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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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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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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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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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억 받고 5일간 인터넷 안 하기 가능?

DUMMY


“삐리빅~”


내가 목욕하는 사이, 리빅이도 넓은 대리석 세면대에 물 받아놓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다.


“······너 방수 되냐?”

“삐리빅?!”

“아, 미안.”


맞다. 너도 생명체지.

리빅이 외관 때문에 자꾸 잊는다.

생명체에게 방수 되냐고 묻다니.

실례다.


찰박찰박.

물장구를 치는 리빅이.

헤엄도 제법 잘 치네.

대체 저 골든 타이탄이라는 종족은 뭘까.


‘쟤도 부모가 있는 거겠지?’


처음에 그런 얘기가 있기도 했다.

부모가 지은 이름이 없으면 파일럿의 작명을 따른다고.

그런데 이렇게 외딴 행성에 떨어졌다는 건 아마도 부모를 잃은 거겠지?


“삐릭?”


시선을 느꼈는지 날 쳐다보는 리빅이.


“넌 어쩌다 여기 오게 됐냐?”

“삐리빅.”


[지구 이전의 메모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도?”

“삐리빅······.”

“그럼 가족은······?”

“삑.”


[조종인]


나를 쳐다본다.

짜식, 뭔가 짠하네.


“좋아, 내가 네 가족이다!”

“삐리잇~!”


미궁에 다녀와 생사를 넘나들었더니 더 돈독해진 기분.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집행청이 준비해준 옷으로 갈아입었다.

가슴에 집행청 마크가 인쇄된, 아마도 언제 행사때 쓰였을 법한 단체복.


새 옷을 입고 소파에 앉으니 마치 구름에 앉은 것처럼 푹신하다.


‘소파도 비싼 건가본데······?’


내 매트리스보다 낫다.

누워서 자고 싶을 정도.

소파에서 바라보이는 통창 뷰도 환상적.


“캬······.”


서울을 내려다보는 확 트인 전경이 참 절경이다.


‘이게 성공의 맛······?’


내 집도 아니지만 뭔가 성공한 기분.


‘나도 돈 모아서 이런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


돈 들어오면 뭐할지 상상한다.

일단 50만원짜리 월세부터 정리.

취미용 컴퓨터 방도 하나 만들 수 있는 집으로 가야지.


‘집 너무 크면 청소가 힘드니까 투룸 정도가 좋겠다.’


최고 사양 컴퓨터도 하나 맞추고.

RGB 조명도 사서 꾸미고.

의자도 엄청 편한 PC방 컴퓨터 의자로 넣고.

간식창고도 든든하게 채워놓고.


“새 집 가면 네 개인 침대도 놔줄게.”

“삐릭?”


그때,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


“밥 왔다!”


신이나서 문을 여는데.

무슨 카트가 들어온다.


‘배달 돈까스 시켜주는 거 아니었어?’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져 올 줄 알았는데?


“식사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귀빈실 테이블에 자리를 안내하는 여자.

얼결에 가서 앉았다.

넓은 테이블에 착착 놓이는 음식들.

돈까스를 시켰는데, 별게 다 나온다.


“카다이프를 곁들인 화이트 트러플 크림수프와 제철 유기농 채소 샐러드와 바질 요거트 드레싱입니다.”


저 이런 거 안 시켰는데······.

뭐 거품같은 것도 올라가 있고, 새 둥지 같은 것도 올라가 있다.

요지는 샐러드랑 수프라는 뜻.


“메인인 블랙페퍼 포크커틀릿과 망고살사소스입니다. 옆에 뿌려진 것은 말돈핑크솔트로, 커틀릿을 살짝 찍어드시면 됩니다.”


돈까스, 세글자만 될 음식이 엄청 길어졌다.

가운데는 연분홍빛을 띤 두툼한 돼지고기.

옅은 갈색빛의 튀김옷은 바삭바삭하게 고기에 착 붙어 있다.

