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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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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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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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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을 뒷산엔 보물이 잠들어 있다

DUMMY

A급 특성을 갖고 있었지만 쓰지 못하던 최경호.


만약 누군가 그의 마력 회로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마력 회로를 탁기들이 꽉 막고 있었다는 것을.

마치 무협 장르의 절맥처럼.


그랬던 그의 몸에, 영약 상추의 푸른빛이 천천히 돌기 시작한다.


천천히 최경호의 몸을 돌아다니며 그의 마나 회로에 쌓인 탁기들을 정화해 나가기 시작하는 영약 상추의 기운들.


거기다 더해 생명력 영약 상추의 힘으로, 그의 왼팔에 나 있던 상처들이 조금씩 아문다.


이윽고 천천히 영약 상추의 빛이 그의 몸 안으로 스며들자.

잠들어 있는 최경호의 위로 상태창이 떠오른다.


[마력 스탯 3을 획득했습니다.]

[특성 ‘창조 마법’이 활성화됩니다.]


아침이 되어 일어난 최경호.

그는 그 상태창을 보자마자 엉엉 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다짐했다.

그의 인생을 바꿔준 성현이 원하는 게 있다면 꼭 들어주겠다고.


* * *


다음날 아침.


“왜, 왜 그렇게 되셨어요!”


퉁퉁 부은 눈을 한 최경호가 내 집에 방문했다.


‘상추를 먹어도 별 일이 없었나?’


물론, 그건 아니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력 스탯이 3이나 늘고, 잠겨 있던 특성도 열렸어요. 다 성현 님 덕분입니다.”


그 말을 하는 와중에도 최경호의 눈에선 계속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 정말 잘 됐네요!!”


박수를 짝짝 친다.


약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 아니던가.


최경호 같은 사람이 더 잘 나간다면, 나 역시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겠지.


그리고 내 예상대로 최경호는 결심한 것처럼 보였다.


“앞으로 다시 탑을 오를 겁니다. 게이트도 닫고요. 어쨌든 탑과 게이트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위험한 요소니까요.”

“그럼 서울로 올라가는 게 편하겠죠? 앞으로 못 보겠네요. 아쉽네요.”


기껏 이 동네에 둘뿐인 젊은 사람인데.

앞으로 자주 못 보게 된다니 약간은 섭섭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생각도 쓸데없는 일이었다.


“아, 아닙니다. 여기서 계속 지낼 겁니다. 하하.”

“그럼 각성자 활동이 힘들지 않습니까? 인프라는 아무래도 다 서울 쪽에 있고.”

“이미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한테 싹 연락 돌렸어요. 흐흐. A급 각성자 데려가고 싶으면 자기네들이 알아서 와야죠.”


그리고 덧붙이기를, 강력한 각성자들은 애초에 이동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하하. 잘 됐네요.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요.”


그 말을 하면서 최경호가 내 손을 꽈악 잡는다.


“제가 원하시는 게 있다면 정말 뭐든지 해 보이겠습니다. 필요한 마법이 있으시다면 꼭 불러 주세요. 아, 성현 님을 위해서 꼭 공간이동 포탈 마법도 만들어 놓겠습니다!”


어느새 내 위치가 성현님으로 올랐다.

부담스럽다.

이 사람이랑은 좀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고.


“하하. 그냥 하던 대로 편하게 하세요. 우리 친구잖아요.”

“친...구?”


감동을 받은 것 같은 최경호의 얼굴.

왜 그렇게 인간 아이를 처음 만난 외계인같은 대사를 치시는 거에요.


“서로 편하게 반말하고 지내자.”


그 말에 최경호가 다시 눈물을 터트린다.


“정말, 정말 고맙다 성현아. 넌 정말 대인배야.”

“응. 너도.”


적당히 달래서 최경호를 내보냈다.


최경호를 내보내고 말랑한 뀽뀽이를 데려와 만지작거리며 방구석에서 휴식을 만끽하던 와중.


심심해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 시스템에 들어가 보니 눈에 들어오는 뉴스 하나가 있다.


[단독! 과거 A급 유망주였으나 소식이 끊겼던 창조 마법사. 잠적을 풀고 복귀 선언하다.]


‘그새 기사가 떴네. 정말 대단한 사람이 맞긴 한가보다.’


기사를 눌러본다.


[종적을 감췄던 창조의 대마법사 최경호가 돌연 탑 재등반을 선언했다.]


[과거 특급 유망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스탯의 부족으로 스킬을 활성화시키지 못했던 최경호. 그는 지금 자신이 스탯의 부족을 해결했다고 주장 중이다.]


[현재 여러 유력 길드들이 최경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현 상황을 파악 중이다.]


‘잘 되고 있으니 다행이네.’


그렇게 뉴스 몇 개를 살피던 나는, 문득 내 얘기도 나름 화제가 되어 오르내리고 있는 걸 발견했다.


[초특급 스텔스 생산계열 초인의 등장?]


얼굴이 화끈해진다.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이것도 한번 기사를 눌러 본다.


