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소환사의 시골 힐링 라이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간식도둑
작품등록일 :
2024.07.24 14:02
최근연재일 :
2024.09.18 22:5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540,631
추천수 :
10,825
글자수 :
336,762
유료 전환 : 8시간 남음

작성
24.08.04 07:35
조회
13,759
추천
258
글자
13쪽

11. 두번째 소환수와 새로운 영약 작물

DUMMY

장씨 할아버지의 뒷산을 초토화시켜놓은 차원문.

그 안에 있던 생산자 계열만을 위한 보물은.


[‘??? 차원’을 발견했습니다.]

[클리어 시, ‘??? 차원 파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름 아닌 차원 파편과 그 안에 든 모든 것이었다!


정확하게는 나무가 가득 자라난 과수원과 야트막한 밭.

영약 과실수, 그리고 그 관리자.


[‘빈 마법 밭’을 발견했습니다.]

[‘바람의 사과나무 밭’을 발견했습니다.]

[‘황금의 불사조 유체’를 발견했습니다.]


[‘황금의 불사조 유체’를 획득할 시, 관리자로 설정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가장 기쁜 건 새로운 차원 파편을 얻는 단서를 찾았다는 것.


‘차원 파편을 마주치면 내 소유가 되는 건가 싶어.’


이렇게 되니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진다.


그냥 하던 대로.

편안하게 탑 좀 소환수 보내고.

게이트 좀 소환수 보내면 되지 않을까.


더불어 주는 보상도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거도 완전 자동 농사 스타터팩이네.’


빈 밭.

새로운 관리자.

거기에 영약 과실수까지.


‘햐. 이번엔 뭘 심을까.’


과연 이번에 얻을 영약들은 무슨 힘을 가지고 있을까.

가슴이 설렌다.


물론, 아직 해야 할 일은 남아 있다.


캬아악! 캬아악!

내가 주변을 슥 둘러보고 있으려니.


허공에서 붉은 색의 유황불 악마들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 게이트 안에서 탁한 기운을 흘리던 존재들이자 밖으로 튀어나왔던 괴물들이 아닐까.


[게이트 클리어 조건.]

[악마들을 전부 처리하십시오.]


‘그러고 보면, 저 녀석들. 고블린 전초기지에서 나왔던 악마 종류인 것 같기도 한데.’


뭔가 암시하는 것 같지만, 크게 의미를 두진 않기로 했다.


생각하기 귀찮다.


난 그냥 치킨은 무조건 순살이나 콤보만 시켜먹고.

요거트 뚜껑이랑 아이스크림 주둥이 부분도 안 먹고 그대로 버리고.

김치찌개에서 고기만 골라먹고 남은 국물은 버리는.


그런 사상 초유의 극악무도한 FLEX를 꿈꾸는 소시민일 뿐이니까.


“가랏, 뀽뀽이!”

“뀽!”


저런 놈들은 위험도 되지 않는다.

콰과과곽.

뀽뀽이의 기운찬 돌진에 유황불 악마들은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질 뿐.


[악마들을 전부 처치했습니다!]

[‘??? 차원 파편’이 당신에게 귀속됩니다.]

[앞으로 차원문을 입장할 때, 원하는 차원을 골라 갈 수 있습니다.]


완벽한 클리어.


일단 집에 돌아가서,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새로 얻은 차원 파편을 보기로 했다.


[‘??? 차원 파편’과 ‘용족 차원 파편’이 임시로 연결됩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차원 파편과 용족 차원 파편을 잠깐 같은 차원에 몰아넣기.


‘나한테 귀속된 차원 파편이라고, 하나로 만들 수도 있네.’


별건 아니고, 아무래도 혼자 있는 것 같은 불사조 유체가 좀 마음에 걸려서다.


차원문을 통해 통합 차원 안으로 들어선다.


“우옷! 저 옆에 새로운 지역이 생겼습니다! 역시 대단하신 주인님의 업적이겠지요?”


약간씩 넓어진 차원 파편과, 신나서 방방 뛰는 드래티가 나를 반겨준다.


“맞아. 새로 얻었지.”


방방 뛰다 뀽뀽이에게 경례를 하는 드래티를 쓰다듬어 주고, 새로 생긴 과수원과 밭을 본다.


[시설물 관리 메뉴에서 통합된 파편과 소속된 시설물을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기존에 있던 밭 옆.

새로운 빈 밭과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로 다가간다.