먹지 않았지만,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


“디저트는 식사 후 요청하시면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편하게 식사하라는 듯 카트를 끌고 나갔다.

이제야 좀 편하네.


“먹자, 리빅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음식을 해치우는 리빅이.


후루룹!

후룹!

후루룹!


“삐리비이익!”


[우주 최고의 음식, 돈까스!]


돈까스를 먹고는 극찬을 뱉는다.

나도 먹었다.


“와, X발!”


욕 나오게 맛있는 맛이다.

고작 돈까스 주제에!

지금까지 내가 먹은 돈까스를 골판지로 만드는 부드러움!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한데, 고기는 적당히 탱글하게 저항하다가 쑥 하고 씹힌다.

바삭바삭한 튀김옷에서 은은한 후추향이 나면서 고급진 맛을 내고, 소스 안 찍어먹어도 그 자체로 일미!


망고살사소스?

무슨 근본없는 소스인가 했더니 적당히 달고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있어서 돈까스랑 잘 어울린다.


‘이것이 미식······!’


얼마일까?

돈까스가 막 10만원 하는 거 아니야······?


수프랑 샐러드도 먹는다.

화이트트러플을 그자리에서 편을 썰어 얹은 수프.


“이게 진짜 트러플······?”


언젠가 큰맘 먹고 사 먹은 트러플 햄버거.

진짜 트러플을 넣은 건 아니고, 인공 트러플 오일을 넣은 햄버거였다.

먹었는데 석유 냄새 같은 꿉꿉한 냄새만 났다.

그 후 트러플 안 좋아한다고 떠들고 다녔지.

나도 먹어봤는데 별로라고.

근데, 내가 틀렸다.

내가 먹은 건 트러플이 아니었다!


이 트러플은 진짜 자연의 맛!

그러면서도 은근하게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향을 풍기는······!


내가 진짜 트러플을 먹게 되다니.

이건 그냥 음식의 맛이 아니다.

수직 상승한 인생의 맛이 감동인 거다.


“삐리빅.”


어느새 음식을 전부 흡입한 리빅이.

둥실둥실 오뚜기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녀석도 만족스러운가 본데.


저 작은 몸에 음식들이 어떻게 다 들어간담.


물론 나도 순식간에 해치웠다.

그 후 접시를 치우며 후식을 갖다주는 웨이트리스.


“스트로베리피스타치오 다쿠아즈와 아이스아메리카노입니다.”


그렇게 후식도 행복하게 때리고 있는데.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뒤에서 불쑥 들려오는 목소리.

깜짝 놀라 돌아보자.


‘어? 익숙한 얼굴인데?’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

눈가의 주름과 희끗희끗한 새치가 보이지만, 20대 남성도 때려 눕힐 수 있을 것 같은 건장한 체격과 단단한 근육을 가진 중년.

거기에 멋진 수트까지 쫙 빼입은 게 예사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어디서 봤더라?

엉거주춤, 본능적으로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반갑습니다. 미궁관리부 장관, 맹인섭입니다.”


아, TV에서 봤구나!

미궁이 처음 생겼던 그 시절 각성하여 활동한 1세대 헌터.

우리 할머니도 ‘인섭이 오빠’라고 부르는 그 영웅!


30여 년 전에 활동하던 1세대 헌터는 그야말로 히어로였다.

미궁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

균열 대처법을 몰라 이따금 몬스터가 튀어나오기도 했던 시절.

그들은 세상을 지켰다.


당시 20대였던 맹인섭.

코드네임은 ‘불사자’.

당시 얼마 없던 A급 헌터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이젠 50대가 되어 은퇴했으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잊을 수 없는 영웅!

세월이 흘러 젊은 시절의 얼굴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건장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


내 유년기의 영웅이기도 했던 그 사람이 날 찾아오다니.

몸에 바짝 군기가 잡힌다.


“아, 안녕하십니까!”

“S급으로 각성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S급 각성 때문에 맹인섭까지 날 찾아 왔다고?


물론 S급이 대단한 줄은 알았다.

