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망나니가 검거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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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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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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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방해꾼들 (2)

DUMMY

우리나라 경찰 조직에서 직원 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계급으로 밀어붙이는 것만큼 쉽고 빠른 길은 없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대든 것 자체를 비난하면 의외로 모든 일이 쉽게 풀렸다.


‘10년 전이나, 후나 계급으로 사람 죽이려 드는 건 여전하네.’


나는 여차하면 전부 뒤집어엎으리라 굳은 결심을 하고, 서정경찰서 정문을 통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장실 앞에 도착하자, 문 앞에 앉은 여직원이 하품을 하다가 나를 보고 급하게 입을 가렸다.


그녀는 부끄러운 표정을 하며 내게 인사했다.


“어머, 기척이라도 좀 내면서 오시지. 그쪽이 오늘 서장님 만나기로 한 차현성 경장 맞죠?”

“네, 제가 차현성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사람은 부속실 여직원으로 나보다 나이가 10살 정도 많았다.

예전 삶에서 함께 홍영기를 까다 보니 어느새 친해져서 나랑 사이가 꽤 좋은 편이었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선배님이라고 불렀지만, 편하게 대하라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누나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무튼 10년 후나 지금이나 푼수 끼가 있는 건 여전했다.

뭐, 그런 점이 이 누나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듣자하니 남편이 자신의 이런 점에 넘어왔다고 했는데, 그걸 보면 애당초 본인도 뭐가 장점인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누나, 저는 언제 들어가면 될까요?”

“응? 누, 누나? 뭐야~ 지금 나한테 누나라고 한 거예요?”

“엥? 아···! 시, 실수했어요. 죄송합니다···.”


예전에 누나라고 부르던 습관 때문에 나도 모르게 편하게 부르고 말았다.

이 누나는 나를 오늘 처음 봤을 텐데, 또 이런 실수를 하다니.


내가 과거로 온 첫날 민지조차 친한 사람인 척 말을 건 나에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였는데···.


“아냐, 아냐. 나보다 어린 거 같은데 편하게 불러. 호호호.”


그래도 결혼한 아줌마에게 누나라고 부른 게 여간 기분이 좋았는지, 그녀는 손사래를 치며 연신 눈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뭐랄까··· 한결 같아서 참 다행이었다.


그리고 결혼한 아줌마라고 하긴 했지만, 이 누나의 미모는 상당한 편이었다.


‘저 누나가 결혼했다는 걸 알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지 아마?’


게다가 지금은 10년 전이라 그런지 처음 만났을 때보다 외모도 훨씬 매력적이었다.


‘남편 분이 맘고생 좀 했겠어.’


그러다 문득 그녀는 엄지와 검지로 턱을 만지며 가늘게 눈을 뜨고 나를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괜스레 무안해졌다.


“차현성 경장이라고 했지? 우리 왠지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던 것 같단 말이야···?”

“아뇨, 그럴 리가요!”


순간 나는 당황해서, 누나의 말을 단칼에 자르고, 화제를 돌렸다.


“그런데 약속한 시간은 이미 지난 것 같은데 언제 들어가면 될까요?”

“음···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안에 너희 지구대장님이랑, 형사과장님 계시거든.”


내 예상대로 서상수가 와 있었구나.

거기다 홍영기까지 합세했다는 거지.

이게 무슨 개 같은 조합일까.

이래서야 쉽게 해결하기는 그른 듯했다.


때마침 책상 위에 있는 전화가 울렸다.


달칵.


“예, 서장님.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요?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그녀는 방긋 웃으며 나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머릿속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돌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다만 지금 경찰서장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 쉽지 않았다.


‘들은 것과 달리 상식적인 인물이면 좋겠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운데 소파에 앉은 경찰서장을 필두로, 좌측에는 지구대장 서상수가, 우측에는 형사과장 홍영기가 앉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득의양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 새끼들··· 기필코 나를 죽이려고 서장을 찾아왔다는 거지?’


우선 나는 문을 닫고 앞으로 걸어가 모두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서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에 있는 소파를 가리켰다.


‘나를 앞에 앉히고 이 세 사람이 잘잘못을 추궁하려는 건가.’


왠지 경찰 시험 면접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범죄자가 돼서 취조당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간 나에게 조사받았던 범인들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다만 동정심이 드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마땅한 처벌을 받은 것이니까.


