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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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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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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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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피냄새[4]

DUMMY

“끄어어어어어.”


밤하늘 아래에서 붉은 비가 떨어진다. 루비와 같은 아름다운 색에 탐욕스러운 좀비들이 몰려들고 그 피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며 울고 있다.


“···.”


이결과 헤어지고 두 번째 밤이 찾아왔다. 나무 위에서 긴 시간을 보낸 그녀의 눈은 생기가 없었다. 배고픔에 부르짖는 좀비들. 저 모습이 꼭 그녀의 처지와 비슷하며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여수현 그녀는 칼로 자신의 손바닥에 상처를 내고, 떨어지는 핏방울로 좀비들의 입술을 적시고 있었다.

더 이상 살 방법도 살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는 그녀의 눈에는 허망함과 끝이 보였다.


“뭐야 이거?”

“!!!”


나무 위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생기 없던 그녀의 눈에 생기가 생기며,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이ㄱ···!?”


반가움 마음에 돌아 본 그녀의 표정이 다시 일그러졌다.


“···누구?”

“참가자인가?”


소리 없이 다가와 자신의 위에서 말을 거는 남자. 눈처럼 뒤덮인 하얀 머리에 잿빛의 피부 그리고 죽은 자의 눈을 가진 그 남자가 여수현이 앉아 있는 가지로 내려와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밑에 그녀의 피를 먹기 위해 몰려있는 좀비들을 내려다봤다.


“너, 누구냐고. 사람 맞아?”


자신의 말에 대답을 해주지 않는 남자를 경계하며 여수현이 강하게 말했다.


“아직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이건가?”


인간답지 않은 외형의 남자가 여수현의 팔을 붙잡고 그녀의 손바닥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봤다.


“익! 무, 뭐 하는 거야! 놔!”


그녀가 강하게 저항했지만, 굳은 돌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 남자. 그의 시선은 손바닥에서 흐르는 피에서 옮겨 그녀의 치마에 묻어 있는 피를 향해 내려갔다.


“어딜 봐!”


그녀가 반대 손으로 들고 있던 칼을 휘둘렀다. 남자는 자연스럽게 칼을 피했지만, 여수현은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다가 밑으로 떨어졌다.


“뭐해요.”

“!!”

“끄어어어어!”


질끈 감았던 눈을 다시 뜨니, 그녀의 발밑에서 좀비들이 울고 있었고 남자는 서서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들어 올리고 있었다.


“너···진짜 사람 맞아?”


그녀의 무게는 43kg. 어쩌면 지금 더 빠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40kg가 넘는 자신을 한 손으로, 그것도 중심을 잡기 어려운 나무 위에서 가볍게 들고 서 있는 남자의 모습에 여수현은 이자가 사람이 아닌 것에 확신이 들었다.


“아직은 맞는 거 같다니까요.”


그는 천천히 그녀를 다시 나뭇가지 위에 얹혀 놓고, 계속해서 흐르는 그녀의 피만 유심히 바라봤다.


“···너 뭐야. 누구야.”

“···.”


그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달빛에 비치는 그의 얼굴에는 익숙함이 보여, 여수현의 경계가 누그러들었지만, 그는 그딴 거 신경 쓰지 않고 얼굴을 그녀의 손바닥을 향해 갖다 댔다.


“무, 뭐 하는 거야!”

“이상하다. 왜 이렇게··· 달콤한 냄새가.”


그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손바닥에 흐르는 피를 핥았다.


“으, 윽.”


이상한 감촉에 그녀가 소리를 내고, 그는 한 번 더 그녀의 피를 핥았다.


“그, 그만.”

“···.”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그는 계속해서 조심스럽게 피를 핥았다. 좀비들의 울음소리 가운데 그녀의 간질거리는 옅은 신음이 섞여 들렸다.


“그, 그만!! 그만하라고!!!”

“···.”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여수현이 그의 얼굴을 밀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끄어어어어!!”


그녀의 소리에 화답하듯 밑에 좀비떼들이 울었지만, 그녀는 이제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자신의 손목을 어루만지며 품속으로 손바닥을 가렸다.