[과거 기록을 살핀 결과, 최경호는 B급 마력 영약 여러 개를 먹었음에도 스탯의 상승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 그가 스탯의 상승을 이루었다는 것에 관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그가 B급 이상의 영약을 생산할 수 있는 스텔스 초인과 접촉했다는 가설을 제시 중이다.]


[‘은인’에게 거슬릴 행동을 하기 싫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최경호의 발언은 위 추측을 더욱 공고히 뒷받침한다.]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한국은 ‘방구석귀농백수’라는 초특급 전투 각성자에 이어 엄청난 생산계 각성자를 하나 더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아, 그러니까요.

방구석귀농백수랑 그 스텔스 생산계 초인.

둘 다 접니다.


* * *


띠리리리. 띠리리리.

과거 사용했던 물건들을 찾고 있던 최경호의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린다.


발신자를 슥 보던 최경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어. 오랜만이네. 뭔 일이냐? 너는 내 번호 어떻게 알았고? 내 번호 모를 것 같았는데.”

“너, 마력 회로. 어떻게 고친 거야? 정말 스텔스 초인 덕분이야?”


휴대폰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뭐야. 그게 궁금했냐? 근데 왜? 나야말로 네가 어디 간 건지 궁금했는데 말이지.”


최경호. 한국의 유망주 A급 각성자.


그랬던 만큼 그는 한국의 유명한 각성자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와 지금 통화하는 사람 역시 그중 하나였다.


무려 한때 얼마 없던 한국의 ‘기적의 구원자’들 중 하나였던 사람.

아마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한국 최고의 각성자 중 하나까지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을 그런 유망주.


하지만 이 사람은 최경호처럼 어느 순간 휘리릭 잠적해버렸다.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최경호는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잠적. 그리고 재활 성공 소식에 해온 연락.


“하나리. 혹시, 너도?”

“...”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그래.”


하나리가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제발 부탁이야. 나도 그 스텔스 초인님을 한번만 만나게 해줘.”


* * *


뒹굴. 뒹굴.

역시 나 같은 내향인은 하루 종일 누워서 시스템만 들여다봐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새로워. 짜릿해.

노는 게 제일 좋아.


‘슬슬 일어나서 딴 짓이나 할까?’


그렇게 생각하던 나는.

또 다시 쳐들어온 불청객으로 그러지 못했다.


“한성현이! 나와 봐라!”


할아버지들께서 우르르 쳐들어오신 것이다.


“녀석. 각성인가 뭔가 했다며? 어제 상추도 그거고?”

“이씨 얼굴 훤해진거 보니 열 받아서 나도 바로 먹었는데, 껄껄. 주름이 펴졌어. 고맙다.”


아무래도 어제 드린 상추 때문에 찾아오신 모양.


“이 놈아. 더 주지 말라고 하지는 못할망정 그러면 어떡해!”

“아니, 일단 먹었으니 감사인사는 해야 할 거 아녀!”


그렇게 몰려들은 할아버지들은, 또 자기네들끼리 투닥투닥 하신다.

정정하신 걸 보니 기분이 좋다.


그렇게 투닥거리던 할아버지들께선.

갑자기 휙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그거 비싼 거라매. 이 호구 녀석아. 갖다 팔기나 혀.”

“그려. 주는 거 좋지만, 우리도 아직 정정해! 돈 주고 사서 먹을 거야. 고맙다 이 녀석아.”


흥!

저 너머에 사시는 장씨 할아버지께서 지팡이를 휘두르시며 감사를 표한다.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게 된다.

무서워요.


“아무튼,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고마워서 너 주려고 뭐 갖고 왔다.”


뒤에서 허허 웃고 계시던 촌장 할아버지께서 다른 할아버지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오신다.


짤랑.

그리고, 촌장 할아버지께선 내 손에 금속 물체 하나를 슥 쥐어 주셨다.


“웬 열쇠에요? 어디 열쇠인가요?”


뭔가 신비로운 빛이 감돌고 있는 금속 열쇠.

뭔가 심상치 않은 물건이다.


“뒷산 넘어가면 좀 더 가면 장씨네 집 있잖아. 거기다.”


촌장 할아버지께서 턱으로 우리 집 뒤편의 산을 가리킨다.


“전에 거기서 나온 게이트? 아무튼 그걸 없앴는데 나왔던 물건이다. 이상하게 게이트의 흔적도 남았었지. 괴물은 안 튀어나온다만.”


귀해 보이는 물건이었으나, 아무도 쓸 수 없었기에 한동안 마을회관에 처박혀 있었다는 것 같다.


“저 저 경호가 말하길 생산계 각성자만 열 수 있는 거 같다고 하드라고?”

“우리한텐 필요 없는 물건이니 편히 받아라.”


생산계 각성자만 열 수 있는 게이트 열쇠.


어차피 이 동네에 생산계 각성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어쩐지 묘하게 끌리기도 하고 말이다.


넙죽 열쇠를 받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는 뭘. 우리가 더 감사하다, 이 녀석아.”


