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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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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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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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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피냄새

DUMMY

어디서 무엇이 뛰쳐나올지 모른다. 계속되는 긴장감 속에서 걷고 있는 탓일까?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머릿속으로 선착장 위치를 생각하며 걷는 이결은 전처럼 숲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타워 외벽을 왼쪽에 끼고, 여수현은 틈틈이 더맵의 화면을 내려다보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생리라니···’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자연스러우며 생명과 연결된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렇게 배웠지만, 현재 상황 속에서 자연스러운 여자의 생리현상은 이결에게 썩 반갑지는 않았다.


‘그건 피 아닌가.’


냄새를 유독 잘 맡는 녀석들이 있었다. 어떤 냄새를 좋아하고 따라오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이결의 머릿속에서 강대리가 죽었을 때가 떠올랐다.

복부에서 흘러나오는 강대리의 피를 보며 흥분한 녀석들.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동료를 모으던 그 좀비들. 다른 것은 몰라도 좀비들이 피에 예민하다는 것은 확실했다.


“···.”


앞서가던 이결이 보이지 않는 시선으로 여수현을 노려봤다.

방금까지 그녀를 구해주고 입 맞췄던 것. 그리고 받은 적 없는 사랑을 주는 그녀에 대한 마음은 사라지고 자신에게 위기가 오자 돌변해가는 그의 마음이었다.


“얼마나 남았어요?”


그때 여수현. 그녀가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 곧 해도 떨어질 것 같으니. 어디 몸이라도 숨겨야 할 것 같아.”


하늘을 보니, 맑고 푸르던 하늘이 노랗게 변하며 가을 하늘의 노을이 지고 있었다. 다른 곳보다 어둠이 빨리 오는 숲의 환경에 이결은 고민 속에서 손톱을 물어뜯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그때는 차를 타고 이동해서 그런가. 이렇게 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길도 모르고 어디서 좀비 새끼들 튀어나올지 몰라서 그래.”


그가 벌써 어두워진 숲 안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겠죠···.”

“일단 여기 근처에서 밤을 지낼 곳을 찾아봐야겠어.”

“꼭 지내야 해요? 곧 도착할 것 같은데 계속 가면 안 돼요?”

“···.”


또 이럴 때는 멍청한 소리를 하며 이결의 속을 긁는 여수현이었다.


“밤의 숲이 얼마나 무서운데, 넌 여기 좀비새끼들만 있는 줄 알아? 들짐승도 있어. 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해가 떨어진 숲은 더 어두워. 난 길 못 찾아. 가고 싶으면 혼자 가.”


그가 날카롭게 말하자. 여수현이 당황하며 대답했다.


“아, 아니. 그냥 저도 무서우니까··· 그런 건데··· 왜 그렇게 말해요!”

“됐고. 얼른 방법이나 찾아보자.”


해는 떨어지고 있었지만, 아직은 미세한 노을빛이 숲 안쪽을 간간히 비춰주고 있었다. 노란빛이 숲을 비추고 있을 때. 이결은 서둘러 그녀와 함께 숲으로 들어갔다.

하루, 아니 반나절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착장은 그의 생각과 다르게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숲에서 밤을 새울 계획이 없던 그들의 마음만 조급해갔다.

빠르게 다가오는 어둠 속에서 점점 노란빛도 사라지고 있을 때. 이결의 머리를 무언가 건드렸다.


‘아.’


고개를 들어 자신의 머리를 친 정체를 확인하니, 나무에 걸린 넝쿨 밧줄 하나였다.


‘밧줄?’


이결은 나무 위에 걸려있는 밧줄을 손으로 잡아당겼다. 강하게 묶여 지탱하는 넝쿨 밧줄. 더 강한 힘으로 당겨도 딸려 내려오지 않는 밧줄에 이결은 생각이 깊어졌다. 그때 더맵을 믿고 발걸음을 재촉하던 여수현이 이결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결씨! 여기!”

“?”


밧줄을 뒤로하고 그는 그녀의 부름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신이 난 듯 손가락으로 밑을 가리켰고 그 손가락 끝에 커다란 나무 기둥 밑으로 누군가 인위적으로 파 놓은 것 같은 땅굴 동굴이 있었다.


“뭐야 여긴.”