“···.”


남자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쳐다봤다. 시력을 잃은 것 같은 초점 없는 눈. 그럼에도 자신을 또렷하게 보고 있는 것 같은 남자의 시선에 그녀는 부담스러웠다.

이 질문만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여수현은 다시 한번 입을 열어 질문했다.


“너, 누구야. 뭐냐고. 뭔데 남의 피를 핥아!”

“··· 저는···.”


드디어 그녀의 질문에 답할 마음이 생긴 것인지. 흥분이 가득했던 남자의 표정이 풀리며 입을 열었다.


“저는 478··· 아니, 47이라고 불러주세요.”


*****


어두움의 그의 무기였다. 익숙해진 미다스의 밤하늘 아래서 타워를 향해 가던 4786이 그 자리에 멈춰 서며, 코를 들었다. 숲의 바람을 타고 전해져오는 달콤한 냄새.


‘이 냄새는 뭐지?’


기절했던 것도 포함하면 지금 3일.


‘아니 어쩌면 4일? 아니다. 미다스에 온 이후로 제대 먹은 적이 없었지.’


배고픔을 느끼던 전과 달리 외형이 바뀐 뒤로 배고픔을 느낀 적 없던 4786이 오랜만에 느껴지는 허기짐 속에 다가오는 달콤한 향기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었다.

냄새에 가까워지자 수많은 좀비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모두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뛰던 것을 멈추고 앞서가는 그들을 구경하던 4786 옆으로 좀비가 나타났지만, 그것들은 4786에게 관심이 없는 것인지 그를 무시한 채 앞만 바라보고 4786과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갔다.


“···.”


지금은 공격하지 않지만, 또 갑자기 돌변해 공격해 오는 귀찮은 일을 염려하며 4786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3번의 도약. 이제 나무 위를 올라가는 것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지에 올라선 그가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땅과 가지 위의 속도가 별반 다를 게 없는 그의 발걸음. 불규칙하게 뻗은 가지들을 사뿐하게 즈려밟으며 앞으로 달려가던 그 앞에 달빛을 머금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그녀는 가지에 앉아 손바닥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좀비들에게 떨구며 흥얼거렸다. 미친X으로 보기 딱 좋았지만, 살려는 의지. 생기가 없는 그녀의 눈을 본 4786이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오자 더욱 달콤하게 풍기는 향기. 그녀의 손바닥에서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

붉게 흐르는 피. 색을 보지 못하던 4786의 눈에서 붉은색이 인식되며 마치 흑백 영화 같던 그의 모든 세상이 손바닥의 피를 시작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욕구가 솟아난다. 머리는 멈추라고 말하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이름 모를 그녀가 자신을 밀고, 말을 걸어도 4786 귀에는 닿지 않고 혀를 내밀어 그 향기로운 피의 입술을 적셨다.


“그만하라고!!!!”

“···.”


그녀의 단호한 외침이 그의 정신을 일깨워줬다. 짧은 대화가 오가고 정체를 묻는 그녀의 질문에 그는 대답했다.


“47이라고 불러주세요.”


시간이 흘렀다. 어색함이 가득한 시간이었지만, 밑에서 울고 있는 좀비들이 오히려 그 어색함을 깨는 것 같았다.

시끄럽게 피를 요구하는 좀비들. 사방을 둘러봐도 검은 그림자의 좀비들밖에 보이지 않았다. 숲에 이렇게 많은 좀비가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던 4786은 작은 충격을 받은 것 같았지만, 점점 감정을 잃어 가는 그의 마음에 두려움은 이미 없었다.


“그럼 당신은 참가자예요?”


홀로 어색함을 느끼고 있는 그녀가 말했다.


“네.”


나란히 가지에 앉아. 달빛을 피해 검은 좀비들의 그림자를 보던 4786이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을 보며 말했다.


“그 모습은 뭐예요?”


4786과 눈을 마주 본 여수현. 사람이 맞을까? 일반인과 묘하게 어긋나 보이는 4786을 보며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에는 외국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런 잿빛을 나타내는 피부색을 가진 외국인은 본 적이 없다. 가까이에서 마주 본 그의 눈은 시력을 잃은 것 같았지만, 그의 행동과 시선은 마치 보이는 사람과 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거기다···.

