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소환사의 시골 힐링 라이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간식도둑
작품등록일 :
2024.07.24 14:02
최근연재일 :
2024.09.18 22:5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541,031
추천수 :
10,832
글자수 :
336,762
유료 전환 : 7시간 남음

작성
24.07.28 17:05
조회
16,748
추천
283
글자
13쪽

4. 힐링 귀농 요리도 빠질 수 없음

DUMMY

차원 파편에 생겨난 잘 정돈된 밭을 보고 있자니, 그 안에서 신묘한 마력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뀽뀽!”


옆에서 뀽뀽이가 얼른 일을 시켜달라는 듯 팔짝팔짝 뛰었다.

조심스레 뀽뀽이를 안아 올렸다.


“뀽뀽아. 너 혼자 너무 일 많이 하는 거 아냐?”

“뀨우웅~”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뀽뀽이.

한쪽 팔은 밭을 가리키고, 다른 쪽 팔을 파닥거린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그냥 흐뭇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네 뜻이 그렇다면, 그래. 고마워.”


밭 관리자를 설정한다.


[관리자 설정]

- 공통 효과: 씨앗 자동 심기/작물 자동 수확


[밭1 관리자: 뀽뀽이]

- 밭1 효과: 성장 보너스 +50%, 작물에 확률로 ‘생명력 증가’, ‘마력 증가’ 옵션 부여


‘엄청난데.’


스탯을 올려주는 영약 역시 어마어마하게 귀한 물건.

비록 조건부기는 하지만, 그런 걸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무슨 작물을 심어야 할까. 창고에 작물 씨앗이 있다고 하셨었지?’


이 곳에 오기 전.

이 집은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시던 친구분께서 관리해 주고 있었다.


내가 귀농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친구분의 도움 덕분.


귀농한다는 말에 그분은 흔쾌히 집을 정리해 주고, 창고 안에 여러 물건들을 채워주셨다.


드르르륵.

문을 열고 창고에 가자, 눈에 바로 들어오는 작물이 있다.


‘오, 그래. 처음은 가볍게 상추를 심어보자.’


자고로 상추는 빠르게 자라기로 유명한 작물.

금방 키워서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읏차.”

“뀽뀽!”


상추 모종을 잡아 들자, 뀽뀽이가 달라는 듯 손을 내민다.


“심는 것도 너가 해주는 거야?”


끄덕끄덕.


“그럼 이걸 좀 부탁해.”


생각해 보면 관리자 설정 특전에 자동 씨앗심기도 있던 것 같아, 그대로 뀽뀽이에게 맡겼다.


‘빨리 작물이 다 자랐으면 좋겠다.’


모종을 들고 차원문으로 사라진 뀽뀽이를 바라보다가, 다시 시스템을 켰다.


‘어제 쭉 내려버린 러브콜 우편들. 어떻게 처리해야하지.’


우편은 계속 빗발쳐서 지금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이걸 일단 처리해야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아직은 탑을 등반할 생각도, 어디 소속이 될 생각도 없으니까.’


대충 후원금만 받는 것으로 우편 정리를 끝냈다.

지금 온 우편이라고 해봤자 나를 만나보고 싶다 종류의 우편일 테니까.


그렇게 우편을 수령하다 보니, 새삼 느낀다.


[우편을 수령하였습니다.]

[243533코인을 획득하였습니다.]

[원화 환산: 243,533,000원]


‘진짜 미쳤나?’


후원금으로 들어온 액수를 보자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무려 2억이다. 2억!

좀 잘 버는 공무원도 반평생 정도는 모아야 하는 돈이다.


보아하니 몇몇 나라에서 몇천만원씩 보내준 것 같다.


그걸 보고 있으려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아무래도 재벌들은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어딜가나 윗대가리 놈들은 진짜 돈이 썩어나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1층인데 유망주 하나 만나보고 싶다는 얘기 꼴랑 하나 하려고 일반인 1년 월급의 두배를 태워먹다니.


‘많이 줘서 내 관심이나 미안함을 불러일으키려는 거겠지?’


하지만, 나 소시민 한성현.

윗대가리 놈들한테는 일절의 감사함 따윈 없다.


그 놈들은 대체적으로 일반인들의 등골을 골수까지 뽑아먹어 제 배를 불리는 족속들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꺼억.’