“아마 참가자가 사용했던 것 같아요.”

“아.”


좀비들 때문에 참가자의 존재를 까먹고 있던 이결이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드러냈다.


“한번 들어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요.”

“···.”


거대한 나무였다. 성인 남자 3명이 팔을 벌리고 잡아야 겨우 몸통을 잡을 것 같은 거대한 나무 밑에 인위적으로 파놓은 구멍. 그녀의 말을 들은 이결이 그곳에 몸을 구겨 넣고 안으로 들어가자 안은 생각보다 넓고 안정감 있는 공간이 나왔다.


“뭐야 여긴···.”


땅과 함께 누가 나무 속 기둥도 파낸 것인지 마치 진짜 동굴처럼 천장이 그려져 있는 공간에 이결은 할 말을 잃었다.


“어때요?”


뒤에서 그녀 역시 몸을 구겨 넣으며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으··· 좀 도와줘요.”

“···.”


아무 말 없이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도와준 이결. 성인 남녀가 안으로 들어와도 나무 동굴의 안은 적당하다는 느낌이지 좁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봐봐요. 이렇게 다리를 쭉 펴고 누워도 공간이 남아. 히히.”

“···뭐 좋네.”

“저 잘했죠?”

“으. 응.”

“아싸!”


그녀는 뭐가 그리 신났는. 정체 모를 그곳에서 다리를 쭉 펴고 웃으며 자리를 잡았다.


“하··· 안도감이 몰려오네요.”

“···그렇네.”


그녀의 모습에 이결도 여수현을 따라 나란히 눕고 나무 천장을 바라봤다.

감시대의 계단에 비해서 좁고 흙먼지가 일어나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사방이 막혀 은폐와 엄폐가 되는 공간이 마음에 안정을 가져왔다.


“아까는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나도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내일은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겠죠?”

“그래야지···”


밖에서 미세하게 비쳐 오던 노란 햇빛이 빠르게 사라지고 칠흑 같은 어둠이 동굴 안을 가득 채웠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고된 하루 끝에 안정감이 오는 장소의 영향인지, 짧은 대화를 나누던 둘은, 곧 말이 사라지고 숨소리만 들리기 시작했다.


“···.”


이제 곧이다. 하루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이 거지같은 곳에서 탈출할 수 있다.

어느새 보이지 않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린 이결은 다시 검은 천장을 바라보고 눈을 감았다.


‘내일이면··· 내일이 오면··· 탈출···.’


생각은 길게 가지 않았다. 감았던 두 눈 사이로 피로감이 몰려오고 생각이 둔해지며, 그도 곧 잠이 들었다.


“끄읍···.”


‘무슨 소리지?’


“흡!”


신경 쓰이는 신음이 들려오고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잠에서 깬 이결. 얼마나 잔 것일까? 아직 그가 몸을 숨겼던 나무 동굴은 흑암과 비슷했다.


“흐읍!”


이결의 잠을 깨운 신음은 바로 옆에서 들려왔다. 익숙해진 어둠.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형태가 일렁거리는 그의 눈앞에 정체 모를 그림자 두 개가 보였다.

큰 그림자와 작은 그림자. 큰 그림자가 작은 그림자를 자신의 밑에 깔고, 작은 그림자는 저항하며 최대한 큰 그림자를 밀어내고 있었다.


*****


강간. 그리고 살인. 나의 죄목이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며 욕을 하고 침을 뱉었지만, 알고 있다. 너희들은 그냥 내가 부러운 것이고 또 두려운 거야.


가장 무거운 죄목을 안고 미다스에 들어온 남자가 있었다. 어릴 적 그의 또래들은 그가 말을 더듬는다고 바보 혹은 ‘더듬이’라고 놀려댔다.

친구들의 놀림은 그에게 당연했고, 그는 평생 그렇게 살아왔다. 시골 골목길에 작은 5평집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남자. 어머니도 그를 포기하고 밤마다 일을 위해 밤거리로 나섰다. 그는 그렇게 살았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어머니를 보며, 여자를 소중히 대하는 법을 몰랐던 그가 나이를 먹자, 그는 성인이 아닌 짐승이 됐다.


“끄응.”


