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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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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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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부엉이[2]

DUMMY

두 개의 산맥이 있는 미다스. 그 사이에는 중앙타워가 있었고 오른쪽 산맥에는 그들이 있었다. 어떻게 찾았는지 모를 절벽 동굴. 그 안에 켜진 모닥불 앞에 민준 그리고 ‘신유선’, ‘신유진’ 자매가 함께 있었다.


“아! 으아··· 아.”

“괜찮아. 괜찮아.”

“아저씨···.”


말을 하지 못하는 신유진을 시작으로 그들은 소란스러운 천막을 바라보며, 안쪽에서 들려오는 4786의 절규를 듣고 있었다.

때마침 줄 사다리를 타고 절벽 밖으로 나갔다가 동굴로 돌아온 털보가 소란스러움을 듣고 민준이에게 다가갔다.


“뭐여? 왜 이리 부산시려?”

“아저씨··· 47 아저씨가. 47 아저씨가.”

“뭐여. 동생 깼어?”


불안을 보이는 민준의 얼굴을 뒤로하고 그는 서둘러 4786이 누워있는 천막으로 달려갔다.


“동생!”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미안해···내가 미안해 47···.”


그의 눈앞에 보이는 광경.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4786과 그를 끌어안고 함께 울고 있는 한나의 모습. 그 옆에 ‘영감’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둘을 내려보고 있었다.


“씨x럴 이게 지금 뭔 상황이여!”


그는 서둘러 공황 온 4786에게 달려갔다.


“동생!!”

“살려주세요!! 제발!! 저 좀.”

“털보···.”


얼마나 울었는지 눈과 눈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른 한나와 털보도 못 알아보고 허공에 계속 살려달라 애원하는 4786의 모습에 털보는 주먹에 힘이 들어가며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났다.


‘씨x럴 이건 내 탓이여! 내가 그때 일어나지만 않았어도!’


자신들을 위해 스스로 좀비 무리를 이끌었던 4786이 지금 눈앞에서 나약하고 무너진 인간의 모습으로 애원하고 있다. 이 모든 게 자기 탓으로 생각한 털보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키고 다시 한나와 함께 4786을 진정시키기 힘썼다.


“일단, 동생 지금 이거 진정 못 할 거 같으니까. 기절시키는 게 빨러.”

“기절?”

“그려, 나와. 내가 할게.”


그는 4786을 꼭 안고 있는 한나를 떼어내고 그의 뒤를 잡고 입과 코를 막으며 두꺼운 팔뚝으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읍!! 읍!!!”


그의 발악이 더욱 거세지고, 털보의 팔에도 더욱 힘이 들어갔다. 호흡이 원만히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4786의 발악은 그렇게 길지 못했다. 천천히 힘이 빠져나가며 조용해지는 그의 모습에 한나는 고개를 돌렸다.


“봉다리 같은 게 있으면 진정시키기 딱 좋은디··· 험하게 다뤄서 미안혀 동생···.”

“···.”


곧 완전히 기절한 4786을 털보가 조심스럽게 나뭇잎과 멧돼지 가죽으로 만든 침소 위에 눕히며 그를 내려다봤다.

그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앞에서 지켜보는 한나 역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잦아들자 천막을 열고 조심스레 민준이도 들어오고, 뒤에 따라 들어온 신 자매가 분위기를 읽고 영감의 손을 잡고 함께 천막 밖으로 나갔다.

기절해 있는 4786과 3명의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깊은 침묵이 천막 안을 가득 채우며 안을 밝히던 주황빛 작은 횃불만이 일렁거렸다.


*****


“···!”


4786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눈은 여전히 앞을 보지 못했다.

지나가는 기억 속에 필름이 끊긴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 없었지만,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기억하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빛이 번져 알 수 없는 형태만 보일 뿐.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그는 괜한 눈만 매만졌다.


‘손이···.’


잘린 기억 속에 분명 결박돼 있던 그의 몸이 자유롭게 풀려 있었다.