하지만 그래봤자 로또 1등 당첨 정도로 생각했다.

로또 1등, 대단하고 부럽지.

근데 장관이 날 찾아오진 않잖아?


심지어 대구에 있다가 일정도 취소하고 바로 헬기 타고 올라왔단다.

나 보려고.


왠지 모를 부담감에 목이 바짝 탄다.

맹인섭 장관이 나설 정도로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제가 여기 온 것은 다름아니라 캡틴 님의 신변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신변 안전이요······?”


당장 백수로 살던 내 신변이 왜 위험하단 말인가.


“순혈 S급은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현재 캡틴 님은 분명 뛰어난 각성자지만 고레벨 헌터들에게는 쉬운 타깃이 되겠죠. 해외, 특히 이웃한 중국과 일본에서는 한국의 순혈 S급을 견제하려 할 겁니다.”


S급은 보통 A급 각성자가 레벨링을 통해 달성한다.

점차 실력을 쌓고 S급 정도의 수준까지 오르면 등급을 재산정 받는 방식.

그런데 태생 S급, 소위 ‘순혈’은 세계에서도 희귀한 편이란다.


“순혈 S급은 세계적으로도 30명이 안 되니까요.”


순혈 S급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하는 맹 장관.

순혈 S급이 크면 다른 국가들엔 위협이 되기 때문에 여러 방식으로 견제가 들어온다.

영입 및 귀화 권유.

회유.

납치.

살해.


“게다가 순혈 S급이란 게 알려지면 어딜 가도 시선이 따라 붙습니다. 각 길드의 이해관계자, 언론 기자. 사이버 렉카. 파파라치, 극성 팬, 안티 팬······. 많이 귀찮아지죠.”


나한테 그런 게 붙는다고?

불과 어제, 아니 오늘까지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백수였는데?

인지부조화가 온다.

다 거짓말 같다.


“저희 입장에선 캡틴 님의 각성을 완전히 감추어 보호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국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는 탓에 순혈 S급이 탄생했다는 것은 감출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국제 협약이 있단다.

미궁재난대책 평화 어쩌구······.

실제로 독재나 군사정변 등으로 정치가 불안정한 지역에선 뛰어난 각성자가 정치적 위협이 될까봐 미리 제거한 역사가 있다.

각성자를 괴물로 몰아 현대판 마녀사냥이 벌어진 곳도 적지 않다.

각성자를 몰래 납치해 어릴 때부터 세뇌교육을 시켜 병기로 쓴 적도 있고.


때문에 세계는 보호협약을 맺었다.

그 탓에 S급이 탄생한 걸 숨기면 국제 분쟁까지 갈 수 있단다.


“순혈 S급의 존재를 숨길 수는 없겠지만, 정부는 캡틴 님의 신분 만큼은 철저히 숨길 예정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맹 장관이 내미는 기밀 데이터 페이퍼.


“최소 30레벨까지는 이중 신분으로 활동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중신분이요? 스파이 정예 요원 같은······?”

“예. 이중 신분은 저희가 이미 준비해뒀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

[성명] : 김지훈

- 주소 : 인천시 미추홀구 ○○로

- 각성시기 : 6개월 전

······

────────


벌써 그럴듯하게 정보가 완성되어 있다.

게다가 관련된 장소나 과거 정보도 이미 만들어져 있고.


“근데 이름이 왜 김지훈이죠······?”

“흔하고 무난한 이름이 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김지훈은 현재 통계학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흔한 남자 이름 중 하나입니다.”


통계 기반, 가장 평범한 이름 중 하나를 골랐단다.

하긴 흔하긴 하지.

내가 아는 김지훈만 해도 셋은 되는 것 같은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 포함해서.


“헌터 등록도 해뒀습니다.”


────────

[코드명] : 캡틴 (Lv.4)

[등급] : D

[직업] : 소환사

[스킬]

•소환 (Lv.1)

······

────────


조작된 레벨, 등급, 스킬······.