그건 그렇고 좌우에 앉은 촉새들의 표정을 보니 심상치 않은 기류가 느껴지는 게 나름대로 결의를 다지고 온 듯 보였다.


‘얼마나 나를 매장하고 싶었으면 저리도 심각하게 서장에게 말했을까···. 이거 각오 좀 해야겠는데.’


경찰서장 오동주 총경.

그는 내가 신임 순경일 때 있던 지휘관으로, 당시에는 평이 아주 좋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나와는 딱히 접점이 없었다.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신임이 경찰서장을 마주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동주 서장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하지만 그를 모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앞으로 내년, 그러니까 2013년이 되면서 그가 비리를 저지르고 조직에서 쫓겨나 버린 탓이었다.


‘아마, 뇌물 수수 혐의였던 것 같은데···.’


골프 가방에 현금 다발을 받아 징계에 형사 처벌까지 받았다.

경찰 내에서도 사안을 꽤 심각하게 생각했는지 오동주의 뇌물 수수 사건을 사례로 만들어 경찰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정도였다.


오동주는 당시에 억울하다며 항변했지만, 돈 받은 게 확실하다는 정황이 밝혀진 이상 누가 믿어 줄까.

게다가 억울하다고 하는 범죄자가 어디 한둘인가?


그렇기에 내가 봤을 때, 오동주도 여기 두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내년이면 끝장나 버릴 사람이었으니까.


그때 오동주 서장이 입을 열었다.


“자네들 말은 차현성 경장이 지구대장을 무시한 것은 물론 형사과장도 무시했다 이거지?”

“그렇습니다, 서장님.”

“예, 서장님.”


서상수와 홍영기는 나를 흘깃거리며 비릿한 웃음을 보였다.


“차현성이랬나? 넌 어떻게 생각해? 이 사람들 말이 전부 사실이야?”


‘이건··· 나한테 변명할 기회를 주는 건가?’


오동주 서장, 의외로 완전히 막힌 사람은 아니었나 보다.


‘이럼 얘기가 다르지.’


진짜 신임이라면 저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어 말도 못 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37살의 차현성이다.


“맞습니다. 제가 이 두 분에게 버릇없게 군 건 사실입니다.”

“오, 그래? 그럼 이번 일이 자네 잘못이라 인정하는 건가?”


내가 너무 솔직하게 답해서 그런 건지, 오동주 서장이 의아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그렇다면 버릇없게 군 이유는 뭐지? 아무 이유 없이 그러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

“서장님, 뭘 이유까지 묻고 그러십니까. 이 자식 아주 개망나니 새끼입니다. 글쎄, 저놈이 말이죠···.”

“기다리게, 지금 내가 대화 중이지 않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끼어드는 홍영기를 오동주가 손을 들어 막았다.

그런 와중에도 오동주는 나를 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이 양반, 진짜 내 말을 들어줄 심산인가?

그럼 어디 이번 일의 진상을 솔직한 내 심정과 함께 대답해 볼까?


“저는 원칙대로 했을 뿐인데, 저 두 분은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지시했습니다. 말씀 드려도 소용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대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오동주가 고개를 살짝 가로저었다.


“차현성 경장. 그런 말은 나에게 통하지 않아.”


통하지 않는다니, 무슨 뜻이지?


“경찰이라면 구체적인 사례를 말해야 할 거 아닌가? 그래야 네가 주장하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이고. 얼핏 들어서는 차현성 네가 먼저 선을 넘은 것 같은데?”


오동주는 팔짱까지 끼고 나에게 물었다.


“그러지 말고 좀 자세히 말해 보게. 뜬구름만 잡지 말고 말이야.”


뜬구름이라··· 이 양반 봐라?

그러니까 내가 저 인간들의 실태를 조목조목 일러바치길 원한다는 건데.


오동주 서장, 어쩌면 이번 만남을 승낙한 것은 홍영기와 서상수를 혼낼 기회를 찾으려던 게 아니었을까.

곰처럼 생겨서 둔해 빠졌을 것 같은 양반이 생각보다 예리한 면이 있다.


내 입장에서는 이대로 가만히 있어 봤자 징계가 확정이었기에 나름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하며 말을 이었다.


“절차에 입각해 범인을 체포했는데, 이유 없이 석방하라고··· 그러면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제가 지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나는 그간 저 두 사람이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고했다.

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의 나는 말단 신입 직원.