통제가 안 되는 그를 참가자로 집어넣은 검은 회사. 그 덕에 하루하루를 위험 속에서 연명하며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숲을 돌아다니다가 해가 떨어진 밤, 자신도 우연히 발견했던 나무 동굴로 돌아왔다.

빛이 없어 더듬거리던 그의 손끝에 정체를 모른 촉감이 느껴지며, 여자 목소리가 그의 귀에 꽂혔다.


“어, 어?!”


놀란 그가 손을 빼고 어둠 속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익숙해지는 시야에 보이는 두 개의 그림자. 자신의 피난처로 생각했던 나무 동굴 안에 두 개의 그림자가 나란히 누워있는 형상이 그려졌다.

그는 오른쪽에 있는 큰 그림자는 보지도 않았다. 방금 전 들렸던 그 목소리. 높고 청아했던 목소리를 냈던 작은 그림자를 다시 한번 더듬거렸다.


“으응. 이결씨?”


여자다!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흥분한 더듬이가 작은 그림자에게 달려들어 그의 손목과 입을 틀어막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읍!! 읍!!!”


놀란 그녀가 소리쳤지만, 이미 더듬이는 자신을 누르고 반항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눈을 돌려 이결이 자고 있는 방향을 바라봤지만, 깊은 잠에 빠진 것인지 이결의 그림자는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누워있기만 했다. 도움을 요청해도 그녀의 입을 막고 있는 더러운 더듬이의 손이 그녀의 소리를 차단했다.


“아··· 여, 여자···.”


그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며 작은 그림자, 여수현의 몸을 더듬거렸다. 기분 나쁜 손길.


“끄읍!”


당장 뿌리치고 싶었지만, 힘에 밀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흡!”

“가, 가, 가만히 이, 이, 이, 있어! 여, 여기 내 집. 너 수, 숙박료 내야··· 해.”


그때 산만한 상황에 잠에서 깬 큰 그림자 이결이 고개를 돌려 상황을 바라보고 갑자기 들려온 남자 목소리에 놀라 상체를 세웠다.


“뭐야!!”

“끄읍!!!”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여수현이 더욱 크게 소리쳤다. 이결은 서둘러 자신의 품에 안고 있던 칼집을 들어 올렸지만, 그 긴 칼집을 휘두르기에는 장소가 너무 협소했다.

그는 낮은 천장에 걸리는 칼집을 내리고 주먹으로 여수현을 덮치고 있는 그림자. 더듬이의 얼굴을 가격했다.


“끄억! 이, 이, 이 자식!”


어둠에서 날아온 고통에 더듬이가 얼굴을 부여잡았지만, 곧 그도 주먹을 쥐고 이결을 향해 휘둘렀다.


-퍽!


“크윽!”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주먹은 피하기도, 그렇다고 방어로 반응하기에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더듬이의 키는 작았지만, 메마른 이결의 비해 살집이 많고 큰 주먹을 가진 남자였다.

크고 단단한 주먹으로 후려 맞으니 이결은 신음이 절로 나왔다.


“이결씨!”


그의 신음을 들은 여수현이 소리쳤다.


“주, 주, 죽여버리겠어!”


같은 신음을 들은 더듬이가 이결의 그림자를 향해 달려들고 그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크윽!”


-퍽! 퍽!


그가 벗어나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힘으로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더듬이는 그의 주먹이 간지럽다는 듯이 웃으며 계속해서 그의 목을 조여갔다.


“주, 죽어! 주, 주, 죽어!”

“커억! 크읍!”


그의 숨 막힌 신음소리가 동굴 안에 울리고 팔에 힘이 점점 풀리려는 그때.


“끄악!!!!!!”


더듬이가 비명을 질렀다.


“너나 죽어! 이 새끼야 죽어! 죽어!”


그녀 역시 자신의 근처에 뒀던 식칼을 뒤집어 들고 더듬이의 등을 향해 칼을 찌르고 또 찔렀다.


“으악!”

“꺄악!”


뜨거운 고통에 더듬이가 몸부림치고 그 좁은 공간에서 그가 팔을 휘두르며 반항하자 더듬이의 힘에 밀린 여수현이 뒤로 나가떨어지며 비명을 질렀다.


“이, 씨, 씨, 씨XX아!! 이, 이거 뭐, 뭐야!”


