골든 가디언에서 제시하는 대우의 두 배를 보장해드리겠습니다.”


백준호가 선수를 쳤다.

그러자 발끈하는 퀸.


“상도덕도 없는······!”

“상도덕? 이 세계는 법망 피해가면 그게 도덕이야. 몰라?”


뻔뻔한 백준호의 얼굴.

퀸은 에이펙스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말을 감히 하지 못한다.


솔직히 골든 가디언도 에코의 자본력만큼은 당해낼 수가 없겠지.


퀸은 반박하지 못하고 주먹을 움켜쥐더니 입을 열었다.


“조종인 씨······! 솔직하게 말할게요. 에코보다 돈 더 준다는 보장, 못드려요.”


자존심 강해보이던 퀸이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굳이 에코가 아니어도 평생 여유있게 지낼 정도의 수익을 버실 수 있을 거예요.”


음,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

솔직히 연봉 10억으로도 나는 만족하는데.


“저희 골든 가디언에서는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해드릴 수 있어요. ······헌터로서의 보람과 명예.”

“풉.”


퀸의 말에 옆에서 듣고 있던 에이펙스가 웃었다.

하지만 꿋꿋이 말을 이어가는 퀸.


“헌터는 평범한 직업이 아니에요. 돈이 부질 없게 느껴질 만큼 위험한 일도 많을 겁니다.”


어쩐지 퀸의 목소리가 절박하게 들렸다.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

미궁이 마냥 안전하고 편안한 곳은 아닐 테니까.

9층까지야 리빅이가 수월하게 깼지만, 20층은? 30층은? 지금 최심층인 70층대는?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저희 골든 가디언은 종인 씨가 어디서 쓰러져도 그 옆을 지킬 겁니다. 어떤 두려운 길도 함께 할 각오가 되어 있어요.”


퀸이 흔들림 없는 눈으로 날 응시했다.

그 눈빛엔 제1 길드의 리더로서의 굳건함이 보였다.

최심층을 뚫는다는 것.

아무도 가본 적없는 미지의 몬스터를 마주하고 견딘다는 것.

강함 앞에 좌절하고 수많은 동료를 잃어봤다는 것.

그럼에도 미지의 층을 뚫고 나간다는 것.


‘성격이싸가지가 없네 뭐네 말은 많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퀸은 국내 1위 랭커이자 국가적인 영웅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그런 영웅이 아니라는 거지.’


퀸의 신념.

솔직히 멋지다.

대단도 하고.


근데 그것만 보고 용기 있게 최심층에 내려가?

그랬다가 죽으면?

아니, 죽는 건 둘째 치고 내 실수로 누가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 거잖아?


S급.

그건 어디까지나 각성 능력에 대한 등급일 뿐.

게임을 생각해봐도 간단하다.

좋은 능력 들고 트롤하는 사람 한두 명인가?

내가 미궁 트롤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딨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구석 백수였던 나.

국가적 사명과 과업을 짊어질 몸은 못된다.


‘골가냐 에코냐, 에코냐 골가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때 내 어깨로 폴짝 뛰어 올라오는 리빅이.


“삐리빅.”


[불공정 계약 및 성급한 선택의 리스크를 주의하십시오.]


내 어깨를 툭툭 두들기며 귓속말처럼 경고해온다.

그 경고에 언젠가 절친 재영이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 사업 시작할 땐 조심해야 해. 업계 처음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를 때가 딱 호구 잡히기 좋거든.


현명한 말씀.


처음 방 구하는 초년생의 문제가 뭔가.

부동산 시세도 모르고.

법도 모르고.

대출 받는 법도 모르고.

겉모습 번지르르한 방과 공인중계사 말만 믿고 계약하면?


불법증축 걸려서 전입신고도 못하고, 대출도 이율 세게 받고,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도 못받고, 정작 집 수압은 약하고, 에어컨도 부실하고, 전세 사기 당하고······.


‘절대 안 되지.’


나, 조종인.

나름 사회에서 산전수전 겪은 몸.


“제안은 감사합니다만 명함 주시면 조금 더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예? 하지만······.”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오시는 것도 삼가주셨으면 하네요.”

“!”

“크흠······.”


불법침입이 찔리긴 찔렸는지 대답을 못하는 두 사람.


“마음이 정해지면 그때 연락드리겠습니다.”


급할 것도 없잖아?

어차피 칼자루는 나한테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수가 너무 강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너네 두더지 함부로 만지지 마라 +6 24.08.22 13,296 244 12쪽
35 손만 닦아도 강화에 성공함 +5 24.08.21 13,317 257 15쪽
34 불공평한 세상의 '불공평'을 담당함 +8 24.08.20 13,333 268 14쪽
33 방구석 백수가 서버를 터트림 +3 24.08.19 13,383 253 12쪽
32 억대 자산가가 플렉스해버림 +6 24.08.18 13,519 247 12쪽
31 백수가 상태 이상에 안 걸림 +4 24.08.17 13,619 255 14쪽
30 19층 층계참 +4 24.08.16 13,727 266 14쪽
29 생계가 어려운 벤즈S클래스 오너 +8 24.08.15 14,107 250 15쪽
28 재벌이 그렇게 부탁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죠 +11 24.08.14 14,349 256 15쪽
27 쿨거래 시 네고 가능? +8 24.08.13 14,329 281 15쪽
26 헌터 최고의 데뷔씬 +8 24.08.12 14,602 265 15쪽
25 폐급인 척 했는데 거물이 찾아옴 +12 24.08.11 14,626 267 12쪽
24 허세충이 대출을 못 숨김 +5 24.08.10 14,830 273 14쪽
23 백수가 대박사업계획을 세움 +9 24.08.09 15,135 287 14쪽
22 리빅이 작명에 성공함 +3 24.08.08 15,434 276 15쪽
21 공격도 복사가 된다고? +13 24.08.07 15,552 271 14쪽
20 일진이 삥을 뜯김 +6 24.08.06 15,656 285 12쪽
19 S급이 문돼를 만남 +8 24.08.05 16,146 281 14쪽
18 국민영웅이 정체를 숨김 +19 24.08.04 16,591 305 12쪽
17 탑급 헌터가 백수를 탐냄 +5 24.08.03 16,768 313 13쪽
» 신입이 호구를 안 잡힘 +9 24.08.02 16,980 314 13쪽
15 국가권력급 재벌이 찾아옴 +13 24.08.01 17,386 323 12쪽
14 백수가 국제 범죄자를 잡음 +7 24.07.31 17,358 331 13쪽
13 암살자에게 개거품을 물림 +10 24.07.30 17,652 374 15쪽
12 백수가 영약을 먹음 +6 24.07.29 18,169 331 15쪽
11 10억 받고 5일간 인터넷 안 하기 가능? +12 24.07.28 18,464 360 14쪽
10 백수가 전설급 아이템을 얻음 +8 24.07.27 18,855 356 12쪽
9 리빅이 업고 튀어 +9 24.07.26 18,980 372 14쪽
8 S급이 최초 생존자로 복귀함 +7 24.07.25 19,172 389 12쪽
7 미궁에 떨어져 버렸다 +9 24.07.24 19,203 37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