‘아기 불사조는 어디 있지?’


소중한 일꾼. 소중한 소환수.

앞으로 내 든든한 동료 2가 되어줄 아이인데 만나서 인사를 나눠야 하지 않겠나.


새로 생긴 구역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려니.


“삐...”


동그란 몸과 울망한 눈동자를 가진 노란색 새가 과수원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걸 발견했다.


나무 사이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작은 불사조.

내가 그 쪽을 바라보자 후다닥 나무 뒤쪽으로 숨는다.


그 모습이 꽤 귀여워서 바로 나무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미친놈처럼 보일 테니까.


‘이번 소환수는 좀 소심한 녀석인가 보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나는 한국인다운 접근 방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그 방법이란 드래티에게서 소환수용 맛있는 우유를 사서 슬쩍 과수원 나무 앞에 놓아두고 거리를 벌리는 것.


한국인은 인사도 밥 잘 먹었냐고 하는 민족 아니던가.


‘굳이 한국인다운 게 아니라도 먹히는 방법인 것 같고.’


어렸을 때 가끔 봤던 동물 나오는 TV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동물이 어디 박혀서 나오지 않을 때, 간식으로 유도하는 걸 꽤 봤다.


우유 그릇을 놓아두고 조심스레 거리를 벌린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작은 불사조 유체가 흘끔흘끔 눈치를 보며 우유를 바라본다.

바로 달려들어 배고픈 듯 급하게 우유를 들이키는 불사조 유체.


‘밭에 그렇게 악마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으니. 숨어있느라 제대로 밥을 먹지 못했겠지.’


조심스레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불사조 유체가 머뭇거리며 이쪽으로 종종거리며 다가온다.


“나랑 같이 일하면 앞으로 맛있는 거 많이 줄게.”


조심스레 손을 내밀자,


“삐잇!”


동그란 아기 불사조가 내 손에 착 앉는다.

보들보들한 촉감과 따뜻한 온기가 내 손에 전해져 온다.


띠링!


[귀속된 차원 파편의 주민을 발견했습니다.]

[소환수 목록에 ‘황금의 불사조 유체’가 추가됩니다.]

[호감도가 최대로 고정됩니다.]


드디어 계약 성공이다!


“앞으로 잘 부탁해.”

“삐이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 손에 머리를 부비는 작은 노란색 새.

동그랗고 순수한 눈망울이 나를 바라보며 깜빡인다.


조심스럽게 살살 쓰다듬어 주자, 불사조가 포로롱 날아 내 어깨에 앉는다.

꼭 웹소설 속 드루이드나 자연과 하나 된 무공 고수가 된 것 같다.


‘행복하다.’


직장인 시절에는 이런 거 꿈도 꾸지 못했다.


아파트에 살아서 키울 수 없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매일같이 격무에 시달리느라 누군가를 돌봐줄 수가 없었다.

나 자신을 챙기는 것도 힘든데, 동물을 기르면 그 녀석을 얼마나 챙겨줄 수 있겠느냔 말이다.


하지만, 이젠 그런 걱정 할 필요 없이 마음껏 귀여운 동물들을 데리고 살 수 있다.


그 점이 정말 즐거웠다.


* * *


아기 불사조를 쓰다듬어 주고, 손에 올린 채로 놀아 주며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나는 빈 영약 밭쪽을 보았다.


‘이제 영약을 더 생산할 수 있겠네.’


지금껏 밭을 더 늘리지 않은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순수하게 자금 문제.


그리고 다른 하나는 관리자의 부족이었다.


[경고! 현재 뀽뀽이가 2개의 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업무를 맡으면 지칠 수 있습니다.]

[뀽뀽이의 관리자 특전은 최대 밭 2개까지 적용됩니다.]


밭을 늘리려고 했을 때 떴던 상태창을 떠올려 본다.


너무 과중한 업무를 맡겨봤자 효율도 안 나오고, 특전 적용도 안 된다는 것 같으니, 그냥 두 개의 밭으로 만족하기로 했었다.


‘뀽뀽이는 소중하니까.’


더불어 일꾼 정령용들은 정말 건설에만 특화된 것인지 애초에 밭 관리자 특전이 없었다.


‘과연 이 불사조는 무슨 관리자 특전을 갖고 있을까.’


기대감을 품고, 새로 얻은 밭에 불사조를 관리자로 임명한다.


띠링!