등에 그대로 꽂혀있는 칼을 그가 손으로 빼려 해도 짧은 더듬이의 팔로는 칼이 닿지 않았다.

화가 난 더듬이가 쓰러진 여수현에게 팔을 뻗었지만, 그녀 덕에 자유가 된 이결. 그가 등 뒤에서 더듬이의 머리를 잡고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

“윽! 윽! 아, 아, 아파. 그, 그만 내, 내가 미, 미, 미안해. 커헉! 아! 아! 아파! 아파! 아파!”


더듬이가 팔을 올리며 최대한 이결의 공격을 막아봤지만, 그럼 이결은 잡고 있던 머리를 흔들며 다시 얼굴을 가격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린 이결은 그를 잡아당겨 땅에 꽂았고, 등에 꽂혀있던 여수현의 식칼이 더듬이의 살을 더 깊게 파고들며 그가 고통에 몸부림쳤다.


“아파!! 아파!!!”

“내가 빼줄게. 돼지새끼야.”


닿지 않는 칼에 손을 뻗으며 몸부림치는 더듬이의 그림자를 향해 이결이 그를 누르고 식칼로 보이는 그림자를 단숨에 빼버렸다.


“끄아아아아아아···.”


고통에 몸부림치던 더듬이가 갑자기 죽은 것인지, 아니면 기절을 한 것인지 얌전해지며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


칼끝에서 흥건함이 느껴졌다. 이결은 서둘러 여수현을 불렀다.


“야! 괜찮아?”

“끄윽··· 네에···.”

“괜찮으면 짐 챙겨. 얼른 나가야 해.”

“네? 지금요?”

“얼른!”

“네? 네!”


다급해 보이는 이결의 말에 그녀 역시 다급하게 손을 뻗어 짐을 챙겨 나무 동굴 밖으로 빠져나갔다.

잠을 많이 못 잔 것일까? 아니면 방금 사태로 인해 피로가 몰려온 것일까? 맑은 공기를 내뿜는 숲에 나오니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달빛이 그녀를 반기지만, 이결은 그녀가 아닌 그녀가 들고나온 가방을 반기며 뒤지기 시작했다.


“뭐해요?”

“자!”


그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물이었다. 그는 이제 2병 남은 500ml 물 하나를 여수현에게 건네고 남은 하나를 따서 자신의 몸을 닦기 시작했다.


“너도 얼른 닦아.”

“네?”

“저 돼지새끼 피 닦으라고! 곧 좀비새끼들 올 거야.”

“네?”


그의 말에 여수현은 자신이 나온 나무 동굴을 한번 내려보고 달빛에 비친 자신의 손과 몸에 묻은 피를 바라봤다.


“젠장!”


그리고 그녀 역시 이결을 따라 하나 남은 물로 자신의 몸을 적셨다.


“이것도 해.”

“네?”


그가 내민 것은 터진 옥수수 캔이었다. 바닥에 있는 돌로 캔을 터트린 이결이 새어 나온 내용물을 손에 묻히고 자신의 옷과 목덜미에 발랐다.


“최대한 피 냄새 막아.”

“으···.”


그의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지만, 왠지 찝찝한 행동.


“꼭 해야 해요?”

“어.”

“으···.”

“다 발랐으면 가자. 서둘러.”


여수현은 죽을상을 하며 최대한 이결과 같이 자신의 옷과 목덜미에 옥수수 캔 내용물을 바르고 숲 안으로 사라졌다.


“끄윽···.”


그리고 동굴 안에서 들려오는 옅은 신음소리. 기절했던 더듬이가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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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피냄새 24.09.07 11 0 14쪽
27 26.냄새[2] 24.09.06 9 0 11쪽
26 25.냄새 24.09.05 11 0 11쪽
25 24.분기점[2] 24.09.04 10 0 14쪽
24 23.분기점 24.09.03 1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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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부엉이 24.08.30 1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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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그들만의 로맨스 24.08.22 9 0 12쪽
13 12.여수현[2] 24.08.21 8 0 12쪽
12 11.여수현 24.08.20 10 0 13쪽
11 10.파도[2] 24.08.19 10 0 12쪽
10 9.파도 24.08.17 11 0 10쪽
9 8.그는[2] 24.08.16 11 0 9쪽
8 7.그는 24.08.15 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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