그런 생각으로 우편창을 닫았다.


후원금은 더 보내던지 말던지.


뀽뀽이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 줄 테니까.


* * *


이것저것 얻은 게 너무 많아서 정리하던 사이 어느새 오후 두 시다.

은둔 생활의 여파로 늦잠을 잔 것도 있긴 하겠지만.


시스템의 공용 화폐, 코인.

후원금으로 받은 약 20만 코인은 일단 그냥 두기로 했다.


환전은 어차피 빠르게 되기도 하고, 시스템에서 뭔가를 구매할 일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그냥 원화가 필요하면 그때그때 환전해서 출금하기로 했다.


‘선선하고 좋긴 하네.’


설렁설렁 옷을 챙겨 입고 밖을 나선다.


계획해 두었던, 읍내로의 장보기 시작이다.


‘집 밥이 그립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난 요리를 좀 치는 편이다.

그저 일에 치이느라 못하고 살았을 뿐.


“뀽뀽~”


나가려고 하니, 그새 어깨에 뀽뀽이가 쏙 올라와 꼬리를 흔든다.

외출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 모습이 귀엽긴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


“뀽뀽아. 다른 사람들이 널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뀨웅!”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뀽뀽이.

내 이해를 돕기라도 하는 듯 상태창이 떠오른다.


[위대한 용은 은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심이네.”


시골 길을 걸어 나간다.


적당히 걷다 보면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을 최대 3층짜리의 작고 낡은 건물들이 잔뜩 모인 읍내가 나타난다.


먼저 근처의 ATM에서 돈 출금을 한 뒤.

그나마 마을에서 큰 건물에 입점한 농협 마트 안으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생필품을 샀다.


‘마트도 완전 시골 분위기구만. 추억이네.’


마치 어린 시절에 샀던 동네 구멍가게를 마트 크기로 쭉 늘려놓은 분위기.

적당히 세제나 비누, 수건 종류를 장바구니에 넣고, 아이스크림 바 두 개를 골라 담았다.


삑.


“5만3200원입니다.”


바로 짐을 챙기고 하드 바 하나는 내 입에, 다른 하나는 뀽뀽이 입에 물려준다.


“뀽~”


활기찬 햇살에 나른한 분위기.

맛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를 물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간다.


오늘 먹을 음식을 위해.


“안녕하세요. 혹시 삼겹살 있나요?”

“당연히 있지. 오, 혹시 자네가 그 한씨 손자?”


푸줏간에 들어서자마자 고기를 썰고 있던, 수염을 기른 할아버지 한 분이 나를 슬쩍 본다.


“네, 맞아요.”


맞다고 얘기하자, 푸줏간 주인 할아버지께서 나를 보고 호탕하게 웃는다.


“그렇구만. 저번에 이씨 녀석이 얘기했거든. 고기 필요하면 와. 삼겹살 얼마만치 줄까?”

“삼겹살 900그램만 주세요.”

“그려.”


순식간에 삼겹살을 숭덩숭덩 썰어 검은 봉지에 넣고 담아 건네 주신다.


“결제는 카드 되나요?”

“에이. 친구 손주인데 처음은 공짜로 줄게.”

“아하하. 저 돈 많아요.”

“어른이 주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어.”


빙글빙글 웃으시며 연신 검은 봉지와 카드를 떠미는 주인 할아버지의 모습에 웃으면서 봉지를 받았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주 올게요.”

“그려~ 조심히 들가.”


‘맛있겠다.’


기쁜 마음으로 짐을 가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돌아오자 뀽뀽이가 어깨에서 폴짝 뛰어내려 차원문 안으로 쏙 들어간다.


‘바쁘네, 녀석.’


나 역시 할 일을 한다.

적당히 가져온 짐을 정리하고, 슬슬 느지막한 점심을 차려 먹을 생각.

생필품 봉투를 창고에 내려놓고, 재료들을 냉장고 안에 잘 넣어 둔다.


‘오늘은 간단하게 삼겹살을 굽고, 마트에서 사온 상추를 무쳐서 곁들여 먹어야지.’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 있으려니, 문 밖에 인기척이 있었다.


“성현이, 왔나?”


드르륵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익숙한 얼굴의 할아버지 한 분이 뒷짐을 지고 안으로 들어오고 계셨다.