“47···.”


그리고 옆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한나?”


한나였다. 보이지 않는 그녀의 얼굴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울어?”

“으응. 아니.”


발작이 사라진 4786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와 자신을 먼저 걱정해주고 있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감정이 없었다. 아니, 얼어붙은 호수처럼 그의 목소리에 담긴 감정은 뼈 시린 냉기가 가득했다.

한나는 그가 다시 깨어났다는 점과 처음 듣는 그의 차가운 목소리에 눈물과 눈치를 삼키며 입을 열었다.


“좀··· 괜찮아?”

“아··· 응.”


그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 그저 한나로 판단되는 형태를 바라보며 아무 표정도, 감정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대답만 할 뿐이었다.

그런 한나는 그의 가시 같은 말에 상처가 났지만, 그의 눈을 바라보자 자신을 아프게 했던 상처가 사라지고 다른 아픔이 그녀의 가슴에 찾아왔다.

동공의 색이 사라져 회색빛이 돌고 있는 눈. 초점 잃은 눈이 자신의 얼굴이 아닌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4786의 모습에 눈이 잘못됐다는 것을 눈치챘다.


“저, 47···.”


그녀가 보이지 않는 그의 눈을 향해 조심을 손을 뻗었다.


“동생.”


그때 천막 밖에서 한나와 4786의 대화 소리를 들은 털보가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오고, 한나는 뻗었던 손을 성급히 넣으며 얼굴을 돌렸다.


“아저씨.”

“아저씨는 무슨! 형님 해야지 형님.”

“···형님.”

“어? 그보다 자네···.”


차가운 그의 말투. 그리고 자신을 보지 못하는 4786의 초점. 이상함을 눈치챈 털보가 이어 말하려 하자, 한나가 털보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어··· 그려 몸은 괜찮어?!”

“괜찮아요.”

“어, 어 그려?”

“···.”


딱딱한 그의 말투와 처진 한나의 분위기에 눈치 보던 털보가 다시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웃고 또 웃었다.


“끌끌끌!! 그려 괜찮으면 다행이네!!”

“네. 감사해요.”

“끌끌···그려.”


그의 대답에 털보 또한 마음이 미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고개를 숙인 털보가 다시 고개를 들어 4786을 바라봤다. 초점이 사라진 회색 눈. 그뿐만 아니라 눈 덮인 산맥처럼 새하얗게 변해버린 그의 머리 색과 흐린 비구름과 같이 온몸을 잿빛으로 덮은 피부색까지 정말 자신이 알던 그가 맞는지, 말투와 외형 모든 게 변한 4786의 모습. 이 모든 게 겨우 이틀 안에 나온 결과였다.


-쿵!


“사칠 동생! 내가 정말 미안하네! 그때 내가 소리치지만 않았어도!!”


그가 무릎으로 땅을 박살 낼 듯이 꿇으며, 그에게 눈물로 사죄를 했다. 털이 덥수룩하게 나서 털보인 양반의 눈에서 눈물이 폭포처럼 떨어졌다. 그는 흐르는 눈물에도 절대 눈을 감지 않고, 변해버린 4786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지 않았다.


“아.”


그의 말에 보급 앞 상황이 생각났다.


“괜찮아요.”

“아니, 그래도 내 잘못이고, 동생이 내 목숨을 구한 건 변함없는 사실이야. 앞으로 평생 무거운 마음으로 동생을 내 은인으로 모시것어!”

“아니, 그러지 않으셔도···.”

“받아줘.”


옆에서 듣던 한나가 말했다.


“털보 저 민폐뿐 아니라 나도 두 번이나 47한테 빚졌어. 이제 난 47꺼야.”

“이눔의 지지배. 민폐라는 말은 어디서 배운 겨. 그리고 뒤에 말이 이상하자너! 사십칠꺼는 무슨 사십칠꺼여. 변태여?!”

“잠깐···.”

