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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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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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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반쯤 곁다리이지만 여담으로 적어보는 경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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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三流]


기氣를 느끼고 다루는 경지.

단전이 형성되는 단계이며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경지이기도 하다.

동시에 ‘재능이 없어도’ 도달할 수 있는 경지.

소소하게 신진대사의 효율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증가한다.

(현대 한국 수준의 위생 환경에서 사는 한국인 정도)


신체 전반적인 능력이 향상되고 기를 다룸으로서 현대인 평균치 이상의 근력을 발휘한다.

기를 다루는 능력이 우수할수록 그 편차는 커서 경우에 따라선 최대 그 다섯배도 가능한 수준.

(중세인 기준으론 평균 성인 남성의 2~10배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육체의 단련이 주가 된다면 외공이다.


현대인의 경우 기氣가 없는 세계에서 왔기에, 보다 정확히 말하면 언어의 사유 구조, 살아온 시대 정신, 사고관, 세계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기를 느낄 수 없다.


비유하자면 물이 없는 세계에서 살아온 자가 물이 존재하는 세계로 건너와 물을 보고 이해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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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二流]


병장기兵仗器에 기氣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경지.

설령 삼류보다 기를 못 다루더라도 ‘무기’에 ‘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면 이류 취급이다.

 

기를 불어넣은 병장기(더 나아가 도구)는 그것이 만들어진 ‘목적’에 더 ‘특화’된다.

창이라면 찌르기에, 검이라면 베기에, (전쟁) 망치라면 부수기에 더 걸맞게 말이다.

부차적으로 경도와 강도가 ‘약간’ 상승한다.


이류는 근본적으로 외공과 내공을 분리/구분하기 위해 탄생한 경지이다.

무기에 기를 불어넣었다는 것은 무기를 신체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인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신체를 단련하느냐, 신체를 연장하느냐의 차이가 외공과 내공의 차이다.


예외적으로 권각술은 ‘신체를 무기’ 취급하기에 외공이라는 조금 다르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수준이랄까.


참고로 무기를 신체의 연장선으로 취급한다고 신병합일의 경지란 것은 아니다.


비유하자면 누구나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야구 선수만큼 던지지 못한다. 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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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기氣를 외外(바깥)으로 투사할 수 있는 단계.

흔히 검기상인劒氣傷人 혹은 상인기傷人氣의 경지라고 표현한다.


기가 본격적으로 신체 외부/병기 외부로 투사되는 경기.

이때부터 기는 실체를 가지며 물리적인 타격을 입힌다.


그러나 아직은 의념意念이 희박하기에 흐릿하고 불안정하다.

본래라면 자연의 외압(흐름=기)에 의해 실시간으로 흩어져야할 기가 병장기의 목적과 무리武理로 인해 간신히 형체를 유지한 수준.


그렇기에 단전에 충분한 기가 없다면 상인기傷人氣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

반대로 기만 많다면 얼마든지 상인기傷人氣를 유지할 수 있다.


기를 두른 무기의 경도와 강도가 더욱더 강화되며 이때부턴 나뭇가지라도 실제 검에 준한다.

(물론 실제로 기를 두른 검에 비한다면 나뭇가지다)

무기(혹은 도구)의 목적도 더욱 강화되어 그 특질은 극대화한다.


이 경지에서 일부 무림인들은 신병합일의 경지에 다다르기도 한다.

정신적인 경지가 물리적/육체적 경지를 앞서 한단계 앞에 도달한 것.

이 경우 검기 등은 더욱 뚜렷해지고 효율이 좋아진다.

혹은 단전의 기만 무식하게 늘려 상인기를 강제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를 보통 (뒷설정으로) ‘절정의 편린’이라고 표현한다.

일부 앞서나간 부분을 이용해 윗단계를 ‘흉내’내는 것.


일류에 도달하려면 평균적인 재능을 가졌다면 5~10년 정도면 도달한다.

이때부터 제한적으로나마 호신기護身氣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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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

조총이 더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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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본격적으로 고수라고 부르는 경지이자 의념意念을 다루는 지점.

대자연에 흐르는 에너지인 기에 의지를 불어넣는다.


더이상 외압(흐름=기)에 기가 흔들리지 않고 뚜렷함을 유지한다.