그 말을 마치신 뒤.

할아버지들께선 짠 것처럼 홱 뒤를 도셨다.


“야들아. 가자. 가자. 저 놈이 더 뭐 주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


내가 뭐를 더 챙겨드리기도 전에 우르르 우리 집 대문을 빠져나가시는 할아버지들.

참 유쾌한 할아버지들이시다.


혼자 남겨진 나는 천천히 손에 들린 열쇠를 한번 살펴보았다.


묘하게 이 세계의 광석이 아닌 것 같은 재질의 열쇠.


“뀨웅! 뀻!”


멍하니 열쇠를 손에서 굴리고 있으려니, 뀽뀽이가 내 어깨로 쪼르르 올라와 열쇠로 고개를 들이민다.


‘뀽뀽이가 관심을 가지는 걸 보니 역시 좋은 물건이 아닐까?’


전의 그 1레벨 전설 선택권의 신목도 훌륭했으니까.


‘어차피 나중에 산책 겸 마을 주변의 게이트를 찾아서 없앨 생각이었으니, 지금 한번 나가 봐야겠어.’


아침은 좀 미뤄도 될 것 같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 아침대신 잠을 선택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굳이 아침엔 좀 배가 덜 고픈 것 같다.


과로와 아침 지옥철 출근길을 매일같이 겪는 직장인의 삶이란.

이제 절대 안 겪을 거다.


옷장 옆에 세워둔 청소기를 신기하다는 듯 쿡쿡 찌르고 있는 뀽뀽이를 안아 올린다.


“뀽뀽아. 산책 갈래? 싫으면 안 가도 돼.”

“뀨우뀨!”


좋다는 듯 활짝 웃는 뀽뀽이.

바닥에 뀽뀽이를 내려놓자 뀽뀽이가 우다다 밖으로 빠져나간다.


“뀽뀽아. 슥 보면서 혹시 게이트같은 이상한 마력의 흐름이 느껴지면 알려 줘.”


처음은 가볍게 동네 한 바퀴.

그 다음은 마을을 빠져나가는 길로 나가서 밭과 주변 산을 쓱 둘러본다.


‘다행히 게이트는 없네.’


앞으로도 자주 둘러봐야겠다.


그렇게 탐사를 마치고, 이제는 대망의 열쇠를 써 볼 시간이다.


우리 집 뒷산을 타고 올라가서 장씨네 할아버지 댁 근처로 향한 뒤.

장씨네 할아버지네 댁 뒤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진입하면 끝.


조심스럽게 산길을 오른다.


그리고, 나는 그 안에 있는 풍경을 보고 조금은 놀랐다.


‘여기 왜 이래?’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주변이 새까맣게 타버린 모습.

그 중앙엔 실금이 난 것 같은 모습의 게이트가 있었다.


‘닫혔지만 완전히 닫히지 않아 남은 흔적인가.’


꼭 비활성 게이트와 비슷한 느낌이다.

수상쩍은 검은 기운이 흘러나오긴 했지만.


[열쇠를 소지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떠오르는 상태창.


[생산계 특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자, 게이트의 틈에서 균열이 일며 열린다.


게이트에 진입하자 천천히 변화하는 풍경들.


그 안에 들어 있는 걸 본 나는, 기쁨에 미소지을 수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내가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으니까.

지금의 내가 아주 맛있게 써줄 수 있는 것들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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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명성 자동파밍은 항상 하던 거긴 한데 +6 24.08.16 10,947 211 14쪽
22 22. 국제적 이슈 +6 24.08.15 11,220 216 13쪽
21 21. 동료가 되었으니 영약 요리를 선사하마 +11 24.08.14 11,392 212 12쪽
20 20.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3) - 수정됨 +10 24.08.13 11,764 210 17쪽
19 19.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2) +7 24.08.12 11,621 220 13쪽
18 18.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1) +8 24.08.11 11,905 223 13쪽
17 17. 최경호의 부탁 +11 24.08.10 12,354 217 17쪽
16 16. 차원 파편 정비 +10 24.08.09 12,750 2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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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10층 히든 보상은 마치 해적왕의 보물과 같았다 +8 24.08.07 12,958 263 12쪽
13 13. 고블린 족장 마르카르 +9 24.08.06 13,074 248 13쪽
12 12. 영약 사과가 너무 대단함 +6 24.08.05 13,409 257 12쪽
11 11. 두번째 소환수와 새로운 영약 작물 +10 24.08.04 13,762 258 13쪽
» 10. 마을 뒷산엔 보물이 잠들어 있다 +8 24.08.03 13,828 269 12쪽
9 9. 읍 공무원 최경호 +8 24.08.02 14,406 261 13쪽
8 8. 뀽뀽이가 크아앙하고 울부짖었따 +13 24.08.01 14,868 271 13쪽
7 7. 차원 상점과 차원 파편 +8 24.07.31 15,092 269 12쪽
6 6. 보상이 너무 많아서 다 못까겠어요 +9 24.07.30 15,282 2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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