‘어라? 내일 인사드리기로 했는데 먼저 와주셨네.’


성현이 여기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할아버지의 친구분.

정육점 주인분께서 말하신 이씨 할아버지였다.


빠르게 마루에서 내려가 할아버지를 맞이하러 간다.


“네. 어제 밤에 와서 오늘 읍내 갔다 짐좀 풀고 있었어요.”

“고생이 많네. 필요한 거 있음 얼마든지 말하고. 마을에서 한씨 녀석이랑 내 이름 말하면 다들 잘 봐줄거야. 험험.”

“항상 정말 감사드립니다. 좀 앉아 있다 가셔요.”

“그럴까?”


그렇게 잠깐 앉아서 이씨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

시골에 내려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라던가.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라던가.


그러던 와중, 내 눈에 이상한 점 하나가 들어왔다.


“손목이 좀 안 좋으신가요?”


대화를 나누는 와중, 이씨 할아버지께서 연신 손목을 만지작거리시는게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뭔가 문제가 있으신 모양.


“아. 밭에 나타난 괴물 녀석을 다같이 막다가 좀 삐었어.”

“아...”


생각해 보면, 탑 등반은 선택이지만 게이트는 랜덤하게 나온다.

이런 시골이라고 해서 피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읍 공무원으로 상주하는 헌터가 있기는 하겠지만, 언제까지고 게이트를 재깍재깍 찾아서 없앨 수는 없으니.


게이트가 터지면 헌터들이 오기 전에 어르신들끼리 괴물을 막는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다.


“걱정 마. 젊은이한테 위험한 일 같이 하라고는 안 할 거니까.”

“가능한 만큼은 돕겠습니다.”


‘나중에 뀽뀽이한테 가능하면 동네 산책 겸 게이트 좀 찾아봐달라고 해야겠어.’


“에휴. 아직 농사 할 거리가 많이 남았는데. 하필 손목을 삐어서. 에잉. 품삯 주고 딴 놈들 시켜야지.”

“아...”


살짝은 숙연해진 분위기를 이씨 할아버지가 유쾌하게 웃어넘긴다.


그러던 와중.


‘응?’


뀽뀽이가 밖으로 나와 마당에서 폴짝폴짝 뛰기 시작했다.


관심을 달라는 듯 이제는 마당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는 뀽뀽이.

쳐다보니까 뀽뀽이가 다가와서 손에 들린 걸 내민다.


‘어라? 그새 다 자랐나?’


뀽뀽이가 든 상추는, 특별히 생생하고 반짝거리는 걸 보아 영약 밭에서 수확한 영약 상추였다.

분명 어제 뿌렸는데 금방 자라난 모양이다.


“뀨웃!”


자랑스럽다는 듯 통통한 팔을 허리에 올리는 뀽뀽이.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서 뀽뀽이를 슬쩍 보았다.


“너가 한 거야?”

“뀨~”


자랑스럽게 고개 끄덕이는 뀽뀽이.


생각해보니 상태창에 그런 알림도 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소환수를 밭 관리자로 설정하면 여러 보너스가 있다고 했었지?’


그 중에 성장 보너스가 있던 것 같다.

1층 히든 보상 신목에도 성장 보너스가 있던 것 같고.


잠깐 차원문 안에 들어가 보았다.


밭을 보니 그새 상추들이 다 자라 있었다.


[첫 작물 특전으로 작물의 성장 기간을 1주일 단축시킵니다.]


‘이거 때문에 하루만에 작물이 자란 것도 있겠구만.’


이럴 줄 알았으면 성장기간이 긴 작물을 기를까 싶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성장속도 350% 배율이면 1주 단축해서 상추가 다 자라난 것 같기도 하다.


‘딴 작물이었음 즉시 성장은 안됐을 것 같네. 그럼 됐어.’


그렇게 천천히 영약 상추를 살피던 나는, 이 영약 작물이 역시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용의 숨결이 깃든 생명력 상추]

- 체력 50 회복, 체력 재생 +100%

- 극도로 낮은 확률로 체력+1

- 매우 맛있음


‘체력 50 회복 포션이 백만원 근처에, 스탯이 증가하는 영약은 사실상 구할 수가 없지.’


거기다 더욱 기대되는 점은, 이 상추가 엄연히 ‘재료’ 분류라는 것.