[밭3 관리자: 황금 불사조 유체]

- 밭1 효과: 수확량 보너스 +50%, 작물에 확률로 ‘급속 치유’, ‘활력 증가’ 옵션 부여


옵션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이번 영약 작물 특전은 힐링 계열인 모양.


‘수확량 증가라.’


먹을 입이 많긴 하지만, 야채는 신선함이 중요하니까.

좀 쌓아놓을 수 있는 작물이 좋을 것 같다.


마침 힐링 포션에 수확량 증가라 하니 딱 떠오르는 작물이 있다.


‘이번엔 감자를 심어야겠어.’


자고로 감자는 굶어 죽어가던 민중들의 좋은 식량.

컨셉이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한 가지 알게 된 좋은 사실 하나.

여기 과수원은 다 자란 영약 작물이라 관리자가 필요 없다는 것 같다.

수확은 손 남는 관리자나 일꾼들이 해 준다나.


‘진짜 기다리기만 하면 알아서 돈이 쌓이는 거잖아!’


잠깐. 그러면.


홱 돌아서 뀽뀽이가 기르는 두 번째 밭을 본다.


‘저 전설 작물도 그러면 자동으로 돈을 벌어다 주는 건가?!’


코스트 없이 전설 영약을 벌어들일 수 있다니.


영약 작물. 정말 최고다.

꼭 많이 찾아야겠다.


그렇게 대충 밭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고.


이제 내가 가장 원하는 보상을 확인할 때가 되었다.

마지막은 대망의 영약재료.


이것만큼은 영약 상추처럼 현물이다.


‘이 사과. 과연 무슨 옵션일까.’


나무에 한가득 달려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과.

기대를 품고 사과를 슥 본다.


[바람의 사과]

[바람은 곧 자유]

- 일시적인 해방감

- 일시적으로 민첩+10

- 낮은 확률로 민첩+1

- 매우 낮은 확률로 [신속] 특성 획득 가능

- 극도로 낮은 확률로 [바람 마스터리] 획득 가능

- 극단적으로 낮은 확률로 모든 육체 회복/강화

- 매우 맛있음


‘이런 미친. 이번에도 대박이다!’


스탯을 1 올려주는 영약도 귀한 이 업계.

그런데 내 손에 먹으면 낮은 확률이지만 특성을 얻을 수 있는 영약이 생겼다.


그것도 그냥 방치만 하면 창고에 쏙쏙 들어오는 형태로.


감동의 눈물이 흐를 것 같다.


‘할아버지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개쩌는 물건을 얻었어요.

마치 차원 파편의 맑고 푸른 하늘 위에서 할아버지들께서 내게 따봉을 날리시는 환영이 보이는 것 같다.


물론 다들 정정하게 저 밖에 살아서 농사짓고 계시지만.


* * *


다 같이 사과를 따고, 풀밭에 누워 휴식을 즐기며 몇 개 씹어 먹는다.


그러던 와중.

사과를 양손으로 들고 씹어 먹던 드래티가 몸을 굴려서 내게 착 달라붙는다.


“차원이 나날이 발전하는 걸 보니, 감명 깊습니다! 얼른 돈을 많이 버셔서 용의 둥지 랜드마크를 건설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 옆에서 조잘조잘 떠들어대는 드래티.

녀석이 갑자기 물건 하나를 추천했다.


“용의 둥지? 뭐 좋은 물건이야?”


굳이 왜 그 물건을 추천하는지 궁금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슬쩍 물어보기로 했다.


뭐 어차피 차원 상인인 드래티인 만큼, 내게도 옥장판 하나 팔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었으니까.

드래티 정도 되면 옥장판도 그래그래 하고 사줄 수 있고.


그리고 그 물건의 값어치를 깨달은 나는, 큰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옵션을 보여드릴게요!”


[용의 둥지(랜드마크)] [유일]

[용족 차원의 심장이자 성소. 용들의 강대한 마력이 모이는 곳.]

[대 마력은 용들의 알을 부화시키고 용들의 신비로운 세계를 구축한다. 모인 힘들은 순환하며 가끔 엄청난 힘을 품은 영약을 만들어낸다.]

- 용의 알 부화 가능

- 랜덤한 확률로 랜덤한 등급의 영약 생성

- 밝혀지지 않은 기능


무려 전설을 뛰어넘은 유일급 랜드마크.


기능은, 무려 용의 알 부화였다!