“나 한국어 잘 몰라 시끄러 민폐.”

“아니···그만···.”

“지 불리할 때만 한국어 모르는 척하네. 이눔의 지지배.”

“몰라 시끄러.”

“그만.”


뚜렷하지 않은 시야 속에서 그들이 자신을 향해 고개 숙이고 있는 게 그려지고, 과장하듯이 시끄럽게 티격태격하는 게 자신의 가라앉은 분위기 때문에 그런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그만!!!!!!”

“···.”

“···동생?”


그가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만··· 그만해주세요. 머리가 아파서 그러는데, 혼자 있게 해주시겠어요?”

“어? 어··· 미안혀.”

“한나 너도··· 나 잠깐 혼자 있고 싶어.”

“···응.”


4786이 아픈 머리와 눈을 감싸며 말하자, 그들은 조용히 천막 밖으로 나갔다.


“x발.”


그는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눈을 매만졌다. 그들이 사죄하며 무릎을 꿇어도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눈병신. 그래 눈병신이다. 이제 눈병신이 됐는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평생 저들에게 빌붙어야 하는 신세. 지금은 저들이 미안한 마음에 자신에게 잘해주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눈병신인 자신은 자연스럽게 뒷전이 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그의 머리를 갉아 먹었다.


-쿵!


화가 난 그가 주먹으로 땅을 내리꽂았다. 눈병신에 이어 손병신이 될 생각으로 강하게 내려쳤지만, 그의 손은 멀쩡하고 애꿎은 땅만 그의 주먹 크기만큼 파였다.


“으악!!!!!!!!!!!!!!!!!”


하지만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그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를 느끼며 소리를 질렀다.


“···.”


밖에 조용히 그의 절규를 듣던 일행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특히 한나는 당장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애꿎은 천막 입구만 매만졌다.


*****


아침이 지나고 오후가 오자, 어느 정도 진정한 그가 한나의 부축을 받으며 모닥불 앞으로 다가왔다.


‘아···.’


어느 정도 보이던 그의 눈앞이 모닥불 앞에 앉으니 불빛이 번지며 그의 모든 시야를 하얗게 만들었다.


“47··· 일단 씻을래? 여기 씻을 수도 있어.”

“아.”


한나가 조심스럽게 그의 팔을 부여잡고 말했다.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지만, 여전히 그녀의 얼굴은커녕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


자신의 상태를 모르기에, 씻자는 한나의 의견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인도함에 따라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았을까? 또, 어떻게 만들었을까? 4786은 보이지 않았지만, 한나의 인도함과 동굴 벽 곳곳에 붙어 있는 횃불의 일렁거림에 따라 스스로 동굴 내부를 그려갔다.

얼마 가지 않아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눈 앞에 펼쳐진 밝은 빛이 그의 눈을 또 가렸다.


“여기야.”


한나가 말했다. 그녀는 설명하기로, 동굴 안에 작은 호수가 있다고 한다. 호수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웅덩이라고 하기에는 큰 물웅덩이. 동굴 천장에 난 구멍을 통해 빗물이 들어와 고이고 흐르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여, 여기서 기, 기다릴게.”

“?”


그녀는 4786을 조심스럽게 물가 앞으로 데려가고 적당히 거리를 벌렸다.


“한나?”

“여, 여기 있을 거니까. 다, 다 씻으면 말해줘.”


그녀는 수줍게 뒤를 돌며 자신이 걸어왔던 길과 바닥만 바라봤다.

이유를 모르는 4786은 몸을 돌려 그녀가 인도해준 호수 안으로 손을 넣고 어루만졌다.


‘나 살아있는 게 맞구나.’


좀비에게 물리고, 정신을 잃었을 때. 그는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아직 그들처럼 변하지도, 아니면 죽지도 않고 여전히 살아있는 4786. 그의 손끝에서 차갑게 움직이는 물결이 그가 살아있음을 알려줬다.


“···.”