가공해서 제대로 된 약을 만들면 더 엄청난 물건이 나올 거다.


물론, 파는 건 조금 생각해 볼 생각이다.


‘탑 등반으로 어그로를 잔뜩 끌어놨는데, 영약까지 세계에 풀면 또 난리가 나겠지. 그건 좀 무섭단 말이야.’


갑자기 한국에 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 분명 외부에서 견제가 올 거다.


‘사실 지금도 해외는 난리겠지만. 어쨌든 좀 조심하고 싶어.’


아직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언젠가 돈이 좀 필요할 때가 오면 팔긴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 와중에 맛있다는 말은 뭐야?’


바로 상추를 하나 뽑아 먹어본다.


아삭.


‘아니, 진짜 맛있잖아?’


상추 특유의 쓴맛은 전혀 없고, 아삭하고 상큼하면서 묘하게 달달한 맛이 입 안을 감돈다.


‘전 세계의 요리사들도 다들 탐낼 것 같은 맛이야. 마침 고기를 구워 먹으려 했는데 정말 잘 됐어.’


군침이 돈다.

과연 이 상추와 함께 먹을 고기는 얼마나 맛있을까.


더불어, 영약 상추의 생명력 증가를 보니 생각나는 게 있다.


‘할아버지께서 손목을 다치신 거, 생명력 증가 옵션이 있는 작물을 먹으면 금방 나으시지 않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방구석 소환사의 시골 힐링 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28. 상남자 동생 한승현(2) +5 24.08.21 9,880 191 13쪽
27 27. 상남자 동생 한승현(1) +5 24.08.20 10,008 199 14쪽
26 26. 효도 +6 24.08.19 10,471 195 15쪽
25 25. 대한민국의 수호자 (2) +6 24.08.18 10,639 210 13쪽
24 24. 대한민국의 수호자 (1) +6 24.08.17 10,689 218 14쪽
23 23. 명성 자동파밍은 항상 하던 거긴 한데 +6 24.08.16 10,953 211 14쪽
22 22. 국제적 이슈 +6 24.08.15 11,221 216 13쪽
21 21. 동료가 되었으니 영약 요리를 선사하마 +11 24.08.14 11,398 212 12쪽
20 20.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3) - 수정됨 +10 24.08.13 11,769 210 17쪽
19 19.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2) +7 24.08.12 11,627 220 13쪽
18 18.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1) +8 24.08.11 11,909 223 13쪽
17 17. 최경호의 부탁 +11 24.08.10 12,357 217 17쪽
16 16. 차원 파편 정비 +10 24.08.09 12,753 240 14쪽
15 15. 뭔가 많이 얻었지만 일단 용 알부터 부화시켜볼까 +11 24.08.08 12,909 251 14쪽
14 14. 10층 히든 보상은 마치 해적왕의 보물과 같았다 +8 24.08.07 12,964 263 12쪽
13 13. 고블린 족장 마르카르 +9 24.08.06 13,081 248 13쪽
12 12. 영약 사과가 너무 대단함 +6 24.08.05 13,416 257 12쪽
11 11. 두번째 소환수와 새로운 영약 작물 +10 24.08.04 13,768 258 13쪽
10 10. 마을 뒷산엔 보물이 잠들어 있다 +8 24.08.03 13,836 269 12쪽
9 9. 읍 공무원 최경호 +8 24.08.02 14,410 261 13쪽
8 8. 뀽뀽이가 크아앙하고 울부짖었따 +13 24.08.01 14,873 271 13쪽
7 7. 차원 상점과 차원 파편 +8 24.07.31 15,095 269 12쪽
6 6. 보상이 너무 많아서 다 못까겠어요 +9 24.07.30 15,285 273 13쪽
5 5. 첫번째 영약 요리 +12 24.07.29 15,747 297 13쪽
» 4. 힐링 귀농 요리도 빠질 수 없음 +10 24.07.28 16,749 283 13쪽
3 3. 영약도 자동으로 무한파밍 +19 24.07.27 17,514 307 14쪽
2 2. 딸깍했더니 뭔가 일어나고 있음 +6 24.07.26 18,725 303 13쪽
1 1. 퇴사한 직장인이 차원을 숨김 +20 24.07.25 23,212 33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