‘이걸 설치하면 동굴에 있던 알들을 부화시킬 수 있는 거였어!’


뀽뀽이보다는 못하겠지만 수많은 귀여운 아기용들을 우르르 거느릴 수 있다는 뜻과 같다.


그러면 더 많은 밭을 사서 더 많은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겠지.


거기에 상태창까지 화룡점정.


[탑에 입장할 수 있는 소환수는 제한이 있지만, 보유할 수 있는 소환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소환수에도 등급이 존재합니다.]

[현재 얻을 수 있는 최대 등급: 전설]


[유일급 소환수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영약 랜덤박스 하나도 무시할 수 없는 기능인데.

귀여운 부하들을 잔뜩 거느릴 수 있게 해주기까지.

가슴이 두근댄다.


‘돈, 무진장 모아야겠다.’


용 가챠는 참을 수 없지.

물론 능력이 어떻든 다 아끼고 사랑해 줄 거긴 하지만.


아, 진짜 귀찮은데.

탑 좀 올라야 쓰겠다.


어마어마한 보상들이 제발 탑을 올라 달라고 나한테 싹싹 빌고 있지 않는가.


꼬르륵.

물론, 일단 밥을 좀 먹어야 할 것 같다.

아침을 안 먹고 점심시간이 됐더니 더는 못 버티겠다.


‘돈 벌어야 하니까, 일단 사과도 좀 내다 팔고.’


그리고, 이 사과를 팔겠다는 내 결정은 예상치 못한 폭풍을 또 불러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방구석 소환사의 시골 힐링 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28. 상남자 동생 한승현(2) +5 24.08.21 9,875 191 13쪽
27 27. 상남자 동생 한승현(1) +5 24.08.20 10,004 199 14쪽
26 26. 효도 +6 24.08.19 10,467 195 15쪽
25 25. 대한민국의 수호자 (2) +6 24.08.18 10,634 210 13쪽
24 24. 대한민국의 수호자 (1) +6 24.08.17 10,685 218 14쪽
23 23. 명성 자동파밍은 항상 하던 거긴 한데 +6 24.08.16 10,946 211 14쪽
22 22. 국제적 이슈 +6 24.08.15 11,215 216 13쪽
21 21. 동료가 되었으니 영약 요리를 선사하마 +11 24.08.14 11,387 212 12쪽
20 20.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3) - 수정됨 +10 24.08.13 11,762 209 17쪽
19 19.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2) +7 24.08.12 11,616 220 13쪽
18 18. 기적의 구원자 하나리(1) +8 24.08.11 11,901 223 13쪽
17 17. 최경호의 부탁 +11 24.08.10 12,350 217 17쪽
16 16. 차원 파편 정비 +10 24.08.09 12,745 240 14쪽
15 15. 뭔가 많이 얻었지만 일단 용 알부터 부화시켜볼까 +11 24.08.08 12,902 251 14쪽
14 14. 10층 히든 보상은 마치 해적왕의 보물과 같았다 +8 24.08.07 12,952 263 12쪽
13 13. 고블린 족장 마르카르 +9 24.08.06 13,070 248 13쪽
12 12. 영약 사과가 너무 대단함 +6 24.08.05 13,407 257 12쪽
» 11. 두번째 소환수와 새로운 영약 작물 +10 24.08.04 13,760 258 13쪽
10 10. 마을 뒷산엔 보물이 잠들어 있다 +8 24.08.03 13,825 269 12쪽
9 9. 읍 공무원 최경호 +8 24.08.02 14,402 261 13쪽
8 8. 뀽뀽이가 크아앙하고 울부짖었따 +13 24.08.01 14,864 271 13쪽
7 7. 차원 상점과 차원 파편 +8 24.07.31 15,089 269 12쪽
6 6. 보상이 너무 많아서 다 못까겠어요 +9 24.07.30 15,278 273 13쪽
5 5. 첫번째 영약 요리 +12 24.07.29 15,740 297 13쪽
4 4. 힐링 귀농 요리도 빠질 수 없음 +10 24.07.28 16,742 283 13쪽
3 3. 영약도 자동으로 무한파밍 +19 24.07.27 17,510 307 14쪽
2 2. 딸깍했더니 뭔가 일어나고 있음 +6 24.07.26 18,717 303 13쪽
1 1. 퇴사한 직장인이 차원을 숨김 +20 24.07.25 23,201 33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