자신의 피를 탐내는 4786의 모습. 자연스럽게 그녀는 상처 난 손바닥을 내려봤다. 이미 흐르던 피는 멈추고 굳어가고 있는 상처가 보였다.


“저도 몰라요. 좀비인지, 사람인지. 아니면 둘 다 아닌 새로운 괴물인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4786은 그녀의 말에 순순히 대답을 해주었다. 무미건조하게 대답하는 그의 어투 속에는 그도 알지 못할 씁쓸함이 섞여 있었다.


“···.”


4786의 말에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뭐 사람이던, 괴물이던 뭐가 중요해요. 일단 대화가 되니까 저것들보다는 낫네요.”


그녀가 밑에 있는 좀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여··· 수현 씨? 는 참가자예요?”

“그냥 성 빼고 편하게 불러요. 수현씨라고 하던지. 님도 좋고.”

“씨로 할게요.”

“그래요. 저는 참가자 아니에요. 오히려 당신한테는 나쁜 사람이지.”

“네?”


자신에 무릎에 얼굴을 기대며 생긋 웃는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저는 당신과 같은 참가자가 아니에요. 오히려 주최자. 저 카메라 밖에 사람이에요.”


그녀가 4786 뒤에서 자신들을 보고 있는 카메라를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검은 회사 직원이에요?”


4786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다시 그녀를 쳐다봤다.


“어? 아시네요? 그보다 안 놀래요? 전 바로 저 죽일 줄 알았는데.”

“제가 왜요?”

“보통 그렇지 않나요?”


그녀가 천천히 4786에게 몸을 들이밀었다.


“아무리 당신이 범죄자여도 자신의 목숨으로 장난치는 상대를 만나면 죽이고 싶을 텐데.”


천천히 다가온 그녀가 햐얗고 얇은 손가락으로 4786의 턱 밑을 만지며 말했다.


“···.”

“재미없네요. 이왕 죽을 거 잘생긴 당신 손에 죽으려고 했는데.”


그가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똑같은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여수현은 다시 몸을 돌렸다.


“저는 죽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기서 어떻게 죽을까. 그냥 쓸쓸하게 고독사로 죽을까? 아니면 저 좀비 새끼들한테 몸을 던질까? 그것도 아니면 손목을 그을까···.”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식칼을 흔들며 말했다.


“왜 죽으려고 해요?”


4786의 질문에 그녀는 그를 잠깐 쳐다보고 말을 이어갔다.


“···그거 알아요? 저것들 피 냄새에 미치더라고요. 근데 하필 제가 생리가 터져서 히히히. 어차피 살 방법이 없어요.”


그녀가 웃으며 말하자 4786은 아까 치마에 묻어 있던 피를 생각했다.

손에서 흐르던 피가 멈췄음에도 좀비들이 떠나지 않고 그녀의 주변에 맴돌았다. 고개를 들어 울고 입을 벌리며,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어리석은 자처럼, 그녀의 밑에서 그녀가 떨어지길 기다렸다.


-꼬르륵.


그리고 그녀의 배에서는 굶주린 소리가 들렸다.


“아. 아사도 있네요.”


며칠을 굶은 것일까? 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녀의 야윈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배고프세요?”

“이제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아픈 것 같아요.”

“···.”


힘이 없는 그녀의 모습에 잠깐의 침묵이 오고 그 안에 4786은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수현씨. 그것 좀 빌려주세요.”


4786이 그녀가 들고 있는 식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녀는 곧 죽을 자신을 생각하며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생명같이 함께했던 칼을 쉽게 건네줬다.


-으드득! 드득!


“지금 뭐 하세요?!”


4786이 건네받은 칼로 자신의 손바닥을 여수현과 같이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칼이 좀 무디네요.”


날이 선 칼이 피부를 뚫지 못하자 4786이 힘을 더 주며 자신의 피부를 긁었다. 살이 베는 소리가 아닌 바위를 긁는 소리와 함께 그의 손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아니, 지금 무슨···.”