경찰서장이나 그 이상 가는 권력의 도움이 필요했다.


게다가 서장을 부른 건 애초에 내가 아니라 저 두 사람이기도 하니, 죄책감을 가질 이유도 없었다.


“서장님, 하나만 질문해도 괜찮겠습니까? 이런 경우 저 같은 말단 직원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으음···.”

“물론 제가 대든 건 잘못이지만, 불법한 지시에 대해 저로서는 대드는 방법 외에는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제 말을 아무도 듣지 않는데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그저 묵묵히 참고 넘겼어야 합니까?”


마지막에는 침울한 표정까지 선보이며 서장에게 내 억울함을 토로했다.

잠입 수사를 1년이나 경험한 나에게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로써, 내 말은 짙은 호소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한편 오동주는 묵묵히 내 말을 듣기만 했다.

뭐라도 답변해야 내 폴리그래프 능력으로 그의 속내를 알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조금 답답하긴 했다.


그러다 갑자기 날카롭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더니,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핫!”


사무실이 날아갈 듯한 호쾌한 웃음소리였다.

그는 불룩 나온 배가 흔들릴 정도로 크게 웃어 댔다.


“이야~ 신임 경찰이 아주 당차네, 당차! 확실히 버릇은 좀 없는 것 같고···.”


음, 저 웃음과 비꼬는 듯한 말의 의미는··· 나를 질책하겠다는 건가?


뚝.


오동주는 단번에 웃음을 멈추고, 양옆에 앉아 있는 홍영기와 서상수를 차례로 훑어보았다.


이번에야말로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자네들 말이야, 일 똑바로 안 할 거야?”

“예? 일을 똑바로 안 한다니요?”

“무, 무슨 말씀이시죠?”


오동주의 다소 뜬금없는 발언에 서상수와 홍영기는 잔뜩 당황한 얼굴로 답했다.


쾅!


오동주가 테이블을 양손으로 내리치자, 긴 갈색 테이블에서 진동이 울리는 듯했다.


두 명의 촉새들은 화들짝 놀라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차현성이가 경찰이 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저놈 실력은 인천청에서도 알아준다고, 이 사람들아~ 얼마 전에는 그 뭐야! 언론 보도까지 나왔잖아. 그런데 신임이라고, 나이 어리다고 무시해? 신임은 경찰 아니야? 당신들은 신임 시절이 없었어? 그런데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애를 잡으려 해!”


오동주 서장··· 푸근한 인상이라 이런 반응은 상상도 못 했는데, 이제 보니 제법 카리스마가 있잖아?


그나저나 오동주의 말과 태도를 보니, 두 사람한테 상당히 벼르고 있던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다는 건··· 이제부터 반격의 시작인가?


나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야 했다.


오동주가 오른쪽에 앉아있는 홍영기를 쳐다봤다.


“홍영기 과장, 당신이 대답해 봐!”

“뭐, 뭘요···.”

“당신, 경찰대학교 출신이라고 순경 출신 무시하는 거야?”

“무시하긴요! 그런 거 아닙니다, 서장님.”

“공짜로 4년제 대학교 졸업하고 군대도 면제시켜 줬으면 당신이 더 잘해야 할 거 아냐!”


자신도 경찰대학교 출신이면서 저런 말까지 하는 걸 보면 오동주 서장이 확실히 홍영기한테 앙금이 있긴 있었던 모양이다.


여하튼 내 편이라 생각했던 오동주가 갈궈 대자, 홍영기는 쥐새끼처럼 찍소리도 못했다.


휙!


그리고 이번에는 서상수를 쳐다봤다.


“지구대장!”

“네, 넵!!”


평소 겁이 많은 서상수는 서장의 부름에 삑사리까지 내며 대답했다.

그는 호되게 혼이 난 어린애처럼 유독 몸을 움츠렸다.

퇴직도 얼마 안 남은 양반이 저러니 조금 딱하다는 생각이 들 뻔했으나,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자 속이 다 후련했다.


“당신! 내년에는 경찰서로 인사 발령 낼 테니 그리 알고 있어!”

“예?? 아니 갑자기 그게 무슨···.”

“당신 정년퇴직이 얼마 안 남아서 내가 우대 차원에서 지구대장 시킨 건데, 그따위로 할 거면 경찰서 와서 빡세게 일이나 하라고! 안 그래도 지구대장 하겠다는 경감들 널렸으니까!”