“레벨은 5레벨 쯤 되면 헌터끼리 알음알음 알게 되어서 저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더 높게 설정했다간 헌터들 사이에서 이상함을 느낄 거란다.


“코드명은 캡틴 그대로 쓰는 건가요?”

“조종인 씨 자체는 F급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헌터 코드 네임을 쓸 일이 없을 겁니다.”


정리하자면 삼중 커버.

S급이 있다는 사실은 세계에 알려지지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그리고 D급 헌터 ‘김지훈’이라는 신분으로 미궁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나 ‘조종인’은 X급이니, F급으로 확정난 것으로 변조하여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F급인 조종인 이름으론 코드명이 부여되지 않는 상황.


“신분 처리는 걱정하지 마십쇼.”


국정원까지 나서서 지원해주니 이쪽 일은 맡겨 두란다.

당연히 나보단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


결론적으로 미궁 들어갈 땐 ‘김지훈’이 되어달란 말.


거절할 이유가 없다.

내가 살기 위해서라는데.


‘게다가 주목받고 싶지도 않고.’


집 앞에 기자들이 서 있는 상상을 해봤다.

무섭다.

신상도 털리겠지.

인터넷에 내 흑역사가 까발려지고, 악플도 달리고.

싫다.


“알겠습니다.”


냉큼 수락하자 반색하는 맹 장관과 집행관들.


“그리고 신분 위장을 위해선 외적으로도 변장이 필요합니다.”


변장?


“들어갈 때마다 매번 변장을 해야 하는 게 번거로우시겠지만 저희 쪽에서······.”

“변장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은둔의 안경을 꺼내서 보여줬다.


“이런 아이템을 얻으셨단 말입니까?”


맹 장관과 집행관들이 놀라워한다.

이런 위장템 귀하단다.

환상으로 속이는 건 흔해도 모습 자체를 바꿔주는 건 드물다고.


‘전설급 아이템이 맞긴 맞나보네.’


경력 높은 A급 헌터, 맹인섭도 놀랄 정도면 진짜 좋은 건가보다.


“위장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군요!”


안도하는 맹 장관과 집행관들.


그 후 이어진 건 기나긴 회의였다.

주로 층계참에 대한 보고.


“그러니까, 층계참에 입장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는 거군요.”

“제가 겪은 바로는 그랬습니다.”

“킹슬라임이라······. 슬라임의 생태학에 대해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겠습니다.”

“이로써 9층 단위로 층계참이 있는 건 거의 확실해졌군요.”


솔직히 나도 얼결에 입장한 층계참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는 건 최대한 말해줬다.

귀한 정보라 비밀로 할까 싶다가도,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같이 고민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말이지.


“삐리빅~”


[층계참에 대한 연구는 쉽지 않습니다.]


옆에서 여유롭게 끄덕거리는 리빅이.


“그리고 며칠 이곳에서 지내며 추가 교육을 이수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층계참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뒤, 맹 장관이 제안해 왔다.

신분 위조를 위해서 조금 더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나?

확실히 정리될 때까지 집행청에 있어달란다.

미궁에 대해 기본적인 교육도 들을 겸 해서.


‘크흠. 장관이 그렇게 말하는데 어쩔 수 없지. 이 스위트 룸에 묵어주는 수밖에.’


거절할 이유가 없다.

갈아입을 옷이랑 식사도 제공해준다고 하고.

내가 사는 원룸보다 여기 욕실이 더 큰데.


“그리고 여기서 머무는 동안 휴대폰 사용은 삼가주셨으면 하는데······.”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며 간절히 부탁하는 맹인섭.

전화, 인터넷 등 통신망 차단이 필수적이라 휴대폰과 통신 가능한 장비를 모두 압수하겠다는데.


참나!

요즘 같은 세상에 인터넷을 빼앗고 사생활을 통제하겠다고?


연봉 10억 받고 5일간 인터넷 접속 안하기.

가능?


“알겠습니다.”


난 완전 가능.


시원하게 휴대폰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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