“수현씨. 어차피 죽는다면 저 주실래요?”

“네? 뭘요?”

“목숨이요.”


4786이 칼을 나뭇가지에 꽂고 피가 떨어지는 손을 그녀에게 내밀며 말했다.


“네? 잠깐만요.”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얼어붙은 그녀의 손을 4786이 잡았다. 손바닥 안에서 굳어가는 딱지를 제거하자 다시 붉은 피가 꽃을 피우고 4786이 핥아먹기 시작했다.


“으, 자, 잠깐. 지금 뭐··· 읍!!!!”


그녀가 다시 옅은 신음을 뱉자, 4786이 자신의 상처 난 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먹어요.”

“읍!!!”


막힌 입술 안으로 그의 피가 들어왔다. 며칠을 굶주린 탓일까? 역겨운 피에서 달짝지근하고 짠맛이 섞여 들어왔다.


“읍! 읍! 자, 잠깐! 이것 좀!”


다시 손을 뿌리친 그녀의 입술에는 4786의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예요! 아무리 내가 죽고 싶다고 했어도, 이런 장난이나 치고 더럽게!”

“···.”


그는 손바닥을 핥던 행위를 멈추고 자신이 상처 난 손으로 여수현의 상처 난 손을 만지며 맞물렸다.


“이건 또, 무슨.”

“시험해 보는 거예요. 어차피 죽으실 거라면서요. 잠깐만 빌려주세요.”


자신을 도구처럼 사용하고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에 그녀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지만, 조금 전부터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차갑기만 하던 몸에 열기가 돌고, 심장이 빨라지며 그리고 어지러움과 동시에 시야가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


흔들리는 동공 속에서 4786의 모습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며칠을 굶고 잠을 제대로 못 잔 여수현, 거기다 그녀의 생각보다 많은 피를 흘린 여수현의 의식이 멀어져 갔다.

곧 의식을 잃고 뒤로 넘어가는 그녀를 4786이 잡고 시끄러운 좀비들을 피해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지자, 그 자리에 있던 향기도 옅어지며 모여있던 좀비들이 포효하는 깊은 밤. 그녀를 품에 안은 4786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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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피냄새[시즌1완결] 24.09.12 8 0 14쪽
» 30.피냄새[4] 24.09.11 7 0 14쪽
30 29.피냄새[3] 24.09.10 8 0 16쪽
29 28.피냄새[2] 24.09.09 7 0 12쪽
28 27.피냄새 24.09.07 9 0 14쪽
27 26.냄새[2] 24.09.06 7 0 11쪽
26 25.냄새 24.09.05 10 0 11쪽
25 24.분기점[2] 24.09.04 9 0 14쪽
24 23.분기점 24.09.03 9 0 13쪽
23 22.부엉이[3] 24.09.02 7 0 13쪽
22 21.부엉이[2] 24.08.31 8 0 15쪽
21 20.부엉이 24.08.30 9 0 15쪽
20 19.이이제이[2] 24.08.29 7 0 13쪽
19 18.이이제이 24.08.28 7 0 13쪽
18 17.보급[3] 24.08.27 9 0 12쪽
17 16.보급[2] 24.08.26 7 0 14쪽
16 15.보급 24.08.24 8 0 11쪽
15 14.그들만의 로맨스[2] 24.08.23 7 0 12쪽
14 13.그들만의 로맨스 24.08.22 8 0 12쪽
13 12.여수현[2] 24.08.21 8 0 12쪽
12 11.여수현 24.08.20 10 0 13쪽
11 10.파도[2] 24.08.19 9 0 12쪽
10 9.파도 24.08.17 10 0 10쪽
9 8.그는[2] 24.08.16 9 0 9쪽
8 7.그는 24.08.15 9 0 14쪽
7 6.그녀[2] 24.08.14 11 0 14쪽
6 5.그녀 24.08.13 13 0 14쪽
5 4.그것[3] 24.08.12 8 0 10쪽
4 3.그것[2] 24.08.12 9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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