“아, 안 됩니다, 서장님! 똑바로 하겠습니다! 경찰서만은 제발···.”


그렇게 두 사람에게 한참을 씩씩거리며 화를 내던 오동주는 근무복 셔츠 주머니에서 얇은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다만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한참 동안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보아하니 라이터를 찾는 모양이었다.


담배를 태우지 않는 두 사람은 서로 눈치만 봤다.

이마저도 답답했는지, 오동주 입에서 욕이 나왔다.


“에잇! 씨팔. 니들은 라이터도 없어? 아주 제 몸뚱어리는 끔찍이도 챙겨요. 이러니 내가 속이 안 터지고 배겨?”


그리고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초라면 나도 아주 즐기고 있었으니까.


나는 재빨리 앞으로 달려가 두 손에 라이터를 얹고, 서장 눈앞에 라이터 불을 바쳤다.


치이익~


오동주의 눈앞에 정열적인 빨간 불길이 피어올랐다.

이 불길은 절대 꺼지지 않는 나의 열정이자.

뭐, 나를 도와준 오동주 서장 당신의 정의라고도 할까.


아무튼 라이터에서 나온 불은 눈썹이나 머리카락을 태울 정도로 너무 길지도,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불을 붙여야 할 정도로 너무 짧지도 않은 딱 좋은 크기였다.


그리고 잔뜩 성이 났던 오동주가 마음을 가라앉힌 걸 보니, 어쩌면 그의 감정을 평온하게 밝혀 주는 은은한 촛불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동주는 담뱃불을 붙인 뒤 내게 말했다.


“후우~ 내가 듣자 하니 차현성이 이쪽에 파견 근무를 요청했다지?”

“예? 그걸 어떻게 서장님이?”


‘이건··· 정말로 김덕수 팀장이 직접 서장한테 보고 한 건가.’


홍영기는 이를 꽉 깨물었다.

김덕수를 생각하며 이를 갈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그런 홍영기를 오동주는 냉소적으로 쳐다봤다.


“형사과장. 당신 수사 안 해 봤지?”


경찰대 출신에다, 형사들의 수장인 홍영기에게 저런 말을 하다니.

오늘 오동주는 홍영기를 혼내려고 아주 작정한 듯했다.


“무슨 말을!! 저 수사 통인 거, 그것도 형사 쪽에서는 통인 거 누구보다 서장님이 잘 아시잖아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합니다!”


홍영기는 억울하다는 듯 자신의 가슴팍까지 두드리며 큰소리쳤다.


“아~ 그러셔?”


피식―


“으웩! 콜록, 콜록!”


오동주가 껄껄 웃다가 기침을 남발했다.

게다가 담배 연기를 마셔서 그런지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콜록거렸다.

아니면 웃느라 눈물이 나온 걸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지금 중요한 건 오동주가 홍영기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거였다.


“이야~ 형사 ‘통’이라는 양반이, 뭐가 똥이고 된장인지 구별 못하나 봐?”


‘홍영기 과장을 저 정도로 몰아세울 줄이야. 내가 알고 있던 오동주에 대한 평가와 너무 다른데?’


오동주 서장의 활약은 실로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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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간석오거리파 (1) +2 24.09.05 169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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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광기의 경찰 24.09.03 171 10 16쪽
23 23. 집단폭력 (4) 24.09.02 164 10 16쪽
22 22. 집단폭력 (3) 24.09.01 166 9 15쪽
21 21. 집단폭력 (2) 24.08.31 189 9 17쪽
20 20. 집단폭력 (1) 24.08.30 183 10 16쪽
19 19. 까라면 까는 거지 (2) 24.08.29 182 11 16쪽
18 18. 까라면 까는 거지 (1) +1 24.08.28 183 10 15쪽
17 17. 학교폭력 24.08.27 192 10 15쪽
16 16. 판독 불능 24.08.26 208 12 17쪽
15 15. 리벤지 포르노 (3) 24.08.25 208 13 17쪽
14 14. 리벤지 포르노 (2) 24.08.24 217 12 16쪽
13 13. 리벤지 포르노 (1) 24.08.23 229 11 16쪽
12 12. 죽음을 막으려면 (2) 24.08.22 227 13 16쪽
11 11. 죽음을 막으려면 (1) +1 24.08.21 241 12 16쪽
10 10. 고시생 강서희 24.08.20 254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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