그가 천천히 옷을 벗었다.


“?”


옷을 벗으려고 손을 더듬거리니, 자신이 알고 있던 옷이 아니었다. 미다스에 들어올 때 입고 오던 상복은 어디 간지 모르겠고 주인 모를 옷을 입고 있던 4786. 그의 옷은 진작에 털보와 한나가 벗겨 잘 말려둔 상태였다.


“···.”


딱히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다시 옷을 벗었다. 동물 가죽을 엮어 만든 옷을 벗어 던지니, 그 안에 4786의 잔근육이 세상에 나왔다.


“읍···.”


옷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한나가 뒤를 돌아보고 그의 몸에 놀라 다시 고개를 돌렸다.


‘···.’


그녀의 귀가 빨개졌다.


“한나.”“응!”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란 그녀가 생각보다 더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 몸 담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어? 어? 어! 어. 그래. 어.”

“옷 좀 벗을게.”

“응!”


그리고 그는 반바지까지 마저 벗으며 뼈 시리게 차가운 호수 안으로 몸을 넣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지 얼음장 같은 물이 그의 정신을 맑게 해줬다. 잡생각이 사라지고 지금 당장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줬다.


‘그래··· 살아있으면 일단 된 거야. 살아있으면.’


*****


몸을 다 씻고 손을 더듬거리며 옷을 찾아 입었다. 물을 뚝뚝 흘리는 그의 모습에 한나가 다가와 마른 짐승의 가죽으로 그의 머리를 말려주고 대검을 꺼내 4786의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를 정리해줬다.


“오.”


어느 정도 정리하니 달라진 그의 모습에 한나는 감탄사를 내뿜었다.


“가자.”


그녀는 깔끔해진 그의 모습을 얼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래···.”


여전히 그는 표정이 없었지만, 그의 말은 조금은 풀어져 있었다.


“어 동생. 왔어? 여기 앉어.”


다시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닥불 앞으로 갔을 때 털보가 먼저 그를 반겼다.


“어이구 사람이 다 됐구먼. 내 소싯적 같어. 잘생겼어.”

“어머···.”

“으어.”


왜들 그럴까? 다들 우울한 4786을 위로하려는 것인지 모두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저씨 잘생겼네요. 처음 봤을 때는 수염도 덥수룩하고 머리도 삽살개 같아서 거지놈인 줄 알았는데.”

“이놈이!”


너무 솔직한 민준이의 말에 털보가 그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려쳤다.


“아! 아파요!”


다시 부산스러워지는 분위기에 털보가 4786의 눈치를 살폈다.


“어, 크흠.”


그리고 그가 조심스럽게 주변 사람들을 소개했다.


“그··· 동생은 처음 보겠지만, 이쪽은 신유신, 신유진 자매라 하고.”

“안녕하세요. 저는 언니 신유신. 이쪽은 동생 신유진이라고 했요.”

“아어아에오.”

여자 한 명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아, 동생은 목을 다쳐서 말을 못 해요.”

“네··· 저도 사실 지금 눈이 안 보여서 여러분을 못 봐요. 목소리만 기억할게요.”


그는 또 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


한나와 털보 그리고 민준이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아, 그래도 감사해요. 기억할 수 있게 자주 목소리 낼게요.”

“에에오”


하지만 유신은 그런 모습에도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조, 좋구먼, 그리고 어··· 이쪽은···.”


그녀들의 소개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남은 영감을 보며 털보가 눈치를 살폈다.


“영감이라고 여기 주인 되는 양반인디···.”

“우호?”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이상한 소리를 내자. 4786의 몸이 떨려왔다.


“동생!”


‘아, 왜 몸이 또 이 지랄 하는 거지?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 영감이 뭐라고.’


기억 속에 없는 인물. 하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은 4786의 호흡이 거칠어져 가고, 시야가 흐려졌다.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 속. 한나와 털보 그리고 신자매들의 부름이 그의 귓가에 맴돌았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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