보통 이때 신병합일의 경지에 오르며, 거의 절대다수의 고수들은 신병합일이다.


의념은 무기의 목적을 강화하는 것을 추가적인 ‘성질(속성)’을 부여한다.

보통은 각자 배운 무공에 따라 화기火氣나 냉기冷氣, 쾌검快劍, 환검幻劍, 혹은 특수한 무공에서 나는 향기(ex : 매화향)이 그것이다.

 

의념이 극極에 달하면 상인기傷人氣가 의념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자체적으로 붕괴 · 압축된다.

그 경우 흔히 잘 아는 검사劍絲. 즉 사기絲氣가 된다. ‘기의 실’이라고 보면 된다.


사기는 그저 두르는 것만으로도 병장기에 상인기를 두른 것이나 다름없으며 기가 응축된 부근. 즉 ‘기의 실’은 가히 가공할 위력을 발휘한다.


일류의 검기로 예를 들면 검기 채로 검이 잘릴 정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호신기護身氣를 다룬다.


일부 절정 무인은 기나 영약의 도움으로 ‘환골탈태’를 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검사에 무식하게 기를 불어넣어 검사로 위 · 검강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보통 ‘초절정의 편린’이라고 표현한다.

일부 앞서나간 부분을 이용해 윗단계를 ‘흉내’내는 것.


평균 재능이라면 10~20년이면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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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 부대]

조총 부대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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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


고수 중의 고수.

한골탈태의 경지라고도 불린다.

오랜 세월 쌓인 기, 혹은 영약의 도움. 그리고 의념의 이치를 깨달아야 도달할 수 있는 경지다.


모든 초절정 고수들은 거의 대부분 환골탈태를 하였다고 보면 된다.


‘기의 실’ 즉 사기絲氣를 ‘직조織造’해 ‘강기罡氣’를 만들어낸다.


강기란 의념을 직조해 짜아올린 ‘세계에 강제하는 무인의 철학’이다.

의념이란 곧 세계에 대한 자신의 의지이고, 그 의지를 쌓아올린 것이 바로 강기.


그 자체로 자연(=물리법칙)을 어그러트리는 또 하나의 물리법칙인 셈이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단 하나의 률’이라고 표현한다.


강기는 곧  법칙의 강제임으로 상인기傷人氣는 물론 사기絲氣마저 잘라내며 위 · 검강조차 부순다.


이때부턴 호신기를 넘어 호신강기護身罡氣를 다룬다.

단전의 기만 허락한다면 총탄이던, 포탄이건 전부 방어해낸다.

(즉, 이를 반대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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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경의 편린]

정석적인 경지는 아니다.

다만, 도달한 자들이 극소수기에 별도의 경지로 분리하여 보는 경우가 보편 시선.


두 개 이상의 강기를 다룰 정도로 의념에 대한 이해도와 에고ego가 강한 경우.

혹은 신앙과 유사한 의념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 도달할 수 있다.


의념을 한계까지 응축, 혹은 두 개 이상의 강기를 반발시켜 검사처럼 강기를 강제로 환丸으로 가공한다음 터트린다.

강환은 곧 광배가 되며 사용자 그 자체를 ‘섭리’로 만든다.


강기가 ‘강제하는 단 하나의 률’이었다면 강환은 ‘녹아든 자연스러운 섭리’이다.


말 그대로 세계=물리법칙의 일부가 되는 것.


이때는 기를 다룰 수 없다. 자연물 취급이기 때문.

자연(=기)가 기(=자연)을 다룰 수 없다.


쉽게 말하면 무적 치트. 어떤 공격이건 절대적으로 통하고, 어떤 방어건 절대적으로 막는다.


그러나 이 경지는 어디까지나 ‘화경’을 ‘흉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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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건국기 24화. 전후처리, 내정의 시작 24.09.11 38 1 15쪽
47 건국기 23화. 완벽한 승리 24.09.11 37 1 24쪽
46 건국기 22화. 전쟁…? 24.09.10 35 1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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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건국기 19화. 악마와 악마 24.09.09 35 1 22쪽
42 건국기 18화. 남경南京 24.09.06 4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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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건국기 15화. 도토리 혁명Acorn Revolution(완) 24.09.05 31 1 25쪽
38 건국기 14화. 도토리 혁명Acorn Revolution(3) 24.09.04 34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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